컷 런스 딥 (1999) The Cut Runs Dee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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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dddddd,#010101><colcolor=#000000,#dddddd> 장르 | 범죄, 액션 |
감독 | 이재한 |
각본 | |
원작 | |
제작 | 하광휘, 정명근 |
편집 | 이재한, 함성원 |
주연 | 데이비드 맥기니스, 알렉스 매닝, 박지오 |
촬영 | 월터 그레그 |
책임 프로듀서 | 칼 바도시[1], 이지승 |
의상 및 분장 | 에이미 에델맨 |
무술감독 | 바비 사무엘스 |
음악 | 정원영, 달파란 |
촬영 기간 | 1997년 ~ 1998년 |
제작사 |
스튜디오 알부스 하광휘 프로덕션 |
배급사 | (주)튜브엔터테인먼트 |
제공 | 일신창업투자 |
개봉일 |
1999년
10월 14일 2000년 4월 22일[2] |
상영 시간 | 114분 |
제작비 | 10억 |
대한민국 총 관객 수 | 5,854명(서울) |
상영 등급 | 청소년 관람불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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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이재한 감독의 데뷔작으로, 데이비드 맥기니스와 모델 알렉산드르 매닝(알렉스 매닝)이 주연으로 출연했다.2. 개봉 전 정보
2.1. 예고편
▲ 메인 예고편 |
2.2. 제작배경
영화를 만들게 된 계기는 이재한 감독의 친구에게 들은 이야기였다고 한다. 다음은 이재한 감독이 직접 밝힌 일화."미국에서 많은 젊은이들을 보았다. 그들은 세상에 대한 분노로 갱이 되고, 망가지고, 그러다 죽는다. <컷 런스 딥>은 그들의 상처와 상실에 대한 영화다. 대학 시절, 한 친구가 내게 깊은 인상을 주었다. 그는 백인의 외모를 가지고 있었는데 한국인들과 한국말로 이야기하는 것을 좋아했다. 그는 혼혈이었다. 그리고, 그의 눈밑에는 흉터가 있었다. 총에 맞은 것이라고 했다. 그 상처에서 나는 눈을 뗄 수 없었다."
이런 연유로 이재한 감독은 한인문제에 관심을 가지게 됐고, 그 결과 뉴욕대 재학시절이던 1995년부터 졸업 후인 1996년 1년동안 컷 런스 딥의 스토리를 직접 제작, 1997년에 본격적인 제작에 들어갔다고 한다. 그러나 촬영 중 자금부족으로 인해 한국에서 투자유치로 자금수혈을 하게 됐고, 그 결과 원하던 미국 메이저 개봉을 포기할 수 밖에 없었다고 한다.3. 시놉시스
중국집 배달원 벤. 그는 한국인 어머니와 헝가리계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이다. 일상으로부터 탈출을 꿈꾸는 그에게 기회가 온다. 배달을 간 아파트에서 한국인 갱단의 보스 J.D를 만나게 된 것. 경찰이 잠복하고 있다는 사실을 벤이 알려줌으로써 J.D는 벤을 자신들의 일원으로 인정한다.이제 벤의 하루는 갱들의 일상과 똑같이 폭력과 마약, 섹스로 점철된다. 단신으로 마을 전체를 사살한 전설을 가진 그는 갱들의 우상이다. 벤 역시 그를 동경하고, 닮고 싶은 소망을 품는다. 그런 벤에게 J.D는 총을 준다. 수수께끼같은 말을 남기며, '너무 총에 익숙해지진마' 벤은 예전에 단 한번 자신의 식당에 찾아왔던 콜걸 미나를 찾아가 사랑을 고백한다.
미나 역시 그를 받아들인다. 이제 그는 돈도, 총도, 여자도 가졌다. 어느날 J.D가 FBI를 살해한다. 갱단은 보스를 잃고 방황하게 되고, 다른 갱단의 타켓이 되어 하루하루가 습격의 연속이다. 갱단 사이에서 내분이 일어나고, 백인의 외양을 지닌 벤은 그들 안에서 이방인 취급을 당한다.
미나에게 집착하는 벤. 하지만 미나는 벤을 사랑한다 말하면서도 날마다 리무진을 탄다. 몸을 팔기 위해... J.D가 돌아온다. 하지만 갱단원들은 그를 더 이상 보스로 인정하지 않는다. 벤만이 그를 따른다. J.D와 함께 떠나는 벤. 그리고 한 발의 총성...
