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2-11-15 11:47:00

캐스케이드 폴 공방전

1. 개요2. 배경3. 전개4. 그 이후


케스케이드 폴 공방전
장소
미국 오리건 주 캐스케이드 폴
기간
1989년 겨울
교전세력 파일:미국 국기.svg 미국 파일:소련 국기.svg 소련
지휘관 제레미 소이어
병력 1개 대대 3개 연대
피해 규모 1개 중대 전멸
3개 연대 대부분 전멸
결과
미군의 승리,
소련의 미국 본토 침공군의 붕괴
영향
소련의 전략적 목표 저지, 핵전쟁으로의 확전 가능성 발생, 중국의 참전

1. 개요

게임 월드 인 컨플릭트 에서 벌어진 사건. 포트 텔러를 목표로 상륙한 소련군과 방어하려는 미군의 작은 시골 마을에서의 공방전.

2. 배경

미국 주방위군 시애틀에 기습 상륙한 소련군의 물량과 당시 미국은 본토를 지키기 위해 유럽전선에 파병된 미군을 되돌리는 순간 유럽은 순식간에 소련이 먹는 상황이다 보니 주방위군에 대한 지원군은 없었다. 한편 소련군 4개연대나 되는 정예부대 파상공세계속 후퇴에 후퇴만을 거듭하다가 결국 크리스마스에 캐스케이드 폴이라는 마을에 최후 저지선을 설정하고 모든걸 걸고 방어해내기로 했다.

캐스케이드 폴이 방어선으로 지정된 이유는 소련군의 목표인 포트 텔러로 가는길에서 저지할수 있는 마지막 전장이기 때문. 포트 텔러는 레이건 정부 시기 개발되었던 SDI, 즉 스타워즈 계획의 핵심 지역이었다. 월드 인 컨플릭트의 역사에서도 SDI는 실패했지만 그 사실은 대외적으로 알려지지 않았기에 소련군의 목표가 된 것. 소련군이 포트 텔러를 점거한다면 미국의 SDI가 허세였다는게 드러나고, [1] 전 세계의 전장에서 밀리고 있던 소련이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서 언제고 핵공격을 가할수 있기 때문이였다.[2]

3. 전개

그때문에 사실상 소련군에 맞설수 있었던 유일한 세력이였던 제레미 소이어 대령의 대대는 부족한 병력에도 불구하고 몰려오는 소련군을 상대로 기동방어를 해가며 잘 막아냈지만 포트 텔러를 점령하기 위해 모든것을 건 소련군의 엄청난 물량에 결국 퇴각하는 지경에 이르고 만다.[3]

하지만 위의 배경 부분에서 설명했듯 캐스케이드 폴을 소련군이 통과하면 핵전쟁이나 다름없었으니, 결국 제레미 소이어 대령은 자신에게 할당된 전술 핵병기 투입 요청권을 사용하기로 했다.

전술핵 투하를 요청한 이후, 마크 배넌 대위 휘하의 전차중대는 '모두 일제히 다 도망친다면 적들이 전술핵병기의 투입을 눈치채고 퇴각할지도 모른다'며 자신의 중대원들과 이야기는 이미 마쳤으니 자신의 중대가 미끼가 되기를 자청했다. 그 이후 소이어 대령과 배넌은 마지막 통신을 나눈 후 헤어진다. 결국 배넌의 전차 중대만이 남아서 몰려오는 소련군을 상대로 혈전을 벌이다가 [4]투발된 전술 핵무기에 의해서 마크 배넌과 소련군들은 싹 쓸려나갔다.

이때의 미군(플레이어) 측의 자세한 전개나 플레이 시 팁 등은 Last Stand 캠페인 항목 참고.

4. 그 이후

핵 투하 이후 방사능 지옥으로 변한 캐스케이드 폴 주변에서 산발적인 전투가 벌어졌다. 하지만 전차 중대를 제외하고는 성공적으로 퇴각한 편인 미군에 비해서 대부분의 전력을 핵미사일 한방에 손실한 소련군은 산발적으로 저항하다 파커와 웹의 부대에게 정리되었다.[5] 캐스케이드 폴에서 시간을 충분히 번 미군은 병력을 재편성해서 대반격을 시작한다.

미군이 포트 텔러를 자신들 머리위에 핵을 떨어뜨리면서까지 악랄하게 방어하는걸 본 소련군은 " SDI가 미국한테 진짜 중요한 거구나!"라고 생각했다.[6] 자기 땅에 전술핵까지 써가면서 캐스케이드 폴을 틀어막아버린 미국 때문에 핵무기를 더 이상 협상카드에 올려놓을 수 없게 되었다. 그리고 마지막 희망으로 중국의 지원군을 자신들이 점령한 시애틀로 상륙시켜서 전쟁을 계속해보려고 했지만 시애틀은 중대 하나가 날아간 소이어 대대에게 정리되고, 중공군도 미군이 탈환하여 제해권까지 잡아버린 시애틀에 꼴아박으면 이길 수 없을 것이라고 판단해 전투를 포기하고 알아서 돌아갔다(...). 그 와중에 일부 부대[7] 는 "미국이 이미 핵을 자기 머리 위로 떨어뜨렸는데 더 못떨어뜨릴게 뭐가 있냐."며 독단적으로 본국으로의 철수를 시작했다. 실제로 미군은 소이어의 대대가 시애틀을 정리하지 못하면 B83으로 시애틀을 지워버릴 생각이었다.




[1] 서로 막을수 없으므로 상호확증파괴가 되어버린다 [2] 사실 소련은 SDI를 걷어치워 버리고 핵카드로 협상에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려고 했지만, 작중 미국 정부 입장에서는 소련군이 SDI에 접근하는 것을 핵전쟁 개막을 위한 1단계로 봐도 할 말이 없다. [3] 이전 미션 브리핑에 따르면 소련군은 4개 연대를 이끌고 캐스케이드 폴로 향했는데, 이중 윌킨스가 맡은 곳이 1개 연대였고, 제레미 소이어 쪽이 나머지 3개 연대가 다 몰려왔다. 대대 규모인 소이어의 부대로는 도저히 맞받아칠 수 없는 규모. [4] 마크 배넌의 지휘 전차마저도 싸워야 했다. [5] 그런데 핵을 쏴서 쓸어버렸어도 정말 많이 투입한 건 맞는 모양인지, 분명 전술핵을 투입했는데도 체감상 전력을 온존했을 파커의 부대보다 훨씬 많아보인다(...). [6] 소련 캠페인의 주인공인 로마노프는 이 사건을 "소련군 최고사령관들도 예상하지 못한 무시무시한 광기"라고 표현했다. [7] 블라디미르 올로프스키의 부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