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클레오의 음반을 정리한 문서다.2. 정규
2.1. 1집 Cleo
1999년 5월 1일 발매 | |
트랙 | 곡명 |
01 | intro |
02 | 마음의 빛 |
03 | 연인 |
04 | 니가 나를 꼭 사랑할 때만 |
05 | 슬픈 노래 |
06 | 사랑해줘 |
07 | Good Time |
08 | Summer |
09 | 왜 |
10 | 마른 꽃 |
11 | 연인(Remix) |
김하나, 채은정, 박예은 3인조로 활동한 클레오의 기념비적인 1집. 그리고 99년 당시의 2군 걸그룹 중에서도 가장 크게 성공한 앨범 중 하나다.
당시 S.E.S.의 아류 컨셉으로 데뷔하기 했지만 나름대로의 청순한 색깔을 어필하며 인기를 모았다. 특히 타이틀곡 Good Time은 초중고 수학여행 장기자랑에서 S.E.S., 핑클, 베이비복스의 노래를 주로 선곡하던 여학생들 사이에서도 자주 선곡되는 인기곡 중 하나였다. 클레오와 비슷한 시기에 비슷한 걸그룹들의 타이틀곡이 선곡조차도 되지 않았던데 반해 Good Time만큼은 1군 걸그룹들 못지 않은 단골 공연곡이었기 때문에 1집 때 클레오가 여학생들한테 상당한 인기를 구축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증거가 되기도 한다.
특히 배우 전소민이 SBS 예능 프로그램 런닝맨을 통해 여러 차례 해당 곡을 애창곡으로 선보여 또래들에겐 추억을, 1020 세대에겐 독특한 가사로 신선함을 보여주었다. 마침 클레오가 데뷔한 99년은 전소민이 중학교 1학년 때로, 이 시기에 학창시절을 보냈던 초중고 여학생들은 너나 할 것 없이 S.E.S., 핑클, 베이비복스의 팬과 안티가 모두 공존했던 세대였다. 그런데 특이하게도 클레오만큼은 당시 초중고 여학생들이 1군 세 그룹과 달리 적절한 지지와 응원을 보내는 그룹이었고 이 덕분에 데뷔 초부터 여학생 안티가 거의 없는 여초 팬덤 시절이었다. 전소민 역시 이 시기에 학창시절을 보냈던만큼 또래들과 비슷하게 학창시절 추억의 명곡으로 선곡한 것으로 보인다.
후속곡인 '니가 나를 꼭 사랑할 때만'은 Good Time보다는 적게 활동했지만 그래도 인기는 괜찮았다. <연인>의 경우, 발라드곡인데 클레오 전집을 통틀어서 거의 들을 수 없는 채은정의 샤우트 창법을 볼 수 있다. 1집에서는 유난히 전 곡에서 채은정의 비중이 큰데, Good Time이 워낙 인기가 좋아서 그렇지 전체적으로 청순한 이미지에 걸맞은 노래들이 많다.
이 앨범의 유일한 문제점은 바로 커버 사진이다. 멤버 채은정도 Jay TV라는 유튜브에 출연해 앨범 커버가 저렇게 나온 것을 보고 너무 마음에 안 들어서 눈물을 터뜨렸다고 한다.[1] 99년 당시에도 커버 사진이 너무 성의없다고 팬들 사이에서 말이 많았는데, 이 점은 2집부터는 조금씩 개선되었다.
원래 타이틀 곡으로 하려 했던 곡은 <니가 나를 꼭 사랑할때만>이었다고 한다. 그러던 중 원래 10번 트랙으로 수록될 예정이었던 <Good Time>이 타이틀 곡으로 승격되었고,[2] 채은정은 이 곡이 마음에 들지 않아서 한 달간 잠수를 탔었다고.
채은정이 Jay TV라는 유튜브 채널에서 출연해서 얘기한 바로는, 본인은 이 앨범을 별로 좋아하지 않았다고 한다. 일단 타이틀 곡도 마음에 안 들었고, 뮤직비디오도 번데기 마냥 오렌지에 둘러쌓여있었다는 점과 앨범 커버 등 거의 모든 것이 마음에 들지 않았으며, 이 앨범을 성공을 하는 것보다는 빨리 그룹이 정리되면 다른 그룹으로 갈아탈 준비를 했을 정도였다고 한다. 이에 반해, 팬들 사이에선 이 앨범이 명반으로 칭송되고 있다.
