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rhammer(구판)의 등장인물 크렐에 대한 내용은 크렐(Warhammer) 문서 참고하십시오.
1. 개요
스펠링은 Clare라서 원래라면 한글 표기는 '클레르'가 되어야 하지만, クレール(크레-르)라고 적혀있는 가타카나 표기만 가지고 한국어로 옮기는 과정에서 '클'의 ㄹ받침이 복원되지 않고, '-르'가 앞음절의 ㄹ받침으로 섭입되어 크렐'이라는 영 동떨어진 이름이 되었다. 푸른 머리칼과 눈을 가진 15세의 엘프 소녀로 새로 취임한 새벽의 무녀. 초기 클래스는 소환사(Summoner).
슬란 제국의 속국 투르카이아 소국 출신으로, 어릴 적에 몸이 이상변이를 일으켜 어머니를 죽인 일이 있지만 스스로는 잘 기억하지 못하며, 그 이후 수도원에 들어가 기도와 수련을 하던 도중 정령들과 어울리는 모습이 전대 새벽의 무녀의 눈에 띄어 차기 새벽의 무녀로 발탁되었다.
누구나 인정하는 인품의 소유자이지만 본디 스스로에 대한 자신감이 턱없이 부족하고 주술력이 약해 과연 자신이 새벽의 무녀에 어울리는지 의심하고, 사피유야말로 새벽의 무녀에 어울리는 것은 아닌가 생각한다. 또한 유일하게 사피유에게만 마음을 열 수 있었다.
2. 상세
수련차 친구 사피유와 함께 '신의 탑'으로 향하는데, 1층에서는 그럭저럭 가다가 먼저 주거지역으로 출발했을 사피유가 이상한 모습을 보이며 모습을 감추게 되자 의문의 음유시인 자논의 충고에 따라 그녀를 찾기 위해 나아가고, 여러 사람들을 만나고 경험을 쌓으며 바뀌어 가기 시작한다.사용 무기는 지팡이, 방어구는 로브와 팔찌. 공격력, 방어력은 낮지만 마법능력이 높으며 정령 소환이 가능하다. 초반에는 근거리 타격공격, 중반부터 정령 소환과 지팡이 자체의 마력을 통한 원거리 공격을 쓸 수 있다.
3. 그녀의 정체
사실 크렐은 오래 전 길리어스가 연구해 만들어낸 '신의 피'를 이어받은 후손이다. 어릴 적에 이상변이를 일으켜 손톱에 길고 날카로워졌던 것은 그러한 이유. 그녀의 몸은 환경에 따라 적응하여 수역에서는 인어의 모습이 되기도 하고 휘옥판의 힘을 받아 피가 각성한 뒤로는 변신 능력을 갖추게 된다.아래는 각 엔딩 네타.
- 선 엔딩 : 자논의 야심을 막고 길리어스의 부활을 저지한 크렐은 무너지는 탑에서 신의 피의 힘으로 사피유를 데리고 무사히 빠져나온다. 완전히 무너진, 신의 탑이었던 그 자리에서 제정신을 차린 사피유는 다들 자신을 놀리는 거라고 생각하고, 크렐과 갤러해드는 쓴웃음을 짓는다. 요염의 멜메라다는 자신은 수확이 아무것도 없었다고 투덜대지만 동시에 크렐을 보며 "당신은 많은 것을 얻은 것 같다"고 말한다. 그리고 햇살 속에 미소짓는 크렐의 모습은 처음 신의 탑에 왔을 때와는 달리 자신감과 확신으로 빛나고 있었다.
- 중립 엔딩 : 크렐과 사피유, 갤러해드는 탑 붕괴 후에 살아남는다. 크렐은 새벽의 무녀가 되기 위한 수행을 무사하게 끝마쳤지만 뭔가 걸리는것이 있는 듯 사피유에게 무녀의 자리를 부탁하고, 무너진 탑을 뒤로 하고 홀로 여행을 떠난다. 새로운 결의를 가슴에 품고서.
- 악 엔딩 : 자논으로 인해 부추겨진 의심은 자논에게 조종당한 사피유가 정면에서 크렐을 부정함으로서 확신으로 바뀌어 그녀를 고독한 악으로 이끈다. 길리어스를 물리친 크렐은 이전에 신의 탑이라 불리웠던 탑의 주인이 되고, 탑에 있던 자들은 사악한 기운에 치를 떨며 탑을 떠난다. 사피유는 몇 번이고 탑 앞으로 가 눈물을 흘리며 용서를 구하지만 대답은 돌아오지 않고, 크렐은 홀로 탑 안에 머물며 모든 것을 거부한다. 탑은 주인의 뜻을 받들듯이 맥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