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 문서: 메이플스토리M/스토리
1. 개요
튜토리얼과 초기 전직 스토리 외에는 특별한 고유 스토리[1]가 없는 메이플스토리와 달리 메이플스토리M은 캐논슈터만의 독자적인 스토리 계속 이어진다. 메이플스토리에서 과거 삭제된 해적 관련 퀘스트나, 현재는 플레이할 수 없는 메이플스토리 해적편에서 일어난 카이린이 해적이 된 과정과 목적을 담았을 뿐만 아니라, 그녀의 오빠인 테스가 메이플스토리M만의 독자적인 행보로 캐논슈터의 행적에 간접적인 영향을 미치기에, 캐논슈터의 스토리만 보더라도 해적 전체의 이야기를 이해하기에 손색이 없으며, 스토리도 매우 알차다.스토리를 진행하면 카이린의 오빠인 테스와 행적을 한 발짝 뒤에서 따라 가고 있음을 눈치챌 수 있으며, 때문에 메이플스토리에서 테스와 함께 모험가의 서 스토리에 등장하는 슈가, 올리비아, 론도와도 여러 번 엮인다. 이 때문에 오히려 이 4명의 등장 횟수나 대화량이 메이플스토리M의 모험가 스토리보다 훨씬 많다는 것이 아이러니.[2]
모험가가 되기 위해 메이플 아일랜드 행 배를 타고 가던 캐논슈터는 갑자기 출몰한 주니어 발록에게 공격받고 무인도로 표류한다. 그곳에서 자신의 목숨을 구해준 원숭이 몽키와 노틸러스 호 선원인 스토너를 만나 협력하여 무인도를 탈출하고 신입 해적이 되는 것으로 이야기는 시작된다.
설정을 보면 M의 캐논슈터는 M의 듀얼블레이드, 패스파인더와 마찬가지로 M의 모험가와 다른 사람임이 확실시된다. M의 모험가는 매우 특수한 출생을 가진 자이기 때문이다.[3]
2. 설정
메이플스토리와 달리 처음 캐논슈터가 모험가가 되고자 한 동기나, 발록에게 습격받은 이유 등 여러 설정이 추가되었다.- 캐논슈터가 모험가가 되고자 한 이유는 우연히 유리병에서 누군가의 편지를 받고 그것을 제대로 된 수신인에게 전달해 주기 위함이다.
- 메이플아일랜드 행 배에서 갑자기 발록이 캐논슈터를 공격한 것은 캐논슈터 외에 그 배에 승선하기로 예정되어 있던 다른 누군가를 노린 키르스턴의 함정이었다.
- 원작인 메이플스토리에서의 행적과 달리 카이린과 테스 남매와 직간접적으로 깊게 연관된다.
- 노틸러스 호가 큰 손상을 입고 빅토리아 아일랜드에 정박한지 얼마 되지 않은 시점이다.
- 라케리스가 커닝시티에 실수로 독을 푼지 얼마되지 않은 시점이다.
- 스토리 중 올리비아와 바로크가 최초로 부딪힌 사건이 나온다[4]
3. 스토리
3.1. 코코섬에서 노틸러스 호로
캐논슈터는 모험가가 되기 위해 배를 타고 메이플 아일랜드로 향하고 있었다. 새로운 만남을 기대하며 설레어하던 중 돌연 배에 주니어 발록이 출현한다. 발록의 공격으로 바다에 떨어진 캐논슈터는 코코섬의 원숭이, 몽키에게 구해져 코코섬이라는 무인도에 표류한다. 그 섬에서 또다른 표류자인 스토너를 만나고, 그를 도와 탈출용 대포를 개조하는데 협력하는 것으로 그가 제작한 신무기를 받고 그를 돕는다. 둘은 대포 개조에 성공해 겨우 섬을 탈출한다.1 | 낯선 장소 |
2 | 배 안의 사람들 |
3 | 공포의 해적선 |
4 | 강요된 보은 |
눈을 떠보니 캐논슈터는 낯선 침실에 있었고, 그의 앞에는 몰라보게 말끔해진 모습의 스토너가 있었다. 스토너는 비록 착륙이 다소 거칠었지만 결국 탈출에 성공했음을 자축한다. 대포의 착륙이 불안정했던 이유는 2인용으로 개조한 대포에 원숭이 몽키가 숨어들어와 같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스토너는 여기까지 캐논슈터를 쫓아온 걸 보면 원숭이가 그를 굉장히 마음에 들어한 것 같다며, 프로펠러 키트를 만들어 원숭이에게 선물했으니 항상 같이 다닐 수 있을 것이라 덧붙인다. 스토너는 캐논슈터의 상태를 보고하고 올 동안 푹 쉴 것을 당부하며 떠난다. 캐논슈터는 이 곳이 배 안이라는 것을 알아채고, 어느 배인지 알아보기 위해 물어볼 사람들을 찾아 배 안을 돌아다닌다. 첫번째로 만난 잭은 속이 울렁거려
캐논슈터는 이 곳이 해적선이며 따라서 이곳의 모든 이들이 해적이라는 사실에 공포를 느낀다. 캐논슈터는 탈출하기 위해 노틸러스 밖으로 나오나 발레리에게 발각되어 다시 침실로 돌아오게 된다. 캐논슈터가 탈출하려 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온 스토너는 코코섬에서 탈출하게 해준 은혜를 갚으라며 이곳에서 자신을 도울 것을 강요한다.
스토너는 노틸러스 호에서 병참 담당으로 해적의 무기를 제작하고 관리하는 일을 맡은 자였다. 그는 최근에 신무기를 개발했으나 그 신무기를 실험하다가 코코섬에 좌초되었던 것. 그리고 캐논슈터에게 준 캐논이 바로 그 신무기였기에 그것을 자유롭게 다루는 캐논슈터에 욕심이 생겨난 것이었다. 그러나 탈출용 대포를 제작하느라 부품을 모두 써버렸기 때문에, 무기 재료를 보충하는 심부름을 캐논슈터에게 시키기로 한다.
