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9-21 16:20:36

태국 학교폭력 보복살인 사건



1. 개요2. 발단3. 사건발생4. 여담

1. 개요

2019년 8월 24일 태국 중부의 앙통주 한 레스토랑에서 발생한 살인사건. 학교폭력 피해자가 동창회에서 53년 만에 만난 가해자를 살해한 사건이다. #

2. 발단

피의자 69세 타나빳 아나께스는 53년 전이자 고등학교 시절이었던 1966년에 피해자인 동갑의 수탓 꼬사야맛에게 학교폭력을 당했다. 그래서 타나빳은 수탓에게 원한을 품고 있었다.

3. 사건발생

파일:태국 학교폭력 보복살인.jpg
사건 발생 전. 왼쪽 동그라미 안에 있는 남자가 피해자 수탓, 오른쪽 동그라미 안에 있는 남자가 피의자 타나빳이다.
사건은 2019년 8월 24일, 이날은 토요일이었다. 이날 한 레스토랑에서 열린 동창회에 친구들과 53년 만에 만난다. 타나빳은 행사가 끝나갈 무렵에 자신을 괴롭혔던 동창생 수탓 꼬사야맛을 찾았고 "그때 왜 그렇게 날 괴롭혔냐"고 따졌다. 하지만 수탓은 "학창시절 너와 무슨 일이 있었는지 기억도 안난다"고 답했다.

그럼에도 타나빳은 수탓에게 거듭 사과하라고 했는데 수탓이 끝내 사과하지 않자, 퇴역 해군 장교였던 타나빳은 품 안에서 권총을 꺼내 수탓을 쏜 후 달아났다.

타나빳의 갑작스러운 총격에 수탓은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결국 숨졌다.

목격자이자 동창회장인 뚜엔 끌라깡은 경찰조사에서 "타나빳이 술에 취하면 종종 수탓에게 괴롭힘을 당했고, 당시 화가 났다고 말했지만, 이 정도일 줄 몰랐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4. 여담

학교폭력이 사회적으로 크게 문제가 되는 한국에서 이 사건이 소개되었을 때 학폭 피해자였던 피의자를 옹호하는 반응이 많다. 타나빳이 수탓에게 사과하라고 한 것은 만약 수탓이 과거 일을 사과했다면 그를 죽이지 않을 생각이었다는 걸 알 수 있다. 그런데 수탓은 자신이 괴롭혔던 타나빳에게 끝내 사과하지 않았고, 타나빳은 살해당하지 않을 기회를 스스로 차버린 수탓을 결국 가져온 권총을 꺼내 그를 살해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