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트레이딩 카드 게임의 용어. 상대의 카드를 자신이 사용할 수 있게 빼앗는 행위를 의미한다. 당연히 실제로 카드의 소유권을 가져오거나 하는 게 아닌, 그 게임에 한해서만 일시적으로 자신이 사용하는 것을 의미한다.2차 창작물에선 십중팔구 MC물 소재로 사용된다.
2. 상세
2.1. 유희왕 오피셜 카드게임
2.2. 매직 더 개더링
매직에서 컨트롤 탈취는 주로 청색과 적색의 특기이다. 공식적으로는 '조종권을 얻는다' 혹은 '당신이 ~를 조종한다' 정도로 표현된다. 세부적으로 들어가면, 적색은 '그 턴에만' 혹은 '특정 시기까지'와 같은 제약이 붙는 대신에 어림잡아 3마나 정도의 저렴한 비용으로 사용할 수 있으며, 청색은 반영구적으로 효력을 발휘하는 반면 웬만해서는 최소 6마나부터 시작하므로 비효율적이다.조종권을 탈취한 생물은 소환 후유증의 영향을 받으며, 적색의 일시적인 컨트롤 탈취 주문은 이를 보완하는 겸 해서 대상을 언탭하고 신속을 달아준다. 희생 기믹을 사용하는 덱이라면 여기에 더해 일시적으로 가져온 생물을 희생하여 추가 이득을 보고 제거기처럼 사용하기도 한다.
이론상으로는 상대의 기물 하나를 제거하면서 내 기물 하나를 늘리는 셈인 강력한 능력이지만, 당연히 개발진도 이 점을 아주 잘 알고 있으므로 실제 환경에서 강력한 면모를 보이는 경우는 손에 꼽을 정도로 적다. 컨트롤 탈취가 경쟁적인 환경에서 성공적으로 채용된 경우는 딱 세 가지가 있다.
- 대량 조작: 청색. 생물 및 플레인즈워커의 조종권을 반영구적으로 탈취한다. 기본 비용으로 청마나 4개, 그리고 탈취할 대상 하나마다 아무 마나 2개씩 추가로 들어간다. 하나를 가져오려면 6마나, 두 개를 가져오려면 8마나, ...식으로 가면 갈수록 무거워지지만, 램프 포텐셜이 강력한 녹색과 조합하여 비용 문제를 해결하였다. 당시 기준으로 1마나에 라노워 엘프, 2마나에 배양 드루이드와 낙원의 드루이드가 모두 살아있던데다, 대부분의 가용 마나를 2배로 뻥튀기해주는 세계를 뒤흔드는 자, 니사의 존재 덕분에 X를 3 이상으로 질러 보드 열세를 역전하는 수준까지도 활용할 수 있었다.
- 배반 공작 요원: 청색. 7마나 생물의 ETB로 지속물의 조종권을 탈취한다. 마나 비용이 심각하게 비싸지만, 발명의 화염이나 구리 코트 추방자, 루카 등으로 더 빠른 타이밍에 내려올 수 있었으며, 이렇게 훔쳐올 수 있는 지속물 중 상대의 대지도 있어 내려 놓기만 하면 비상식적인 속도로 스노우볼이 굴러가 금지되었다.
- 장자 데려가기: 적색. 생물의 조종권을 일시적으로 가져오고 언탭+신속 부여는 똑같으나, 3마나 이하여야 한다는 추가적인 제약이 붙은 대신 1마나로 쓸 수 있다. 이 점 덕분에 상대적으로 초반부에도 컨트롤 탈취 → 공격 → 희생하여 추가 이득이라는 정석적인 제거 루트를 쉽게 밟을 수 있어 스탠다드~파이어니어 나비탕을 위시한 다양한 희생 덱에서 사용하였다.
그 외에, 매직에서는 발동된 주문이나 활성화/격발된 능력 또한 '조종자'라는 개념을 가지고 있으며, 징발 등 이런 주문 및 능력의 조종권을 탈취하는 효과도 존재한다. 이 경우, 피해를 입히는 원천이라면 '당신이 조종하는 원천이~'와 같은 트리거가 격발되고, 부여마법이나 마법물체 같은 지속물 주문이라면 원래 조종자가 아니라 조종권을 탈취하여 새로 조종자가 된 플레이어가 조종하는 지속물로서 전장에 들어오게 된다. 물론 이런 종류의 효과는 지속물의 컨트롤을 탈취하는 것 이상으로 마이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