5 | 빅토리아 아일랜드의 무역항 |
6 | 소란한 항구 |
7 | 사적인 거래 |
8 | 모험가 연합의 수장 |
9 | 해적선 복귀 |
심부름에는 스토너의 제자인 발레리가 함께 동행하게 된다. 리스항구에서 존에게 명세서를 건내고 대금을 품삯으로 대신 치른 뒤
10 | 스토너의 소개 |
11 | 해적의 훈련1 |
11 | 해적의 훈련2 |
12 | 스토너의 저의 |
12 | 영입 제안 |
스토너는 자신의 부상을 핑계로 다시 떠나려는 캐논슈터를 붙잡고 그를 훈련장으로 보낸다. 슈린츠에게 해적의 기초 훈련을 받고 스토너가 욕심을 낼 만하다는 평을 듣지만, 캐논슈터는 뒤늦게 수련을 받는 자신의 상황에 의문을 느끼고 스토너에게로 돌아간다. 어느샌가 자연스럽게 스토너의 제자 취급을 받는 자신의 상황에 대해 따지며 자신은제자가 될 생각이 없다고 스토너에게 말해보지만, 도리어 스토너는 노틸러스 호와 해적의 장점과 매력을 나열하며 영입 제안을 한다. 캐논슈터가 영 시큰둥하자, 스토너가 노틸러스 호의 요리사 탕윤의 요리를 먹어보라고 꼬여낸다.
13 | 탕윤의 요리1 |
13 | 헤네시스 특산물1 |
14 | 버섯을 요리하는 방법 |
15 | 헤네시스 특산물2 |
15 | 탕윤의 요리2 |
16 | 결심 |
탕윤은 요리 재료가 다 떨어졌으니 세릴에게 식재를 받아오라고 한다. 세릴은 탕윤의 요리는 해적선의 노틸러스호의 동료만이 맛볼 자격이 있다며 노틸러스호에 공헌하라고 강요한다(...) 캐논슈터는 세릴의 요구대로 헤네시스에서 특산물인 버섯과 돌화덕을 구한다.
16 | 신입 해적의 임무 |
17 | 캘리코의 실수 |
17 | 공범 |
캐논슈터는 신입 인사를 위해 무라트를 만난다. 무라트는 캘리코에게 임무를 맡겼는데 소식이 없다며 찾아봐달라는 작은 심부름을 시킨다. 캘리코는 여태껏 자고 있었다(...). 캐논슈터는 캘리코를 깨워 임무에 대해 물어보나, 당황한 캘리코에게 얼떨결에 이끌려 같이 임무에 나선다. 캐논슈터와 캘리코는 의외의 장소에 도착한다. 그곳은 바로 헤네시스의 궁수교육원. 무라트가 캘리코에게 맡긴 임무는 사람이 없는 궁수교육원에서 어떤 물건을 찾는 것. 캐논슈터는 영락없이 빈집털이를 하는 모습에 경악하고 결국 해적을 그만두기로 결정한다. 인기척에 놀라 도망친 둘은 여섯갈래길에서 헤어지게 된다. 캐논슈터는 자신과 해적은 맞지 않는 것 같지만 대신 자신도 도움을 받은 게 있으니 빈집털이 건에 대해서는 함구하겠다며 캘리코를 노틸러스 호로 보낸다.
3.2. 잃어버린 편지를 찾아서
18 | 조사하고 싶은 일 |
18 | 잃어버린 장소 |
19 | 트루의 제안 |
해적을 그만둔 캐논슈터는 앞으로의 일을 막막해 하던 중 리스항구의 정보상인 트루를 다시 찾아가기로 한다. 자신의 궁금증을 풀어주리라 기대하고 방문하지만, 가지고 있던 병이 사라졌음을 뒤늦게 깨닫고 당황하며 돌아나온다. 캐논슈터는 코코섬에서 잃어버렸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5] 코코섬으로 돌아가 보기로 한다. 코코섬으로 가기 위해 배를 찾아보지만, 리스항구의 선원들은 코코섬의 존재나 위치도 모르는 상황. 결국, 캐논슈터는 당시 자신이 탄 메이플 아일랜드 행 배를 운항했던 스키퍼 선장을 찾기로 한다. 트루의 행방을 알기 위해 트루의 정보상에 재방문한 캐논슈터는 정보의 댓가로 그가 몸담고 있는 조직에 대한 정보를 요구받는다. 비록 캐논슈터는 이제 해적이 아니지만 마지막 약속은 지켜주고자 트루의 제안을 거절하고, 다른 것으로 정보를 지불하겠다고 말한다. 이에 트루는 대신 자신이 받은 다른 의뢰를 도와주는 것으로 계산하라고 제안한다. 그의 의뢰는 사람을 찾는 것. 첫째, 귀가 동물귀의 형태를 하고 있을 것, 둘째, 가족이나 친구를 잃은 자. 트루는 빅토리아 아일랜드에서는 조건을 충족하는 사람을 찾기 어렵다고 생각해 다른 대륙을 조사하고자 하고, 그 중 에델슈타인의 조사를 캐논슈터에게 맡긴다.
30 | 에델슈타인 조사1 |
30 | 에델슈타인 조사2 |
31 | 에델슈타인 조사3 |
31 | 정보 제공자 |
32 | 에델슈타인 조사 보고 |
33 | 재회 |
캐논슈터는 에델슈타인에서 동물귀를 하고 있는 사람을 찾기 위해 주민들에게 물어보지만 에델슈타인 사람들은 기겁하며 도리어 캐논슈터의 수색을 말린다. 캐논슈터는 이유를 몰라 어리둥절한 채로 블랙윙의 요원인 스테판을 만난다. 스테판은 기겁하며 대답을 회피한 다른 주민과는 달리 흔쾌히 캐논슈터에게 협력하겠다며 대신 그에게 블랙토큰을 요구한다. 부탁을 들어주고 스테판은 동물귀를 가진 자들은 레벤 광산에서 볼 수 있다며 광산 입구의 문지기를 만나보라고 제안한다. 캐논슈터는 레벤광산의 입구를 지키는 블랙윙, 자이언트를 만나보지만 그는 물론이고 레벤 광산의 다른 블랙윙 멤버 모두 가족이나 친구를 잃은 자는 없다는 말에 다시 리스항구로 돌아간다.
에델슈타인에는 조건을 만족하는 사람이 없다는 보고를 들은 트루는 다른 지역을 찾아봐야겠다며, 캐논슈터에게 스키퍼 선장의 소재를 알려준다. 메이플 아일랜드 선착장에 있던 스키퍼 선장은 무사한 캐논슈터를 보고 놀라며, 배 위에 등장한 주니어 발록이 캐논슈터가 배에서 추락하고 바로 날아갔다는 사실을 말한다. 주니어 발록의 목적이 자신이었다는 말에 캐논슈터는 당혹스러워 하면서도 스키퍼 선장에게 코코섬으로 태워달라고 부탁하지만, 스키퍼 선장은 코코섬에 대해 모를 뿐더러, 또 다시 발록의 공격을 받고 싶지 않다며 거절한다.