2.1.1. 수록곡
2.1.1.1. intro
2.1.1.2. 마음의 빛
2.1.1.3. 연인
2.1.1.4. 니가 나를 꼭 사랑할 때만
2.1.1.5. 슬픈 노래
2.1.1.6. 사랑해줘
2.1.1.7. Good Time
2.1.1.8. Summer
2.1.1.9. 왜
2.1.1.10. 마른 꽃
2.1.1.11. 연인(Remix)
2.2. 2집 The Cleo#2
2000년 3월 20일 발매 | |
트랙 | 곡명 |
01 | intro |
02 | Ready for love |
03 | Sun Flower |
04 | Always In My Heart |
05 | Last Story |
06 | 최후의 선택 |
07 | 송어(送語) |
08 | 크라잉 게임 |
09 | 모순 |
10 | Step By Step |
11 | 사랑해 |
12 | 모순 (Remix)[3] |
클레오 역사상 최고의 인기를 자랑하는 앨범이자, 발매 이후 20여 년이 지난 후에도 회자되는 2000년대 초반의 명반 중 하나이다.
박예은이 탈퇴하고 신 멤버인 한현정을 영입하여 새로이 화력을 정비한 후, 1집의 이미지를 벗기 위해 본격적인 노선 변경에 들어선 시기로 당시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던 유로 댄스와 라틴 댄스를 도입하여 전반적으로 1집과 다른 섹시한 컨셉의 노래가 많아졌다.
그리고 채은정 중심의 1집 때와 달리 이전까지 채은정에게 가려져서 다소 활약이 적었던 김하나까지 내세워서 활동하게 했는데 이 투톱 체제 덕분에 리더로서의 김하나의 인기도 올라갔고 1집부터 집중 푸쉬를 받던 채은정은 김하나의 백업을 받아 인기를 그대로 이어가는 윈윈 효과를 얻게 되었다. 다만 신 멤버인 한현정의 비중은 상대적으로 적은 편인데, 특유의 비음이 저음에서는 섹시한 이미지로 승화된 덕분에 클레오의 2집 컨셉을 살려낸 핵심 멤버로서 활약했다.
2NE1보다 훨씬 앞서서 트리플 타이틀을 내세웠다. 2번 트랙인 첫 번째 타이틀곡 Ready for love는 1집의 Good Time과 함께 2000년 상반기 수학여행 최고의 인기곡 중 하나로 꼽히며 여학생들의 장기자랑 무대에서 주요 공연곡으로 활용되기도 했다. 발랄한 분위기, 쉬운 가사와 신나는 리듬, 간단한 안무 등이 인기 요소로 작용하며 오랫동안 활동하는 원동력을 제공했을 뿐 아니라 방송 3사에 걸쳐서 상위권의 성적을 받는 등,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이 덕분에 클레오 최고의 명곡 중 하나로 꼽히며 클레오를 상징하는 노래가 되었다.
또한 4번 트랙인 삼속곡 Always In My Heart는 활동이 적긴 했지만 수록곡 중에서도 최상위권 인기를 자랑하는 명곡 중 하나로 역시 상위 성적을 기록하며 고공 행진을 이어갔다. 모순 뮤직비디오 제작 시점의 화면을 그대로 뮤직비디오로 만든 것인데, 이건 2000년 당시 활동하던 많은 가수들이 했던 일종의 트렌드였다. 독자적인 안무도 수록되어 있고 Ready for love가 빠르고 강렬한 댄스곡인데 비해 부드러운 미디엄 템포라는 것도 비교점이기도 하다. 케이블에서는 편집 없이 풀 버전으로 활동했지만, 지상파 음악방송에서는 중간 부분을 대부분 잘라낸 편집 버전으로 활동하는 바람에 팬들 사이에서는 왜 이런 명곡을 푸대접 하느냐는 푸념이 나왔을만큼 인기가 높았다.
9번 트랙인 후속곡 모순은 2000년대 여름을 휩쓴 라틴 댄스 열풍에 힘입어서 막강한 화력을 발휘했다. 그러나 컨셉부터가 동시기 라틴 음악풍의 댄스곡[4]으로 활동하던 백지영과 겹친데다, 무리하게 발랄한 이미지에서 섹시한 이미지로 변신하려 한다는 세간의 걱정이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백지영과는 다르게 라틴 댄스 음악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면서 높은 인기를 구가하는데 성공했으며 이 활동으로 클레오의 섹시한 이미지가 성공적으로 정착되었다.
