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1-11-08 02:25:35

케랑!

1. 개요2. 상세3. 역사4. 음악 취향5. 케랑! 어워드6. 여담

1. 개요

파일:Kerrang! 맬컴 영 부고판.jpg 파일:Kerrang! 커트 코베인.jpg 파일:Kerrang! 아이언 메이든.jpg
말콤 영 커트 코베인 아이언 메이든
영국 대중음악 전문 잡지.

2. 상세

헤비 메탈, 펑크 록, 하드 록을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잡지이다.

발매 부수는 보통 5만부에서 6만부정도로 유지되기 때문에 28만부의 NME나 70만부의 롤링 스톤에 비해서는 규모가 작다. 그러나 헤비 메탈을 다루는 잡지 중에서는 그 인지도와 판매 부수가 매우 독보적이다. 게다가 헤비 메탈이 몰락한 1990년대 이후 오히려 판매 부수가 올랐기 때문에, 헤비 메탈, 특히 영국 내 헤비 메탈 계열에서 이 잡지가 가지는 위상은 매우 높다고 할 수 있다.

기존의 잡지 외에도, 2000년대 이후로는 케랑 TV, 케랑 라디오 등 다양한 매체를 이용하고 있다.

3. 역사

1981년, 펑크 록을 전문으로 다루던 영국의 음악 잡지 "Sounds"[1]의 편집자 앨런 루이스(Alan Lewis)가 NWOBHM 현상을 취재한 특별호가 케랑!의 모체로 여겨지고 있다. 역사적인 1호 커버에는 앵거스 영이 표지를 장식했다. 이후 케랑!은 Sounds에서 떨어져나가 2주 간격으로 헤비 메탈과 하드 록 음악을 다루는 잡지로 거듭났다. 1980년대 후반에는 글램 메탈의 열풍으로 헤비 메탈과 하드 록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자, 케랑!의 판매 부수도 높아져 1987년부터는 격주가 아닌 매주 발행하게 되었다.

1991년 너바나 펄 잼 등이 몰고온 그런지, 얼터너티브 록 열풍으로 헤비 메탈은 주춤했지만, 케랑!은 글램 메탈을 대변하는 입장에서 그들을 비판하기는 커녕 오히려 적극적으로 그런지 밴드들을 소개함에 따라 판매부수가 오히려 늘어났다. 커트 코베인의 사후 약간 주춤했으나 2000년대 누메탈 열풍으로 2번째 전성기를 맞았다.[2] 2000년대에 들어서는 이모코어, 메탈코어 장르들도 집중적으로 다뤄 기존 독자들을 놀라게 만들기도 했다. 지나치게 줏대가 없다는 비난을 받았지만 이러한 케랑!의 트렌디함은 케랑이 2000년대에도 꾸준히 많은 부수의 잡지를 팔 수 있게 만들어줬다.

2010년대에도 그 위상을 유지하여, 호주판에 이어 2018년에는 미국판도 발매하게 된다.

4. 음악 취향

R&B부터 재즈까지 광범위한 장르를 취급하는 NME 롤링 스톤과 같은 메이저 잡지와 달리 케랑!은 록 음악, 특히 하드 록/ 헤비 메탈을 집중적으로 다루고 있다. 헤비 메탈 전문 잡지라고 하면 받는 느낌과는 달리, 매우 트렌디한 취향을 선보이며 메탈코어, 누메탈, 펑크 록, 파워 메탈, 얼터너티브 록 등 다양한 장르들을 가리지 않고 보도한다.[3]

케랑!이 선정한 역사상 가장 위대한 헤비 메탈 음반 100선. 케랑의 음악 취향을 대략적으로 파악할 수 있게 한다. 일반적으로 헤비 메탈로 잘 분류되지 않는 지미 헨드릭스나 AC/DC, 저니, 섹스 피스톨즈 등의 밴드도 이름을 올린 것이 눈에 띈다.[4]

그래서 일반적으로 떠올리는 메탈돼지와는 성향이 조금 차이난다. 몇몇 메탈 팬들은 이러한 케랑의 성향을 줏대가 없다며 비난하기도 한다.

5. 케랑! 어워드

1993년부터 독자들과 리스너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 진행하고 있는 수상식이다. 올해의 노래, 올해의 앨범, 올해의 영국 밴드, 올해의 인터내셔널 밴드 등 11개 부분의 상이 존재한다. 브릿 어워드와 마찬가지로 그 상징성이 매우 큰, 인지도 높고 영광스러운 상으로 여겨진다. 2018년 어워드에 참석한 인원만 봐도 배우 조니 뎁, 푸파이터스와 너바나의 데이브 그롤, 에어로스미스의 조 페리, 블랙사바스의 토니 아이오미 등 후덜덜할 정도다. 2020년에는 코로나19로 인해 실제 수상식을 진행하지 않았다.

올해의 싱글상 역대 수상 목록. 영국/미국 뿐만 아니라 웨일스, 호주, 스웨덴, 독일 등 다양한 국적의 아티스트들이 노미네이트 되어 있다.

6. 여담

  • 잡지의 이름인 "Kerrang!"은 일렉트릭 기타가 내는 파워 코드 소리를 표현한 것이라고 한다.
  • 헤비 메탈 음악 잡지답게, 표지가 상당히 요란(...)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1] 오히려 케랑이 떨어져나간 이후로는 케랑에 밀려 경쟁력을 잃고 1991년 폐간되었다. [2] 이 당시에는 일시적이기는 하였으나 심지어 NME보다도 더 높은 부수를 기록하기도 했었다. [3] 당장 위의 잡지 표지만 보더라도, 헤비 메탈은 커녕 정통 펑크 록과도 어느정도 거리가 있는 그린데이가 떡하니 기사로 올라와있을 정도다. [4] 당장 1위부터 골수 메탈 팬덤 사이에서는 메탈인지 아닌지 논란이 있는 레드 제플린이 차지했다. 그냥 "케랑!의 취향에 맞는 앨범 100선"정도로만 여기면 될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