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조형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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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의 탑 太陽の塔 (たいようのとう) |
태양의 탑이란?
1970 오사카 엑스포를 개최하면서 광장에 설치했던 일본을 대표하는 아방가르드 화가 오카모토 타로의 대표작.[1]
1.1. 관람
현재는 오사카 반파쿠키넨코엔역의 엑스포 공원에 있다. 역 구내에서도 보이긴 하지만, 이 곳 자체가 오사카 시내에서 꽤나 떨어져 있는데다 엑스포 공원 외에는 별다른 구경거리도 없고 숙소도 없으니 관람을 원한다면 신중하게 계획을 세울 것.2020년 기준 태양의 탑 엑스포 공원 맞은 편에 대형 종합 아울렛 엑스포시티가 운영 중이다. 일본 최대 규모의 대 관람차와 건담 컨셉카페, 켄터키 치킨뷔페를 포함한 다양한 위락시설은 물론 imax영화관, 좀더 들어가면 대형 종합쇼핑몰, 스타벅스도 있으니 부족한 구경거리를 채우거나 휴식하기엔 최적이다.
태양의 탑 내부도 입장가능하다.[2] 첫 개방시에는 방문 4개월~하루 전까지 100% 사전 예약제였고 홈페이지에도 그렇게 명시되어 있으나, 2024년 현재는 당일 여분 티켓은 현장에서 판매하고 있다. 관람 형태는 통상 안내원을 따라 10명정도 집단으로 움직이며 지하부터 상층부까지 구경가능하다. 관람 시간에 특별히 제한은 두지 않으나 역주행은 막고 있으니 천천히 구경하는 것이 좋다.
주로 일본 사람들이 찾는 관계로 가이드 및 설명 모두 기본적으로 일본어로 진행되지만 데스크에 한국어 리플렛을 요청하면 제공한다. 외국어 음성 가이드는 전혀 제공되지 않으니 주의.
타워 내부 촬영의 경우 조건이 약간 까다로운데 1층 데스크에서 500엔을 내고 특수한 스마트폰 케이스를 대여하는 조건으로 전층 촬영이 가능하다. 케이스를 대여하지 않아도 1층에 한정 촬영이 가능하기에 고려해봄직하다.
단, 플래시는 사용불가며 케이스는 충전이 불가능하게 밀봉된 구조라 입장하기 전에 배터리 잔량은 꼭 확인하자.
참고로 관람이 처음부터 끝까지 모두 계단을 오르내리기 때문에 사전에 본인의 몸상태에 맞게 관람하는것을 권고한다. 엘리베이터가 현장에 있지만 휠체어를 타는 등의 중증 장애가 있지 않으면 이용을 불허하니[3] 주의를 당부한다.
한정 관람 시절 태양의 탑 외부 및 내부를 소개한 관광 사이트 포스팅 2019년 4월에 일관갤에 올라온 태양의 탑 내부 관람 후기[4]
1.2. 구조
지하부터 상층부까지 '생명의 나무'가 있으며 맨 밑은 아메바 등 원생동물들이, 중간엔 원시 어류와 단궁류, 공룡, 매머드, 유인원 등이, 최정점엔 크로마뇽인(현재의 사람)이 생명의 가지에 타고있다. 이는 본래 생명이 태양의 존재를 시작으로 태어나 점차 진화해온 과정을 의미하며 최정점 크로마뇽인이 있는 높이에 두 터널(태양의 탑의 두팔의 내부)는 나아가 미래, 신세계를 항한 통로를 뜻한다고 한다. 1970년 작품답게 20세기 SF느낌의 시간여행 통로 느낌이다. 처음엔 생명의 나무 형상이 빨갛고 마치 사람의 혈관같아 기괴한 느낌이 들지만 계속보다가 마지막 신세계를 향한 통로에 도달하면 무언가 경이로운 느낌마저 든다. 