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8-11 17:01:16

케니 비치 실종 사건

주의. 사건·사고 관련 내용을 설명합니다.

사건 사고 관련 서술 규정을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1. 개요2. 경위
2.1. 오해
3. 시론 필그림의 회고
3.1. 회고 전문
4.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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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케니 비치의 미스터리한 실종(The Mysterious Disappearance Of Kenny Veach) 또는 M자 동굴 사건(M-cave case)은 2014년 11월 10일, 미국 네바다 주에서 하이킹 영상을 찍던 유튜버가 실종된 사건이다.

2. 경위

2014년 10월경 케니 비치(kenny Veach)라는 하이킹 유튜버 네바다 주 넬리스 공군 기지 근처에서 등산을 하던 중 입구가 M자 모양인 이상한 느낌의 동굴을 발견했다는 내용을 전한다. 그는 동굴로 들어가려고 했지만 순간 뭔가 알 수 없는 느낌으로 인해 주저하여 들어가지 않았으며 철수한 후 근처에 6일 간 머무르며 단단히 준비하고 다시 그 동굴을 탐사하기로 했다.
문제의 M자 동굴(M Cave Hike) 등반 영상.
(동굴의 형상이) 딱 M자 모양 같았어요.
It's shaped just like the letter M.
영상 15분 30초경

그는 6일 후 다시 그 동굴을 찾았으며 무려 10시간 넘게 동굴을 헤메었지만 도무지 찾을 수가 없었다고 한다. 이에 영상에는 댓글로 거짓말을 한 것이 아니냐는 질타가 쏟아졌고 그는 다시 한 번 탐사해서 그 동굴을 찾겠다고 했다. 이에 11월 10일 그는 가족들에게 네바다 주 인근으로 짧은 여행을 떠나겠다는 말을 남긴 후 문제의 M자 동굴을 찾아 탐험을 떠났지만 이번에는 영영 돌아오지 못했다.

이후 실종된 비치를 찾기 위해 네바다 주 사막 일대를 수색했지만 어느 수직 동굴에 떨어진 그의 휴대전화만을 찾았을 뿐 정작 사람은 찾지 못하였다. 2016년에는 다른 유튜버 Sean Horlacher가 케니의 m자 동굴 영상에서 인트로를 찍던 광산 샤프트를 발견하였고 케니의 이동 경로로 이동하며 수색했는데 그는 2019년에 문제의 M자 동굴을 찾았다고 밝혔으나 케니의 영상처럼 아직도 돌에 가려져 있었다고 한다. # 네바다 사막 산 전체를 여러 유튜버들이 파헤치며 찾아 나섰지만 그에 대한 정보를 찾은 사람은 없었다.

일각에서는 그가 실종된 곳이 51구역과 연관있는 넬리스 공군 기지 근처이므로 그 M자 동굴은 51구역으로 들어가는 비밀통로였고 케니 비치가 동굴을 찾아 안을 탐색하던 중 변을 당한 게 아니냐는 음모론적인 추측이 떠돌았지만 이건 신빙성이 없는데 넬리스 공군기지와 51구역은 같은 네바다에 있다을 뿐 100km 이상 떨어져 있다.

2.1. 오해

  • 케니 비치가 오지 전문 탐험가라는 오해
    케니의 유튜브 채널 뱀 갉기(snakebitmgee)에는 문제의 M자 동굴 등산(M Cave Hike)을 포함하여 동영상 5개가 있는데 모두 오지 탐험이나 동굴 탐험과는 전혀 상관이 없다. 케니가 제일 먼저 2014년 9월 2일자로 업로드한 영상 '미남 목동, 자기 집을 팔아먹다(Handsome Cowboy sells himself with his home)'은 쉽게 말해 집을 판다는 내용이다. 10월 17일에 문제의 M자 동굴 등산 영상을 포함하여 영상 4개가 업로드되었다. 제목에는 '하이크(hike)'라는 단어를 썼는데 하이킹은 가벼운 도보 여행을 뜻하지 전문적인 탐험이나 탐사와는 거리가 멀다.

    케니의 채널에서 동굴이나 탐험과 관련된 영상은 오직 문제의 'M Cave Hike'뿐이다. 나머지 영상들은 자신의 집을 팔겠다는 것, 그리고 '샤크 탱크'라는 단체에 자신의 아이디어나 발명품을 소개하고 그 아이디어를 사라고 제안하는 내용일 뿐이다. 샤크 탱크(Shark Tank)는 미국 ABC방송에서 방송된 리얼리티 쇼인데 출연자가 자기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자수성가한 백만장자들이 제공하는 멘토링을 통해 투자를 연결해 주는 대신 성공하면 사업의 지분을 나눠주는 것이다. 말하자면 벤처 사업가 지원 방송이다. 케니 비치의 목적은 바로 샤크 탱크에 출연하는 것이었던 듯하다.
  • 51기지 및 군사기지 관련 음모론과 오해
    케니가 실종되었다고 추정되는 장소는 넬리스 공군 기지에서도 꽤나 거리가 있었다고 한다. 넬리스 공군 기지는 51구역과는 별개로 운영되는 곳이므로 케니가 51구역 때문에 정부의 손으로 살해되었다고 보기에는 무리가 많다.