음악방송에서는 Ready for love와 비슷하게 오랜 기간 활동하면서 2집 활동 초기부터 무시무시하게 성장하기 시작한 클레오의 인기에 정점을 찍었으며, 1집 때의 풋풋함과 청순함은 Ready for love까지만 해도 약간은 남아 있었으나 모순 활동을 기점으로 기존의 이미지를 완전히 쇄신했다.[5]
방송 활동은 뮤직비디오에서도 사용된 모순 나이트 리믹스 버전으로 진짜 라틴 음악스러운 빠르고 격정적인 비트에다 카니발 같은 화려한 퍼포먼스를 보여줬던 반면, 앨범 버전은 리믹스 버전에서 카니발스러운 요소가 많이 빠진 점만 빼면 동일하다. 물론 한현정 파트의 재배치가 살짝 다르긴 하다. 후렴구에 없던 한현정의 파트가 리믹스 버전(방송 버전)에선 생겨났다.
팬들 사이에서 2집 노래는 거를 노래가 없다고 할만큼 앨범 수록곡 전부 인기가 높은데, 당시 시대의 흐름에 부응해서 대세 장르들을 전부 망라한 덕분에 멤버들의 다양한 색깔을 엿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유일한 발라드곡인 송어, 테크노 색채가 강한 크라잉 게임이나 섹시 이미지를 극대화한 최후의 선택, 이별 노래인데도 성격이 정 반대인 댄스곡 Sun Flower와 Last Story, 타이틀곡 이상으로 발랄한 step by step과 사랑해 모두 당시 클레오의 이미지를 확립한 숨은 명곡들이다.
유튜브에서도 2집 당시의 방송 활동을 찾아볼 수 있는데 다른 앨범보다 월등히 활동을 많이 했으며, 2000년 2~3분기(4~9월), 4분기 초반(10월)까지 장기간 2집 활동으로 클레오의 이미지가 확립되면서 이 시기에 형성된 인기와 인지도가 2020년대까지 쭉 이어질 정도로 강하게 각인되었다. 이 덕분에 클레오의 역사에서 가장 기념비적인 음반으로 2020년대에도 클레오가 회자될 수 있었던 원동력이라고 할 수 있다. 다만 예상 이상으로 너무 잘 만들어진 탓에 이후 앨범의 비교 기준이 2집이 되어버려 팬들의 기대치가 높아졌다는 소소한 단점도 있다.[6]
현재 음원사이트에 이 앨범의 앨범명이 쌩뚱맞게 1집 데뷔곡이었던 'Good Time'으로 잘못 기재된 곳이 많다. 처음 음원사이트 신설 당시 음원 유통사 측에서 애초에 잘못된 앨범명으로 음원을 지원했더니 옛날 8~90년대 앨범 중에 이렇게 앨범명이나 발매일이 아예 틀린 케이스들이 굉장히 많은데 이 앨범도 그 중 하나다. 나무위키에 기재된 'The Cleo #2'가 올바른 앨범명이 맞다.
위에도 상술된 클레오의 2집 활동곡이었던 모순 리믹스 버전은 2집 재판 버전에는 12번 트랙에 수록되었는데 보통 중고업체나 판매자들이 기존 트랙리스트를 복붙해 올리다보니 보기 쉽지 않다. 재판 버전임에도 판매자들이 귀찮아서 구분하지 않기 때문. 실제로 리패키지 앨범처럼 자켓이 다르다거나 그런 점은 없고 그냥 수록곡 갯수 하나 차이라 식별도 쉽지 않다.
사실 이보다 훨씬 더 보기 힘든 희귀 앨범이 존재하는데 까만색 자켓의 모순 홍보용 싱글 CD가 극소량 있다. 모순 리믹스와 리믹스 Instrumental로 2개의 트랙이 수록되어 있으며 몇 년전 한 중고 음반사이트에 등장했었으나 이후 전혀 매물이 보이지 않는 환상의 물품이 되어 버렸다.
2.2.1. 수록곡
2.2.1.1. intro
2.2.1.2. Ready for love
2.2.1.3. Sun Flower
2.2.1.4. Always In My Heart
2.2.1.5. Last Story
2.2.1.6. 최후의 선택
2.2.1.7. 송어(送語)
2.2.1.8. 크라잉 게임
2.2.1.9. 모순
2.2.1.10. Step By Step
2.2.1.11. 사랑해
2.2.1.12. 모순 (Remix)
2.3. 3집 The Cleo Third
2000년 3월 20일 발매 | |
트랙 | 곡명 |
트랙 | 곡명 |
01 | Crazy Love |
02 | 미로(美路) |
03 | Cure |
04 | Triple |
05 | 속(束) |
06 | 동감 |
07 | One and One |
08 | It's love |
09 | 너를 보내며 |
10 | 유혹 |
11 | 스캔들 |
12 | Be alright |
13 | 시련 |
2집의 엄청난 성공과 팀 자체의 대인기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3집이지만...결과는 2집의 인기를 말아먹은 비운의 앨범으로 클레오의 최전성기인 1, 2집 시절과 너무나도 대비되는 상황으로 인해 많은 팬들이 이탈했던 시기이기도 하다.