33 | 후회 |
34 | 또 다른 정보원 |
34 | 명약국 조사 |
35 | 넬라의 노파심 |
35 | 명약국의 불청객 |
39 | 새로운 거래 |
캐논슈터는 스키퍼의 거절에 절망하며 애초에 섬의 위치정보를 구하고 배를 찾는 게 순서가 맞았다며 다시 트루를 찾아 돌아간다. 그러나 트루는 의뢰를 위해 오시리아의 무릉으로 향한 뒤였다. 캐논슈터는 다른 정보상을 찾아 커닝시티로 향한다. 커닝시티의 정보원 넬라에게서 코코섬의 지도의 댓가로 그녀의 의뢰를 대신 해결해 줄 것을 부탁받는다. 그녀의 난처한 의뢰를 대신 수행해주고 돌아오자, 넬라는 코코섬이 표시된 지도를 찾는 것에 난항을 겪고 있음을 토로하고. 이에 사과하며 그녀 대신 의뢰를 해결해 줄 수 있는 사람을 소개해주겠다고 한다. 그는 다름아닌 다크로드. 캐논슈터는 넬라의 소개를 따라 다크로드가 있는 재즈바로 향한다.
39 | 지하철에서 나는 기척 |
40 | 지하철 검표 |
40~41 | 지하철 1호선 수색1~2 |
41 | 지하철 휴지통 탐색 |
42 | 매표소 관리인 |
42 | 웅이의 목격담 |
43~44 | 지하철 2호선 수색1~3 |
44 | 그림자의 정체? |
캐논슈터를 마주한 다크로드는 어째서인지 놀란 기색으로 그를 맞이한다. 그러나 곧 놀람을 갈무리하고 넬라의 의뢰를 이어받는 대신 거래의 댓가를 제시한다. 그는 커닝시티 지하철에 수상한 그림자가 출몰하는 건에 대해 조사 및 불청객의 추방을 의뢰하고 캐논슈터를 지하철로 보낸다. 지하철을 한참 조사해보지만 발견한 것을 쓰레기통의 인형뿐. 캐논슈터는 이 인형이 수상한 그림자의 단서라 생각하고 인형을 추적하지만, 그 끝에서 만난 것은 또 다른 모험가 올리비아였다.
3.3. 해적단 재가입
45 | 연행 |
올리비아 드디어 잡았다! 이 도둑!
캐논슈터를 발견한 올리비아는 대뜸 그에게 도둑이라며 다짜고짜 캐논슈터를 붙잡아 헬레나에게로 끌고간다. 올리비아가 캐논슈터를 끌고 간 곳은 다름아닌 캘리코와 무언가를 도둑질하기 위해 숨어들어왔던 궁수교육원. 올리비아는 궁수교육원의 불법 침입자를 잡았다며 헬레나 앞으로 캐논슈터를 끌고 온다. 헬레나는 목격자의 말에 따르면 3 명[6] 이었다는 침입자가 캐논슈터 한 명뿐인 것에 의아해 하고, 올리비아는 추적을 따돌리기 위해 흩어졌을 거라며 캐논슈터를 심문하자고 주장한다. 이 대화를 들은 캐논슈터는 캘리코가 털려고 한 건물의 주인이 헬레나였다는 것에 뜨악해하며, 양심고백만이 답이라며 곧바로 사실대로 털어놓는다. 캐논슈터의 솔직한 이야기를 들은 헬레나는 그가 말한 해적이란 말에 반응한다. 그녀는 도리어 카이린의 소식의 전해줌에 감사를 표하고 그녀가 자랑스럽다며 기쁘게 말한다. 또, 캐논슈터가 자세한 사정을 모르고 침입했고, 오히려 해적 동료를 만류했으니 헬레나는 그를 용서하기로 하고 풀어준다.
45 | 헬레나의 부탁 |
무사히 풀려나 밖으로 나온 캐논슈터에게 헬레나는 부탁 하나를 청한다. 그녀는 카이린이 아직도 옛날 일을 마음에 걸려 하는 것 같아 마음이 쓰인다며, 헬레나와 카이린 사이에 있었던 일을 캐논슈터에게 이야기 한다.
카이린의 아버지는 과거 검은 마법사와의 전투에서 빅토리아와 오시리아가 분리된 뒤로 대륙의 피난민들을 헬레나와 함께 빅토리아로 이끈 용맹한 사람이었다. 피난 캠프가 어느 정도 자리를 잡자 그는 영웅을 찾아 가족을 헬레나에게 부탁한 채 먼 여정에 올랐다. 그때 그의 아내 유리스는 카이린을 임신 중이었고, 출산 후 몸이 쇠약해져 아직 갓난아이였던 카이린을 남긴 채 사망했다. 헬레나는 일부 피난민들과 함께 헤네시스에 정착하였고, 어린 카이린 또한 헤네시스에서 자랐다. 아버지를 닮아 용기 있고 발명에도 소질이 있어 이런저런 소동을 일으키며 자란 카이린은 장로 회의에서 우연히 자신의 아버지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아버지를 찾기 위해 종적을 감추었다. 헬레나는 그녀를 찾기 위해 이곳저곳 수소문해 보았지만 결국 찾지 못했고, 이렇게 시간이 지나 다시 그녀가 돌아왔음에 안도를 표한다.
헬레나는 카이린을 빨리 만나고 싶으나, 카이린은 과거 헤네시스를 말도 없이 떠나버린 일에 죄책감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며 안타까워 한다. 헬레나는 카이린이 어릴 적 처음으로 만들어 그녀에게 준 오르골을 캐논슈터에게 건네며 카이린에게 전해줄 것을 부탁한다.
46 | 함장 카이린 |
노틸러스로 돌아오자 캐논슈터를 알아본 발레리가 곧장 염치도 없이 나타났다며 그를 타박한다. 그러나 헬레나로부터 카이린에게 전하는 선물을 전달하기 위해 왔다는 말에 발레리는 크게 놀라며 그에게 승선을 허락한다.
카이린은 자신의 첫작품이자 헬레나에게 선물로 주었던 오르골을 받고 크게 놀라며, 헬레나가 자신을 진작에 용서하고 기다리고 있었음을 깨닫는다. 그녀는 이번 일만 마무리하면 헬레나를 볼 면목이 생길 거라며, 곧 헬레나를 찾아가겠다고 다짐한다.
