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9-07 20:48:22

탈박각시

탈박각시(해골박각시)
Death's head hawkmoth
파일:Acherontia_styx_styx_MHNT_Female.jpg
학명 Acherontia styx
Westwood, 1847
<colbgcolor=#fc6> 분류
동물계(Animalia)
절지동물문(Arthropoda)
곤충강(Insecta)
나비목(Lepidoptera)
박각시과(Sphingidae)
탈박각시속(Acherontia)
탈박각시(A. styx)

1. 개요2. 설명3. 여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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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Death's Head Hawkmoth, Acherontia styx[1]

나비목 박각시과에 속하는 곤충이다. 몸길이는 4~5cm, 날개 길이는 9~12cm인 대형 나방으로, 가슴 부분에 난 해골 또는 탈(가면)을 연상시키는 무늬 때문에 이런 이름이 붙였으며 해골박각시라는 이름으로 더욱 알려져있다. 이외에도 검은색, 노란색이 뒤섞인 칙칙한 색깔이 마치 로브를 두른 네크로맨서 같은 느낌.

2. 설명

유충은 '깨벌레'라고 부르며 일반적인 나방 애벌레와는 차원이 다를 정도로 거대한데, 콩과, 가지과, 참깨과 등의 식물에 피해를 입힌다.

그러나 과도한 농약 사용으로 개체수가 급감해 발견하기 힘들어졌으며 매우 희귀해졌다. 2000년대 이후로 발견되는 수가 줄어 최근에는 발견기록이 아예 없다고 한다.

꿀벌과 비슷한 소리와 화학물질을 내어서 여왕벌로 위장해 꿀을 훔쳐먹는 걸로 유명하다. 손으로 건드리면 찍찍거리는 소리를 내며, 위협을 가하면 날카로운 혀로 찔러 공격하는데, 이 혀로 벌집을 뚫고 꿀을 훔쳐먹는 수법을 쓴다. 양봉 농가에서 말벌과 함께 가장 경계하는 해충 중 하나였다. 지금은 탈박각시의 개체수가 전국적으로 드물어졌고 꿀벌응애 등의 다른 해충이 많아졌기 때문에 경계 대상은 아니다.

3. 여담

파일:attachment/silence-of-the-lambs-explation-ff-ca-poster-318367242.jpg
영화 양들의 침묵에 등장한 것으로 유명한 곤충이기도 하다. 다만 등의 무늬는 실제 종류의 것은 아니다. 영화 포스터의 나방의 무늬는 살바도르 달리의 사진 작품을 실제 나방에 합성한 것으로, 실제 무늬는 포스터만큼 또렷하지 않고 다소 칙칙한 편. 또한 원작 소설과 영화 둘 다 '아시아에서 수입해 온 A. styx 종'이라고 분명하게 밝히지만, 실제 영화를 촬영할 때는 탈박각시를 구할 수가 없어서[2] 다른 박각시나방에 탈박각시처럼 칠만 해서 사용했다. 참고로 영화에서 사체[3]의 목구멍에서 끄집어내는 탈박각시 번데기 소품은 배우가 실수로 삼켜도 지장이 없도록 구미베어 투시 롤을 감아 만들었다고 한다.

[1] 유럽에는 A. atropos라는 근연종이 살며 인도 등 동남아에는 크기가 큰 A. lachesis라는 종이 산다. 학명은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저승에 흐르는 강인 아케론 강과 스틱스 강의 이름을 따왔다. 학명부터 죽음과 연관되어 있다. [2] 촬영 기간이 탈박각시의 성충기와 맞지 않아 성충이 없었기 때문. [3] 살아있는 배우가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