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03 19:18:56

키시베 시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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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키시베시노.jpg
岸辺志乃

1. 개요2. 특징
2.1. 외형2.2. 성격2.3. 능력
3. 작중 행적
3.1. 본편 시작 ~ 오봉3.2. 오봉 ~ 노조미의 생일3.3. 노조미의 생일 이후 ~ 크리스마스3.4. 크리스마스 이후 ~ 봄방학
4. 노조미와의 관계5.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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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오빠의 아내와 살고 있습니다 주인공. 17세의 여고생이다. 어릴 때 부모님이 돌아가시고 오빠인 타이시와 둘이서 살다가 본편 반 년 전 오빠가 죽고 나서 손위 올케 키시베 노조미와 둘이서 동거하고 있다.

2. 특징

2.1. 외형

단발머리에[1] 약간 날카로운 인상이며 마른 체형. 본인은 자기 가슴이 작다고 말하지만, 노조미나 미나토 등 주변 인물들보다 작을 뿐이지 그렇게 작지는 않다. 65화에 따르면 B컵은 된다.

치마는 별로 좋아하지 않는지 잘 입지 않는다. 사복은 웬만해선 반바지를 입으며 교복과 상복과 유카타 빼고는 치마를 입는 장면을 거의 찾아볼 수 없다. 그 유카타도 노조미의 반 강요로 입은 것이다. 어렸을 때는 달랐는지 축제 때 원피스를 입은 장면이 나온 적 있다. 78화에선 잠시 노조미 본가에 머무는 동안 과거 노조미 원피스를 빌려 입었다. 본인 말로는 어른스러워 보여서 입어보고 싶었다고.

초반부터 나름 귀여운 얼굴이긴 했지만 보이시한 인상도 있고 그림체 때문에 죽은 눈처럼 그려질 때가 많아서 조금 애매했는데, 작가의 그림 실력이 발전하면서 점차 엄청난 미소녀로 그려진다. 마음씨도 좋고 사교성도 좋은데 왜 아직도 남자친구가 안 생기는가 싶을 정도.[2]

2.2. 성격

노조미가 자신을 돌보느라 홀몸으로 돌아가지 못하는 것에 죄책감을 느끼고 있다.[3] 오빠가 죽은 이상 자신과 노조미는 피 한방울 안 섞인 남남이라는 점을 지나치게 의식하고 있기 때문에,[4] 자신과 함께 살아주는 노조미에게 고마움을 느끼면서도 미묘한 거리감을 가지고 있다. 노조미를 친언니처럼 좋아하지만 그렇기에 노조미가 자신에게서 벗어나 자유롭게 살면 좋겠고, 노조미에게 자신이 돈이든 시간이든 폐를 끼치는 것을 두려워하고 있다.

부모가 사망하고 남은 오빠도 죽은지 얼마 안 되기에 죽음과 가족에 대한 트라우마가 강하다. 오봉 때는 노조미를 포함한 주위가 흐리게 표현될 정도로 상태가 안 좋은게 드러난다. 일상적 상황에서도 가족에 대한 질문만으로 안색이 달라지는 면이 쉽게 나온다. 노조미도 죽음에 대해 민감하게 반응하지만 시노는 일가족이 모두 죽었고 아직 어려서 작은 일에도 더 민감하게 반응하고 제대로 대처하지 못한다.[5]

어렸을 때부터 집에서 혼자 지냈던 탓에 응석부릴 상대가 없었고, 그래서 힘든 일이 있어도 그냥 참고 혼자 해결하는 성격이 되었다. 다쳐서 피가 나도 비명은커녕 신음 소리 하나 내지 않을 정도. 쿨시크하고 성실하고 고통에도 앞으로 나아갈 수 있지만 노조미에게 좀처럼 의지하지 않는 것도 이런 성격 탓이다. 그래서 주변 사람들, 특히 어른들로부터는 좀 남에게 의지하라는 말을 자주 듣지만, 정작 본인은 자신이 너무 응석쟁이가 아닌지 고민하고 있다. 친구들이 상담을 반장난삼아 거부할 정도로 자주 기대는 면 덕에 꾹 누르다가 터질 확률은 낮은게 다행이다.

작중 최대 터닝 포인트인 크리스마스 편 이후로 성격이 눈에 띄게 바뀌었다. 오빠의 죽음을 직시하게 되어 방 안에 엎어둔 채였던, 타이시와 함께 찍은 사진도 다시 세워두고 나가면서 죽은 오빠에게 인사할 정도로 자연스레 받아들이게 되었다. 다른 사람에게 폐를 끼치는 것을 두려워하던 이전과 달리 노조미의 본가에도 거리낌없이 함께 가는 등 붙임성이 늘어나 주위 사람들이 놀랄 지경이다. 94화에선 발렌타인 기념으로 사진 앞에 초콜렛을 두기도 했다.