그녀가 마무리지을 일이란 행방불명된 아버지를 찾는 일로, 그녀가 오래 전 고향을 떠난 이유이자 그녀의 인생을 건 모험의 목표였다. 그러나 그녀의 아버지는 카이린과 달리[7] 완전한 인간이기에 이미 고인이 되었을 테지만, 그녀는 최소한 아버지가 가족을 떠나 어디로 가, 무엇을 했고, 최후는 어떠했는지, 그가 행복했는지라도 알고 싶어 포기할 수 없었다. 그런데 얼마 전 아버지의 행방에 대한 결정적인 단서를 찾아 그녀는 곧 자신의 모든 질문에 대한 답을 찾을 수 있을 거라며 기대를 비춘다.
그녀는 캐논슈터에게 오르골을 전해 주어 감사를 전하고, 이 일이 끝나면 헬레나를 보러 갈 것을 약속한다. 그리고 이어 무라트를 만나 줄 것을 부탁한다.
46 | 무라트의 해명 |
무라트는 드디어 캐논슈터와 이야기할 기회가 생겨 반가워하며, 일전에 자신이 캘리코에게 맡긴 임무 때문에 그가 곤욕을 치른데다 단단히 오해를 하고 있는 것 같아 대화를 하고 싶었다고 한다.
무라트가 찾아오고 싶었던 물건은 다름아닌 캐논슈터가 전달한 카이린의 오르골이었고, 무라트는 고향을 그리워함에도 헬레나에 대한 죄책감으로 인해 망설이는 그녀를 설득할 방법으로, 헬레나가 여전히 보관하고 있는 오르골이 좋은 증거가 될 것이라 생각했다. 그러나 후에 캘리코의 보고를 듣고 자신이 꾸민 일이 헬레나와 카이린 모두에게 못할 짓이었음을 깨달았고, 여기에 캐논슈터에게도 몹쓸 짓을 했음에 진심으로 사과를 전한다.
46 | 어긋난 충성심 |
쿨하게 무라트의 사과를 받은 캐논슈터는 스토너가 그가 떠나고 많이 속상해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스토너를 만나보기로 한다. 스토너는 캐논슈터를 보고 매우 반가워하며 다시 해적이 될 생각이 없냐고 권유하려다 만다. 그는 앞으로 캐논슈터에게 해적이 되라고 억지로 강요하지 않겠다며, 이전의 자신이 캐논슈터의 재능에 욕심을 부렸음을 인정한다. 스토너에게 카이린이 말한 누군가와 뜻을 함께 하고 싶다면 그 사람의 마음을 사야 한다는 조언을 말해주며, 스토너는 캐논슈터에게 강요하지는 않되 언제든 내키면 환영하겠다며 캐논슈터를 흔쾌히 보내준다.
47 | 선착장을 방문한 손님 |
47 | 뜻밖의 대리인 |
노틸러스 밖으로 나오자 바깥을 감시 중이던 바트가 캐논슈터에게 보라빛 올림머리를 한 모험가를 아냐며, 누군가를 찾고 있는 것으로 모인다며 캐논슈터에게 알려준다. 노틸러스 선착장 근처에서 어슬렁거리고 있던 사람은 다름아닌 올리비아였다. 그녀는 캐논슈터를 찾고 있었다며 그에게 코코섬 항해 지도를 넘긴다. 그녀는 다크로드가 애초에 캐논슈터와 자신 사이에 이중 거래를 하고 있었으며 자신에게 캐논슈터를 넘기기 위해 자신과 같은 의뢰를 맡기긴 했지만, 거래는 거래이니 코코섬의 지도를 보내는 거라며 설명한다.
그녀는 자신이 왜 캐논슈터를 쫓고 있었는지 이유를 설명하며, 최근 그녀를 골탕 먹이려는 사람[8]이 있어 그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헬레나를 찾았다가 궁수교육원의 침입자 이야기를 들었고, 이 일이 궁수를 노리는 동일범의 소행일거라 짐작했었다고 한다. 따라서 궁수교육원을 침입한 캐논슈터가 자신을 골탕먹인 범인과 동일인물일거라 생각하고 다크로드와 거래를 했고, 그녀는 그의 거래대로 커닝시티 지하철의 침입자를 조사하고 블랙윙의 인형술사 프란시스를 찾아내 쫓아내었다. 그리고 그 때 딱 캐논슈터를 발견했었다고.
올리비아의 설명을 들은 캐논슈터는 그제야 다크로드가 초면인 캐논슈터를 보고 놀란 이유를 깨닫는다. 올리비아는 캐논슈터를 잡았을 때 자신이 누군지 모르는 눈치였기에, 자신을 골탕 먹이려는 인물과 그가 동일인물이 아님을 눈치챘다고 말하며, 지도를 전달해준 것으로 자신과 그 사이에 빚은 이제 없는 거라며 그에게 작별인사를 한다.
올리비아가 전해준 지도 덕에 잃어버린 물건을 찾을 수 있겠다는 희망에 부푼 캐논슈터를 리스항구로 가 코코섬으로 항해할 배를 찾아 떠난다.
47 | 불운한 모험가 |
48 | 해적단 재가입 |
지도를 가지고 왔으나 이미 리스항구에는 캐논슈터가 발록의 저주를 받은 모험가라는 소문이 쫙 퍼진 상태였다. 트루에게 도움을 청하지만 그 또한 리스항구에서는 어떤 배도 탈 수 없을 거라는 말을 한다. 트루는 첫 항해에 발록을 만난 캐논슈터의 불운을 동정하면서, 무릉까지 갔으나 허탕을 친 자신의 의뢰에 대해 한탄한다. 무릉에 사는 판다에 대한 이야기를 들은 캐논슈터는 자연스레 노틸러스 호의 탕윤을 떠올리고, 이어 노틸러스를 타고 코코섬에 가면 된다는 결론에 이른다. 이전의 일이 오해였음을 알았고, 사과도 받았으며, 다시 해적이 되는 데에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 캐논슈터는 곧바로 해적 재가입 의사를 밝히기 위해 카이린을 찾아간다. 카이린의 캐논슈터의 재가입을 흔쾌히 반기며 스토너가 알면 기뻐할거라고 말한다.
