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성운상 시상식 | ||||
해외 장편 부문 | ||||
제3회 ( 1972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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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회 ( 1973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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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회 ( 1974년) |
로버트 실버버그 《Nightwing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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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트 보니것 《타이탄의 미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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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랭크 허버트 《 듄》 |
1. 개요
The Sirens of Titan커트 보니것의 1959년작 블랙 코미디 SF 소설. 보니것의 두 번째 장편 소설. 국내에서는 1994년 새와 물고기에서 저 위의 누군가가 날 좋아하나봐[1]라는 제목으로 출판했다. 옮긴이는 노종혁. 그리고 2003년 금문서적에서 타이탄의 미녀라는 제목으로 출판했다. 금문서적판 옮긴이는 이강희. 현재는 둘 다 절판되었다. 출판되기 전에는 타이탄의 요녀라는 제목으로 소개되었는데, 1972년에 나온 일본어 번역판 제목도 타이탄의 요녀(タイタンの妖女)였다. 그 후 오랫동안 절판 상태로 있어 중고 시장에서 비싸게 거래되다가 2022년 10월 문학동네에서 《타이탄의 세이렌》이란 제목으로 재출간되었다.
1960년 휴고상 최종 후보에 올랐으며, 1973년 일본 성운상을 수상했다.
2. 줄거리
윈스턴 나일스 럼포드와 그의 개 카작은 우주선을 타고 우주를 여행하던 중 지구와 화성 사이의 크로노-신클래스틱 인펀디뷸럼[2]을 통과한다. 그의 신체는 태양과 베텔게우스의 태양광 종착점 사이의 뒤틀린 소용돌이의 파동현상으로 존재하게 되었고, 그는 과거와 미래를 모두 볼 수 있게 되었다. 다른 사람의 생각을 읽을 수도 있었다. 럼포드와 카작은 2달에 한번씩, 태양계 지구 미합중국 로드아일랜드 뉴포트의 럼포드 저택에서 짧은 시간동안 물질화했다. 세계의 많은 권위있는 사람들이 럼포드의 물질화를 보길 원했지만, 럼포드 저택의 럼포드의 아내 베아트리스 럼포드는 그 누구도 럼포드의 물질화를 보지 못하게 했다.
멜러카이 콘스탄트는 아버지 노엘 콘스탄트에게 막대한 재산으로 북미 최대의 부자가 된 행운의 남자이다.[3] 럼포드는 베아트리스의 편지를 통해 콘스탄트를 럼포드 저택에 초대한다. 베아트리스는 콘스탄트가 럼포드의 고집으로 럼포드 저택에 초대받게 되었다고 말하며 그를 냉대한다. 콘스탄트는 물질화한 럼포드에게서, 자신이 화성에 가서 럼포드의 아내와 아이를 낳고, 수성과 지구를 거쳐 가족과 함께 타이탄으로 가서 살게 될 것이라는 예언을 듣는다. 콘스탄트와 베아트리스는 이를 터무니없는 말로 생각한다.
이후 콘스탄트와 베아트리스는 세계 경제 위기로 인한 주식 시장 붕괴로 파산한다. 콘스탄트는 아버지 노엘 콘스탄트의 기회가 닥치는 대로 모두잡으라는 예언을 따라[4], 미국 정부의 화성 개발 계획에 참여해 우주선에 탑승한다. 베아트리스는 럼포드의 물질화를 사업화하려 하지만[5], 그녀의 사업 파트너들에게 속아 화성행 우주선에 탑승한다. 콘스탄트는 우주선에 탑승한 동료들과 술을 마시던 중, 그들의 도발로 베아트리스를 취중에 강간한다.정신을 차린 콘스탄트는 베아트리스에게 사죄할 길을 찾지만, 화성에 도착하자마자 화성인들에 의해 모든 기억을 잃는다.
비가 선생으로, 크로노가 학생으로 있는 학교에 찾아간 엉크는 비와 크로노의 앞에 나타나지만, 그들은 엉크를 환영하지 않았다. 엉크는 가족과 함께 우주선을 타고 행복한 곳으로 가려는 계획을 세우지만 좌절하고, 헌병대에 붙잡혀 다시 군대로 돌아간다. 화성은 대대적인 지구 공격을 준비하고 있었고, 엉크와 보애즈도 지구행 우주선에 탑승한다. 하지만 지구와 화성의 전력 차이는 컸고, 화성의 모든 인구가 전쟁에서 몰살당한다. 엉크와 보애즈가 탄 우주선은수성에 불시착했고, 엉크와 보애즈만이 살아남았다. 비와 크로노가 탄 우주선은 지구의 아마존에 불시착했고, 비와 크로노만이 살아남았다.