2.3. 능력

예전에는 고등학교 배구부 소속이었고 꽤나 실력이 있던 모양이다. 오빠가 고인이 되고나선 노조미에게 폐를 끼치지 않기 위해 배구부를 그만뒀다.

공부는 고2 2학기까지 너무 못한 탓에, 성적 때문에 진지하게 장래를 걱정하고 있을 정도였다. 그러나 진학을 결정한 뒤로는 공부를 열심히 하여 3학기 기말고사에서 80점을 맞을 정도가 되었다. 아직 부모님이 건재하던 초등학교 저학년 때는 90점을 맞기도 했던 것을 보면, 타고난 머리는 좋았는데 가족의 잇따른 사망으로 심란해진 탓에 공부에 집중을 못했던 것뿐인 듯하다. 사실 성적이 안 좋던 시절에도 평소의 언동은 매우 사려 깊고 논리적이라 머리가 좋다는 것은 드러나고 있었다. 그러니까 핑계가 아니라 진짜로 머리는 좋은데 공부를 안 하는 애였던 것이다.

요리는 본래 파스타 삶는 정도밖에 못했지만 노조미에게 배우기 시작하면서 상당히 능숙해졌다.

3. 작중 행적

3.1. 본편 시작 ~ 오봉

본편은 오빠 타이시가 죽고 반 년 후부터 시작한다. 타이시가 죽었을 때는 2권에서 과거편으로 나오는데, 당시에는 이제 노조미와 아무 관계가 없어졌으니 당연히 갈 것이라고 체념하고 있었지만, 장례식이 끝난 후에 노조미와 함께 한 기간 동안 보냈던 시간을 떠올리다가 결국 길에서 주저앉아 버렸다. 그때 노조미와 마주쳤고, 본인은 이별을 통보받을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반대로 계속 동거하자는 제안을 받게 되었다. 노조미에게 폐를 끼치는 것에 죄책감이 있었지만 결국 기쁘게 받아들였다.

그 뒤로 반년 동안 둘끼리 동거하면서 이런저런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같이 미연시를 플레이하기도 한다.(...) 그리고 길에서 주워온 고양이를 노조미의 허락 하에 기르게 된다. 원래는 잠시만 맡았다가 다른 집에 보낼 생각이었지만, 결국 맡길 집을 찾지 못하던 참에 노조미의 허락이 떨어져서 기르게 되었다. 나중에 바퀴벌레를 고양이가 물어죽인 사건 때문에 '대령'이라고 부르게 된다.[6]

3자 면담을 할 때가 다가오지만 노조미에게 폐가 될까봐 오랫동안 말하지 못했다. 그러다가 전날이 되어서야 겨우 말했다. 당연히 노조미는 경악. 이때 앞으로 무슨 일이 있든 노조미에게 바로 말하자고 약속을 나눴다.

여름 축제 때는 노조미의 반 강요로 인해 노조미가 입었던 유카타를 입고 나갔다. 사실 노조미가 타이시랑 데이트할 때 입었던 유카타. 그리고 여름 축제를 즐기던 와중에 노조미가 동료인 후지 선생과 있는 것을 보고 사탕을 떨어트릴 정도로 동요한다. 노조미가 타이시 이외의 남자와 함께 있는 것을 처음 봤기 때문.

오봉이 가까워질 때 쯤에 노조미의 아버지와 만났다. 그리고 노조미가 자기 어머니와 싸웠다는 것을 알고 놀란다. 그리고 오봉이 되자 노조미의 부모님과 함께 성묘를 하러 가는데, 노조미가 시노 쪽 친척들을 하나도 안 불렀다고 노조미 어머니가 질책해서 둘 사이가 험악해지자, 자기 친척들은 사이가 소원해서 안 온다고 얼른 진화했다. 그리고 성묘 때문에 마음이 심란해진 참에, 그날 밤 노조미의 제안으로 같이 노조미의 방에서 잠자게 된다.

3.2. 오봉 ~ 노조미의 생일

그리고 개학하는 날까지 그 일이 부끄러워서 학교에서까지 자폭하고 있었다.(...) 이것을 계기로 노조미에게 계속 의지하는 것이 맘에 걸렸던 와중에 아키코의 제안으로 DVD 렌탈샵 알바를 시작한다. 알바비를 모아서 노조미에게 선물을 사줄 계획.

그래서 노조미에게는 비밀로 하고 있었는데, 그래서 보호자 란에 노조미 이름을 쓸 수 없어서 누구를 써야 하는지 고민한다. 사실 그런 건 비워둬도 보통 신경 쓰지 않지만 시노가 너무 착실하다 보니까 그냥 넘기지 못한 것. 그래서 미나토 어머니에게 부탁하려고 하다가,[7] 리츠코의 제안을 듣고 노조미 아버지에게 받기로 한다.

