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9-07 20:55:26

텐코지 테루히코

공태랑 나가신다! 시리즈의 등장인물. 실사판 배우는 이치죠지 레츠로 유명한 오오바 켄지.

선도부 소속이며, 선도부내 1인자. 경파한 검객. 공태랑의 영원한 라이벌 악우. 대머리라는 말을 싫어해서 그 단어를 들으면 죽은 상태에서 벌떡 일어날 정도지만,[1] 결단코 머리를 미는 행위를 그만두지 않는 불굴의 선도위원. 실제 대머리는 아니고 밀고 다닌다. 사실 대머리만 아니면 의외로 미남이다.[2]

선도부위원이기 때문에 그에게 잡힌 불량학생들은 죄다 삭발형에 처해진다. 작품을 통틀어 공태랑의 라이벌은 숱하게 나오지만, 작중 공태랑이 스스로 인정한 친구이자 라이벌은 천광사가 거의 유일하다 볼 수 있다. 원래는 마유미와 함께 선도부 소속으로 공태랑의 두발 위반을 단속하기 위하여 쫓아 다녔는데, 워낙에 아웅다웅하다 보니 어느새 깊이 정이 들어 버린 듯하다. D지구에서 공태랑이 처형될 위기에 처했을 때, 울기까지 하면서[3] 공태랑을 친구라고 부르짖는다. 주변에서도 두 사람이 라이벌임을 다들 인정하는 듯하며, 그에 걸맞은 실력을 갖추고 있다.

기본적으로 공태랑 나가신다에서 무기를 쓰는 캐릭터가 많이 등장하지는 않아서[4] 다소 평가절하되는 경향이 있긴 하지만, 공태랑과 더불어 거의 최강자급에 속하는 실력자. 실제로 교내 공수도대표 결정전에서는 단체전에 출전할 멤버가 모자란 극단류의 부장으로 출전하여 맨손으로 응원단 소속 선수를 관광태운 적이 있다.[5] 항상 입버릇처럼 말하는 대사는 '널 쓰러뜨리는 사람은 바로 나다'. 공태랑은 '텐코지와 싸우면 질 생각은 없지만, 그렇다고 이길 생각 또한 없다'고 고백한 적이 있다. 이 두사람의 끈끈한 우정은 천엽류 편에서 확실하게 확인할 수 있다. 꼭두각시의 춤으로 살의에 빠진 텐코지와 마침내 진검승부를 하게 되자 공태랑은 텐코지가 지금껏 싸워왔던 그 누구보다 강한 적인걸 인정하며 이전에 텐코지의 순간적으로 가사 상태에 이르게 하는 찌르기에 당해 패배한 적 있는 키사라기에게서 알게 된 급소를 내어주고 발경으로 텐코지를 쓰러뜨린다. 하지만 텐코지와 승부가 나버렸다는 것에서 눈물을 흘렸던 공태랑이 병문안을 가자 텐코지는 '어디서 허접한 놈들에게 당한거냐. 널 꺾는건 나다'라고 얘기한다. 자신의 쌍둥이 때문에 일어난 일을 수습하기 위해 홍장미가 텐코지의 기억을 조작해둔 것. 이때 공태랑이 짓는 표정이 백미이다.

이후 공태랑, 마유미와 함께 학교 땡땡이 횟수가 너무 많아 유급당해 성인임에도 학교에 남는 굴욕을 당한다.

소야라는 로리한 약혼자가 있다. 홍장미에 대해 떠올리고 싶지 않은 기억을 가지고 있는 한편 묘한 그리움(...) 역시 가지고 있다.[6] 공태랑 나가신다 L에서는 소야가 폭풍 성장하여 초특급 글래머 미녀가 되어 등장하는데, 그 탓인지 텐코지는 예전보다 더 어려워 한다.

이야기도중 모종의 사건으로 특이체질이 되었는데, 건전지의 +극과 -극을 엄지와 검지로 쥐면 머리가 발광한다. 어두운곳이나 동굴에서 횃불이 필요없을 정도.

유도편에선 역시 이전편과 달리 온전히 대회 관련이라 그런지 비중이 아예 없다.[7] 하지만 밝혀진 바로는 유도 2단으로 활약이 있을까 했는데 응원단이 처음부터 난입해서 별 등장은 못했다.

[1] 실제로 클라라 공주 사건에서 암살자에게 습격을 받아 심정지 상태에 빠지지만, 대머리라는 말에 열받아서 깨어났다. [2] 자칭 지상최강의 미남자가 인정할 정도. 다만, 대머리라는 큰 약점이 있다고 디스하여 텐코지의 어그로를 제대로 끌었다. [3] 물론 나중에는 자신이 울었다는 사실을 흑역사 취급한다. [4] 굳이 따지자면 나이프와 부채를 사용하는 천엽류 출신의 홍장미와 요시오카 타츠야, D지구 편에서 등장했던 이름 모를(...) 펜싱가, 채찍을 사용하는 사도야 형제, 금강공수도회 소속으로 낫을 이용하여 요시오카를 공격했던 암살자 등이 있으나, 대부분은 맨손 격투가들이 주역의 위치에 있다. [5] 하필이면 그 상대방이 사용하는 무술이 태권도(...). [6] 원래 천광사는 홍장미의 의협심에 호감을 가지고 있긴 했다. 그런데 문제는...홍장미가 천광사에게 1부 마지막에 키스를 했다는 것. 거기다 천광사는 홍장미가 여자가 아니라는 것을 꽤 나중에야 알았기 때문에 이 사실을 알았을 때 상당한 충격을 받았다. 그래도 홍장미는 천광사가 키스에 대해 떠올리고 싶지 않으려고 하는 것에 대해 상당히 섭섭한 듯하다. [7] 다만 전편의 공수도 대회에서도 비중이 많진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