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3-03-21 13:17:28

컴퓨터부 부장

파일:attachment/d0019807_48723788ecfac.png 스즈미야 하루히의 우울의 등장인물. 성우는 코부시 노부유키(日) / 변현우(韓) / 데이브 위텐버그(美).


1. 개요

주연급 인물은 아니지만, 생각보다 상당히 자주 등장하는 조연.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름은 성씨조차도 언급되지 않고[1] 그냥 ' 컴퓨터부 부장'으로만 불린다.[2] 쿈과 코이즈미한테는 '부장 씨'라고 불린다.

원룸[3]에서 혼자 자취 생활을 하고 있으며, 키미도리 에미리의 발언에 의하면 부모님이 온두라스에 있어서 혼자 살고 있는 모양이다. 그 치안 개판인 나라에? 평소 품행과는 다르게 의외로 정리는 잘 해놓고 사는 것 같다.

한 학년 높은 선배임에도 불구하고, 안하무인 일직선 하루히에게는 만날 때마다 줄창 반말을 듣거나, 가만히 있는데도 별 이유 없이 드롭킥을 맞거나 하는 신세. 그럼에도 불구하고 불평 몇 마디를 던지는 것이 고작인 걸 보면 심성은 착한 것 같다.

부원마다 노트북이 하나씩 있다던가, 사비를 모아서 신형 컴퓨터를 산다던가 하는 것으로 보면 고등학생 치고는 나름대로 재력이 있는 인물이고, 하루히에게 보이는 당당한(?) 모습이라든가, 게임을 만든다던가 하는 적극적인 활동사항을 보면 나름대로 지도력도 있는 사람인 것 같지만….

2. 행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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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은 엑스트라 신세이다보니 늘 스즈미야 하루히의 충실한 이 되고 있다. 엑스트라의 표본적 존재.

2.1. 스즈미야 하루히의 우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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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져가라, 도둑...
어느 날 학교에서 괴짜로 유명한 스즈미야 하루히가 갑자기 쫄따구 거느리고 부실에 나타난다. SOS단이라는 자칭 동아리를 이끌고 있는 하루히는 SOS단의 이름으로 컴퓨터를 약탈하겠다고 다짜고짜 승부를 걸었다.

당연히 부장은 이에 반발했으나, 하루히가 아사히나 미쿠루를 앞으로 밀어내면서 미쿠루의 가슴을 본의 아니게 성희롱하게 돼버렸고, 철두철미한 하루히의 모략에 의해서 이러한 모습이 사진으로 찍혀버리고 말았다.[4] 부장은 이를 유포하겠다는 하루히의 협박에 못이겨 울며 겨자먹기로 최신형 컴퓨터 SOS단에 헌납해 버리고 만다.[5]

아무리 부원에게 부비를 걷어서 부담을 공유한다지만 고등학생이 컴퓨터 한 대 살 돈을 모으기가 빡셀 것이라는 사실을 유추할 수 있다. 아무튼, 이 사건을 계기로 평범한 일상을 보내던 그는 하루히의 꼬봉으로 전락해버린다.

2.2. 미스테릭 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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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를 본의아니게 강탈당한 뒤, 그는 컴퓨터 덕후로서의 사명감(?)으로 SOS단이 강탈해간 컴퓨터를 어떠한 용도로 쓰는지 보려고 SOS단의 컴퓨터 사용기록과 홈페이지를 매일같이 염탐한다.

그러나 매우 재수없게도 하루히가 그린 SOS단 엠블럼에 불려온 정보생명체[6]에게 잠식당해 현실 공간에서 실종되어 버린다. 정보생명체는 컴퓨터부 부장에게 기생하여 그의 방을 아공간으로 바꾸었으며, 그를 이상 공간에 가둬버렸던 것이다.

덕분에 컴퓨터부 부장은 행방이 묘연해졌고, 키미도리 에미리라는 소녀가 SOS단의 부실에 나타나 자신을 컴퓨터부 부장의 여자친구라고 소개하며, 그가 실종되어서 걱정된다며 의뢰를 해온다.

이 이야기를 들은 스즈미야 하루히는 컴퓨터부 부장이 히키코모리가 되어 있을 것이라고 주장하며 SOS단원들을 이끌고 그의 방에 잠입한다. 하지만 그의 방에서 별 다른 이상한 점을 찾지 못한 하루히는 재미난 경험을 하지 못했다고 낙심하여 돌아간다.