근데 노조미 아버지를 만나서 이력서에 도장을 받고 돌아가는 길에 하필 노조미에게 들켰다. 그래서 결국 알바하기로 한 것을 털어놓지만, 선물만은 비밀로 해서 어째서 알바하는 지는 털어놓지 못하는 바람에 분위기가 어두워졌다. 그래서 돌아가는 길에 계속 사과를 하는데, 그렇게 쉽게 사과하는 태도가 노조미에게 타이시를 떠올리게 해서 더욱 화나게 했지만 어쨌든 화해는 성공했다.

그 뒤로 착실하게 알바를 하면서 돈을 모아 선물을 사지만, 정작 노조미의 생일에 노조미의 어머니가 사고를 당하고, 그 참에 노조미가 친가로 당분간 돌아가겠다고 선언해서 충격에 빠졌다. 그러나 다행히도 만화 제목을 바꿀 필요 없이 노조미의 집에 같이 와서 살게 되었다. 하지만 자신은 남의 집에 와서 뭔가 불편한데 노조미는 편해 보이고, 자기 집보다 더 좋은 설비를 보면서 역시 노조미와 따로 사는 것이 낫지 않은지 고민하게 된다.

3.3. 노조미의 생일 이후 ~ 크리스마스

한동안 노조미 집에서 생활하게 되지만 노조미가 너무 배려해주는 탓에 오히려 불편함을 느낀다. 아침에 같이 개를 산책시키려고 하는데 굳이 빨리 일어나지 말라고 하고, 설거지 정도는 자기가 하겠다는데 못하게 하는 등... 결국 노조미에게 대령을 데리고 집으로 돌아가겠다고 하지만 노조미가 굳이 그러지 않아도 된다고 웃어넘기는 바람에 전혀 설득하지 못한다. 이에 작중 최초로 노조미에게 분노를 터뜨리며 목청 높여 말다툼을 벌인다. 이를 보다 못해 노조미의 어머니가 들어와 심부름을 시킴으로써 싸움을 중단하고 계란을 사러 나가지만 서운함이 가시지 않는다.

돌아오는 길에 코이즈미와 만나서 대화하다가 자매끼리 싸우는 것도 애정행각 하는 것도 평범한 일이라고 깨닫고 돌아가면 사과하기로 마음 먹지만 노조미가 싸운 적 없다는 듯이 웃으며 맞이하는 바람에 타이밍을 놓친다. 그날 밤에야 노조미에게 사과하고 집으로 돌아가겠다는 뜻을 밝힌다.

수학여행에서 아키코에게 재촉당해서 노조미에게 전화를 걸어서 작중 최초로 언니라고 부른다.

담임에게 빨리 진학인지 취직인지 결정하라고 통보를 받고 나서 공부에 힘쓰고 있다.

65화에서 노조미에게 가슴 만지게 해주세요를 시전하여[8] 주무르는데 성공한다. 그리고 쇼크로 실신할 뻔했다.(...)

70화에서 모처럼 일찍 돌아가는 날인데 교문 앞에서 타치바나 켄고에게 불러세워진다. 그리고 엉겁결에 오토바이 뒷좌석에 타고 따라가는데, 주위의 시선과 신체 접촉 때문에 많이 부끄러워 한다. 71화에서 도착한 곳은 바로 오빠와 함께 자주 가던 해변. 그곳에서 타이시가 타치바나에게 1년 전에 맡긴, 노조미에게 선물하려던 반지를 건네받게 된다. 차마 받지 못하고 타치바나에게 다른 사람들이 타이시를 생각하는 것과 자신과 노조미가 타이시를 생각하는 마음은 다르다고 우기지만, 타치바나에게서 마음에 우열은 없다는 말을 듣고는 예전에 타이시가 "죽은 사람에게 해 줄 수 있는 것은 없으니까, 차라리 즐거워지자. 내가 있잖아."라고 들었던 것을 떠올린다. 그리고 충동적으로 선물을 받아들고는 바다 쪽으로 걸어가 발을 담그고, 마침내 "오빠, 죽었네요."라고 말하며 오빠의 죽음을 실감하고는 눈물을 흘린다. 그리고 자신을 껴안아주려다가 넘어져서 물에 빠지는 타치바나와 마주보며 웃음을 터뜨린다.

72화에서는 일단 편의점에서 켄고가 사 준 타이츠로 갈아 입고, 켄고에게 감사를 한다. 그리고 켄고가 타이시에게서 시노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고 하며 미소를 짓자, 얼굴을 붉히며 수줍어한다. 그때서야 노조미에게 연락 안 한 걸 떠올리고 황급히 켄고의 오토바이를 타고 돌아간다.

기껏 깜짝 선물을 건네주는 역할을 맡았으니 노조미에게 어디 갔다왔는지 말을 하지 못한다. 노조미가 괜찮다고 웃어넘기자, 이에 위화감을 느끼고 노조미를 걱정시키고 싶은 게 아니라고 외친다.