팔 내부도 비상계단까지 설치되어있는, 엄청난 규모의 철관 통로로 구성되어있다. 마이니치신문에서 탑 내부를 전부 찍어 올린 링크를 참조생명의 나무 상단부에 있는 고릴라 애니매트로닉스는 다른 생물 모형과 달리 머리 부분이 대부분 사라져 머리를 움직이던 모터와 턱 부분만 남아 있고 몸체 곳곳이 찢어진 상태인데, 내부 재개관을 하기 전 오랫동안 방치되어 있었던 역사를 보여주기 위해 일부러 보존 처리를 하지 않았다고 한다.[5]
참고로 태양의 탑엔 총 3개의 얼굴이 존재하는데 탑의 뒤에 있는 검은 태양얼굴은 일본의 다사다난하고 암울했던 과거[6] 탑의 정중앙에 위치한 흰 얼굴은 현재, 꼭대기의 금빛 얼굴은 나아가야할 찬란한 미래를 뜻한다. 여담으로 오사카 엑스포 당시 관람객들이 탑 내부 입장전 지하에 전시된 또 다른 얼굴을 보고 4번째 얼굴 아니냐, 총 4개의 얼굴이 있는게 아니냐 다양하게 해석되었지만 이는 '땅 밑의 태양' '과거, 근원의 세계'를 상징하는 태양 조형물이다. 당시 원본 조형물은 폐기되었고 현재는 복원품으로 대체, 전시되어있다. 기원을 뜻하는 조형물 답게 주변 전시공간은 샤머니즘적인 느낌을 강하게 풍긴다.
이름이 태양의 탑인 이유는 위에서 언급했듯 태양의 존재하에 생명이 탄생, 진화했고 인간의 탄생에 이르렀으니 그 모든 과정을 조형물 내부에 담고 있기 때문, 또한 그렇게 탄생한 인간의 과거, 현재, 미래의 얼굴을 각각 등뒤, 정면, 꼭대기에 담고 있기 때문에 종합적으로 예술적인 의미에서 태양의 탑이라 칭한 것.
또한 현재 보존된 태양의 탑은 실제 엑스포에서 운영되던 전시 공간의 1/3정도만 남은 것이다. 원래는 지하와 지상의 전시공간까지 아우르는 매우 광대한 형태의 전시였으나, 현재는 지상과 타워를 연결하던 지붕 파빌리온이 철거되면서 태양의 탑 부분만이 남은것.[7]
태양의 탑 동쪽에는 구 철강관을 리모델링한 EXPO 70 파빌리온 박물관이 자리잡고 있다. 유료이긴 하지만 500~600엔 정도인데다 엑스포 당시의 태양의 탑 리즈 시절 모형, 1992년 교체된 미래의 얼굴 원본 등 전시가 매우 충실하기에 태양의 탑을 100% 즐기고 싶다면 추천.
공원 맨 뒤로는 엑스포 당시 전시물을 재활용, 확대 개편한 오사카 국립 인류학박물관과 오사카 시립 민예전시관이 자리잡고 있다. 엑스포 70 파빌리온 박물관과는 달리 전시규모가 매우 방대하고 거리도 상당해서 장기 여행이 아니라면 방문 스케쥴을 신중하게 잡자.
1.3. 매체에서
짱구는 못말려 극장판 어른제국의 역습같이 1970 오사카 엑스포가 나오는 장면엔 반드시 나온다.나카무라 카즈요시의 앨범 ERA 커버에도 등장한다.
이 엑스포를 주된 소재로 삼은 우라사와 나오키의 만화 20세기 소년에도 자주 등장한다. 1999년에 자폭하려는 거대로봇을 가로막으면서 첫 등장을 하고,[8] 2015년 시점에선 친구의 상징과도 같은 건축물이 되어 버렸다. 교황 암살 직전에 친구가 부활한 곳도, 최종장에서 반양자폭탄을 설치해 놓은 곳도 모두 태양의 탑이다. 20세기 소년 3부작 실사영화 홍보 때는 친구의 탑을 실제로 원작자의 유족으로부터 허가를 얻고 8천만엔을 들여 하루동안만 일회성 홍보용으로 구현하기도 했다. 관련 글,물론 영화내에서 모습은 CG로 처리 되었다.