4. 등장인물
- J.D. - 데이비드 맥기니스
- 벤(Ben) - 알렉스 매닝
- 미나(Mina) - 박지오[3]
4.1. 그 외 등장인물들
- 토미 더 트레이더(Tommie The Traitor) - 그랜트 창(Grant Chang)
- 에디(Eddie) - 웰리 양(Welly Yang)
- 비니 빈센트(Vinny Vincent) - 윌리엄 J. 멘돌라(William J. Mendola)
- 토니(Tony) - 에드워드 리(Edward Lee)
- 브루스 리(Bruce Lee) - 에릭 리(Eric Lee)
- 양 호(Yang Ho) - 김보(Bo Kim)
- 벤의 어머니ㅡ 무당(Ben's Mother, Mu-Dang) - 안은미
5. 제작진
일단은 이재한 감독이 스토리보드와 감독 등 전체적인 제작 부분에 상당부분 관여했다. 특히 스토리나 영상촬영, 소품 등 미술분야, 편집 등의 영상과 관련된 분야는 미국에서 이재한 감독의 손길이 많이 닿은 흔적이 있다.그 예로 뉴욕 쪽 스태프가 거의 다 미국 현지인으로 이루어진 것인데, 영화의 크나큰 차밍 포인트로 꼽힌 촬영분야에는 '존 론' 주연의 <상해 1920>, 이연걸 주연의 < 황비홍 6 - 서역웅사> 등, 동양관련 영화들을 자주 촬영해 동양계 관객들의 Needs와 프로페셔널함을 입증한 유명 촬영감독 월터 그레그를 기용했다.
미술감독의 경우에는 로버트 드 니로 주연의 <애널라이즈 디스>에서 활약한 바 있는 존 니오마케이가 기용돼 소품이나 분장 등 전체적인 조율을 이끌어냈다. 무술감독도 홍콩에서 영국인 무술감독을 초빙해 배우들의 스턴트 씬을 혹독하게 트레이닝시켰다고.
반면 음악은 국내 투자사들의 손길을 많이 거쳤는데, 배급사인 (주)튜브엔터테인먼트가 당시 음악관련 사업을 했던 것과 연관이 있어보인다.[4] 아무튼 영화 음악은 1990년대부터 국내 재즈계에서 유명인사로 정평이 난 정원영과, 과거 시나위, H2O, 삐삐밴드 등에서 베이시스트로 활약하다 전자음악으로 막 전향한 한국의 1세대 전자음악가 강기영(달파란)이 장르별로 분담·합작하는 형태의 실험적인 제작이 이뤄졌다.
6. 흥행
제작비는 '10억 전후의 저예산으로 편성됐다. 그렇게 촬영돼 2000년 영진위 통계결과 초도개봉 당시 동원관객은 서울 기준으로 5854명이라는 초라한 결과라고 한다.[5] 전국단위를 추측해 볼 시 서울관객과 합쳐 전국 5만~8만 정도 기록했을 듯하다.개봉 전 해외에 25만 달러에 판권을 팔아 본전은 봤다고 했지만, 정작 수입은 투자배급사와 제작사로 돌아가서 남는 건 별로 없었고, 이재한 감독이 자비를 들여 제작한 비중이 커 한동안 적자에 시달렸다고 한다.
이후 이재한 감독은 뮤직비디오나 CF 촬영 등을 전문적으로 하면서 영상미와 스토리텔링 기술을 집중적으로 연마하다 2004년에 내 머리속의 지우개로 화려하게 떠올랐다.
7.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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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점 4.3 / 10 |
[6]
중앙일보 판 리뷰
동아일보 판 리뷰
맥스뮤비 판 리뷰
한국일보 판 리뷰
전문가들의 평은 '영상미와 음악성은 조화로우나 스토리의 아쉬움' 등의 평이 주류였다. 관람객들의 평도 마찬가지로, 완전 호평이거나 한인사회의 애환과 분노를 얕게 담은 것 같아 아쉬운 점을 지적하는 부류로 나뉘어 있다.
하지만 이들 모두 입을 모아 말한 것은, 영화의 영상미와 배우들의 비주얼, 그리고 처음부터 강렬한 인상을 주는 장면들의 구성은 호평.
8. 음악 및 OST 전반
음악도 대체로 영화의 어두운 분위기를 잘 살렸다는 호평을 받았다. 특히 영화 초 주인공 밴의 심리상태 변화를 나타내는 장면인 방화 장면에선 방황하는 밴의 상황과 알맞은, 더 스미스의 How Soon Is Now를 삽입해 센스있다는 평을 받았다. 이외에도 위의 리뷰에선 테크노와 재즈의 결합이라는 음악적 실험에 주목하기도 했다. 특히 8번 트랙인 'Evolution' 은 강기영의 추천으로 초창기 한국 전자음악씬의 거물인 '트랜지스터헤드' 가 만든 곡이며, 정원영과 강기영의 합작인 12번 트랙 'Lust In Chaos' 또한 재즈와 테크노의 적절한 결합으로 호평 받았다.