테크노 열풍이 한참 지나간 시점에서 테크노를 기반으로 한 타이틀곡을 내세운 것도 실패요인이지만 2집 때와 비교하면 멜로디도 난해하고 가사가 어두운 곡들이 많았기 때문에 발매 당시부터 꽤 호불호가 많이 갈렸다. 결정적으로 3집 활동 전에 지상파에서 올 라이브 체제로 변경되는 바람에 라이브 경험이 없던 클레오는 주로 케이블 위주로 활동했고, 2집 때와는 달리 방송 활동이 크게 줄어든 점이 3집 활동의 마이너스로 작용했다. 물론 클레오의 활동 자체도 2집 시기에는 지상파 활동보다는 케이블이 더 많은 편이었지만 지상파 활동도 매우 활발했었는데 그 활동 자체를 아예 못 하게 되면서 순식간에 침체하게 되었다.
타이틀인 Triple과 후속곡으로 활동했던 속(束)은 1집의 Good Time, 2집의 타이틀(Ready for love, 모순, Always In My Heart)과 더불어 클레오의 전 앨범 중에서도 가장 인기가 많은 노래로 꼽힌다. 특히 Triple은 2집 타이틀곡보다 엄청난 고난도 곡이라서 라이브 활동이 대단히 기대되는 곡이었지만 성사되진 않았다. 속(束)은 2집 6번 트랙인 최후의 선택을 계승한 듯한 섹시 댄스곡인데, 가사의 내용은 정 반대이다.
수록곡들 역시 파고 보면 명곡들이 많은 편인데, 타이틀곡으로 예정되었던 1집 Crazy Love는 팬들 사이에서 Triple보다 더 좋은 노래로 꼽히는 명곡이며, 이 외에도 2집 시절까지 남아있던 발랄함과 귀여움을 그대로 계승한 동감, 몽환적인 이미지의 발라드인 미로(美路), 인도나 페르시아 음악 색채가 짙은 유혹이나 재즈풍의 발라드곡인 Cure 등이 있다. 특히 2번 트랙인 미로는 Triple과 속을 제치고 Good time, Ready for love, 모순, Always In My Heart에 비견되는 완성도란 평가를 받으며 3집 최고의 숨은 명곡이자 유일한 시티팝 감성의 곡으로 꼽힌다.
시대의 흐름을 잘못 타는 바람에 금방 활동을 접을 수밖에 없었던 아쉬운 앨범이다. 몇 개의 난해한 곡을 제외하면 앨범 자체가 2집에 비해서는 결코 퀄리티가 떨어지는 편은 아닌데, 방송체제의 변화라던가 여러 요인들이 마이너스로 작용했다. 의외로 조명되지 않은 사실이지만, 언더 시절의 미료가 7번 one and one에 랩 피처링을 맡았다.
실제 타이틀곡은 1번 트랙인 Crazy Love였는데 앨범 발매 직전에 소속사 사장이 클럽을 타겟으로 한 Triple로 타이틀곡을 변경했다며 채은정이 팬카페에 직접 글을 올렸었는데, 평소 성격답게 '솔직히 이 곡에 대해 자신이 없다'며 과감하게 사장을 돌려까며 디스했다. 결국 대중들의 외면을 받았기에 어찌보면 채은정의 불길한 예감이 맞았던 셈.
2.3.1. 수록곡
2.3.1.1. Crazy Love
2.3.1.2. 미로(美路)
2.3.1.3. Cure
2.3.1.4. Triple
2.3.1.5. 속(束)
2.3.1.6. 동감
2.3.1.7. One and One
2.3.1.8. It's love
2.3.1.9. 너를 보내며
2.3.1.10. 유혹
2.3.1.11. 스캔들
2.3.1.12. Be alright
2.3.1.13. 시련
2.4. Project '동화(童話)'
트랙 | 곡명 |
01 | intro |
02 | S.P.Y |
03 | Replay |
04 | 순애보 (chicken version) |
05 | 여자 |
06 | 동화 |
07 | 흔들흔들 |
08 | Wanna B |
09 | 사르르... |
10 | Love Time |
11 | 연극 |
12 | Professional |
13 | 순애보 |
1, 2집 시절로 원점회귀를 하려는 시도로 만들어졌고, 성과를 거두었지만 아쉬움이 남은 앨범이다.