소년탐정 김전일 시즌 2의 에피소드 게임관 살인사건에서 방탈출 문제 중 하나로 출제되었다. 문제의 답은 해당 건물이 상징하는 오사카 엑스포의 개최년도인 1970.
일본 완구제작사인 반다이가 2014년과 2018년에 “ 태양의 탑 로보”라는 괴이한 제품을 발매하였다. 이름대로 태양의 탑 조형물이 팔다리가 달린 로봇으로 변신하는 완구. 2014년판은 크고 2018년판은 작다.
만화 파괴수에서도 거대로봇으로 등장.
만화 나루토의 등장인물 데이다라의 자폭 기술로 등장.
오카모토 타로를 기리기 위한 TAROMAN 시리즈의 최종 보스로 나타났다. 이 탑의 능력은 플라나리아마냥 잘라도 탑이 무한정으로 늘어나는 능력으로 타로맨이 해괴망측한 기술들을 막 쓴 바람에 막 증식되었다. 이때문에 사람들이 타로맨에게 핀잔 및 화풀이를 해 이에 결심한 타로맨은 지구 바깥으로 나가서 자신의 즉살기로 그냥 지구를 박살(...)냈다.
1.4. 기타
근처에 J1리그의 감바 오사카의 홈 경기장이 있다.[9] 용품 스폰서인 엄브로에서 종종 태양의 탑을 형상화한 특별 유니폼을 제작하고 있다.2. 전민희의 소설
자세한 내용은 태양의 탑(판타지 소설) 문서 참고하십시오.3. 모리미 토미히코의 소설
2003년 일본 판타지 소설 대상 수상작이자 모리미 토미히코의 데뷔작이다. 국내에는 2008년 발매됐다.
작가에게 "첫째"라 불리는 작품이다. 2번 문단의 탑이 소설의 모티브가 되었으며, 소설 속에서의 중요한 장치이기도 하다. 교토와 오사카를 배경으로 하고 있으며 주인공과 주인공 친구들이 잉여로운 교토대학생과 주인공이 현실과 판타지를 오가는 등, 모리미 토미히코 작품의 기본적인 특징을 담고 있는 작품이기도 하다.
[1]
'
예술은 폭발이다'라는 명언으로 유명하다.
[2]
유료이며
1970 오사카 엑스포 종료부터 2018년 전까진 입구폐쇄 및 입장불가였으나 지금은 관람가능하게 그때 그 모습을 보존, 복원해두었다.
[3]
심지어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에게도 승강기를 열어주지 않는다.
[4]
현재 일관갤이 제 기능을 못 하고 개념글 광역 삭제가 일어나 원 글도 삭제되었다. 아카이브로 대체
[5]
이 밖에도 과거 쓰였던 공룡 애니매트로닉스 2개와 황금색 얼굴이 현재 인근 만박기념공원 EXPO'70 파빌리온에 전시되어 있다. 단 유료관람이다.
[6]
잦은 분쟁과 무모한 전쟁, 그로 인한 원폭의 쓰라림을 대표하듯 무표정에 분위기가 어둡고 암울하다.
[7]
해당 파빌리온은 현재 만박기념공원 입구 한참 앞쪽부터 태양의 탑 뒤쪽 공터까지 커버하던 매우 거대한 구조물이었다. 현재는 흔적도 없이 철거되어 태양의 탑 뒤로 지붕을 지탱하던 많은 기둥들 중 단 한개만 남아있다.
[8]
이때 얼굴부분과 등에 있는 그림, 그리고 노란 새얼굴 부분은 친구의 심볼 마크로 되어 있었다.
#
[9]
2015년까지 사용했던 만박기념경기장과 현재 사용 중인
시립 스이타 사커 스타디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