다음날인 73화에서는 등교하기 전에 지금까지 엎어놓았던, 타이시와 찍은 사진의 액자를 세우며 인사를 하고 나간다. 그리고 웬일로 과제도 다 해 오고 진로에 대해서도 생각하며 배구를 다시 해 보고 싶다고 말한다. 지난번 사건으로 현실을 직시하고 장래를 생각하게 된 듯.

75화에서 크리스마스 이브가 다가오자 노조미에게 파티를 하자고 한다. 그리고 예약까지 해서 케이크를 받아오고, 이게 노조미의 생일 케이크도 겸한다고 말한다. 그리고 마침내 노조미에게 지난번 바다에서 있던 일을 말하기로 한다.

76화에서 마침내 반지를 노조미에게 건네준다. 노조미가 반지를 보고 눈물을 흘리자, 그걸 기뻐서 우는 거라고 착각하고 끌어안으며 “다행이다.”라고 한다. 그리고 이제야 노조미의 생일 선물로 샀던 만년필도 건네준다. 이거 주느냐 마느냐로 수십 화를 끌더니 주는 장면은 순식간에 넘어간다

3.4. 크리스마스 이후 ~ 봄방학

78화에서는 신년 연휴를 맞아 노조미의 친가에서 지내게 된다. 79화에서 노조미가 타이시의 반지를 끼지 않는 것을 신경 쓰다가, 겨우 그것이 타이시의 ‘유품’이라는 걸 깨닫고 자신과 노조미가 받아들이는 방식이 다를 수 있다는 것에 생각이 미쳐 자괴감에 빠진다. 노조미가 자면서 잠꼬대로 괴롭게 타이시를 부르는 것을 보고 가족이 되어주고 싶다고 느낀다. 다행히 다음날 아침 노조미가 시노의 연하장을 받고 어느 정도 기운을 차린다.

노조미가 친구라는 하이디와 연락을 주고받는 모습을 보면서, 어쩐지 너무 기뻐하는 것 같아 마음속으로 불안해한다. 노조미가 말해주기를 바라지만, 그래선 지금까지 노조미에게 자신이 불만을 표했던 것이 역전되는 것이라 억누른다.

오랜만에 배구부 구경을 가서 부원들의 환영을 받고, 매니저인 코이즈미의 일을 돕다가 그녀의 가정 사정을 듣고 어느 정도 관계를 개선한다. 그리고 미나토의 반 강요로 오랜만에 배구 시합을 뛰지만 무뎌진 탓에 다쳐서 코이즈미의 치료를 받는다.

배구부 친구들과 같이 장갑을 사러 갈 약속을 하고 쇼핑을 나가는데, 장소가 하필 노조미가 하이디와 같이 영화 보러 가는 곳이다. 결국 쇼핑 끝나고 같이 타피오카 마시러 가다가 마주친다. 하이디와 노조미가 집으로 돌아간다고 하자 엉겁결에 같이 따라 돌아가고, 노조미와 하이디가 연인 관계는 아니란 걸 듣고 안심한다.

장을 보던 중에 오랜만에 미나토의 어머니 마사코와 만나 대화를 하고, 오빠가 자기를 위해 대학에 안 가고 취직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이 일이 계기가 되어 대학 진학을 결심하고 수험 공부에 본격적으로 매달린다. 쇼타로에게 모에 그림이 그려진 참고서를 빌리기도 하고 리츠코에게 공부를 배우기도 하지만, 노조미에게는 의지할 생각을 안 한다. 시험 공부에 집중하느라 점차 노조미와 보내는 시간이 멀어지지만 집중한 나머지 전혀 깨닫지 못한다.

97화에선 그렇게 노조미 쌩까고 공부를 하더니 결국 80점이라는 높은 점수를 받는다. 꿈은 이루어진다 이후 집으로 돌아가 노조미에게 자랑을 하는데 칭찬 받자 옛날 추억들이 떠올라 눈물을 보인다. 특히나 작중에서 시노가 눈물을 보인 횟수는 손에 꼽을 정도며 그 역시 대부분 타치바나 켄고에게 반지를 받은 이후다. 특히나 부모님과 관련된 추억은 시노 본인이 일부러 떠올리지 않으려 노력했었다. 즉 과거엔 감정을 억누르던 시노가 이젠 솔직하게 자신의 감정을 받아들일 수 있게 되고 자신을 위해 울 수 있게 된 것.

예전엔 주변에 사이좋은 가족만 보여도 힘들어 했었고 죽은 부모님 추억도 억지로 떠올리려하지 않았는데 이제는 단란한 가족 모습이 나오는 TV를 봐도 괜찮을 정도.[9] 이로써 시노는 이제 과거를 떠올릴 수 있을 정도로 회복했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바로 그런 생각을 하는 타이밍에 노조미가 채널을 돌려버리는 바람에 언뜻 위화감을 느낀다.

