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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콜리브리(Colibri/コリブリ)는 MMORPG 《 파이널 판타지 XI》에 등장하는 버드족 몹으로, 큰부리새를 연상시키는 커다란 부리와 분홍색 몸체가 특징적이다.참고로 Colibri는 독일어로 벌새라는 뜻이지만, 당연히 게임내 콜리브리의 외형은 벌새와는 별 관계가 없다.
비교적 잡기 쉬운 몹으로 꼽히기 때문에 레벨링을 하는 유저들에게
2. 우리들의 콜리브리
"핑크색이라니, 노골적이다... 엉큼해(いやらしい)[1]..."
일본의 FF11 동인계에서는 콜리브리가 우리들의 콜리브리(我々のコリブリ)라는 별칭으로 불리며 인기를 끌면서 FF11 관련 2차 창작에 감초같이 등장하는 네타 캐릭터로 시작하고 일본 인터넷 전반의 인터넷 밈으로 발전하게 되었는데, 이는 2ch 넷실황판에 2008년에 올라온 다음 글에서 유래한 것이다.
모두 함께 즐겁게 콜리브리로 레벨링을 하는 중에 나타났다 전혀 콜리브리가 전멸한 상태가 아니었다 하지만 이녀석, 자기들 바로 옆에 콜리브리가 리젠되는데도, 굳이 우리 파티 옆에 있는 콜리브리를 잡고 있었다 처음에는 못보고 그러는건가~ 라고 생각했지만, 점점 일부러 그러는 게 보였다 괴롭혀서 라이벌을 줄이고 싶은 건지도 모르겠지만 콜리브리가 전멸한 상태가 아니니까, 각자 가까이 있는 콜리브리를 잡으면 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녀석은 노골적으로 우리들의 콜리브리만 노려온다 엉큼해 코 코 코 ← 우리들의 콜리브리 이녀석 우리들 코 ← 우리들의 콜리브리 코 코 ← 우리들의 콜리브리 |
FF11은 게임 시스템상 몹을 공격하기 시작하면 몹에 대한 점유권이 발생하게 되어, 한번 몹을 공격하기 시작하면 자신과 파티원 외에 다른 플레이어는 그 몹에게 일절 관여할 수 없게 되어 있다. 즉, 위 글에서 '이 녀석'은 '우리들의 콜리브리'를 공격할 수 있는 상태였으므로, 그 콜리브리는 우리들의 것도 뭣도 아니었던 것이다. 미점유 상태의 몹을 공격하는 것은 비매너 행위가 아니었다는 것. 위 글을 쓴 이가 전하고 싶은 의미는 정확히는 '우리들(이 잡을 예정)의 콜리브리'였을 것이다.
미점유 상태의 콜리브리를 '우리들' 것이라 단언하는 오만함 내지는 FF11에 익숙하지 못한 초보 티, 그리고 글로 설명했던 상황을 굳이 그림처럼 다시 표현하는 정성이 들어간 유치함과 "엉큼해(いやらしい)"라는 다중적인 해석이 가능한 마지막 문구 등이 유저들의 인상에 깊게 박혀 네타화되었고, 이후 FF11 유저들 사이에서는 일종의 댓글놀이와 인터넷 밈으로 발전하게 되었으며, 덩달아 콜리브리도 인기를 끌면서 FF11 관련 2차 창작계에서 온갖 소재로 사용되기에 이른다. 이렇게 탄생한 것이 '우리들의 콜리브리'이다.
2.1. 사용 예
2ch 넷실황판에서는 뭔가 노골적인 소재의 글이 올라오면 '엉큼해...' 라는 댓글이나 콜리브리의 아스키 아트가 댓글로 달리는 모습을 볼 수 있다.보컬로이드 메구리네 루카는 성우인 아사카와 유우씨가 FF11 폐인이라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콜리브리와 엮이게 되었다. 둘다 핑크색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니코니코 동화에서는 FF11 관련 동화에 뭔가 콜리브리 관련 소재가 나올 때마다 '엉큼해...' 라는 코멘트가 줄줄이 달리며, 창작자에 따라서는 시청자들의 코멘트를 예상하고 콜리브리가 나오는 부분에 콜리브리의 이미지를 필수요소처럼 끼워넣기도 한다.
콜리브리 관련 창작물에 자주 달리는 "우리들의 콜리브리다... 엉큼해..." 라는 코멘트에서 '우리들의 콜리브리다...' 는 말 그대로 우리들의 핑크색 아이돌 콜리브리를 향한 애정의 표현이며, '엉큼해...' 는 찬사의 의미로 사용한다.