엉크와 보애즈는 수성의 한 깊은 동굴에 갇히게 된다. 그곳에서 지능이 없는 단세포 생물인 "하모늄"을 만나는데, 누군가가 하모늄을 통해 "지능 테스트"라는 메시지를 남겼었다. 보애즈는 노래에 의존해 살아가는 하모늄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엉크는 동굴을 탈출하기 위해 노력하던 중 누군가가 하모늄으로 남긴 메시지를 통해 탈출할 방법을 찾는다. 보애즈는 하모늄을 지키기 위해 수성에 남는 선택을 하고, 엉크는 우주선을 타고 지구로 날아간다. 비와 크로노는 아마존에서 한 원시 부족을 만나고, 크로노가 가지고 다니는 "행운의 조각"을 영험한 것으로 믿은 부족이 그들을 보호했다. 시간이 지난 후 럼포드가 보낸 구조선에 의해 그들은 구조되었다.
화성 전쟁 후 지구는 럼포드가 만든 종교에 지배당하고 있었다. 화성 전쟁 때 나약한 화성인들의 사실상 집단 자살은 사실 럼포드가 지구인들의 유대 증진을 위해 계획한 일이었다. 럼포드는 지구에 물질화해 나타나 몇 가지 미래들을 예언하며, 사람들에게 새로운 종교를 제시했다. 이 종교는 신의 존재와 관계없이 스스로의 운명을 결정짓는 것은 스스로이며, 선천적인 행운들이 부당한 것이라고 말하고 있었다. 럼포드는 행운한 사람들에게 핸디캡을 주었다. 외모가 예쁜 여자는 평생 지저분한 옷을 입게 했고, 시력이 좋은 할아버지는 그의 아내의 노안 안경을 평생 쓰게 했다. 그리고 가장 행운한 인생을 타고났지만, 가장 최악의 행동만을 일삼은 멜러카이 콘스탄트라는 사람을 증오하게 했다.
엉크는 전세계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럼포드와 비와 크로노와 재회한다. 사람들은 처음에는 엉크를 반겼으나[8], 럼포드가 엉크가 콘스탄트임을 밝히자 그를 경멸하기 시작했다. 럼포드는 콘스탄트에게 황금 사다리를 올라가 우주선에 타 지구에서 떠날 것을 요청한다. 콘스탄트는 이가 부당하다고 하지만, 럼포드가 콘스탄트가 스토니를 죽인 것을 말해주자 좌절하고 우주선에 탄다. 럼포드는 비에게 그녀가 자신의 아내였던 베아트리스이며, 그녀가 추구한 순수함이 콘스탄트에 의해 더렵혀졌으므로 콘스탄트와 함께 그의 아들 크로노를 데리고 지구를 떠날 것을 요청한다. 베아트리스는 지구인들이 자신을 경멸하자 혐오를느끼고 우주선에 탑승한다.
우주선이 출발하고, 콘스탄트, 베아트리스, 크로노는 타이탄으로 떠난다. 타이탄에는 럼포드의 친구, 셀로가 살고 있었다. 그는 트랄파마도어 행성 출신이었다.트랄파마도어 행성은 오래전 인간이 그들의 삶의 목적을 찾다가 무의미함을 느끼고 서로를 죽일 때 개발한 로봇들이 인류 멸종 후 살고 있는 곳이었다. 셀로는 우주선의 문제로 타이탄에 불시착했고, 셀로의 종족이 그에게 귀환에 필요한 부품 하나를 보내주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셀로의 종족은 전파로 지구인들을 조종해 지구에 스톤헴지, 만리장성을 지음으로써 셀로에게 조금만 기다려 달라는 메시지를 보냈다. 셀로는 부품을 기다리다가 파동 상태의 럼포드를 만났고, 그와 친구가 되었다. 럼포드는 셀로의 "무언가가 되려는 우주적 의지", UWTB[9]라는 에너지를 이용해 화성의 집단 자살을 실행했다. 타이탄에 도착한 콘스탄트와 그의 가족들은 셀로와 친구가 되었고, 타이탄에 적응해 나간다.