98화에선 미나토가 어제 다리에 부상을 심하게 당했으면서 아무 말도 안 했던 것에 충격을 받는다. 어렸을 때는 대등한 친구였던 미나토가 언제부터 저렇게 자신을 배려했는지 고민하다가 부모님의 유품인 부적을 발견한다. 정확히 말해 부모님이 사고로 죽은 당일에 시노에게 주려고 갖고 있던 물건이다. 당시에 차 안에 있던 것을 경찰이 발견해 타이시에게 전해줘 다시 시노에게 전달됐는데, 갖고 다닐 생각은 못하고 그냥 서랍에 박아뒀다. 그런데 얼마 후에 미나토가 할머니에게 받은 부적을 갖고 있는 것을 보고 문득 부모님 유품 얘기를 꺼냈다가 미나토를 크게 당황시킨 것이다. 그 이후로 줄곧 미나토가 자신을 신경 써 준 것을 깨닫고는 눈물을 보인다.[10]

99화에서 시노 부모님의 사망이 보다 자세히 밝혀진다. 시노 부모님은 결혼기념일 날 여행을 떠나는데 이때 시노가 함께 가고 싶다 투정을 부렸다. 그러나 결국 함께 갈 수 없었고 돌아오는 길에 선물을 사달라 했었는데 부모님이 이 선물을 사고 돌아오는 길에 사고가 난 것으로 보인다. 이 일로 시노는 줄곧 내가 그런 말을 하지 않았더라면 사고에 휘말리는 일도 없었을 테고, 그럼 부모님이 돌아가시는 일도 없었을 것이라며 줄곧 후회하고 있었다. 시노도 사실 선물을 갖고 싶었던 게 아니라 그저 함께 가고 싶었을 뿐이고 정말 선물을 원한 것이 아니었기에 더욱 더 후회하고 있는 것이다.

이를 노조미에게 털어놓으며 노조미가 반지를 받았을 때 운 것이 기뻐서 운 것이 아니라고 말하자 받아들일 준비가 안 된 노조미에게 입을 틀어막히고 이야기를 끝내자고 하자, 자신으로는 안 되냐며 노조미를 살며시 안고 달랜다. 감정이 북받친 노조미가 같이 괴로워해달라고 하자 잠깐 놀라지만 이내 괜찮다고 응답한다.

100화에서는 황급히 말을 취소하는 노조미에게 지금만 '언니'를 그만두자면서 같이 괴로워도 괜찮으니까 조금이라도 보답을 하게 해달라며 노조미가 속내를 털어놓게 하는 것에 성공한다. 10권 특별편에서는 상황이 끝나고 나서 어리광부렸다고 부끄러워하는 노조미에게 자신은 어리광부려주는 편이 좋다고 말해준다.

102화에서는 미나토가 병원 가는 것에 같이 가면서 이야기하던 중에 물리치료사라는 직업의 존재를 알고 관심을 보인다. 문제는 시노는 완전히 문과 체질이라는 것. 이제 와서야 예전에 메토키 선생이 진로의 폭을 넓히기 위해 공부를 해야 한다고 했던 말의 의미를 깨닫고 후회한다.

110화에서 봄방학이 끝나고 고등학교 3학년으로 진학한다.

4. 노조미와의 관계

부모님에 이어 오빠까지 죽은 이후 유일하게 남은 가족이다. 그러나 ‘죽은 오빠의 아내’라는 애매한 관계로 인해 언뜻 보이지 않는 거리감을 갖고 있으며, 거리감을 유지하려는 시노와 더욱 가까워지고 싶은 노조미의 엇갈림이 본작의 주요 갈등 요소가 된다.

시노가 노조미를 대하는 태도를 보면, 상냥한 어른인 노조미에게 의지하고 싶은 마음과 이제 사실상 남남인 노조미에게 의지해서는 안 된다는 마음이 공존하고 있다. 그래서 노조미에게 도움을 받을 때마다 기뻐하면서도, 노조미에게 폐를 끼치는 것에 대한 죄책감을 동시에 갖고 있다. 반면 노조미 쪽은 시노가 더 의지해주기를 바라기 때문에 여기서 둘의 갈등이 일어난다. 이게 처음으로 표면화된 것이 아르바이트 사건으로, 이제까지 조금씩 드러나던 시노의 독립 의지가 여기서 처음으로 구체적으로 드러나면서 노조미에게 충격을 안겨준 것이다.