9. 기타
- 국내에서도 개봉했지만 쥐도 새도 모르게 조용히 극장에서 자취를 감췄다. 독립영화 수준으로 열악하게 촬영하다 촬영 후반에 겨우 투자유치한데다 푸쉬도 제대로 못 받았으니...
- 1999년 부산국제영화제에 상영작으로 초청받아 상영된 바 있다. 스타일리쉬한 영상미와 고독한 대사가 좋은 평을 받았다고. 그 이후로도 스웨덴 예테보리 영화제, 이탈리아 살레르노 영화제에 출품했는데, 살레르노 영화제에선 J.D.의 어머니가 무당으로서 가진 영적인 분위기와 한국인들의 분위기가 색다르다는 평과 함께 호평을 받았다고 한다.
- 원래는 KBK 보이즈[7]와의 마지막 혈투씬에서 대규모 총격씬을 촬영할 예정이었다. 홍콩에서 무술감독을 하는 베테랑 스턴트맨을 고용한 것도 이 때문. 하지만 촬영 중 자금부족으로 총격씬을 찍지 못했고, 한국의 투자사로부터 투자유치를 성공해도 당시 1997년 외환 위기로 인해 총격전을 촬영할만한 자금이 안 나와서 J.D의 마지막이 무기력하게 끝나는 것으로 바뀌었다. 이재한 감독이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밝힌 내용으로는 137분짜리 감독판이 있는데, 전술한 제작비 문제로 미촬영 분량이 너무 많아 극장 상영용으로 쓸 수 없어 미촬영 분량들 중 중요한 부분들을 벤의 내레이션으로 처리했다고 한다.
- J.D.와 함께 극을 이끌어나간 벤(Ben) 역할의 캐스팅 오디션에서 알렉스 매닝은 이재한 감독이 준 대사를 그대로 읽지 않고, 대사의 뜻과 맞춰 무언가가 떨어지는 소리를 같이 냈는데, 이재한 감독은 그 연기를 보고 알렉스 매닝을 섭외했다고 한다.
- 데이비드 맥기니스를 캐스팅한 일화도 인상적인데, 1996년 당시 컷 런스 딥의 스토리를 완성한지 얼마 안 됐을 때, 이재한 감독이 영화를 같이 만들기로 한 동료들과 간 식당에서 서빙하고 있던 데이비드를 봤고, 이지적인 분위기에 J.D.역할을 맡기 적합하다고 생각해 그 자리에서 데이비드를 붙잡고 "널 위한 영화를 찍겠어"라고 했다고 한다. 데이비드의 연기력이 형편없다고 한 제작진들의 반대에도 이재한 감독은 뚝심있게 밀고나갔고, 영화가 실패했지만 이 인연을 계기로 서로 깊은 친분을 쌓게 된다. 이후 광고 모델로 내 머리속의 지우개에서도 등장했으며 2013년 아이리스 2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데이비드 맥기니스는 그 후에도 2016년 태양의 후예, 2018년 미스터 션샤인, 2020년 미스터 주, 삼진그룹 영어토익반[8]에 이르기까지 한국 영화계에서 꾸준히 활동하고 있다.
[1]
영화 중간에 레스토랑에서 와인을 따라주는 웨이터로 특별출연했다.
[2]
각 사이트마다 개봉일이 다르게 표기돼 영진위 데이터에 적힌 날짜를 기재.
[3]
이름만 이야기하면 생소할 수 있는 배우인데, 배우 방길승의 부인이자 아시아모델협회 부회장직의 업계에선 유명인사이다. 지금은 박리디아라는 이름으로 활동 중.
[4]
이로 인해 개봉 당시 미나의 '내안의 사랑' 이란 노래의 뮤비로 쓰였지만 정작 이 영화는 모르는 사람이 많다. 영화 속 등장하는 박지오(모델출신-박리디아)를 미나로 착각하는 소란(?)이 일기도 했었다.
[5]
이후 2001년에 다음의 데이비드 맥기니스 팬카페 회원연합이 자체적으로 상영회를 열어 300명 규모로 재상영이 이뤄진 적이 있다고 한다.
[6]
포화속으로 영화가 논란에 휩싸이며 별점 테러를 받은 탓에 평점이 낮다.
[7]
Korean Born Killers. 작 중 양호의 수하들로, J.D. 일행의 정적이다. J.D가 양호를 죽이고 벤과 함께 도주하자, 그들 일당을 추격한다.
[8]
영화 스토리의 키 포인트 중 하나인 외국인 사장 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