3.4. 노틸러스 복구 작업
48 | 미해결 의뢰 |
48 | 스승에게 인사 |
카이린은 새로운 동료도 생겼으니 오랜만에 다 같이 만찬을 즐기면 좋겠다고 말하지만, 유감스럽게도 자신은 선함 복구 작업에 힘쓰는 부하들을 살펴봐야 한다며 캐논슈터에게 탕윤에게 만찬 준비 부탁을 전달해달라고 부탁한다. 겸사겸사 진짜 동료가 되었으니 서로 인사도 나누라며 탕윤에게 보내진 캐논슈터는 탕윤을 만나 만찬을 부탁한다. 탕윤을 보고 트루가 찾고 있는 의뢰인에 대한 것이 떠올라 슬쩍 잃어버린 가족이나 친구가 없냐 물어보지만 탕윤의 의아한 반응에 탕윤 또한 트루가 찾는 사람이 아님을 알아채고 살짝 실망한다.
다음은 스토너를 만나 다시 해적이 되기로 했다고 전하며 코코섬의 지도를 전달하지만 배를 바다에 띄울 수 없다는 청천벽력같은 소리를 듣는다. 스토너는 노틸러스 함선이 파손되어 모든 동료들이 복구 작업에 한창이고, 만약 코코섬에 가고 싶다면 동료로서 함선 복구를 도우라고 말한다.
49 | 파손된 해적선 1~3 |
50 | 노틸러스 청소 1~3 |
51 | 해적단의 방해꾼 1~3 |
52 | 저주받은 모험가 1~3 |
캐논슈터는 노틸러스 호를 돌아다니며 보니를 도와 배를 수리하고 배가 부서지게 된 이유를 듣는다. 아쿠아로드 심해를 항해하던 중 노틸러스 호는 검은 안개를 만나 둘러싸였다. 검은 안개로 인해 시야 확보는 물론 동력마저 가동되지 않는 초유의 사태가 일어나 노틸러스 호는 결국 암초에 부딪혀 파손되고 말았다. 다행히 카이린의 판단력과 지휘로 침몰하기 전 가까스로 가장 가까운 섬인 빅토리아 아일랜드에 정박할 수 있었다.
캐논슈터는 리드를 도와 노틸러스 호에 들어온 불가사리를 해치운다. 도무지 씻지 않는 잭에게 리드 대신 청결을 신경쓰라고 말해준 후, 리드에게서 카이린의 모두를 포용하는 인품에 대한 미담을 듣는다.
캐논슈터는 블랙바크를 도와 회의실에 침입한 불가사리들을 내쫓는다. 블랙바크는 스토너가 만든 신무기를 자유롭게 다루는 캐논슈터의 능력에 대해 감탄하고는, 노틸러스가 부서진 후 흘러들어온 몬스터가 탕윤이 요리를 방해하니 도와줄 것을 부탁한다. 탕윤을 돕고 돌아온 캐논슈터에게 블랙바크는 노틸러스호에서 가장 중요한 장소가 어디인지 생각을 묻는다. 식당이라는 캐논슈터의 대답에 웃으며 동력실이라고 정정해준 블랙바크는 동력실을 휘젓고 다니는 몬스터를 처리할 것을 부탁한다.
동력실까지 정리하고 돌아온 캐논슈터에게 블랙바크는 노틸러스 호가 네모 선장 때무터 항해한 오래된 함선이며, 노틸러스 호였기에 지금까지 무사했던 거라고 말한다. 네모 선장은 카이린 이전의 노틸러스 호 함장으로, 그가 통솔하던 시절 카이린의 아버지가 승선한 적이 있어 그 계기로 카이린이 노틸러스 호와 인연을 맺게 된 거라고 설명한다. 카이린은 사라진 아버지를 찾기 위해 노틸러스 호까지 왔지만, 카이린의 아버지는 해적[9]이 아니었기에 이미 배를 떠난 후였다. 그러나 카이린의 아버지의 행적이 남아 있는 노틸러스 호에 어떻게든 승선하고자 고집을 부렸고, 네모 선장은 포기하지 않는 의지와 투지, 용맹함에 탄복하여 그녀를 선원으로 받아들였다. 그리고 세월이 흘러 카이린이 어엿한 어른으로 성장한 뒤 네모 선장은 모종의 사건으로 종적을 감추었고, 언제 작성했는지 모를 유언장만이 선장실에 남아 있었다. 카이린은 노틸러스 호를 맡기겠다는 유언장대로 그의 다음 선장이 되었다.
블랙바크는 마지막으로 카이린은 엘프의 혈통[10]이라 인간보다 수명이 길고, 따라서 현재 이 배를 구성하는 해적들은 대부분 네모 선장을 알지 못한다는 이야기를 전한다. 이에 캐논슈터는 네모 선장 때부터 이 배에 탑승하고 있던 선원이 있을 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며 회의실을 나온다.
훈련장에서 마주친 슈린츠는 캐논슈터에게 저주받은 모험가가 맞는지 물어본다. 발록이 습격해오면 어쩔거냐고 묻는 슈린츠에게 아무 대답도 하지 못하는 캐논슈터, 그런 그에게 슈린츠는 자신의 불운에 동료를 휘말리게 하고 싶지 않다면 발록을 이길만큼 강해지라고 조언한다. 그 말에 희망을 얻은 캐논슈터는 훈련에 매진하다 슈린츠에게서 결코 혼자 싸우게 두지 않을 거라는 말을 듣는다.
3.5. 샤를의 행방을 찾아서
53 | 웨일족 왕자의 호위 |
53 | 난처한 아벨 |
53 | 행방 보고 |
54 | 충성스러운 발레리 |
54 | 소녀가 만드는 음료 |
54 | 카이린에게 선물을 |
55 | 조나단의 비행 |
55 | 조나단의 조사보고 |
무라트는 캐논슈터의 협조 덕분에 노틸러스 호의 수리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으며, 조만간 완전히 복구될 것 같다고 말한다. 그러나 가장 큰 문제인 배의 동력원을 대체할 빛나는 돌을 가지러 간 샤를 왕자가 소식이 없어 출항하지 못한다는 말에 캐논슈터는 왕자를 배웅하고 마중하는 임무를 맡은 아벨을 만나러 간다.
안경을 잃어버려 곤혹스러워하는 아벨을 도와준 후 샤를 왕자의 행방을 묻지만 아직도 돌아오지 않았다는 말을 듣는다. 발레리는 샤를 왕자가 도망친 게 분명하다며 질투 섞인 모함을 캐논슈터에게 쏟아낸다. 발레리는 이번 사건으로 마음고생한 카이린을 위로하기 위해 야자수 과일음료를 준비한다. 카이린은 자신 보다는 선박 수리로 고생하는 부하들에게 음료수를 보내는 게 좋겠다며, 발레리에게는 나중에 따로 감사의 뜻을 전하겠다고 말한다.
