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3-10-25 19:40:58

애나벨 컴스탁

컴스탁 부인에서 넘어옴
1. 개요2. 진실3.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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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dy Annabelle Comstock

애나벨 컴스탁의 모델은 시어도어 루즈벨트의 딸인 앨리스 루즈벨트로 보인다.

1. 개요

바이오쇼크 인피니트의 등장인물.

항목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재커리 헤일 컴스탁의 부인이다. 흔히 어린양이라 불리는 컴스탁의 후계자를 낳은 인물로, 수정에서 출산까지의 기간이 1주일밖에 걸리지 않았더라는 기적을 체현했다고 한다. 게임 시점에서는 이미 고인으로, 본래 컴스탁 집안의 가정부였고 현재는 반정부 세력 ' 민중의 목소리'의 창시자인 데이지 핏즈로이에게 살해당했다고 한다. 이후 매우 빡친 재커리 컴스탁은 민중의 목소리와 데이지 핏즈로이를 박멸하기 위해 혈안이 되어 있고, 전술한 기적을 선보인 컴스탁 부인은 사후에도 성녀로 추앙받으며 으리으리한 묘지에 안장되어 있다.

시신은 생전 그대로의 모습으로 진공 유리관에 완벽하게 유지되어 보관된 채 대중에게 공개되어 있으며, 이 외에도 컴스탁 부인의 생애를 기록, 전시한 기념관이 영웅의 전당 내에 건립되어 있다. 거의 신격화된 컴스탁 부인의 모습을 으리번쩍한 스탠드 글래스와 온갖 조각상으로 표현해 놓았다. 게임을 진행하다 보면 컴스탁 부인의 녹음기를 몇 개 얻을 수 있다.

그리고 엘리자베스 컴스탁 문서에서 넘어온 사람은 알겠지만, 1주일 수태의 어린양이란 건 다름이 아니라 엘리자베스 본인이다. 대체 그 어린양이 누구길래 이럴까 하다 게임 중후반쯤 피상적인 가족사가 드러나자 엘리자베스는 컴스탁 부인을 자신의 모친으로 인정하지 않으려 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2.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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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커리 헤일 컴스탁 문서나 부커 드윗 문서에서 넘어왔다면 알겠지만 이는 전부 컴스탁의 거짓부렁으로, 데이지 핏즈로이가 아니라 컴스탁에게 살해당했다.

살해당한 이유는 자신도 모르는 새 컴스탁이 어디서 아기를 데려와서 제 자식이라고 선언하자 로잘린드 루테스와 불륜을 저질렀다는 판단을 했고, 거기에 항의했기 때문이다. 1주일 수태의 기적 신화를 유지해야만 했던 컴스탁은 결국 부인을 우발적으로 살해하고 그 죄를 데이지 핏즈로이에게 떠넘긴다.

여담으로 이외에도 처음에는 '자신을 알아준 것'으로 컴스탁을 굳게 따랐지만 컴스탁의 온갖 만행을 차츰 알게 되면서 점차 회의감을 갖게 된 것으로 보인다. 그러다가 어디서 모르는 자식을 데리고 와서 자기 자식이라고 우기자 완전히 학을 떼버린 것이다.

이후 컴스탁을 치러 가는 과정에서 저택에 들어가기 위해 부인의 지문이 필요해지자, 엘리자베스는 대뜸 컴스탁 부인의 손을 자르자며 부커를 묘지로 안내한다. 식겁한 부커는 "니 엄마야"라는 식으로 말리려 들지만 엘리자베스는 막무가내로 일을 진행. 차마 그렇게 둘 수 없었던 부커가 "차라리 내가 한다"며 관뚜껑에 손을 대는 순간 컴스탁의 함정이 발동한다. 지문이 필요한 엘리자베스가 어떤 판단을 내릴지 알고 있었던 컴스탁이 미리 설치해 두었던 기계로 엘리자베스의 균열을 여는 능력을 일부 추출해 낸 것. 심지어 이렇게 추출한 힘으로 컴스탁 부인이 다시 살아나 버린다.[1]

직후 하드 난이도로 하던 사람도 이쯤 오면 사실상 유일한 보스전이자 난이도 변경의 유혹을 느낄 만큼 어려운 싸움이 시작되는데, 묘지 사방에 널려있는 시체를 무한으로 되살리면서 인접하면 사방에 광역기를 날리지 않나, 근접 한 번에 실드를 몽창 날리질 않나, 되살아나는 시체들도 핸드 캐논이나 샷건 등으로 중무장하고 있어 무력 진압이 쉽지 않다. 진압해도 다시 되살아난다.[2] 조종 활력 꼼수도 거의 먹히지 않고, 무작정 컴스탁 부인의 체력을 전부 깎아 퇴장시키는 수밖에 없다. 장거리 저격 수단, 하다못해 라이플 종류라도 가지고 있다면 멀찌감치 거리를 벌리고 머리 부분을 점사해 주면 된다. 불 공격도 잘 먹힌다. 부인을 처치하면 유령 부하들은 한 번에 소멸한다.

