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보의 24번째 대전 상대로 페더급 방어전으로 새로이 등장한 선수다. 그 쪽에서 지명을 해온 것.
이전 라이트급 랭킹 8위로, 같은 라이트급이자 동기인 아오키 마사루의 평에 따르면 하드 펀처라는 것 외엔 별 볼일 없다고 한다. 올라올 당시 신인왕이 되어 하드 펀처로 주목을 받았지만 그 이후로는 이겼다 졌다를 반복하여 별로 주목을 못 받았다고 한다. 발이 느리기 때문이라 하는데, 아오키도 처음 스파링을 했을 때는 펀치에 맞아 쓰러졌지만, 그 이후로는 발을 써서 상대하자 하고 싶은 대로였다고 한다.
물론 일보를 상대로 하면 발이 느린 것도 큰 문제는 안 되고, 게다가 페더급으로 내려오면 2개급 위에서도 강했던 파괴력이란 잇점이 배가 되기 때문에 방심할 수만은 없다. 취미로 게임 센터들의 펀칭 게임기들의 기록을 가는 족족 갱신했는데, 수치가 1900Kg. 즉 약 2톤.
하지만 그 동안 일보가 싸워온 강적들과 비교하면 다소 격이 낮아보이는 것도 사실. 페더급의 랭킹으로 봐도 현재 6위인 이타가키 마나부보다 아래이기 때문에 마나부의 마음을 불편하게 했다.
또한 미야타 이치로와의 스파링에서는 일방적으로 당하기만 해, 이치로에게 상대가 되지 않는다는 말까지 들었을 정도. 게다가 그는 본래 라이트급이었던 탓에 페더급에서 시합을 하기 위해선 극단적인 감량을 해야 하기 때문에 시합에 들어가게 되면 미야타가 그렇듯 오랫동안 시합을 할 수 없는 처지다.
"보아하니 모르고 있군. 일보를 아는 것 같으면서도 몰라. 너도 분명, 센도와 같은 실수를 저지를 테지."
그렇지만 본인은 국내에서 일보를 쓰러뜨릴 수 있는 것은 자신 뿐이라고 확신하고 있는데, 그 이유는 타이틀전을 모두 보면서 이전 센도 타케시나 시마부쿠로 이와오, 사와무라 류헤이가 선전했음에도 패배하게 된 일보를 상대로는 절대로 저질러서는 안 되는 미스가 무엇인지 알고 있어서라고 한다.
본인의 발언과 생각을 보아서는 일보를 상대로 그가 알고 있는 반드시 돌아오는 어떤 특정 타이밍에 먼저 확실하게 일격을 날려 이기려는 생각인 듯 하다. 다만 그 반드시 돌아오는 어떤 특정 타이밍이 무엇인가가 관건.
일단 성실하고 차분한 성격의 소유자로 보인다. 그리고 사에키 타쿠마의 시합을 관전하러 온 일보가 보는 앞에서 후배를 열심히 응원해서 호감을 갖게 한다. 그러나 정작 일보와 마주치게 된 자리에선 저열하게까지 보이는 도발을 퍼부었으며, 특히 이전 일보가 싸웠던 상대들을 무능한 선수로 취급해 일보의 심기를 크게 건드려버렸다.
아내가 있는데 현재 임신중이다.
그런데 이이무라 마리가 오다 유스케에게 들은 사실에 의하면 그는 파괴력이 너무 강했던 나머지 오른손에 부상을 입는 일이 많아 못 쓰게 되고 말았고, 왼손 하나로 이기고 지고를 반복하며 일본 랭킹을 지키고 있었던 거라 한다.
이런 엄청난 핸디캡을 안고 있음에도 일보에 대해 복서가 된 이상 이 주먹으로 끝을 보고 싶고 그러기 위해선 일보가 아니면 안 된다고까지 생각하는 걸 보면 도발하는 모습과는 달리 뭔가 남다른 동기가 있지 않나 예측된다.