3집의 참담한 실패로 인해 절치부심하고 2년 동안의 준비 끝에 만들어진 앨범이다. 당초에는 타이틀곡인 동화를 디지털 싱글 형식으로 선공개 했는데, 이 전략이 꽤 잘 먹혔는지 4집을 성공적으로 발매할 수 있게 되었다. 사실 디지털 싱글이 2000년대 중후반 이후부터나 보편화된 방식이라 2003년 당시에는 굉장히 생소하다는 반응이 많았다.
타이틀곡 동화는 10대 여학생들과 20대 여성들을 중심으로 폭넓은 인기를 누렸는데, 3집에서는 트리플과 속으로 후속곡 활동까지 했던 반면에 4집 때는 오직 동화 하나만으로 활동을 했을 정도로 곡 자체의 완성도가 대단히 높았다. 그리고 이 시기부터는 라이브가 점차 보편화된 시기인지라 대부분의 활동을 라이브로 진행했었는데, 3집 시절만 해도 모종의 이유로 라이브 활동을 하지 않았던 것에 비하면 굉장한 성과이기도 했다. 다만 한편으론 타이틀곡 하나 외에는 건질만한 노래가 거의 없었다는 얘기도 된다.
물론 숨겨진 명곡들도 찾아보면 제법 있다. Wanna B나 Replay는 2집 타이틀곡인 ready for love나 모순 같은 댄스곡보다는 다소 박력이 떨어지는 점을 제외하곤 상당히 잘 만들어진 곡이다. 다행히도 3집을 말아먹은 최대의 원흉이었던 난해한 노래들은 사라졌지만, 2집 앨범을 제외한 고질적인 문제점인 뽕삘나는 노래들이 그대로 남아있어서 기존 클레오 팬들 사이에선 3집만큼이나 호불호가 꽤 갈렸다. 전반적인 평가는 3집보다는 낫지만 1, 2집 시절보다는 못하다고 볼 수 있다.
5집때 지방 공연에서 4집의 '흔들흔들'이라는 수록곡을 동화, In & Out과 함께 무대에서 선보인 적은 있다. 후속곡으로 준비했다가 소속사 계약종료로 못한 것으로 보이며 노래방에도 수록되어 있는 곡이다. 사실상 동화 외의 4집 공연곡은 흔들흔들이 유일하기 때문에 팬들 사이에선 비공식적으로 후속곡 예정이었던 곡으로 통하고 있다. 오랜 팬들과 채은정이 흔들흔들을 서로 댓글로 기억하며 소통하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실제 후속곡으로 준비했던 곡으로 밝혀졌다.
2.5. Rising Again
트랙 | 곡명 |
01 | In & Out |
02 | 프로포즈 |
03 | 난 아닌가요 |
04 | 내 마음 속 가득한 |
05 | 단념 |
06 | 독 |
07 | 기억에 묻다 |
08 | 가 |
09 | I'm Gonna Make It |
10 | 여전히 |
11 | I Need You |
12 | Charming Girl |
김하나와 한현정이 마지막 투혼을 불사른 앨범이지만, 시대의 변화에 격침해 버렸다.
채은정의 탈퇴 후에 공서영(당시는 예명인 정예빈)을 영입하여 새롭게 클레오를 재편한 후, 야심차게 활동을 개시하였으나...결과는 폭망. 활동을 아주 안한 것은 아니지만 하필이면 시대가 너무 좋지 않았는데, 걸그룹의 암흑기이던 2000년대 중반에 컴백한 것이 문제였다. 가장 큰 문제는 클레오의 가창력과 인기를 책임지던 채은정의 부재가 너무나도 컸기 때문에, 전반적인 퀄리티가 수직하강해 버려서 5집에 비하면 3집은 명반이라는 평이 나돌 정도로 완벽하게 망했다.
