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테오도르 준 박(Theodore Joon Park)은 미국 태생의 한국계 요가[1] 및 명상 지도자이다. 1990년 송담을 은사로 출가하여 2017년에 환속하였다. 출가 당시 법명은 환산.[2]2. 생애
1965년 미국 뉴욕시에서 출생하였다. 부모는 한국 전쟁 후 장학금을 받고 온 한국인 유학생들이였으며 학위를 취득한 후 정착하기로 결심하였다.대학교 때부터 삶에 대해 회의를 느끼고 정신적으로 방황하였다. 불교와 명상 대한 관심은 대학교 때부터 있었고, 마침 미국에서 포교중이던 숭산의 젠센터에도 다녔으나 그에게는 큰 영향을 받지 못하였다. 그러던 중 송담이라는 한국 승려가 진정으로 깨달은 사람이라는 얘기를 듣고 1987년 무작정 한국을 방문하였다. 그와의 만남에서 희망을 발견하였고 혹독한 행자 생활을 거친 뒤 1990년 환산이라는 법명을 받고 정식으로 조계종 승려가 된다.
2017년에 환속했다. 스스로 납득할 만한 '깨달음'을 얻지 못한 상태에서 계속 '시줏밥'을 축내는 것이 과연 옳은가를 많이 고민했으며, 스님으로서의 생활이 익숙해질수록 점점 초발심으로부터 벗어나 순종하고 안주하려고 하는 스스로를 자각했고, 이러한 상태에서 더 이상 승속을 유지할 수 없었다고 한다.[3] 그의 승려 생활과 환속하기 전의 고민은 그의 자서전이자 수행기인 <참선>에 담겨있다. 총 2권인데 2번째에 자전적인 내용이 많다.
3. 사상
자신은 어렵게 간화선 수행을 배웠지만, 반드시 수행이 특정 형태 취해야 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한다. 행자 생활과 이후 용화사의 각종 행정 업무를 담당하면서 따로 수행을 할 시간이 많지 않았기에, 자연스럽게 생활 속에서 '이뭣고' 수행을 했다. 이러한 생각을 담은 참선 메뉴얼을 따로 출판하였다. 책에서 소개하는 방법은 '이 몸을 움직이게 하고 생각을 만드는 이것이 무엇인가?'라는 화두 수행이다.화두가 빠른 시일 내에 깨달음으로 이어지지 않더라도, 화두로 일으킨 '대의심'은 그 자체로 번뇌를 태워 없애는 역할을 할 수 있으며, 일상 생활에 명료함과 활력을 줄 수 있다고 믿는다. 마치 간화선을 서구식 마음챙김에 가까운 일상적인 용도로 활용하는 셈이다. 실제로 한국 선가에서는 이 용도로 간화선을 활용하는 참선 납자들도 많다. 또한 요가나 프라나야마(호흡법) 등 힌두교의 일부 요소가 육체의 건강을 보완해 주어 수행에 균형을 잡아줄 수 있다고 여긴다.
4. 여담
어렸을 때부터 한국인이라는 자각은 크게 없이 미국인으로 성장해 한국어를 못했다. 한국에 처음 정착 시 5년간은 언어적 문제로 정말 힘들었다고 한다. 현재는 조금은 어색하지만 유창한 한국어를 구사한다.요가 지도자 자격증을 취득하게 된 계기는 등 부상 이후의 재활을 위해서였다고 한다.
세계은행 총재 김용, 프린스턴대 교수 세바스찬 승과 하버드 대학교를 같이 다녔다. 이들과의 대화가 그의 책 <참선>에 나온다.
5. 비판
설지는 <참선>이 수필로는 훌륭한 글이지만, "참선이란 삶의 바탕을 깨닫는 일이지, 삶을 바꾸는 일이 아니다."며 "참선이 무엇인지 이해하지 못했으면서도 명상이라는 그럴듯한 수단들로 참선을 이야기"한다며 비판하였다.[4]6. 링크
[1]
국제 요가 지도 자격증을 가지고 있다.
[2]
산으로 돌아오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3]
그는 이때의 고민을 '양가득죄'라는 선가의 용어로 표현한다. 깨닫지 못한 상태에서 스님 생활만 하다가 절간과 속세에 둘 다 죄를 짓는다는 뜻이다.
[4]
https://blog.aladin.co.kr/737089203/113577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