다만 바이오쇼크 시리즈가 으레 그렇듯이, 유저가 플레이하기에 따라 하드 난이도에서도 싱겁게 끝내 버릴 수 있다. 일단 일반 몹은 불 공격이 잘 먹히기 때문에 장비 '불타는 후광'과 '피를 소금으로'를 착용하고, 업그레이드한 돌격 활력으로 세팅한 다음 그저 눈에 보이는 것 전부를 들이박으며 총을 난사하다 보면 어느새 주변이 정리되어 있는 걸 볼 수 있다. 하늘을 날아다니며 도망 다니기는 하지만 돌격은 그런 거 상관없이 어느 정도 거리만 되면 추적해서 근접 공격을 날릴 수 있기 때문에, 묻지마로 들이박으면 공중에서 타오르며 비명을 지르고 있는 컴스탁 부인의 모습을 볼 수 있다. 또한, 살려낸 시체들은 대체로 주위에 몰려있기 때문에 돌격의 부가 효과로 범위 공격을 받아 자기들끼리 불타 죽으면서 소금까지 회복시켜 준다. 만약 '최후의 승자' 장비까지 착용하고 있다면 거의 무적이다.

아니면 전기 활력도 잘 먹히는데 불, 전기 두 활력은 활력 효과가 발동되는 동안 사살해서 죽이면 시체가 아예 타버리고 잿더미만이 남기 때문에 악마의 키스 활력으로 병사들을 소환하는 딜레이 중 함정을 미리 깔아두면 손쉽게 처리해 버릴 수도 있다. 이렇게 컴스탁 부인은 무시하고 살아난 병사들부터 잽싸게 처리하고 나면 컴스탁 부인 혼자 남게 된다. 그러고 나면 변변한 공격 수단이 없는 컴스탁 부인을 멀리서 잘 요리해 주면 된다. 장비로서는 '폭풍'과 '피를 소금으로'를 추천. 전기에 감전돼 있는 동안 사살하면 '폭풍' 효과로 주변의 적들에게도 감전 효과가 옮겨지므로 활력 한 번에 두세 명은 처리할 수 있다.

아무튼 부인이 사라진 직후 루테스 남매가 나타나 조언을 해 주고, 컴스탁 부인의 과거사가 어땠는지를 파악하기 위해 세 개의 균열을 찾아야 하는 퀘스트가 주어진다.

세 개의 균열을 모두 연 이후에 벌어지는 전투를 버텨내면, 컴스탁 부인이 자신의 친어머니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된 엘리자베스는 나는 사생아가 전혀 아니며 자신이나 당신이나 똑같은 피해자라며 서로 용서하자며 필사적으로 설득을 하게 되고 애나벨도 그제야 사정을 이해했는지 그 이후에 컴스탁 저택으로 들어갈 수 있게 도움을 준다. 들어가게 해주는 방식이 매우 와일드한데, 애초에 문제가 되었던 지문 인식 게이트를 컴스탁 부인이 돌진해서 뚫어버린다. 무슨 유령이 물리력까지 있는 건지 떨어져 나간 게이트의 절단면이 시뻘겋게 달아올라 있는 것도 볼 수 있다.

참고로 그녀가 사이렌이 되면서 기괴한 음악이 나오는데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 라크리모사를 어레인지한 것. 애초에 그녀의 빈소를 가면 멀쩡한 라크리모사가 연주된다.

참고로 유령이 된 직후에는 컴스탁 부인이 아니라 사이렌이라는 이름으로 바뀐다. 딱히 언급은 없지만 마지막 설득 이벤트에서 대화가 출력되는 걸 보면 알 수 있는 부분이다.

컴스탁 영부인의 복소폰

3. 기타

게임 내에서는 본명을 알 수 없지만 켄 레빈이 2015년에 트위터 1만 번째 트윗 기념으로 밝힌 뒷설정에 따르면, 결혼 전 이름은 애나벨 왓슨, 애칭 안나 왓슨이다. 또한 "컴스탁과 부커는 여자 취향이 비슷했다"고 한다. 이에 팬들이 의아해하자, 켄은 "부커의 아내와 컴스탁 영부인이 평행세계의 동일 인물이라는 의미"라고 답했다. 즉, 켄 레빈의 말에 따르면 애나벨 왓슨(애나벨 드윗/애나벨 컴스탁)이라는 인물은 상수적 존재라는 것.

결국 엘리자베스는 양 세계의 부모에게 모두 친딸이 되는 셈이다. 그리고 두 세계의 애나벨에게는 모두 직접적이든 간접적이든 한 명의 남자 사이에 둔 자식 때문에 목숨을 잃는 비극이 닥치고 말았다.[스포일러]


[1] 엄밀히 말하자면 다시 살아난 것이 아니라 좀 더 다른 어떤 상태이며, 구체적으로 어떤 상태인지는 엘리자베스 자신도 잘 모른다는 발언을 한다. 아마 균열 능력을 이용해 다른 세계에 현실과는 다른 형태로 존재하는 컴스탁 부인을 불러온 것으로 추정. 이후에 엘리자베스가 말하기로는 아마도 컴스탁 부인에게 엘리자베스 본인의 부인을 향한 감정이 합쳐진 결과물이 아닐까라며 추측한다. 즉, 일부는 컴스탁 부인이면서 일부는 엘리자베스라고 한다. [2] 무한 루팅은 아니고 죽이다 보면 더 이상 부활하지 않고 부커에게 돌진한 후 소리만 지르긴 한다. 문제는 그 정도 되고 나면 남는 체력이나 소금, 탄약이 거의 없을 거라는 것이다. [스포일러] 부커는 엘리자베스가 자녀, 가족에 대해 묻자 아내가 출산 중 사망했다고 답했으며, 컴스탁은 전술되었듯이 입막음을 위해 직접 살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