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姓) | 희(姬) |
이름 | 단(丹) |
생몰년도 | 기원전 ?년 ~ 기원전 226년 |
국가 | 연나라 |
1. 개요
태자 단(太子丹)은 춘추전국시대 연나라의 태자이다.2. 생애
연나라 마지막 왕인 연왕 희(喜)의 아들이다. 진 시황제처럼 어린 시절을 조나라에서 볼모로 보냈으며 형가를 보내 시황제를 암살하려고 시도했으나 실패했다.이후 진나라가 이를 명분삼아 연나라를 공격하자 아버지 희는 단을 참수해 그 수급을 시황제에게 보내 화친을 청했으나 시황제는 받아들이지 않았고 연나라를 멸망시킨다.
3. 미디어 믹스
- 김성한의 소설 진시황제에서는 영자초가 자신의 마누라인 주희와 아들 영정을 송환하라고 조나라를 들볶아대고, 조나라의 조정과 백성들은 모두 장평대전의 원한을 갚겠다고 이를 갈고 있어서 재상 평원군의 등살이 터져나가는 상황이었다. 이때 주희는 산에서 4년이나 숨어살았으나 과거 그의 저택에서 건방지게 굴다가 볼기를 맞고 쫓겨났던 마부가 병정이 되어 그녀를 알아보고 체포해서 바치는 일이 발생한다. 이때 평원군이 졸하여 국상이 치러지고 염파가 후임 재상에 임명되는데, 진나라에 침공 명분을 주지 않기 위해 살려는 두었으나 조나라 백성들이 바친 쌀 한톨도 줄 수 없다고 연나라 볼모로 와 있는 태자 단의 숙소에 식모로 정체를 숨겨서 박아두게 된다. 연나라 사람들은 주희와 영정을 그저 천것들로 보고 뼈가 빠지게 부려먹고, 희단은 처음으로 생긴 또래 친구가 좋아 어울리면서도 자신은 주나라 황실의 후손이고 너는 듣보잡 천것이라고 허구한날 가스라이팅을 하면서 구타도 서슴지 않는다. 그러다가 소양왕이 죽고 효문왕이 즉위하자 영자초가 마침내 태자에 등극하는데, 염파가 때가 왔다고 여겨 주희 모자를 진나라에 송환하려 한다. 그제서야 자기네가 뼈빠지게 부려먹고 천대했던 식모 모자가 진나라 태자의 마누라와 아들이란걸 안 희단은 기절초풍하여 허겁지겁 영정에게 대추도 주고 엿도 주고 화해를 정하지만 영정은 별 반응 없이 진나라로 귀국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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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진부에서도 연나라 태자로 나온다.
연왕 희의 아들이자 태자인데도 연나라가 조나라에 하도 시달려서
한단에 인질로 와 있었고 역시 한단에서 태어나 사실상 인질이나 다름없는 상황에 처해 있던
영정과 동병상련의 처지라서인지 매우 절친한 관계가 된다. 영정은 나중에 자신이 진왕이 된다면 절대 연나라는 치지 않겠다고 공언할 정도였다.
조언과
곽개가 둘을 하도 못 살게 굴었기 때문에 둘 다 조나라를 증오하게 되었다.
영정이 조희와 함께 진나라로 복귀한 이후 쭉 등장이 없다가 진왕에 즉위한 이후 연나라 사절로 다시 등장한다. 진나라와 연나라가 동맹을 맺고 조나라를 공격하자는 제안을 하기 위해 온 것. 영정 역시 오랜만에 그를 다시 본 것에 매우 반가워하며 조나라에 대한 원한도 있고 희단과의 친분도 있어서 승낙하려고 하지만, 섭정인 여불위가 번번히 말을 막으며 지금은 곤란하니 조금만 기다리라며 결정을 유보한다. 그렇게 여불위와 각료들이 연과 동맹을 맺어 조를 쳐야 하나 고민하던 중 역사대로 감라가 연나라의 통수를 치고 조나라 성을 받아오자는 계책을 제시하였고 진나라는 몰래 조나라와 내통하여 연나라는 조나라가 패게 두고 그 대가로 성 10여개를 받게 된다.
이 때 영정은 함양에 없고 옹성에 나가 있어서 상황을 전혀 모르고 있었다. 당연히 진나라를 믿었는데 연나라가 큰 피해를 보자 이를 갈며 영정에게 항의한다. 영정은 매우 당황하여 모르는 일이라고 해명하였지만 일부러 함양에서 나가 있던 것 아니냐는 말만 들으며 희단은 차라리 자신을 죽이라며 정의 진왕검을 뽑아 자기 목에 들이대기까지 한다. 정은 이미 여불위가 손을 써서 일이 자기 손을 떠난 것을 알았고,[1] 어린 시절의 농담(진왕이 되면 연을 침공하지 않겠다)은 잊으라며 진나라의 잘못은 곧 진왕의 잘못이니 자신을 욕하라고 말한다. 그리고 단은 정에게 절교를 선언하고 연나라로 돌아간다.
한편 연왕은 진나라와의 전쟁이 두려워 진왕과 태자 단이 어린 시절부터 친구였으니 어떻게든 기름칠을 해보려고 태자 단을 함양으로 인질로 보내게 된다. 물론 희단은 이미 영정에게 오만 정이 다 떨어졌기 때문에 영정과의 관계가 개선되기는커녕 더욱 악화되었고, 도양왕이 동맹을 맺으러 함양에 왔을 때는 그 사실을 조태후에게 흘려 태후가 자객을 보내게 유도하는 등 적극적인 사보타주를 계속한다. 그러다 번오기의 도움으로 탈출에 성공하였고, 도양왕 사후 본격적으로 육국의 합종이 거론되면서 한 공자 비와 춘평군 등 타국 인물들과 함께 진나라의 행보에 훼방을 놓기 시작한다. 진나라의 제나라 철 매점매석 시도를 흉노를 경유한 연나라 철 수출로 파훼하는 등 진나라의 방해로 성공하지는 못했지만 상당한 성과를 올린다.
하지만 역사적으로 그랬듯이 육국은 다들 자기 나름대로의 꿍꿍이가 있어 손발이 잘 맞지 않았고, 결국 진나라가 한나라와 조나라를 멸하자 희단은 진왕 정을 죽이는 것밖에는 나라를 구할 길이 없다고 결심하게 된다. 그래서 역사대로 형가에게 번오기의 목을 맡겨 영정 암살을 기도하였으나 간발의 차로 실패하고, 진나라가 이를 명분으로 침공하자[2] 본인은 책임을 지고 죽음을 맞이한다.[3]
- 노벨피아 소설 망국(진)의 태자가 되었다에서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1]
작중 시황제도 고증대로 성깔이 장난아닌 인물이라, 본작에서는 이 일로 극도로 빡친 나머지 공을 세우고 돌아와 자신을 알현하는 감라를 진왕검으로 찔러죽인다.(!) 그 직후 들어온 여불위조차 본인이 섭정임에도 누워있는 감라의 시신을 보고 깜짝 놀라서 설설 길 정도.
[2]
아버지 영왕에게 나라의 미래를 생각안하고 진왕에 대한 태자 연의 사사로운 감정 때문에 모든일을 망쳤다고 질책을 한다.
[3]
장교급으로 보이는 진나라 병사에게 자신의 칼을 건내주고 그 병사에게 살해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