3. 시론 필그림의 회고

실종 이후 그의 실종 사건 자체가 조작이란 설도 떠돌았으나 자신을 케니의 여자친구라고 밝힌 시론 필그림(Sheryon Pilgrim)이 그의 하이킹 영상에 댓글을 달면서 조작설을 불식시켰다.

시론에 따르면 케니와 자신은 네바다 주 사막 일대에서 하이킹을 즐겨 했고 동굴과 갱도를 탐사하기를 좋아했다고 한다. 케니가 오지 전문 탐사 유튜버라는 소문은 이 때문에 생긴 듯하다. 시론은 케니가 실종되기 1년 전에 직장을 그만두었고 우울증 증세가 있었음에도 치료할 의사가 없었으며 실종 직전에는 돈이 떨어져가고 있었다고 증언했다. 그의 채널에 집을 판다는 영상을 올리거나 샤크 탱크에 자기 발명품을 보이려고 했던 것 등은 이런 이유에서였을 것이다.

쉬론은 케니가 우울증을 앓았고 그의 아버지도 젊은 시절에 자살했으며 케니의 실종 직전 재정상태가 좋지 않았던 점 등을 들어서 케니가 자살을 선택했으리라고 추정했다. 실제로도 케니의 휴대폰은 찾았지만 케니 본인은 찾지 못한 것, 시론에게 "절대 나를 찾지 못할 거야."라고 말한 것 등을 보면 케니가 아무도 찾을 수 없는 곳에서 죽음을 선택했을 가능성도 높아 보인다.

2021년 11월에는 시론의 채널에 새 비디오가 업로드되었다.

3.1. 회고 전문

댓글[1]
I am the girlfriend that Kenny spoke of in the video. There are so many posts. I had no idea until a friend let me know. So many people are wondering what happened and guessing different things.

You are heart felt about the sadness around what has happened with Kenny. He has not been found and I feel that he probably will not be found for many, many months, if ever. I want to share what I know and feel about what happened, so that you might bring some closure and understanding in your own lives. Kenny absolutely loved hiking in the desert. It was his very, very favorite thing to do. We hiked and camped together all over the Nevada desert.... sometimes 9 hours in a day. We found many abandoned mining towns, usually referred to as "ghost towns" by Nevada hikers. We explored many caves and mine shafts. We were always careful how we explored them, but Kenny was a bit more daring than I was. We wore snake guards, sun protected clothing, used walking sticks, brought enough water and food for the hiking hours and had extra water/food in the car. (He rarely drank all his water.) We took wonderful pictures of all sorts of things we saw... rusted cars, old falling down buildings, cemeteries, mines, wild animals, tarantulas, scorpions, trees, cactus and flowers. Our deserts are beautiful, if you have a love for deserts.

They are not "spooky" scary but you do have to be careful of the terrain and of course bring enough water and food. We always were excited when we saw desert wild life, like the big horn sheep in the video. They are stunningly beautiful to see in person in our desert. We would stand quietly still to watch them as long as possible. I was so very excited to see the one he filmed in his video.

I want you to know that I do not think Kenny had an accident. I believe he committed suicide. He battled depression for many years and would not take medication or see a doctor. He quit his job a little more than a year before he disappeared. He wanted to see if he could sell his inventions and do what he called "Cowboy Interior Design" for homes. He bought his first home five years ago and had an amazing ability of decorating in this style.

He was not successful in getting a business going and was running out of money after a year of not working. He no longer wanted to work in a "job" for someone else and as his money decreased he became more and more depressed. He really did not look for another job. In early Oct, with seeing his depression increase, I said to him, "You aren't going to pull a Robin Williams on me are you"? This is when he opened up more about his depression and his thoughts much of his life about suicide. His father committed suicide when Kenny was in his early 20's. When I asked him the question he answered me with "If I decide to do it, you will be OK because you are good at the Law of Allowing." He asked me what I would think of him if he did it. He also said if he decided to do it "No one will ever find me." It would be easy to do something like this in our desert with the number of natural caves and mines. He could hike many miles in a day so there is no telling where or how far he could have hiked during his 3 day 2 night solo hike.