어느날, 태양의 흑점 폭발로 럼포드와 카작의 파동이 불안정해졌다. 카작이 먼저 세상에서 사라졌고, 럼포드는 사라지기 전 셀로를 찾는다. 셀로는 인류의 역사가 트랄파마도어의 문명이 셀로에게 메시지를 보내기 위해서 진행되었다는 사실을 숨기고 있었지만, 럼포드는 이미 알고 있었다. 럼포드는 셀로에게 트랄파마도어의 메시지에 대해 궁금해했고, 셀로는 이를 숨기라는 친구들의 말을 어기고 럼포드에게 이를 공개하려 했다. 하지만 럼포드는 메시지를 확인하기 전 사라졌고, 셀로는 크로노의 행운의 조각이 자신의 귀환에 필요한, 친구들이 보내준 부품임을 알게 된다.
셀로는 럼포드가 사라지자 자신의 부품들을 분해해 모래밭에 뿌려 자살한다. 크로노는 셀로의 부품들을 분해해 모래밭에 뿌려놓고, 그 사이에 행운의 조각을 둔다. 크로노는 무언가가 되려는 우주적 의지가 이를 다시 조립할 것이라고 믿었다.
이후 콘스탄트는 셀로의 부품을 재조립하기 위해 노력했고, 베아트리스는 <태양계 인생의 진정한 목적>이라는 책을 쓰고 죽는다. 크로노는 가족을 떠나 타이탄 파랑새들과 함께 살아가고, 부모에게 감사를 느낀다. 다시 태어난 셀로는 콘스탄트에게 지구로 돌아가는 것을 제안한다. 콘스탄트는 지구로 돌아가 죽는다. 죽기 직전 콘스탄트는 셀로가 건 최면으로, 자신의 손으로 죽인 스토니를 만나 함께 천국에 가는 환상을 보며 죽는다.
3. 기타
작중 시점은 대략 제2차 세계 대전과 3차 대공황 사이의 근미래다. 특이하게도 실제 있었던 일이라고 주장하는데, 서문에서부터 이 책의 등장인물과 장소, 사건 모두 실제이며 무고한 사람들의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익명을 사용하지도 않았다고 주장한다.더글러스 애덤스의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에 영향을 준 작품 중 하나라고 한다. 참조
앨런 무어의 그래픽노블인 왓치맨이 이 작품의 영향을 크게 받았다. 윈스턴 나일스 럼푸드의 설정과 행적도 왓치맨의 등장인물인 닥터 맨하탄과 오지만디아스를 합쳐놓은 것과 비슷하고, 자유의지의 존재가 의문스러운 세상에서 사랑을 강조하는 결말도 비슷하다.
윈스턴 나일스 럼푸드의 새로운 종교 전혀 무관심한 신의 교회를 따르는 사람들은 자신의 몸에 추를 매달거나 하면서 남들과 공평하게 핸디캡을 갖추는데, 커트 보니것의 1961년작 단편 해리슨 버저론(Harrison Bergeron)에서도 이런 설정이 나온다.
[1]
작중 주인공 말라카이 콘스탄트가 자신의 행운에 대해 설명하며 나온 대사.
[2]
크로노는 시간, 신클래스틱은 모든 방향에서 같은 면을 향해 휘어있는 상태, 인펀디뷸럼은 깔때기를 뜻한다.
[3]
노엘 콘스탄트는 성경의 글자를 잘라 약어로 표현했을 때의 글자에 해당하는 주식에 투기했고, 운이 좋게도 백만달러의 백만배에 달하는 재산을 갖게 되었다.
[4]
노엘은 그의 모든 투기가 시작된 모텔에 가까운 호텔방의 베개 밑에 있던 편지로 전언을 남겼다.
[5]
인당 5달러를 받으려 했다.
[6]
진실은 "나는 화성이라는 곳에 있어", "나는 군대라는 것의 일부야", "보애즈는 오른쪽 주머니에 보애즈가 좋아하지 않는 일을 하는 사람들의 머리를 아프게 하는 무언가를 넣고 다녀"등의 평범한 사실과, "엉크, 너와 가장 친한 친구는 스토니 스티븐슨이야. 스토니는 머릿속에 안테나가 없고 자기한테 일어난 모든 일을 기억할 수 있어"같은 짧은 이야기, 잡상식들이었다.
[7]
12번 막사의 푸른 바위
[8]
럼포드가 벌거숭이 우주 방랑자가 지구에 찾아올 것이라고 예언했었다.
[9]
Universial Will To Beco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