최근 연재분에서는 3화 동안 눈싸움으로 질질 끌어온끝에, 드디어 그의 대책이 공개되는데, 그의 대책은 다름 아닌 카운터. 일보의 펀치력과 신체능력은 확실히 뛰어나지만, 그에 반해 패턴이 단순하기 때문에[1] 기술이 없는 사람도 카운터를 날릴 찬스를 만들 수 있는 것이다.[2] 일보를 도발한것도 처음부터 이걸 노린 것이었다.[3] …근데 솔까말 더 파이팅 좀 본 독자 중에 이거 모르는 사람이 어딨겠나..? 게다가 파고들어오는 상대를 레프트 잽으로 저지하는건 기본중에 기본이다.
그렇지만 일보의 패턴을 이 정도로 분석하고, 위험을 감수한건 코지마가 처음이긴 하다.
그리하여 돌진하는 일보에게 카운터를 먹이는데 성공해[5] 일보의 의식을 날려버리지만…. 갑자기 의식을 회복해 오히려 카운터를 맞고 돈 반동으로 날린 일보의 훅에 맞고 한방에 KO패한다.[6] 아무래도 카라사와 다쿠조전의 재현 같은 느낌.
경기가 끝난후의 인터뷰에서 일보에게 얻어터졌을때 기억이 완전히 날아갔다고 말하고는 은퇴하지만 가장 중요한 기억을 얻지 못했다고 우울해한다. 그러나 동석했던 아오키가 그게 뭐 대수냐고 소리치고 자신은 절대로 노력만으로 커버할 수 없는 재능의 벽때문에 은퇴하지 않을거라면서 여태까지 쌓아올린 노력때문에라도 절대 포기하지 않을테니 두고보라면서 윽박지르고는 가버린다.
아오키가 가버린 후, 아오키가 안면에 던지고 간 봉지에서 일보의 선물[7]을 발견한 그는 이제야 중요한 것을 얻었다면서 이제 미련없이 은퇴할 수 있을 거라고 만족한다.
사실 왜 등장시켰는지 의문이 가는 인물.
일보를 도발하긴 했으나 그렇다고 해서 마나부를 비롯해 일부 팬들이 보고싶어 했던 일보의 분노 폭발을 제대로 보여주는 역할을 했냐 하면 그것도 아니고, 센도전처럼 파워 있는 선수 간의 멋진 전투를 보여준 역할도 아니고, 그렇다고 해서 외모나 파이팅 스타일이 멋있는 캐릭터도 아니고, 일보의 팬으로서 코지마 본인의 에피소드가 딱히 감동을 주는 것도 아니다. 어중간하게 팬과 일보의 속만 긁어놓고 분량만 차지했다는 것이 중론. 이래저래 어정쩡한 캐릭터다.
[1]
위빙을 하면서 상대에게 더킹으로 파고들어 아래쪽에서 레프트 훅.
[2]
물론 일보의 미친 강펀치를 정면에서 보면서도 냉정하게 대응할 수 있는 배짱이 없으면 죽어도 불가능하다.
[3]
그와 동시에 자신을 궁지에 몰아넣을려고 한 것이기도 하지만. 사실 본인은 일보를 매우 존경하고 있어서 마음고생이 심했다.
[4]
단순한 원패턴이라고 깠지만 사실은 황금패턴이라고 칭찬하며 일보를 존경했다.
[5]
사실 당시 일보의 수준을 생각하면 일보가 카운터를 당하지 않아야 정상이었는데 오히려 반대의 상황이 일어난지라 펀치 드렁크 복선이었다는 의견도 존재한다.
[6]
평소에 날리던 파워를 절제하고 효율적으로 날린 주먹이 아닌 펀칭머신을 치듯 무식하게 갈긴 풀스윙이었던데다가 카운터의 반동까지 더해져 그야말로
일격필살. 맞은 히사토가 공중에서 세로로 한바퀴 돌았다.
[7]
태어날 히사토의 아들 카즈토에게 주는 자신의 싸인이 담긴 글러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