노조미와의 관계가 어디까지나 타이시를 사이에 둔 ‘올케와 시누이’ 관계라는 것을 지나치다 싶을 만큼 의식하고 있다. 축제에서 노조미가 남교사와 사이 좋게 걷는 모습을 보고 충격을 받은 것도 이 때문이다. 시노에게 있어서 노조미는 어디까지나 올케였고, 처음 만났을 때부터 노조미가 오빠 이외의 다른 남자와 같이 있는 것을 본 적이 없었다. 그래서 오빠가 죽은 이후에도 노조미를 계속해서 올케로 받아들이며 이전처럼 관계를 유지할 수 있었다. 그러나 노조미에게 다른 남자가 생긴다면 더 이상 올케와 시누이로 있을 수 없게 되고, 그럼 둘 사이의 관계는 끝나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완벽한 어른인 줄만 알았던 노조미도 이런저런 고민을 하고 성격에 문제도 있는 인간이라는 것을 점차 느끼게 되며 관계가 변한다. 가장 결정적인 계기는 노조미의 친가에서 싸우고 화해한 사건인데, 이때 처음으로 노조미에게 거리끼는 것 없이 막말을 하며 싸우고 화해한 덕분인지 노조미 상대로 예의 차리는 것이 없어지고 거리감이 확 줄었다. 그리고 크리스마스 때 타이시의 유품인 반지를 건네받고 괴로워하는 모습을 보면서 시노는 타이시가 없는 지금 노조미의 가족으로서 버팀목이 되어주고 싶다고 느낀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스토리가 진행될수록 시노의 행동이 점점 노조미를 심리적으로 압박하고 있다. 당연 의도한 행동이 아니지만, 연재 초기부터 노조미에게 비밀을 만들다 걸리면 노조미가 불안해 했던 점, 자신에겐 의지하지 않고 주변 사람들에게 기대는 점을 노조미는 계속해서 신경 쓰고 있었다. 문제는 시노 본인은 노조미에게 폐를 끼치고 싶지 않다, 이건 어쩔 수 없는 일이다, 로 자기합리화를 하며 노조미에게 의지하지 않거나 비밀을 만드는 모습을 이어오고 있다. 비슷한 흐름으로 이미 여러 번 문제가 터졌음에도 시노의 이러한 성격은 그다지 변하지 않았다. 한술 더 떠 95화 리츠코와의 대화에서 시노 역시 과거의 경험으로 어느 정도 노조미가 불안해하는 이유를 짐작하고 있음이 드러났다. 그럼에도 시노는 혼자서 제대로 결과를 낼 수 있단 걸 노조미에게 보여주고 싶단 마음을 우선한다. 반 친구들은 둘째치더라도 노조미의 친구인 리츠코에게 의지한 순간 이미 모순임에도 과거 반지 사건의 실패를 되풀이하고 싶지 않다며 결국 자신의 행동이 노조미에게 새로운 불안감을 안겨줄지도 모른다고 은연 중에 짐작하면서도 노조미에겐 기대지 않는다. 단 과거와 다른 점이 있다면 과거엔 하루빨리 자립해 노조미를 자유롭게 해주는 것이 목표였다면 지금은 홀로 살아갈 수 있는 사람이 되어 노조미가 기댈 수 있는 사람이 되고자 해서다. 어쨌든 노조미에게 의지하며 살아가는 삶의 방식으론 시노가 바라는 노조미의 버팀목이 되어줄 수 없고 노조미도 시노를 지켜줘야할 사람으로 볼 뿐이지 기대도 될 사람으로 보진 못할 테니 말이다.

문제는 타이밍. 만일 노조미 역시 타이시의 죽음을 받아들이고 앞으로 나아갔다면 시노의 이런 행동들이 플러스로 작용했겠지만 아직 극복하지 못한 노조미에게 있어선 그저 새로운 불안요소일 뿐이다.

가장 아이러니한 점은 11화에서 타이시가 죽은 뒤 시노가 괴로워하는 패턴과 96화 노조미가 패턴이 매우 흡사하나 결과가 다르단 점이다. 둘 모두 머리와 마음이 따로 놀아 괴로워하고 있는 것인데 당시 시노의 경우 노조미를 자유롭게 해줘야 한다는 이성과 가족을 전부 잃어버린 바람에 외톨이가 된 자신을 견딜 수 없어서 노조미와 헤어지고 싶지 않다는 감성이 충돌하고 있었고, 96화의 노조미는 시노가 타이시의 죽음을 극복한 것과 다르게 자신은 머리로는 극복해야 한다 생각하면서도 정작 마음은 아직 극복하지 못한채 홀로 남겨진 상태였다.