덕분에 구출되지 못하고 영영 실종될 뻔 했으나, 다행히 기묘한 위화감[7]을 알아챈 쿈과 코이즈미, 나가토가 부장의 방으로 다시 돌아와 나가토의 힘으로 차원 단층을 뚫고 이상 공간에 진입해, 코이즈미 이츠키가 초능력자로서의 힘을 발휘하여 정보생명체를 퇴치한 것으로 간신히 구출되었다.

사실 그의 여자친구라고 자칭한 키미도리 에미리는 나가토 유키와 동일한, 정보통합사념체에 의해 만들어진 대유기생명체콘택트용휴머노이드인터페이스였다. 그의 수색을 의뢰한 것은 그에게 관심이 있어서가 아니라 정보생명체를 찾아서 퇴치하기 위했던 것.

이후 문제의 엠블럼은 나가토에 의해 수정되었다.[8]

그나마 다행인 점은 본인에게는 이번 사건에 대한 기억이 전혀 남아있지 않다는 점이다.

2.3. 사수좌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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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의 사건으로 하루히에게 설욕하려는 마음을 품고 있던 컴퓨터부 부장은 컴퓨터 연구부에서 문화제용으로 제작한 멀티플레이 우주전쟁 게임 '사수좌의 날'로 하루히와 SOS단에게 게임 대결을 건다.

그가 제안한 조건은 컴퓨터 연구부가 승리할 시 강탈당했던 컴퓨터를 회수하는 것이고, 패배하면 컴퓨터의 소유권을 SOS단에 그대로 양도하는 것이었다.

당연히 목적은 하루히가 강탈해간 컴퓨터를 회수하여 설욕하기 위한 것. 하지만 하루히는 컴퓨터는 이미 자신의 것이라며 다른 조건을 제시할 것을 요구했고, 이에 부장은 통 크게도 무려 SOS단원 전부에게 노트북을 지급하는 것을 조건으로 내건다. 져도 본전이고 이기면 이득인 솔깃한 조건이기에 하루히는 이 조건을 승낙하고, 컴퓨터 연구부는 SOS단에게 게임을 익힐 준비시간을 주고 대결 준비에 들어간다.

그러나 노트북 5대를 걸 만큼 부장이 자신만만했던 것은 그만한 이유가 있었는데, 일단 그들 자신이 만든 게임이라 이해도 자체가 차원이 달랐던 것도 있었던데다, 무엇보다 그들은 맵핵과 워프핵을 이용한 교묘한 치트 플레이를 하고 있어서 절대로 질래야 질 수 없는 게임이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그들은 잘 몰랐겠지만 SOS단 측의 여성진은 나가토를 제외하면 컴맹에 가까워서 전력이 0이나 다름없었기에 치트 플레이를 하지 않았더라도 뭘 해도 질래야 질 수가 없는 게임이었는데...

파일:神の一手.gif
그들의 예상과는 달리 SOS단에는 히든 카드인 나가토가 있었고, 나가토는 컴퓨터 연구부의 치트 사용을 간파하고는 쿈에게 '치트를 OFF하겠다'는 허가를 요청, 쿈의 허가를 받은 나가토는 게임 배틀 도중에 서버를 싹 고쳐서 컴퓨터 연구부의 맵핵을 꺼버리고, 게다가 한 술 더 떠서 워프핵을 사용하면 서버 내 전 플레이어가 특정하게 워프되게끔 프로그램을 그 자리에서 수정해버린다.

이 탓에 컴퓨터 연구부 측에서는 상정도 안 한, 있을 수가 없는 맵핵의 무력화와 인간의 영역을 벗어난[9] 나가토 유키 신들린 플레이에 당황한 컴퓨터 연구부는 결국 워프핵을 대놓고 사용하지만, 나가토의 조치로 인해 부장의 함대를 제외한 모든 연구부원의 함대는 저 멀리 맵 끝으로 날아가버리고, SOS단 함대와 부장의 함대는 SOS단 함대가 부장의 함대를 포위하는 형식으로 워프, 집중 사격당한 부장의 함대가 격파되어 결국 패배한다.[10]

나가토가 직접 개입한 이유는 컴퓨터 연구부가 치트를 사용했기 때문인데, 굳이 치트를 사용하지 않았더라도 미쿠루와 하루히는 있으나마나한 허접이었다는 점[11]을 고려해보면 사실상 자폭한 것이나 다름없다. 핵 없이 뛰어도 이길 싸움에 자기가 스스로 초를 쳐댄 것으로 결국 자업자득으로 속절없이 노트북 5대를 SOS단에 조공으로 바치고 만다.(…)[12]