카이린은 샤를 왕자가 돌아오지 않는 게 염려 되어 갈매기들의 제왕인 조나단에게 바다를 살필 것을 부탁했다며 자신을 대신해 그를 맞리하러 가줄 것을 부탁한다. 조나단은 아쿠아로드까지 살펴보았지만 그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말한다.
55 | 아쿠아로드의 전령 |
55 | 포쉐의 |
56 | 왕자의 행방 1~2 |
카이린은 샤를 왕자가 절대 책임감 없이 도망갈 사람이 아니라며 무슨 사정이 생긴게 분명하다고 추측한다. 위험한 상황이라면 도울 수 있도록 안위를 확인해야하므로 캐논슈터를 아쿠아로드에서 온 전령 포쉐에게로 보낸다. 포쉐는 샤를 왕자가 아쿠아로드에 방문한 건 맞지만 지금은 그곳에 있지 않으며 이후의 행적을 알지 못했다.
카이린은 샤를 왕자가 혹시 마력이 떨어져 꼼짝 못하고[11] 있는 게 아닌지 걱정하고, 무라트는 샤를 왕자를 찾기 위해 빅토리아 아일랜드를 수색하고자 한다. 캐논슈터는 가능성이 있는 장소를 위주로 조사하는 게 좋을 것 같다는 생각에 리스항구의 트루의 도움을 받기로 한다. 트루의 정보로 여섯갈래길에서 샤를을 찾는데 성공한다.
56 | 새로운 동력원 |
61 | 광산에 입장하는 방법 1~2 |
62 | 전 의회장의 협조 1~2 |
샤를은 노틸러스 호를 재가동 시키기 위해 아쿠아로드에서 홀리코라스를 찾았지만, 홀리코라스의 정화의 힘이 약해져 동력실에 있던 빛나는 돌을 대체할 수 없었다. 샤를은 어쩔 수 없이 각지에 수소문하여 빛나는 돌을 대체할 물질을 발견했는데, 그것은 에델슈타인의 레벤 광산에서만 구할 수 있는 루 광석이었다. 루는 소모성이라 영구적 동력원이 될 수는 없지만 현재로선 그것만이 동력원을 대체할 수 있는 물질이기에 그는 에델슈타일으로 향했다. 그러나 블랙윙의 배척으로 루를 가져오는데 실패한 상황.
루를 구하기 전까진 절대 노틸러스 호로 돌아가지 않겠다는 고집에 캐논슈터는 샤를에게 협력하기로 한다. 캐논슈터는 레벤광산 입장 허가를 받기위해 의회장의 승인을 받고자 하지만 실패로 돌아간다.
어쩔 수 없이 트루에게 조언을 구하고자 돌아가려는 캐논슈터를 누군가가 불러세운다. 그 정체는 전 의회장인 알베르트. 그는 자신이 캐논슈터를 도와줄 수 있다며 대신 부탁 하나를 전한다. 그는 페리온의 주민, 특히 유적 발굴단원에 대한 정보가 필요하다는 기묘한 부탁을 한다.
62 | 페리온의 유적 발굴단 1 |
62~63 | 연금술의 도구 1~2 |
63 | 연금술의 재료 |
63 | 페리온의 유적 발굴단 2 |
캐논슈터는 페리온으로 가 유적발굴단의 연금술사인 소피아를 찾아간다. 소피아는 캐논슈터를 지원 인력이라 오해하고 이런저런 일로 부려먹는다. 캐논슈터는 몇 번 더 소피아에게 부려먹히고 나서야 자신은 지원 인력으로 온 것이 아니라 샤레니안 유적 발굴단원에 대해 물어보기 위해 온 것임을 밝힌다. 소피아는 유적 발굴단을 이루는 대원에 대해 소개해주고 그들의 업적에 대해 찬양을 펼친다. 소피아로부터 발굴단의 정보를 입수한 캐논슈터는 알베르트에게로 돌아간다.
63 | 광산 출입 자격 |
64 | 왕자에 대한 소식 |
캐논슈터는 자신을 기다리고 있던 알베르트에게 발굴단에 대한 정보를 전해주고, 레벤 광산 출입증을 받는데 성공한다. 캐논슈터는 샤를에게 레벤 광산 출입증을 건네주고 샤를의 부탁을 받아 노틸러스 호에 그의 안부를 전해주러 돌아간다. 무라트는 캐논슈터의 허술한 보고에 왕자의 정확한 행방을 추궁하지만, 샤를의 부탁으로 그의 행선지를 말할 수 없던 캐논슈터는 어쨌든 샤를은 곧 돌아올 것이라며 얼버무린다. 무라트는 샤를이 신의를 저버릴 이가 아니고 무사하다면 됐다며, 캐논슈터에게 침실에서 쉴 것을 권유한다.
3.6. 병 속 편지의 주인
64 | 되찾은 분실물 |
64 | 옛 선장의 필적 |
침실로 돌아오자 그곳에는 스토너가 있었다. 스토너는 자신이 카이린의 명으로 코코섬에 다녀왔음을 밝히며 캐논슈터가 그토록 찾고 싶어했던 분실물을 건넨다. 스토너가 건넨 서신이 든 유리병을 받은 캐논슈터는 기쁘게 감사를 표한다. 스토너는 감사 인사는 카이린에게 하라며 그를 선장실로 보낸다.
카이린은 확연히 밝은 캐논슈터의 표정을 보고 그가 분실물을 건네받았다는 것을 바로 눈치챈다. 그리고 카이린은 캐논슈터에게 자신이 유리병 속 서신을 봐도 될지 조심스럽게 묻는다. 흔쾌히 수락한 캐논슈터는 카이린에게 서신을 건네고 카이린은 서신의 재질이 과거 네모 선장이 사용하던 양피지와 같은 종류라는 사실을 깨닫는다. 네모 선장은 취향이 매우 고급스럽고 까다로운 사람으로, 글을 쓸 때 특별히 주문한 양피지를 사용했다고 한다. 지금은 구하기 힘든 매우 귀한 종이라 한눈에 알아볼 수 있었다고.
캐논슈터는 이 서신이 자신이 모험을 시작하게 된 계기라며, 자신은 병 속 편지의 주인을 찾아주고 싶었다고 밝힌다. 캐논슈터는 이 편지를 쓴 사람과 받는 사람이 서로 만날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유리병을 바다에 띄웠을 거라 추측했고, 따라서 이 병을 주운 자신이 상대에게 전해줘야 한다고 생각했다. 카이린은 캐논슈터가 품은 이름도 얼굴도 모르는 자에 대한 선의에 무모해 보이지만 대단하다고 평하며, 그녀 또한 편지의 발신자가 네모 선장과 동일인물일지도 모르기에 편지의 내용을 알고 싶어한다. 그러나 편지가 워낙 낡아 내용을 제대로 파악할 수 없었다.
