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인 의미의 단도에 대한 내용은 나이프 문서
, 자동차에 대한 내용은
다이하츠 탄토
문서
참고하십시오.탄토 야겐 토시로[1](위)와 사요 사몬지(아래)
1. 개요
탄토( 短 刀, 단도)란 날 길이 1 척(30.cm) 이하의 일본도의 총칭이다. 국내에서는 단도라고도 널리 불린다.탄토는 다양한 종류의 검이 포함되며, 용도에 따라 사스가(刺刀), 후토코로가타나(懐刀)[2], 코시가타나(腰刀), 사야마키(鞘巻)[3], 아이구치(合口) 등 여러 방식으로 불리기도 한다.
탄토 중에서도 여성의 호신용으로 쓰이던 탄토로는 카이켄([ruby(懐,ruby=かい)][ruby(剣,ruby=けん)], 회검)이라는 것이 있다. 우리나라로 치면 장도와 비슷한 것. 이 카이켄은 과거 여성들의 혼례시 옷깃 사이에 노리개 장식을 붙여서 끼워넣는 소품이 되기도 했으나, 요새는 말만 카이켄이지 그냥 쥘부채로 대처한다. 참고로 시로무쿠나 이로우치카게를 입을 때 가슴팍의 옷깃에 끼워넣어진 노리개 장식 달린 무언가가 바로 이 카이켄이다.
2. 아메리칸 탄토
사진은 콜드스틸 사의 Recon Tanto 제품.
콜드 스틸에서 제조한 라이트 탄토에 대한 동영상
서양에서는 탄토를 일본의 독자적인 단검 디자인으로 받아들여서, 현대 나이프에서도 '탄토(Tanto)' 형식이라 이름붙인 디자인이 나이프 모델의 큰 축을 차지하고 있다. 다만 해당 디자인은 전통적인 일본 탄토의 모습이 아니라 미국인들이 탄토의 이미지만 가져가서 재해석한 '아메리칸 탄토(American Tanto)'인데, 전통 탄토와는 달리 닌자도하면 떠올릴만한 각진 직도로서 디자인되어 있어 이미지로나 성능으로나 원본 탄토 형태와는 큰 차이가 있다. 어째서 평범한 곡선의 칼날을 지닌 탄토를 그렇게 해석했는지는 불명.
아메리칸 탄토는 디자인탓에 구조적으로 베기 성능이 크게 좋지는 않지만 대신에 찌르는 성능이 좋고, 찌르기 시 칼끝(팁)이 받는 피로도가 적은 구조로 되어있다고 일반적으로 말해진다. 이 장점이 진짜인지는 아직도 의견이 분분한 편. 정말 저 장점들이 사실이라면 역사적으로 실존한 전투용 도검들 중 찌르기를 중시한 물건들이 아메리칸 탄토 형태인것으로 나라들마다 한 번쯤은 나왔어야 했을 텐데, 그렇지 않았으니... 둔각이라서 칼끝이 받는 피로도는 적을지 몰라도 찌르기 성능 자체는 뒤지는게 맞다. 철판이나 나무에 꽂을게 아닌 이상 대부분 예리한 끝을 가지는게 피와 살을 베든, 작업을 하든 유리한건 말할 필요가 없다.
상기 장점이 사실이라 해도 아메리칸 탄토는 전투용이라면 모를까 일반적인 작업에 쓰기에는 딱 봐도 적합하지 못한 디자인이라 대다수의 탄토 나이프는 실용적이라서 팔리는 게 아니라 단순히 탄토 형태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수집용으로 사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미국인들이 워낙 이국적인 아메리칸 탄토의 디자인을 좋아하는지라 나이프 칼날형태의 선호도 조사에서도 탄토의 순위가 상당히 높았고, 그래서 미국에서는 탄토 형식으로 출시되는 나이프 모델들이 매우 많다. 그러다보니 다른 나라들에서도 미국 트랜드를 따라하거나 미국에 수출할 목적으로 탄토 나이프들을 많이 만들게 되어서, 실용성과 별개로 인기가 높은 희한한 칼날 디자인으로서 자리잡고 있다. 일반적인 칼에 비해 뒤처지는 작업 효율은 노력과 애정으로 커버한다는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