2.4. 그 이후

파일:Sh_v05c02_07.jpg  파일:09_37.jpg
그나마 패배의 굴욕 와중에서 나가토 유키의 컴퓨터부 활동을 이끌어내었다. 에게 허락을 맡고 나가토를 종종 컴연 부실에 초대한다고. 해당 사건을 계기로 컴연 내 부원 전원이 천재적인 프로그래머(?)인 그녀를 존경한다고. 스즈미야 하루히의 분열에서의 묘사를 보면 나가토에게 컴퓨터부 부장 자리를 물려주고, 그녀와 사귄다는 장대한 야망을 품고 있는 것 같지만 나가토는 쿈에게 플래그가 꽂혀 있어서...

스즈미야 하루히의 분개의 '편집장★일직선' 에피소드에서는 하루히에게 원고 작성을 의뢰받은 듯. 그동안의 박한 대우에도 불구하고 의외로 마음 내켜 하며 조목조목 잘 써주었다고. 이쯤되면 숨겨진 대인배 캐릭터.

SOS단원들이 한 학년씩 올라간 스즈미야 하루히의 분열 시점에선 3학년임에도 불구하고 부장 자리를 안 물려주고 부장으로 머물러 있다. 정황상 상황이 여의치 않아 물러나지 못한 것 같다.

3. 여담

게임 버전인 스즈미야 하루히의 약속, 스즈미야 하루히의 직렬에도 등장한다.

의외로 연애 시뮬레이션에나 나올법한 이벤트들을 차례차례 겪고 있다.

이쯤되면 의외의 플래그 제조기. 하지만 동시에 자기 자신이 플래그 분쇄기 역할도 겸하는지라 큰 의미 없다.

원작에서는 나름대로 꾸준히 얼굴을 비치는 조연인데 반해 2차 창작에서는 어째 그 어떤 캐릭터들보다도 그 등장이 적다(...). 설령 등장한다 하더라도 원작에서와 같은 박한 취급과 눈물겨운 행보는 변함이 없다. '새로운 게임 등으로 SOS단에 도전 → 항상 컴연의 패배 + 조공크리'라는 전개는 이쪽에서도 잘 써먹히는 클리셰.[13] 또한 원작을 반영하여 나가토 신봉자 내지는 나가토의 '교내 협력자', 즉 백업 역할로 나오기도 한다. 하지만 인재가 인재인지라 별 도움 안 된다.(...) 굳이 누구하고 엮인다면 본인이 차기 컴연 부장 겸 컴연의 여신으로 낙점한 나가토 # 아니면 본 캐릭터의 여친을 자칭했던 키미도리 #와의 전개가 절대다수. 위에 언급된 백업 역할로서 등장 시에는 아사쿠라하고도 경쟁한다.

파일:zjavbxjqnqnwkd.png
파일:컴연부장&학생회장TS.png
[14]
동인계에선 성전환붐으로 타고, 원작과 무관계한 투 사이드 업 내지는 트윈테일을 장착한 미소녀 디자인으로 마개조되었다[15]. 이 경우 부녀자 기믹이 붙어나오는 편이며, 원작 설정을 충실히 반영해 스즈미야 하루히코[16] 기믹과 나가토 신봉자 기믹은 거의 항상 기본으로 딸려나온다.

PSP게임인 '스즈미야 하루히의 추상' 에서도 등장. 세계관이 소실 세계관 기반이라 하루히가 코요엔 고교 학생이 되어있기 때문에 키타고 문화제에서 내놓을 컴연부의 역작, [ruby(사수좌의 날, ruby=더 데이 오브 사지타리우스)] 10(?!)을 완성하게 되면서 아무런 트러블 없이 자신이 속한 컴퓨터 연구부가 승승장구한다. 문제는 너무 승승장구한 나머지 문화제에서 나가토가 속한 문예부와 컴연부 부스를 같이 사용하게 됐는데 컴연부가 아예 문예부 자리까지 통째로 사용하면서 컴연부를 홍보하고 있었다. 나중엔 아사쿠라 료코가 이를 알게되면서 컴연부 부장에게 따지게 되었고 컴연부 부장은 이에 반발하였으나 지나가던 학생회 위원인 키미도리도 이를 보게되면서 규칙을 어겼다는 이유로 컴연부에 패널티를 부여, 그제서야 부장은 자신들의 잘못을 인정하고 문예부와 제대로 부스를 나눠서 사용하게 된다. 이 외에도 하루히가 문예부에 개입하면 할 수록, 문예부의 부스가 좋아지면 좋아질 수록, 사수좌의 날의 넘버링이 10에서 9, 8, 7로 점점 낮아지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렇게 추상에서는 민폐만 끼치는 인물인 줄 알았으나, 문화제 도중에 비가 오자 우산도 없이 그냥 뛰어가려는 컴연부 부장의 짤막한 이벤트가 있는데 이때 부장에게 우산을 건내주면 이 후의 이벤트에 도움을 주는 인물로 재등장하게 된다. 문예부의 부흥을 위한 점술 프로그램을 만들고 있는 쿈을 보며[17] 저번의 답례를 할 겸 자신이 점술 프로그램을 만들어보겠다며 쿈을 도와준다. 꽤나 늦은시간의 작업에다 예정에도 없던 일을 갑작스럽게 하다보니 급피곤해하였지만 쿈이 에너지 드링크를 컴연부 부장에게 주면서 곧바로 부활. 엄청난 속도로 작업하여 점술 프로그램을 완성시켜 문예부 홍보에 힘이 되주었다.