즉, 똑같은 상황에서 시노의 경우 노조미가 먼저 함께 살고 싶다 말하면서 노조미의 도움으로 벗어난 것과 다르게 노조미의 경우 외로움에 불안해하고 괴로워할 때 곁에 아무도 없었다. 고3이잖아 수능 준비해야지

시노가 근본적으로 착각하고 있는 것은 노조미만은 자신과 같은 심정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점이다. 노조미와 시노가 타이시의 죽음에 대해 느끼는 감정은, ‘가족을 잃은 슬픔’이란 공통분모만 빼면 같지 않다. 시노에게 있어서 인생에서 가장 돌아가고 싶은 순간은 67화에 나오듯이 부모님과 오빠가 다 살아있었던 시기다. 그때의 행복이 부모님의 죽음으로 깨지고, 이후 남아있던 오빠가 죽음으로써 본래 가지고 있던 행복을 다 잃어버린 것이고 만난 지 얼마 안 된 노조미와 새로 가족이 되어가는 과정을 겪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노조미는 시노와 달리 가족들에게 사랑받기는 했어도 아버지의 엄격한 교육이나 어머니의 무신경한 말버릇 때문에 청소년이 되어서는 어딘가 애정결핍을 느끼고 있었고, 그런 부분을 타이시의 헌신적인 면에 보상받았다는 묘사가 종종 나온다. 이전부터 여동생을 갖고 싶었다고 한 것도 부모님에게서 충족되지 못하는 부분을 채워줄 다른 가족을 얻고 싶었다는 욕구의 발현으로 볼 수 있다. 그러니 노조미에게 있어서는 타이시와 시노하고 보낸 순간은 평생 찾고 있다가 마침내 만난 이상적인 삶인 것이다. 타이시의 죽음은 마침내 얻어낸 이상적인 삶이 한순간에 깨진 것이다. 이런 노조미의 심리는 40화에 자세히 나온다.

결국, 시노는 이미 잃어버린 행복을 되찾을 수 없는 것을 받아들이고 새 출발을 하기로 받아들이고, 무의식 중에 노조미도 같은 심정일 거라고 생각하고 있지만 그렇지 않다. 노조미에게는 타이시의 죽음을 받아들인다는 것은 새 출발이 아니라, 타이시를 만나기 전의 외로운 시절로 돌아간다는 것이다. ‘타이시를 만나기 전’이라는 경험이 당연히 없는 시노로서는 이런 발상을 떠올릴 수가 없다는 것이 둘의 인식이 어긋나고 있는 이유다.

97화에서 단란한 가족 풍경이 나오는 TV 채널을 보며 시노는 이제 괜찮다고 생각하는데 노조미가 돌리면서 과거의 자신과 겹쳐보며 조금 위화감을 느낀 듯 보인다. 그리고 노조미가 "언제까니나 내가 함께 있을 수 있는 건 아니니까."라고 하자 충격을 받고 외로움을 느끼며 노조미에게 어리광을 부리려고 한다.시노는 타이시의 죽음을 직시한 뒤로, 이전까지 노조미에게 신세지는 것의 죄책감을 덜고 좀더 솔직하게 의지하게 됐지만, 반대로 노조미는 자기보다 한 발 먼저 성장한 시노에게 더 이상 자기가 필요 없으니 놔줘야 한다고 생각하게 된 듯하다. 이러한 둘의 차이가 조만간 커져서 다시 한 번 사건이 터질 거란 암시가 계속 쌓여가는 중이다.[11]

98화에선 남에게 의지하기만 하는 자신을 떠올리며 언젠가 노조미에게 자신에게 기대도 된다고 한 일과 여전히 그러지 않는 노조미를 평소와 같다고 생각한다. 그러나...노조미 역시 시노에게 기대려 했던 순간이 있었고, 노조미가 수없이 보내던 헬프 싸인과 시노가 무의식적으로 심적 압박감을 준 사실은 아직 알아차리지 못한 모양. 사실 시노 역시 무의식적으로든 의식적으로든 부모님과 오빠의 죽음 이후 그것들을 떠올릴 만한 요소들을 회피해 왔고 이는 노조미 역시 마찬가지였다. 즉 자신과 비슷한 처지에 있던 만큼 조금만 생각해보면 알 수 있었던 지뢰 요소들을 회피하지 못한 것.

99화에선 드디어 반지 문제를 다시 꺼내는데 쉽게 말하면 노조미가 반지를 받았을 때 느꼈던 감정은 시노가 부모님 유품으로 부적을 받았을 때 느꼈던 감정과 동일하다. 이 문제에 대해 시노가 자세히 얘기하려 하자 노조미는 다소 격한 반응을 보이며 회피하려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면서 노조미는 시노에게 '이대로 계속 함께 괴로워해줘' 라고 말하는데무서워요 누나 이건 점점 괜찮아져 가는 시노를 보며 혼자가 될 거란 생각에 불안해 하는 마음이 드러난 것이라 볼 수 있다. 저 말에 시노는 알겠다고 대답을 한 것으로 보아 이후 둘의 관계가 다시 재정립될 것으로 보인다[12]

