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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디 워홀이 디자인한 표지.
1. 개요
미국의 식품 제조 회사 및 그 회사에서 제조 판매하는 수프 제품류의 명칭. 창립자는 조셉 A. 캠벨이다.2. 역사
회사 이름은 더 캠벨스 컴퍼니(The Campbell's Company)이며,[1] 사용하는 상호는 캠벨스(Campbell's)다. 본사는 미국내 최악의 범죄도시로 악명을 떨치고 있는 뉴저지주 캠든시에 있다. 갈 데까지 간 캠든 시의 마지막 생명줄이나 다름없는 기업으로, 캠벨사도 시 부흥을 위해 각종 재건 프로젝트를 시행하고 있다.캔에 든 토마토 수프와 치킨 누들 수프가 가장 유명하며, 외국에서는 야채 쥬스인 V8도 유명하다. 한국에서는 V8을 농심에서 라이센스 따 와서 판매한다. 토마토 수프의 경우 외국에서는 다른 음식을 만드는 재료로도 많이 사용한다. 그 외에도 전자레인지에 가열해 바로 먹을 수 있는 냉장식품류(소위 "TV 디너"라 부르는 것)도 많이 판매한다. 심지어 조리된 스파게티까지 깡통에 담아 팔고 있다.(물론 퉁퉁 불어 있지만...) 캠벨 사의 소고기 수프 역시 튼실한 용량과 저렴한 가격으로 사랑받고 있다. 예시
미국 현지에는 인지도가 높은 수프들 외에도 완두콩과 햄 수프, 설로인 버거 수프, 칠리맥 수프, 스테이크 앤 치즈 수프 등, 굉장히 다양한 종류의 수프들을 팔고있다. 마트에 가보면 아예 진열장 2~3개가 전부 캠벨 수프들로 꽉차있는 것을 볼수있다. 어떤 수프들을 팔고있는지 궁금하다면 캠벨 수프 홈페이지의 ’Products‘ 섹션에 가보면 나열돼있다.
한국에서는 위의 상품 외에도 '캠벨 청키 뉴잉글랜드 클램차우더'가 꽤나 유명하고, 직구로도 잘 팔리는 편이다. 쿠팡에서도 천개가 넘는 평가가 등록되어 있을 정도. 캠벨 社에서 내놓는 다른 클램차우더 상품은 평이 호불호가 갈리는 경우가 많으니 구입할 때에는 제품명을 꼭 확인하도록 하자.
앤디 워홀이 이 회사의 통조림 깡통을 규격화 대량 생산의 상징으로 즐겨 그렸던 것으로 유명하다(위의 이미지가 워홀이 그린 것이다). 뿐만 아니라 캠벨 수프를 점심식사 대용으로 즐겨 먹었다고.
▲ 장을 보고 있는 앤디 워홀. 쇼핑카트를 잘 보면 캠벨 수프가 보인다.
3. 역사
1869년에 창립되어 오늘날까지 보존식품 및 즉석식품 제작 한길을 걷고 있는 회사로, 초창기엔 통조림에 든 각종 보존식품(야채, 육류 등)을 제작 판매하였으며, 이후 캔을 개봉해 가열하면 바로 먹을 수 있는 수프 등의 즉석식품류를 개발해 판매하였다.4. 특징
캠벨 수프는 기본적으로 농축 수프 원액이다. 라벨에 써진 Condensed Soup라는 말로도 확인할 수 있다. 이러한 종류는 희석해서 먹어야 하는데, 종류에 따라 우유를 타야하는 것과 물을 타서 데워야 하는 종류로 나뉘어진다. 영어 라벨엔 적절한 물이나 우유의 양을 수프 깡통을 이용하여 설명(milk 1 can 하는 식으로)하고 있으나 한국 병행수입업체의 라벨에는 희석해야 한다는 조리법 자체가 없거나 있어도 글자가 너무 작고 물이나 우유의 양도 적정량이라는 식으로 무성의하게 표현된 경우도 많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대표 상품인 치킨 누들 수프는 설명대로 희석해도 한국인 입맛에는 상당히 짜서 물을 더 넣는 경우도 있을 정도이다. 물론 짠걸 좋아하는 미국사람들은 이걸 희석시키지 않고 칼피스 원액마냥 그대로 조리해 먹는 경우도 있다.반대로 농축이 아닌 캠벨 제품도 많이 있으며, 이러한 제품은 물이나 우유를 추가하지 않고 바로 가열해서 먹을수있다. 캔을 따서 물부터 붓지 말고 설명을 잘 읽어보자. 대개 “물을 추가하지 말 것”(Do not add water)이란 경고가 캔에 써 있다. 최근 들어서는 기존 라인업인 농축 수프 원액보다는 즉석 가열 수프를 위주로 개발하고있으며, 즉석 가열 수프 제품군이 농축 수프 제품군보다 종류도 다양하다.