재생 횟수 99999회가 넘는 FF11 관련 동화에는 우리들의 전당들이(我々の殿堂入り)라는 태그가 달린다. 재생 수 기준에 맞춰 달리는 태그이고, 기준이 되는 수치인 99999는 겸허한 나이트 브론트씨의 숫자 9의 패러디.
2009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 결승전을 응원하러 온 모습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
영상을 보면 일본의 결승타가 나오기 직전이라는 절묘한 타이밍에, 그것도 플래카드에서 언급된 그 선수와 함께 화면에 잡혔다. 당연히 콜리브리의 팬들은 일본 야구 역사에 길이 남을 명승부에서 우리들의 콜리브리가 세계진출을 이루었다며 환호했다.
FF11의 비스트마스터 직업으로 플레이하면서 콜리브리를 조련하면 우리들의 콜리브리의 로망을 실현할 수 있다. 하지만 비스트마스터 직업 자체가 FF11 최약체 직업이기 때문에 말 그대로 로망.[2]
픽시브에서는 콜리브리의 모에화 2차 창작도 종종 이루어지고 있다. 정작 소재가 된 원문에서 콜리브리가 아닌 '이 녀석' 이었지만, 창작자들은 그걸 무시하고 콜리브리를 그리고 있다.
하도 인기가 많다보니 결국 스퀘어 에닉스에서도 공식적으로 밀어주고 있다.
2.2. 파이널 판타지 XIV에서
파이널 판타지 XIV에도 콜리브리가 몹으로 등장한다고 발표되었을 때, 공식 트위터에는 '엉큼해...' 라는 코멘트가 달렸다고 한다.메인퀘스트를 따라 코스타 델 솔 지역에 가면 서브퀘스트로 콜리브리를 포획하는 내용이 있는데, 이 서브퀘스트를 완료하면 콜리브리 포토존이 생긴다. 사실상 스쿠에니가 공식적으로 콜리브리 팬들을 위해 서비스 차원에서 마련한 퀘스트이며 실제로 일본의 콜리브리 팬들 사이에서는 인기 포토존으로 유명하다. 지역을 나갔다가 돌아오면 사라져버리는 데다가 오로지 이 퀘스트로만 볼 수 있고, 달리 만들 방법이 없으므로 이 포토존이 맘에 들었다면 놓치지 말고 기념스샷을 찍어두도록 하자.
이후 코스타 델 솔 지역의 길드의뢰를 오픈하면 용병업 목록에 '우리들의 콜리브리(我々のコリブリ)'[3]라는 이름의 콜리브리 포획 퀘스트가 존재한다.
파판14 게임내 공식 색상명으로 아예 '콜리브리 핑크(コリブリピンク)'라는 색상이 존재하는데, 당연스럽게도 일본의 콜리브리 팬들 사이에서는 이 색상이 인기가 많다. 캐릭터 머리카락 색깔이나 복장 색깔, 초코보 색깔, 하우스 색깔 등등을 리브리 컨셉으로 꾸미는 팬들을 심심찮게 찾아볼 수 있는 등 컬트적인 인기를 자랑한다.
그외 '엉큼해(イヤラシイ)!' 라고 외치는 콜리브리와 콜리브리 꼬마친구가 존재하는 등 스쿠에니가 공식적으로 밈을 흡수하여 노골적으로 콜리브리를 밀어주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신생 에오르제아 첫번째 인스턴트 던전인 사스타샤 침식동굴에서 해당 던전의 네임드몹인 메디슨 선장 곁에 등장한다. '선장 엉큼해!'라는 대사는 덤. 2.4에서 추가된 던전인 사스타샤 침식동굴(어려움)에서도 이 콜리브리가 재등장하며 '모험가다! 엉큼해!'라고 외치고 도망가는 장면이 있다. 던전을 클리어하면 일정 확률로 해당 콜리브리가 꼬마친구로 드랍된다. 메디슨 선장이 죽어버려서인지 말수가 줄어버렸다고..
효월의 종언 메인 퀘스트에서도 콜리브리 비슷한 외형의 녹색 새가 '엉큼해!'를 외치는 장면이 나온다.
[1]
'음란하다, 망측하다'라는 의미로도 해석된다.
[2]
2015년 이후에는 충분히 상향이 이루어져 있다. 어디까지나 과거 얘기.
[3]
한섭에서는 '우리 콜리브리'로 번역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