When he did not call me after the 3rd day of being gone I called missing persons. The search for him was started within a couple days of my call. Over 30 search and rescue team members searched 3 different times on foot. One helicopter fly over was done and there was no trace of Kenny or any of his camping things. They found his car in the area I told them it would be. They did find his cell phone by the mine shaft in the video. The mine shaft was only about a 4 hour hike from his car. It is my feeling he left it behind so that he could not be tracked form the GPS in it. He also did not take his video camera with him on this solo hike. It was left in his home. So, he had no intention of filming anything.

I share this with you for two reasons. First, so that you have more of an understanding who Kenny was and to bring some peace or understanding to the situation. Secondly, if any of you do decide to go out into our desert to look for him or the M Cave, be careful and bring enough water and food. Walking sticks are a good idea and not doing a solo hike. Bring a GPS and make sure that you have let family or friends know that you are heading out for the hike and where and when you will be returning. A search really can't be on a one day hike. You would be repeating much of the same hike....just getting up the mountain and then be left with not many hours in the day to do the search. You would need 2 or 3 days at a time and in the summer, or even late spring, this can not be done because of the heat of our desert. You would not be able to carry enough water. So, please, please be careful.

I had many wonderful experience with Kenny and will always remember them and have a place of love in my heart for him and the wonderful things we did together. I am healing from my loss and look forward to new experiences with desert hiking, camping and taking beautiful pictures of our desert. Enjoy your adventures of life and thank you for the kind loving comments sent my way.
Much Love, Sheryon :)

(번역문)
저는 케니가 영상에서 이야기한 여자친구입니다. 저에게 많은 글들이 도착했습니다. 저는 친구가 (이 사실을) 알려주기 전까지 전혀 알지 못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무슨일이 일어났는지 궁금해하고 있고, 많은 것들을 추측하고 있습니다. 당신들은 케니에게 일어난 일에 대해 가슴아파하고 있습니다. 그는 발견되지 않았고, 아마도 아주 오랫동안 발견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제가 알고 있는 사실과, 이 사건에 대해 느끼고 있는 것들을 공유하고 싶습니다. 그렇게 이 사건을 끝내고 당신들 자신의 삶을 이해할 수 있도록 말이죠.

케니는 사막에서 하이킹하는 것을 정말 좋아했습니다. 하이킹 하는 것을 정말, 정말로 좋아했죠. 우리는 함께 네바다 사막 곳곳에서 하이킹과 야영을 했습니다. 때때로 하루에만 9시간씩이나 하기도 했죠. 우리는 종종 네바다 주의 하이커들이 유령마을이라 부르는 버려진 광산마을들을 찾곤 했습니다. 우리는 많은 갱도와 동굴을 탐험하기도 했죠. 우리는 신중하게 그곳들을 탐험했지만, 케니는 저보다는 조금 더 대담한 편이었습니다. 우리는 뱀 보호구를 착용하고, 햇빛에서 보호할 수 있는 옷을 입고, 지팡이를 사용해 걸었으며, 충분한 물과 음식을 가져와 차안에서 먹었습니다.(그가 모든 물을 마시는 일은 드물었습니다.) 우리는 우리가 보았던 모든 것들을 멋진 사진으로 찍었습니다. 녹슨 자동차, 오래되어 무너져 내린 건물들, 묘지들, 광산들, 야생 동물들, 타란툴라들, 전갈들, 나무들, 선인장 그리고 꽃들. 사막에 대한 애정이 있다면, 우리의 사막을 아름답다고 느낄겁니다.

그것들은 "으스스할" 정도로 무섭지는 않았지만 여러분은 지형을 조심해야 하고, 물론 충분한 물과 음식을 챙겨와야 합니다. 우리는 사막의 야생동물을 보았을 때 항상 흥분했습니다. 비디오 속의 큰뿔양처럼 말이죠. 그들은 사막 안에서 직접 보는 것은 놀랍도록 아름다웠습니다. 우리는 가능한 한 오랫동안 그들을 지켜보기 위해 조용히 서 있곤 했습니다. 저는 그가 그의 비디오에서 촬영한 것을 보게 되어 매우 흥분되었습니다.