카이린은 양피지를 보아 네모 선장이 쓴 편지일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다만 병 속의 편지는 글자가 흐릿해 애매하지만 그녀가 아는 선장의 필체와 달랐다. 그러나 네모 선장은 해적이 되면서 외형과 분위기뿐만 아니라 사소한 습관, 서체까지도 모두 바꾸어 신분을 세탁했기에 그의 항해일지의 필적과 서신을 비교하는 건 의미가 없을 거라고 말한다. 카이린은 네모 선장이 선장이 되기 전의 기록이 있으면 좋겠지만 그는 은둔자였기에 찾기 어려울 것이고, 무라트가 눈이 멀지 않았다면 네모 선장의 과거 필체와 대조해 줄 수 있었을 텐데라며 안타까워한다. 카이린은 감정을 갈무리하고 자신이 가지고 있는 네모 선장의 기록과 편지를 가지고 엘리니아의 마법도서관에 가 줄 것을 부탁한다. 그곳에서는 자신보다 필체를 더 정확히 감정해 줄 수 있을 것이라며.
64 | 대마법사의 도움 |
65 | 복원 마법을 위한 재료 1~3 |
65 | 필적 감정 1 |
66 | 두 번째 마법 |
66 | 필적 감정 2 |
66 | 필적 감정 보고 |
캐논슈터는 엘리니아의 마법도서관으로 가 서동 로로를 만나 두 종이의 필체를 비교할 것을 부탁한다. 작자가 고의로 필체를 바꾸었다면 육안으로는 구분이 힘들 것이라며 로로는 하인즈에게 도움을 구하자고 제안한다. 하인즈는 필체 감별이 모호하다면 문투로 구분하면 된다며 흐릿해진 편지쪽 글을 복원하기로 한다. 하인즈는 서신 복원 재료를 구해올 것을 캐논슈터에게 부탁한다. 재료를 구해 돌아오자 하인즈는 복원마법으로 편지의 글자를 복원해낸다.
『소중한 이를 지키기 위해
시작된 여정 끝에
다다른 생경한 풍광』
『내가 발을 디딘 이곳은 현실이 아닌 환상
하지만 환상의 모퉁이에서 나는 신전의 문을 보았다』
『그렇다면 이곳은 이계가 아닌 미래…
믿을 수 없지만 믿지 않을 수도 없다』
『기억이 사라져 간다
내가 지키려 했던 세계를 전부 잊기 전에
아직 그곳에 머문 자들에게 전해야 한다』
『의식은 풍화되고''
''존재는 모호해지고
연민만이 남은 세계가 도래하니』
『지키고자 한다면
그 강의 물줄기가 흐르는 것을
경계하라』
『…이름을 잊은 자로부터』[12]
시작된 여정 끝에
다다른 생경한 풍광』
『내가 발을 디딘 이곳은 현실이 아닌 환상
하지만 환상의 모퉁이에서 나는 신전의 문을 보았다』
『그렇다면 이곳은 이계가 아닌 미래…
믿을 수 없지만 믿지 않을 수도 없다』
『기억이 사라져 간다
내가 지키려 했던 세계를 전부 잊기 전에
아직 그곳에 머문 자들에게 전해야 한다』
『의식은 풍화되고''
''존재는 모호해지고
연민만이 남은 세계가 도래하니』
『지키고자 한다면
그 강의 물줄기가 흐르는 것을
경계하라』
『…이름을 잊은 자로부터』[12]
뜬구름 잡는 듯한 말에 캐논슈터는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고 하자 하인즈도 그건 자신도 마찬가리자며, 한 가지 확신 가능한 건 카이린이 준 네모 선장의 기록과는 문투가 확연히 다르다고 네모 선장의 기록을 보여준다.
『XXX년 X월 X일』
『노틸러스호로 해저를 잠항하다 수상한 조류를 포착하였다.』
『심해어라기엔 움직임이 규칙적이고, 어뢰라고 하기엔 속도가 느리다. 그렇다면 다른 잠수함인가.
하지만 우리 말고 이 수로를 아는 함선이 있단 말인가.
조사가 필요하다…』
『노틸러스호로 해저를 잠항하다 수상한 조류를 포착하였다.』
『심해어라기엔 움직임이 규칙적이고, 어뢰라고 하기엔 속도가 느리다. 그렇다면 다른 잠수함인가.
하지만 우리 말고 이 수로를 아는 함선이 있단 말인가.
조사가 필요하다…』
시적 감성이 느껴지는 편지와 달리 기록은 무미건조하다며, 따라서 두 글은 서로 다른 사람이 쓴 것으로 보인다고 하인즈는 결론 내린다. 그러나 만일 필체뿐만 아니라 문투까지 바꾼 것이라면 그는 무척 철저하고 영리한 사람일 거라며 더 확실한 감정 결과를 위해 새로운 마법을 위한 재료를 부탁한다. 하인즈는 캐논슈터가 구해온 재료를 이용하여 서신과 문서에 깃든 기운을 감지해 보고자 시도한다.
마법의 결과 두 글은 서로 다른 인물이 쓴 것이 확실해졌다. 하인즈는 편지의 주인을 알고 싶다면 필체는 단서가 될 수 없을거라며 로로에게 양피지를 조사해두라고 일러 두었다고 말한다. 로로는 하인즈의 말에 따라 양피지를 사용한 다른 기록이 있는지 조사하고 있었다. 그러나 마법도서관에서는 같은 양피지를 사용한 문헌을 찾을 수 없어 다른 도서관과 연계할 예정이며 유의미한 정보를 입수하면 연락할테니 어디로 연락을 주면 되는지 묻는다. 캐논슈터는 자신은 해적이므로 노틸러스 호로 연락 주라고 답한 뒤 카이린에게 돌아가 알아낸 사실을 전한다.
카이린은 내심 선장의 과거를 알 수 있을지도 모를거라 기대했기 때문에 서신의 주인이 네모선장이 아니라는 데에 조금 실망하지만 로로의 연락을 기다려 보자며 캐논슈터를 보내준다.