켐벨 제품들, 특히 수프류는 의외로 칼로리는 별로 높지 않지만 대신에 나트륨 함량이 높다. 건강상의 이유로 나트륨 섭취를 줄여야 하는 사람은 캠벨 수프나 즉석식품류는 피하는 것이 좋다. 반면 V8 쥬스는 나트륨이 적다고 하며, 캠벨 제품 중에도 저나트륨 제품들이 존재한다.(포장에 Low Sodium이라고 적혀있다.)
5. 기타
- 생존 시뮬레이터 게임 60 Seconds!, 60 Parsecs!에 나오는 식량 아이템인 토마토 수프가 이것을 패러디한 것이다.
- 현재는 본사가 위치한 캠든이라는 미국 뉴저지 주의 도시를 어떻게든 살려보기 위해 아예 토지를 매입해서 재개발까지 하고 있다. 즉, 원래는 시청에서 해야 하는 일을 기업에서 직접 해야 하는 실정에 이르게 된 것이다.
- 스티븐 스필버그가 인디아나 존스 시리즈 촬영 당시 촬영장에서 이 회사의 스파게티 통조림만 먹은 것으로도 유명하다. 다만 스필버그가 캠벨 스파게티를 좋아해서 먹었다라기보다는 식수와 음식 위생을 담보하기 힘든 곳에서 그나마 믿을 만한 게 스파게티 통조림이라 먹은 것에 가깝다고 봐야 할 것이다. 실제로 스필버그 본인을 제외한 모든 스태프가 음식 때문에 배앓이를 한 날도 있었는데, 이런 사고로 인해서 인디아나 존스가 칼잡이를 총으로 쏴죽이는 명장면(?)이 나오기도 했다. 이것도 캠벨 수프처럼 요즘은 국내 대형마트에 들어오는데, 깡통 따서 쏟아보면 안에 들어있는 건 스파게티라기보다는 퉁퉁 불어터진 채 토마토소스에 버무려져 있는 면발처럼 생긴 그 무엇(....)에 가깝다.
- 게임 심즈 1에 등장하는 통조림이 캠벨 수프의 통조림을 모티브로 한 듯하다. 다만 실제 캠벨 통조림과 반대로 위가 흰색, 아래가 붉은색이다. 심즈 1에서는 후속작들과 달리 레시피에 따라 특정 요리를 만든다는 개념이 없었고, 식사 준비를 명령했을 때 카운터와 스토브가 모두 있으면 스테이크와 야채, 카운터만 있으면 샐러드, 아무것도 없고 냉장고만 있으면 콩 통조림을 꺼내 먹는 식이었다. 때문에 이 콩 통조림은 집안 꼴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초보 플레이어, 혹은 개막장 상황에서나 볼 수 있는 음식이었다. 마지막 확장팩인 수리수리 마수리에서는 마법의 콩줄기를 타고 하늘로 올라가면 개발자 윌 라이트가 거인의 모습으로 맞이하여 감사 인사를 하며 그 옆에 거대 콩 통조림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