[1] 키미도리 에미리가 찾아왔을 때 그의 이름을 말하지만 갑자기 고양이가 울어서 들리지 않고, 다만 '야'로 시작하는 이름인 듯. 하루히는 이름만 듣고 누군지 모르다가 컴퓨터부 부장이라는 걸 듣고서야 알게 됐다. [2] 정확히는 '컴퓨터 연구회' 부장. [3] 작중 묘사에 따르면 나가토 유키가 사는 맨션의 손님방의 4분의 1도 안되는 넓이의 방. [4] 원작에서는 쿈이 하루히의 명령으로 사진을 찍으나, 애니판에서는 하루히가 직접 찍는다. [5] 여담이지만 하루히의 이러한 막장 협박 행각이 2018년도에 갑자기 주목받아 시대를 앞서간 애니.JPG라는 글로 컴퓨터부 부장의 피해와 하루히의 막장 행각이 재조명받고 있다. [6] 정보통합사념체의 먼 친척 쯤 된다. [7] 코이즈미 曰, 하루히의 폐쇄공간과 같은 향기가 난다고 했다. [8] 대충 설명하자면 미묘하게 엠블럼을 일그러뜨려서 ZOZ단으로 바꿔놓았다. 물론 아주 자세히 보지 않으면 모를 정도로 교묘하게. [9] 일단 나가토 본인의 말에 따르면 어디까지나 인간의 범주하에서 능력을 썼다고 한다. 아무리 보아도 절대 아닌 것 같지만... 실제로도 야구대회 때 방망이에 유도 기능을 부여했던 것과 달리 손으로 직접 키보드를 통해 코드 입력만 했을 뿐 어떠한 조작도 하지 않았다. [10] 애니에서는 워프와 관련된 부분은 생략되고 맵핵 이야기만 나왔다. [11] 미쿠루는 게임 자체를 어떻게 하는건지 이해조차 제대로 못해 전장에서 이탈하기 일보 직전의 상태였고, 하루히는 그냥 돌격전 밖에 못하는 바보. 연습으로 AI와 붙었을때도 연전연패했을 정도니 말 다 했다. [12] 묘사로 보면 컴퓨터 연구부는 최소한 컴퓨터가 10대 이상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공정하게 5:5 배틀을 하기 위해 자신들이 손수 컴퓨터를 SOS단 부실에 세팅해주었다. 다시 말해서 노트북을 주고도 컴퓨터 연구부 부실에는 쓸 수 있는 컴퓨터가 5대 이상은 된다는 것. 컴퓨터를 바치기 위한 부장의 안배 [13] 이러한 전개는 스즈미야 하루히짱의 우울에서도 써먹혔다. 다만 살짝 비틀어서. [14] 좌측의 여학생. 우측은 학생회장 [15] 흔하진 않으나 평범한 생머리 버전도 존재하긴 한다. 오른쪽에서 두 번째 [16] 성전환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드롭킥 맞는 것은 여전하다.(...) 여캐 보정 없는 이 평등함 [17] 문학관련의 활동만 하는 문예부에 왠 점술이냐 하겠는데 점술을 보고 결과를 보고 마지막엔 나가토의 시인 '책갈피' 가 화면에 출력되게 설정하여 점술을 본 사람은 그 시를 반드시 보게 되어 나가토의 시집의 구매하게 하려는 나름의 아이디어를 내놓은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