저는 케니가 사고를 당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는 것을 아셔주었으면 합니다. 저는 그가 자살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는 수년 간 우울증과 싸워 왔으며, 약을 복용하거나 의사를 찾아가지 않았습니다. 그는 실종되기 1년 조금 전에 직장을 그만두었습니다. 그는 자신의 발명품을 팔고, 집들에 "카우보이 인테리어 디자인"이라고 부르는 것을 할 수 있는지 알고 싶었습니다. 그는 5년 전에 그의 첫번째 집을 샀고, 이런 스타일로 꾸미는 놀라운 능력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케니는 사업을 시작하는데 성공하지 못했고, 일년간 일을 하지 않으면서 돈이 바닥나고 있었습니다. 그는 더 이상 다른 사람을 위해 '일자리'에서 일하고 싶지 않아했고, 그의 돈이 줄어들면서 점점 더 우울해졌습니다. 그는 정말이지 다른 직업을 알아보지 않았습니다. 10월 초에 그의 우울증이 심해지는 것을 보고, 저는 그에게 말했습니다. "너는 로빈 윌리엄스의 경우와 비교하는 건 아닐 거야, 그렇지?" 이 때가 바로 자살에 대한 그의 우울함과 인생에 대한 고민을 터놓는 순간이었습니다. 그의 아버지는 케니가 20대 초반 무렵에 자살했습니다. 내가 그에게 물어봤을 때, 케니는 "내가 정말 저지른다고 해도, 넌 받아들이는 법을 잘 아니깐 괜찮을거야."라고 대답했습니다.

그는 만약 그가 저질러 버린다면 내가 그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지 물었습니다. 그는 또한 저지른다면 "아무도 나를 찾지 못할 거야"라고 말했습니다. 사막에는 수많은 자연 동굴과 광산이 존재하기에, 이런 일을 하는 것은 쉬울 테죠. 그는 하루에 수마일을 하이킹할 수 있어서 그가 2박 3일 동안 단독 하이킹을 하는 동안 어디까지 또는 얼마나 멀리 하이킹할 수 있었는지 알 수 없습니다.

그가 떠난 지 사흘이 지나도록 저에게 전화를 하지 않았을 때 저는 행방불명자를 수색하는 곳에 연락했고, 며칠 후 수색이 시작되었죠. 30명이 넘는 수색 구조대 대원들이 걸어서 세번이나 수색을 했습니다. 헬리콥터 한대가 날아서 수색했지만, 케니의 흔적이나 캠핑한 흔적은 찾을 수 없었습니다. 그들은 제가 있을 것이라고 이야기한 곳에서 케니의 차를 발견했고, 제가 촬영한 비디오에 있던 갱도에서 그의 핸드폰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그곳은 케니의 차가 있던 곳에서 4시간 정도 떨어진 곳이었습니다. 제 느낌에 이것은 그를 GPS로 찾을 수 없게 하기 위함인 것 같습니다. 그는 또한 혼자 하이킹을 떠나면서 비디오 카메라를 가지고 가지 않았습니다. 그것은 그의 집에 남겨져 있었습니다. 그는 애초에 하이킹을 촬영할 생각이 없었던 것입니다.

제가 이런 사실들을 공유하는 이유는 두 가지입니다. 첫째로는 당신들이 케니가 누군지를 더 이해하고 그 상황을 좀더 쉽게 이해하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둘째로는 만약 여러분 중 누군가가 케니나 M자입구 동굴을 찾기 위해 사막으로 가기로 결정했다면, 조심하고 충분한 물과 음식을 챙겨가세요. 지팡이를 들고 혼자서 하이킹하는 것은 별로 좋은 생각이 아닙니다. GPS를 가져가서 가족이나 친구들에게 여러분이 하이킹을 가고 있다는 사실과 위치, 복귀 시간을 알리세요. 수색은 단 하루 동안의 하이킹으로는 이루질 수 없습니다. 당신은 똑같은 하이킹을 되풀이할 텐데... 그저 산을 하이킹 하는 것만으로도, 하루에 수색할 시간이 많지 않을 거예요. 당신에게는 한번에 2-3일이 필요할 것이고, 심지어 여름이나 늦봄에는 사막의 열기 때문에 할 수도 없을 겁니다. 그리고 충분한 물을 운반할 수 없을 것입니다. 그러니 부디 조심하세요.

저는 케니와 함께 했던 멋진 일들을 항상 기억할것입니다. 케니와 우리가 함께 했던 순간들을 마음 한켠에 사랑을 담아 간직할 것입니다. 저는 잃어버린 것을 치유하고 있으며. 사막 하이킹과 캠핑, 그리고 우리 사막의 아름다운 사진을 찍는 새로운 경험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인생의 모험을 즐기시길 바라며, 제게 보내 주신 친절한 사랑의 말에 감사 드립니다.

많은 사랑을 담아, 쉬론 필그림.

4. 기타

  • 2019년 1월 27일 신비한 TV 서프라이즈에서 이 사건을 다루었다.
  • 2021년 이 사건을 소재로 하는 영화 'Horror in the High Desert'가 미국에서 개봉했다.


[1] 하이라이트 댓글로 링크해 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