주의. 사건·사고 관련 내용을 설명합니다.
이 문서는 실제로 일어난 사건·사고의 자세한 내용과 설명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이 문서는 실제로 일어난 사건·사고의 자세한 내용과 설명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템플턴대학교 로고 |
1. 개요
템플턴대학교는 왜 미국 학교인데 미국 주소가 없고 미국 전화도 없고 부산에만 주속가 있고 070 항국 ㅈ번화만 있읍니까?[1] 진짜 대학입니까 ?
- 기사에 달린 2015년 8월 16일자 댓글
김문갑이 설립한 가짜 대학교.- 기사에 달린 2015년 8월 16일자 댓글
2. 실상
온라인 수업만으로 정식 학사를 받을 수 있다고 홍보했지만 사실 템플턴대학교는 비인가 대학이자 유령 대학이었다. 미국 교육부 승인은 물론, 주 교육부 승인도 받지 않았다. 따라서 이들이 주던 학위증은 수백만원짜리 종이쪼가리에 불과했다. #이 대학의 이사장은 김문갑이며 경영학부 학장은 박 모씨로 미인가 학교 전문가로 알려졌다. 이들은 미인가 대학교라는 사실을 학생은 물론이고 직원들에게도 철저히 숨겨 왔다고 한다. 몇몇 학생은 템플턴대학교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으나 정계 인맥을 과시하여 의문을 잠재웠는데 이러한 방법을 통해 2016년까지 적발되지 않았다.
그러다가 이런 사실이 적발된 것은 전직 프로게이머 황희두가 언론에 제보하면서였다. 그 역시 해당 대학교에 등록했는데 박 학과장이 본인 인맥을 과시하면서 "학위만 따면 교수자리도 줄 수 있다, 비슷한 상황의 다른 학생들을 데려오면 인센티브 20%를 주겠다"고 하는 데서 미심쩍음을 느꼈지만 자신의 경력이 좋다면서 한 학기 등록금이 350만 원인데 장학금 100만 원을 줄 테니 250만 원만 내면 된다고 빨리 등록하라고 재촉하여 어쨌든 해보자 싶어 등록하고 한 학기를 다녔다고 한다.
하지만 등록금 납부 계좌가 박 학장의 개인사업체 계좌로 되어 있었던 것, 미국에서 설립되었다는 학교가 정작 미국 내에서 알려져 있지 않았다는 점을 수상하게 여긴 황희두는 미국에 있는 지인들을 통해 해당 대학교의 실체를 확인해 보니 전화도 받지 않고 학교 주소도 이상한 사무실 위치로 등록되어 있다는 것을 알아냈다. 이에 박 학장에게 주 정부 인가 학교가 맞느냐고 물어봤지만 박 학장은 오히러 그를 이상한 사람이라고 취급하면서 면학분위기를 흐린다며 험담을 하고 다녔다.
결국 황희두는 한 학기 등록금은 그냥 인생수업료라고 생각하고 잊으려고 하지만 청년 생활을 하면서 이런 피해자가 더 이상 나와서는 안 된다고 생각해 등록 반환 소송도 제기하고 언론에 제보하여 실체가 밝혀졌다.
대학교 홈페이지의 교수진 명단에는 천정배 전 국회의원, 김민석 국회의원 등 정치인부터 유명 학자, CEO, 방송인 등도 포함되었다. 물론 이것도 전부 거짓이다. 교수진 명단에 올라온 이들은 자신도 모르게 이름이 올라와 있는게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렇게 템플턴대학교의 실체가 드러났고 경찰은 1년간의 수사 끝에 고등교육법 위반 및 사기죄 혐의로 김 이사장을 구속하고 박 학장은 불구속하기에 이르렸다. 재학생 수가 199명이라고 전해졌는데 학교 측은 300명 정도 된다고 주장하면서 피해액이 더 커진 것으로 보인다.
검찰이 박 학장의 개인사업체 계좌 내역을 조사한 결과 학생들로부터 받은 등록금으로 대출을 상환하고 외제(BMW) 차량 리스비용, 본인 월급으로 사용한 것을 확인했으며 그 외에는 식사 및 쇼핑 비용이었다. 결국 학생들에게 받은 등록금을 학교 수업에 사용하지 않았고 전부 개인적으로 쓴 것이다.
피해자들 중에는 제19대 대통령 선거 후보자였던 김민찬도 있었다. 대선 당시 무소속이었던 김민찬은 학력 부분에 템플턴대학교 상담심리대학원 상담심리학 박사 학위를 최종학력으로 기재했는데 결국 허위사실 기재 혐의로 선관위로부터 고발당했다. 물론 김민찬 본인은 템플턴대학교가 가짜인 줄은 몰랐고 검찰도 이를 인정하면서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2020년 5월 24일 대법원 상고심에서 김문갑에게 사기죄로 징역 5년을 선고한 원심이 확정되었다. #
[1]
댓글 그대로 옮긴 것이고, 오타와 맞춤법을 교정하면 '부산에만 주소가 있고 070 한국 전화만 있습니까?'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