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2-08 12:18:12

커스텀


1. Custom
1.1. PILOT 사의 만년필
2. 대중매체
2.1. 투신도시1의 등장인물

1. Custom

풍습, 습관, 관례, 관세, 구입, 특별 주문 자동차. 고객을 뜻하는 영단어 Customer는 바로 이 Custom 중 '구입'이라는 의미에 입각하여 만들어진 단어.

현대에서의 의미로는 사실 위의 뜻으로는 거의 안 쓰이고, 특정 물건(하드웨어, 소프트웨어 모두 포함)을 원래의 규격화된 모습이 아닌, 특정 개인이나 집단의 필요성 내지 요구에 맞추어 개량 내지 변경을 가한 물건에 붙는 형용사, 혹은 그러한 행위 자체를 일컫는 용어가 되었다. 즉 고객(customer)이 요청한 대로 특별 주문 제작을 행했다는 뜻으로 쓰인 단어인데, 이렇게 제작된 물건은 당연히 그 물건의 원래 규격과는 다르며, 여기에서 착안하여 원래의 모습과 달라진 물건을 커스텀으로 칭하게 된다. 이러한 커스텀 행위를 구사한 경우는 ' 커스터마이징'이라 부른다.

일반적으로 대량 구매를 위해 규격화된 제식 병기를 사용하는 군대와는 달리, 성격이나 수행 임무 등이 일국의 군대와는 다른 PMC 등지에서는 총기에 액세서리를 부착하거나 부품을 다른 총기의 것으로 갈아버리는 건 일상적인 행위이고, 민간 중에서는 차량 시트 자재를 교체하거나 외부 도색을 바꾸는 등 주로 차량을 통한 커스터마이징을 흔하게 접할 수 있다. 외국의 기계에 자국 언어로 된 인터페이스를 삽입하는 것이나 한국어를 공식 지원하지 않는 소프트웨어에 한국어 언어를 추가하는것도 커스텀의 예시 중 하나이다.

커스텀이라고 해서 뭔가 거창한 것은 없고 꼭 외형을 갈아엎을 필요까지는 없다. 상기한 대로 그냥 필요한 부가기능 하나만 덧붙여도 그것이 커스텀이다.

여담으로 총덕들을 위해 총기 커스텀의 역사에 대해 쓰자면, 19세기에서 20세기 초 까지는 개조가 흔하지 않았는데, 부품의 제조사가 적었을 뿐만 아니라 당시 사람들의 생각이 총이 불편하다면 새로 사면 되지. 였기 때문. 하지만, 베트남전 이후 더 이상 총자체의 개량이나 탄환의 변화만으론 살상력이 늘어나지 않았기 때문에 그 후부터는 도트 사이트며, 폴리머 소재의 리시버 등 여러 개조용 부품이 시중에 등장하게 된다.

반대로는 '순정'이라는 단어가 쓰이고 있다. 순정폰이나 순정차 등등.

2020년대 들어서는 불법 복제품 판매업자들이 정품이 아닌 제품, 즉 짝퉁을 커스텀이라고 말하며 판매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불법복제품, 모조품, 짝퉁 등이 가진 부정적인 뉘앙스를 가리기 위해 이런 식으로 돌려부르는 것으로 보이는데, 커스텀이란 건 정품을 변형한 것을 가리키는 말이지 카피 제품을 가리키는 말이 절대 아니기 때문에 이를 커스텀 제품이라고 말하며 판매하는 행위는 사기 범죄다.

1.1. PILOT 사의 만년필

PILOT/커스텀 시리즈

2. 대중매체

일종의 파워업. 대중매체 특히 일본산 에니메이션등에서는 등장인물이 사용하는 기계류를 '커스텀'하면 이상하게 강해지는 묘사가 많이 나온다. 대충 마개조의 의미로 사용하는듯. 다만 좀 과장된 측면이 많은 프로토타입과는 달리, 이쪽은 상당히 현실에서 근거가 있는 편이다. 실제 역사로도 빠르게 변화하는 전장 상황에서 기존의 병기는 성능이 부족하게 되는 일이 자주 있는데, 그렇다고 당장 적이랑 싸워야 하는데 마음에 꼭 드는 신상이 나오기만 기다릴 수도 없는 노릇. 결국 급한대로 전장에서 즉석 개조를 거쳐서 적절한 물건을 만들어내는 것이다.[1]

