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9-23 15:39:50

쿨(애니메이션 용어)


1. 개요2. 어원3. 기(期)/ 시즌과의 차이4. 여담


クール / cours

1. 개요

일본 애니메이션 분야에서 방영 기간을 나타내는 용어.

주로 주 1회 방영하는 프로그램의 3개월( 분기) 분량을 나타낼 때 쓰인다. 일본 애니메이션은 1년을 3달로 끊어서 4분기로 나누고, 분기마다 신작을 방영하는 시스템이기에 분기(약 13주)를 기반으로 분량이 정해지는 관례가 생겼다. 21세기 초에 방영되는 대다수 애니메이션은[1] 1쿨이며 스토리가 길게 전개되는 애니는 2쿨 정도로 진행된다.

3개월은 대략 13주이므로 1쿨은 대개 그 안팎이다. 애니메이션은 주로 12화 정도이며[2] 일본 드라마는 대부분 10~11화 분량이다. 드물게 9화나 12화까지 가는 경우도 있다.

한국에는 일본 드라마 일본 애니메이션을 자주 접하는 오타쿠들이 보급하여 알려졌다.

2. 어원

유래는 프랑스어에서 '단계', '기간', '수업' 등을 뜻하는 cours.[3] 발음은 국제 음성 기호로 [kuːʀ]이며, 국립국어원 외래어 표기법에 의거한 표기는 '쿠르'이다. 다만 일본 방송용어의 '쿨'은 프랑스어의 본래 뜻과는 많이 달라지고 프랑스어권에서는 일본에서 쓰는 것과 같은 뜻으로 쓰지 않기 때문에, 말하자면 일본식 프랑스어라 할 수 있겠다.

3. 기(期)/ 시즌과의 차이

2쿨인 경우 쿨이 넘어감과 동시에 스토리나 프로그램 구성상 전환점이 생기거나 등장 인물의 변화, 추가 등이 있을 경우 기(期) 혹은 시즌이라는 단어를 써 1기, 2기 등으로 부르기도 한다. 일본에서도 같은 단어를 쓰지만 의미가 다르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예를 들면 기동전사 건담 더블오 세컨드 시즌이라든가 등.

작품이 끝나지 않고 그 다음 분기까지 이어질 경우는 같은 작품으로 치는 것이 보통이며, 전작과 후속작이 최소 한 분기 이상의 텀을 두고 방영될 경우에 제목을 바꾸거나 기(期)나 시즌으로 구분한다. 미나미가 같이 제작사가 바뀜으로 인해 제목이 바뀌는 경우도 있으니 절대적인 것은 아니다.

분할 2쿨 같은 경우도 있으므로 정확하게는 쿨 중간에 텀이 있다고 해서 바로 기로 구분되는 것은 아니다. 대개 텀을 둠과 동시에 제작사에서 제목을 바꾸거나 제작사 자체가 바뀌면서 전체적인 분위기나 내용이 바뀌기 시작하면 기가 나눠지는 것으로 친다. 1쿨이 그 자체로 완결되지 못해 2쿨과 내용의 연속성이 있으면 그냥 분할 2쿨. 무자르듯 나누긴 힘들지만 (시즌제가 아닌) 오리지널 애니메이션은 기가 나눠지는 경우가 거의 없이 분할쿨이고, 원작이 있는 경우는 챕터나 권이 넘어가거나 외전을 다루면서 기가 나눠진다.

기라는 것은 내용이나 방영기간보다는 제작 사정상의 단절을 의미하는 것으로 처음부터 분할 쿨로 제작할 생각이었다면 전체가 한 기가 되고, 처음엔 정해진 분량만 제작하려다가 재수주를 받아 더 제작하게 되면 그 다음 쿨부터 2기가 되는 식이다. 중간에 방영기간의 단절은 있을 수도, 없을 수도 있으나 있는 경우가 많긴 하다.

4. 여담

2쿨 이상으로 넘어가는 애니메이션의 경우 1쿨이 끝나면 오프닝 영상이나 엔딩 영상이 바뀌는 경우가 종종 있다. 예를 들어 은혼은 15화마다 ED가 바뀌며 25화가 지나면 오프닝이 바뀐다. 다만 쿨이 바뀌지 않았는데도 주제가가 바뀌는 경우도 꽤 많이 있다


[1] 한국에서 2000년대 초에 방영된 여러 인기 일본 애니메이션들은 13화로 떨어지지 않은 것들이 꽤 많다. [2] 그리고 한 화는 보통 (주제가를 제외하고) 20분 안팎이므로 1쿨의 총 영상 분량은 대략 240분(4시간) 정도가 된다. [3] 영어 course 동원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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