5. 기타

  • 단편 연재 때는 현재와 성격이 조금 달랐다. 이 때는 남들이 걱정해주며 "괜찮니?"라고 묻는 것에 대해서 '무책임하게 묻는다.'라고 생각할 정도로 냉소적인 성격이었다. 본편에서도 매사를 쉽게 포기하는 등 냉소적인 경향이 있긴 하지만 단편 연재 때에 비하면 많이 둥글어진 것이다.
  • 작가의 또다른 작품 치하야 양은 그대로가 좋아에 얼굴이 똑같은 '키시베 이치고'라는 캐릭터가 나온다. 사실 작가가 만화마다 캐릭터 디자인을 돌려쓰는 경향이 있어서 시노 닮은 캐릭터가 은근히 많다. 미소가 끊이지 않는 직장입니다의 '아사쿠라'라는 캐릭터와도 성격이나 옷 스타일은 정반대지만 얼굴은 매우 닮은 것을 볼 수 있다.
  • 소꿉친구 쇼타로에게서 사고방식이 동정남 같다는 소리를 많이 듣는다. 노조미를 대하는 태도가 우유부단하다 보니까 듣는 소리. 사실 여주인공을 동정남 같다고 표현하는 것은 쿠즈시로의 만화에서 자주 있는 일이다.
  • 작가의 다른 만화 미소가 끊이지 않는 직장입니다 9화에 노조미와 찬조 출연한다. 주인공 후타미의 사인본 만화를 사는 엑스트라로 나오는데, 그걸 본 후타미가 사진 같이 찍자고 해서 당황한다.

[1] 가끔 머리를 뒤로 묶기도 한다 [2] 63화에서 지금껏 연애감정을 느껴본 적이 없다고 말한다. 아마 자기한테는 그런 기능이 탑재되어 있지 않다고 한다. [3] 냉정히 생각하면 시노는 노조미를 거절할 수 있었고 시노 역시 처음엔 노조미와 헤어지는 것이 옳다라고 인식하고 있었다. 그러나 이성적으론 그렇게 생각하면서도 감정적으론 그 당시 시노도 오빠인 타이시의 죽음을 제대로 받아들이지 못했고 혼자 남겨진다는 쓸쓸함에 노조미에게 차마 떠나라고 말하지 못하고 앞으로도 자신과 함께 살겠다는 노조미의 말에 그대로 어리광을 부린 것. 초기 둘의 관계는 서로가 서로에게 떠나간 타이시의 흔적을 찾는 관계였다 [4] 오빠가 죽은 뒤, 노조미가 당연히 자신을 떠날 거라고 반 쯤 체념하고 있었다. [5] 60화에서 알바생들끼리 모여 밥을 먹은 적이 있는데 사정을 모르는 알바생이 시노 앞에서 가족이 싫다, 가족과 가족 간의 연은 저주다, 가족이 사라져버렸으면 좋겠다, 시노가 부럽다 등의 발언에도 제대로 대답하지 못하고 당황하는 모습을 보인다. 당시엔 타치바나 켄고의 도움으로 무사히 벗어났다 [6] 시노는 바퀴벌레 보고 벌벌 떠는데 노조미는 가차 없이 죽이려고 하는 모습을 보고 속으로 '중사님'이라고 불렀다가 나중에 '소령님'으로 진급시켰는데, 그 와중에 고양이가 바퀴벌레를 물고 오자 경악해서 '대령님'이라고 부르며 제발 저리 가라고 노조미와 함께 난리를 쳤다. 그 호칭이 굳어진 것. [7] 미나토의 어머니는 시노 어머니의 절친한 친구로, 시노의 부모님이 돌아가셨을 때 서로 시노와 타이시를 떠넘기려는 친척들을 쫓아내고 자기가 보호자를 맡았다. 아마 타이시가 성인이 될 때까지 보호자로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지금도 시노가 찾아오면 '우리 집 딸 할래?'라고 물을 정도로 아낀다. [8] 일부러 그런 건 아니고, 어쩐지 노조미의 태도가 서먹해서 저고 모르게 손을 뻗었다가 어깨를 만져버렸는데, 하필 그때 보고 있던 드라마의 영향으로 말이 헛나온 것이다. [9] 노조미 또한 비슷한 경향을 보였다. 이상적인 가족에 대한 동경은 그녀도 분명 가지고 있었고 운동회 때 코이즈미 자매를 보며 회상하곤 했으며 노조미 본인 역시 타이시를 떠올릴 수 있는 요소는 발렌타인데이처럼 의도적으로 배제해 왔다. [10] 확실히 타치바나 켄고와의 만남 이후 과거엔 마주보지 못했던 것들과 재차 마주하며 정리하는 과정에 들어섰다 할 수 있다. [11] 현재까지의 패턴을 볼 때, 단행본 10권의 마지막이 될 100화 쯤에 터질 가능성이 높다. [12] 처음엔 올케와 시누이 관계였고, 그 다음엔 같은 아픔을 공유하며 서로 의지해 살아가는 관계. 그 다음엔 타이시라는 연결고리가 없어도 둘은 계속 가족이 되고자 바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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