반대로 Warhammer 40,000 인류제국의 공식 입장은 '커스텀 그런 거 없다'이다. 그나마 커스텀에 가까운 개념은 기술이 뛰어난 장인이 만든 '정성을 들여 잘 만든'의 개념에 더 가까운 아티피서 아머나 마스터 크래프티드 무기 정도? 기계를 함부로 개조하는 것은 기계에 깃든 머신 스피릿을 상하게 하여 궁극적으로 기계 성능 자체를 깎아먹는다는 논지 때문. 이는 인류제국 내 모든 기술을 전담하는게 이렇게 기계에 영혼이 있다고 믿는 기계교이기 때문에 그런 것이다. 다만 여기도 그 넓은 제국 영역내에 위치한 모든 공장들을 일일이 다 감시할수도 없을 뿐더러, 가끔 가혹한 전장의 다급한 요청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묵인하고 넘어가는 경우도 많은 편이다. 그리고 검증 시간을 좀 많이 잡아먹는 편이긴 하나[2] 일단 기계교가 검증만 해준다면 해당 검증된 커스터마이징은 얼마든지 사용 가능하다. 대표적으로 기계교에서 '2세대(2nd generation - '짝퉁'의 기계교 식 고급 표현)'라고 호칭하는 기계들(예를 들자면 베인블레이드의 현재 개수판인 펠블레이드 등)이 그 것. 다만, 그렇게 급박하지도 성과가 보이지도 않는데 제멋대로 개조하는 행위는 역시 좋게 보지 않는다. 가드맨 같은 일반인이라면 E가 기다리고 있으며, 스페이스 마린 정도는 E 까진 안가더라도 장비 관리를 담당하는 테크마린 들에게 찍힐 가능성이 높다.

반면 카오스 스페이스 마린은 당연히 기계교의 교리 따윈 따르지 않으니 자기들 마음대로 이짓저짓 하는 편이다. 뭔가 사나워보이는 장식을 달아두는 정도는 기본이고 카오스 신의 축복을 담는것은 필수, 카오스 데몬 빙의시키는 정도는 선택이며 가끔은 복불복으로 사람 자체가 커스텀 되기도 한다.

오크의 경우는 커스텀의 달인(?)들이다. 다만 정확히 말하자면 오크의 모든 장비들은 장비를 제작하는 당사자가 100% 수작업으로, 그것도 그때그때 재료 상황이라든가 제작자 본인의 순간 컨디션이라든가 하는 많은 복잡한 요소들이 복합적용 되면서 같은날 같은오크에 의해 만들어진 같은종류의 물건이라도 죄다 제각각의 성능과 생김새를 자랑할 정도로 일관성이 없다. 그나마 커스텀이라고 볼 만한 것이 다른 종족의 물건을 마개조하는 이른바 루티드인데 이 역시도 아무리 똑같은 조건으로 만들어도 완전히 제각각인지라 애초에 커스텀의 개념이 성립할 수 있을지 의문이 들 정도.[3] 참고로 오크 역시 기계뿐만 아니라 생체도 커스텀을 하는 경우가 많다. 그 결과가 킬라칸 데프 드레드.

2.1. 투신도시1의 등장인물

우연히 만난 쿠미코가 부탁으로 그녀를 파트너로 삼아 투신대회에 참가하게 되는 주인공. 사실 그 자신도 자기 자신의 실력을 과대평가하는 약간의 오만함을 가지고 있었고 게다가 투신대회에도 관심이 있었기에 같이 모험을 하게된다.

시골에서는 한싸움 하는 실력이었기 때문에 자기보다 더 강한 상대와 싸워보고 싶다는 우물안 개구리 같은 사고방식을 가진 어린아이였다. 그러나 투신도시의 술집에서 같은 투신 대회 참가자였던 '도기 마기'와 시비가 붙어 싸움을 벌이지만 너무도 간단하게 당해버려[4] 레벨이 진리라는 세상이치를 깨닫게 되어 인계보다 미궁을 탐하게 되는 시대의 청년.