게다가 이전작인 4집으로 조신하게 기껏 이미지 쇄신을 해놨더니 욕만 먹고 무시 당하는 시류에 있던 섹시 컨셉으로 회귀한 점도 한 몫 했다. 물론 2003~2005년쯤 솔로 여가수들이 획일적으로 섹시 컨셉트를 표방하며 나와 그 시기에 유행이긴 했으나 장기적인 득실로 따져봤을땐 그닥 팀 명성에 도움될 요소가 전무했다. 단기적으로 행사나 모바일 화보 등의 수익을 뽑기 위해서라고 밖엔 볼 수 없는 소속사의 선택이다.
5집 활동이 잘만 이뤄졌으면, 클레오는 재기에 성공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보는 팬들이 워낙에 많았던지라 공서영의 영입을 달가워하지 않는 사람들이 꽤나 많았다. 심지어 슈가맨에 클레오가 출연했을 때, 김하나-채은정-공서영 조합을 신선하게 보는 사람들도 제법 있었지만 반감을 품는 사람들도 만만치 않았다. 실제로 2004년 당시에는 공서영 때문에 클레오가 망했다는 이야기가 팬들 사이에선 공공연히 나돌 정도였고, 이후 클레오가 해체하자 팬덤 내에서는 5집의 실패는 물론 해체의 책임을 전부 공서영에게 전가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다만 공서영은 2006년에 해체하기까지 엄연히 클레오의 멤버였고, 클레오 활동이 끝난 후에는 정말 여유치 못하게 지내다가 5년이 지난 2011년이 되어서야 다른 분야이기는 하지만 비로소 빛을 발하면서 완전히 재기에 성공했고 사실상 현재 기준으로 클레오 출신 가운데 채은정보다도 더 잘 나가는 축에 속한다. 이 때문에 팬들 중에서는 클레오가 망한 건 자연스러운 시대의 흐름 때문이지 결코 공서영의 책임이 아니라는 의견을 제시하는 사람들이 꽤 많다.
슈가맨 방영 및 복면가왕 출연 이후에 공서영에 대한 평가가 반전되었는데, 5집 시절에는 제대로 드러내지 못한 실력을 마음껏 보여주면서 박예은과 한현정만을 기억하던 클레오 팬들의 마음을 돌려놓는데 큰 공을 세웠다. 어떻게 보면 재평가가 필요한 작품이라고도 볼 수 있는데, 5집 활동이 너무 빈약했던지라 노래 자체에 대한 평가가 난해한 부분이 있다.
어떤 이유에선지 이 앨범은 음원 서비스가 지원되지 않고 있다. 이 앨범은 당시 신인 작곡가들의 곡으로 구성됐는데, 이후 몇년 뒤 잘나가는 히트곡 제조기가 된 스타 작곡가들이 되었다. 타이틀곡 In & Out은 김태현이 만들었는데 이후 이효리의 Anyclub을 시작으로 아이비의 유혹의 소나타, 선하의 Chantey Chantey, 손담비의 Queen, 애프터스쿨의 Bang! 등 여가수들의 작품이 연작 히트하며 한동안 전성기를 누렸고 수록곡 프로포즈 또한 현재는 미스틱스토리의 개국공신 이민수 작곡가의 무명 시절 곡이다. 아이유와 브라운아이드걸스, 써니힐의 대부분 대표곡들을 만든 주역.
3. 싱글
3.1. You're Mine
2024년 9월 2일, 클레오 4기(New 클레오)의 댄스곡이며 CD 피지컬 앨범이 아닌 디지털 싱글로 발매됐다. 펀딩을 통한 후원자에 한해 리워드로 비매품 한정 QR앨범을 증정하는 것으로 보인다.
[1]
요즘이야 앨범 커버까지 수많은 회의를 통해 결정되지만, 당시에는 그냥 대표 마음대로 나오면 나온 것이다라는 분위기가 강했다고.
[2]
이 때문인지 <Good Time>은 아이돌 음반으로써는 흔치 않게 타이틀 곡임에도 7번 트랙에, 카세트 테이프 기준으로 B면에 수록되어있다.
[3]
재판 버전에만 추가 수록된 트랙이며 방송 버전의 그 음원이 맞다. 이 시대 음반들 대부분 그렇듯이 이 추가 트랙은 현재 음원사이트에 등록되어 있지 않다.
[4]
2분기(2000년 4월~6월)에는 2집 앨범의 타이틀곡인 Dash 활동을 마무리 하고, 3분기 때부터는 후속곡인 Sad Salsa로 활동했다.
[5]
다만 하반기에 들어서면서 연이은 거물 아티스트들의 컴백으로 활동에 적신호가 걸리긴 했다.
[6]
사실 이는 대박을 친 가수들 대부분에게 해당되는 사항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