앨리스 소프트의 또 다른 히트작인 귀축왕 란스 란스[5]와는 거의 정반대의 성실멀쩡한 ' 용사님'. 물론 플레이어의 플레이에 따라 미궁에서 사냥한 여성형 몬스터를 마을의 변태가게에 판매하거나[6], 선택에 따라 싫어하는 캐릭터를 강제로 범하는 이벤트등이 있지만 기본적으로 인신매매 같은 불의에 분노를 느끼고, 눈물을 흘리는 여성을 위로하는 상식을 가진 캐릭터로 묘사된다.

그러나 처음부터 끝까지 그의 행적을 보면 오로지 순수하게 자기 자신의 능력만으로 이기는건 ' 도기 마기'와 벌이는 대회 첫번째 싸움뿐. 나머지는 전부 미궁에서의 우연한 만남으로 힘을 얻거나 힌트를 얻어 꽁수를 써서 싸움을 벌인다[7]. 심지어 YORA와의 마지막 전투에서는 지금까지 혼자서 싸운것과 다르게 주인공 포함 5명이 우르르 몰려가 적을 두들겨 패기도...

아무튼 유저가 감정이입하기 쉬운 전형적인 주인공.


[1] 대표적으로 2차 세계대전 당시에 사용된 퍼니 전차. 미군은 영 못미덥게 생겨먹었다고 안썼지만 분명 제대로 된 효과가 입증되었고 나중엔 퍼니 전차에 사용된 일부 개념들이 역으로 미군에 도입될 정도였다. [2] 보통 200년 정도 걸리기 때문에 이 검증이 전장의 변화를 못따라가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일례로 마카리우스 중전차의 경우 설계도 복구자가 기계교에 검증을 신청했더니 200년이 지나서야 승인이 떨어진 탓에 그 복구자는 진즉에 늙어 죽고 없는 상태가 되었고, 어떤 전장에서 프레데터 전차를 스페이스 울프가 개조하여 만든 어나이얼레이터 패턴 프레데터도 기계교가 200년 넘게 검증해서 결국 승인을 받긴 했으나, 사실 이미 거의 대부분의 스페이스 마린 챕터들이 이 어나이얼레이터 패턴 프레데터가 처음 발견된 이래 10년만에 벌써 정식 채용을 다 마친 상태였을 정도. 즉 기계교는 그 스페이스 마린 챕터들이 '오오 이거 좋네'하며 190년 넘게 굴릴동안 '이 기계는 좋은가 나쁜가'를 논하고만 있었기 때문에 결과적으론 190년 넘게 뻘짓한 것이다. [3] 커스텀, 즉 '임의 개조'라는 개념이 성립되려면 그 반대 개념인 '규격'이 있어야 한다는 뜻인데, 오크는 상기한대로 '규격'이란게 없다. 그러니 오크 입장에서는 그 반대 개념인 '커스텀'도 존재할 수 없는 것이다. 하지만 다른 종족의 입장에서는 자기네 규격을 가지고 임의 개조를 한 것이니 다른 종족의 시선에서는 '커스텀'이라고 볼 수 있긴 하다. [4] 게다가 다른 대회 참가자의 호의로 구사일생 구해졌으니 더 비참 [5] 란스도 대회에 참가했는지 대회 도중 란스라는 캐릭터의 이름이 투신대회 다이제스트에 나오지만 중간에 어이없는 패배를 당했다는 설명만 나온다 [6] 이 경우 악사 수치가 올라가지만... 미궁 1층에서 '남친 게임 CD사주려고 몸파는 아가씨'한테 꽁돈주면 악사 수치가 내려가니... 마음대로 사냥해도 된다 [7] 미궁 4층에서 우연한 만남으로 마법을 배우고, 우연한 만남으로 힌트를 얻어 전투중에 적의 약점 개구리를 잡아 던지고, 쿠미코의 도움으로 드래곤 슬레이어를 얻는다... 물론 투신대회 룰에 따라 ' 전함 전차' 빼고는 가지고 다닐 수 있는건 뭐든지 사용해도 되니까 반칙은 아니다. 어차피 적들도 일반무기가 통하지 않는 용인으로 변신하거나, 악마와 계약하는등의 사기를 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