3.7. 새로운 동력원
66 | 돌아오지 않은 왕자 |
67 | 진위 확인 |
67 | 또 다른 방법 |
67 | 스테판의 조건 |
68 | 스테판과 거래 |
68 | 동력원의 대체제 |
캐논슈터는 무라트로부터 아직까지 샤를이 도착하지 않았음을 전해 듣는다. 무라트는 더 이상 기다릴 수 없으니 샤를의 위치를 밝히라고 하지만, 캐논슈터는 자신이 직접 가서 샤를을 데려오기로 한다. 샤를은 여전히 여섯갈래길에 있었다. 샤를은 캐논슈터가 구해온 출입증이 가짜였다며 레벤 광산에 갔으나 바로 쫓겨났다는 사실을 전한다. 그 말을 들은 캐논슈터는 곧바로 에델슈타인으로 돌아와 알베르트를 찾아 이에 대해 묻지만, 돌아온 건 당혹스럽고 의아해 하는 알베르트의 반응이었다.
알베르트는 거짓말을 하는 기색이 아니었기에 캐논슈터는 그 날 만난 사람이 누구였는지 혼란에 빠진다. 곤란해하는 그에게 알베르트는 레벤 광산으로 들어갈 다른 방법을 알려주고, 캐논슈터는 스테판을 찾아간다. 스테판은 캐논슈터가 광산으로 들어가려고 하는 이유를 의심하지만, 배터리가 떨어져 고장난 인형인 척 하는 몽키의 조력으로 무사히 의심을 해소한다. 스테판은 자신에게도 루 원석을 주는 것을 조건으로 캐논슈터에게 임시 출입증을 건네준다.
임시 출입증 덕분에 무사히 광산으로 들어온 캐논슈터는 너구리를 습격해 루 원석을 얻지만 노틸러스 호의 동력원으로 쓰기엔 너무나 부족한 양이었다. 그 때 지진이 일어나며 광산 깊은 곳에서 루 광석 몬스터가 나타나고, 그것을 해치움으로써 캐논슈터는 엄청 큰 루 광석을 얻는데 성공한다. 스테판에게는 루 광석 부스러기를 전해주고 여섯갈래길에서 샤를을 다시 만난다. 가짜 출입증 사건에 대해 사과하는 캐논슈터를 샤를은 만류하며, 자신이 카이린에게 도움이 되고 싶은 욕심에 모두를 기다리게 했다며 함께 노틸러스 호로 돌아간다.
69 | 광석의 취급법 1 |
69~70 | 의뢰인의 종적 1~3 |
70 | 넬라가 제공한 정보 |
70 | 광석의 취급법 2 |
70 | 늪지 생태 조사 1~4 |
71 | 제이엠이 제공한 정보 |
스토너는 루 광석을 빛나는 돌을 대신할 동력원으로 설치하려고 노력하지만, 루 광석에 대한 정보가 없어 손도 대지 못하고 있음을 캐논슈터에게 밝힌다. 스토너는 샤를에게서 루 광석을 얻는데 캐논슈터가 도와주었다고 들었다며, 이왕 시작한 거 동력 문제에 협조해달라며 커닝시티에서 정보를 구해줄 것을 부탁한다.
오랜만에 커닝시티로 와 넬라를 찾아가자 그녀는 캐논슈터를 반기며 어떤 정보가 필요한지 묻는다. 루 광석을 동력으로 사용하는 법을 원한다는 캐논슈터의 말에 넬라는 자신이 조사해보겠다며 대신 자신에게 거래를 시도한 수상한 의뢰인의 자취를 쫓아줄 것을 부탁한다. 의뢰인은 후드를 쓰고 히죽히죽 비웃는 태도가 매우 수상했다며 그는 늪지로 향했으니 그 근방을 조사해달라고 부탁한다. 캐논슈터는 넬라의 말대로 늪지대를 조사해보지만 사람의 흔적은 찾을 수 없었다. 캐논슈터의 조사 결과를 들은 넬라는 수상한 의뢰인이 커닝시티를 떠난 것으로 결론내리고 안심한다. 넬라는 캐논슈터에게 거래의 댓가로 루디브리엄 장난감 공장에서 근무하는 기계공 맥의 설계도면을 제공한다. 그러나 공장과 함선의 동력 설비는 달라서 그리 도움이 되지 못했다.
이번에는 제이엠과 거래를 시도한다. 제이엠은 늪지의 생태를 조사하는 의뢰를 맡았다며 자신의 의뢰를 도울 것을 제안한다. 그 의뢰는 얼마 전 넬라가 의뢰인이 수상하다며 거절한 의뢰였고, 캐논슈터가 이를 언급하자 제이엠은 진정한 정보원이라면 의뢰인을 차별하지 말아야 한다며 의뢰를 진행한다. 캐논슈터가 주워온 마녀풀의 잎사귀를 통해 늪지에 독이 퍼져있음을 알아채고 제이엠은 거래의 댓가로 '젊은 공학도의 슬픔'이란 책을 건넨다. 스토너는 이 책이 공학도의 필독서긴 하지만 동력기를 재가동시키는 데에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한다.
71 | 광석의 취급법 3 |
72 | 수수께끼 발자국 조사 1~3 |
72 | 발자국이 멈춘 자리 |
73 | 두 개의 거래 |
73 | 다크로드가 제공한 정보 |
스토너는 커닝시티에서 가져온 정보가 영 쓸모가 없자 커닝시티의 정보원의 수준을 의심한다. 캐논슈터는 자신에게 코코섬의 지도를 찾아준 다크로드를 찾아가보기로 한다. 다크로드는 이미 캐논슈터가 넬라와 제이엠과 거래를 했다는 것을 알고있었다. 그는 정말로 넬라와 제이엠의 의뢰자가 떠났다고 생각하냐며, 늪지대에서 사람 발자국이 아닌 더 작은 발자국을 추적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리고 30분 내로 늪지의 침입자를 찾아 추방할 것을 거래 조건으로 내건다.
늪지대에는 다크로드의 말대로 아주 작은 발자국이 찍혀 있었다. 자세히 보니 그 발자국은 사람의 발자국 위를 가리기 위해 찍혀 있던 것으로 그것들은 늪지대의 오두막으로 이어져 있었다. 오두막에는 인형술사 프란시스가 있었다. 예전에 올리비아에게 쫓겨났으면서 왜 다시 나타난건지 묻자, 프란시스는 도리어 그 녀석의 친구냐며 캐논슈터를 공격한다. 프란시스를 쓰러뜨리자 자신이 겔리메르의 명을 따라 키르스턴을 찾고 있었으며, 키르스턴의 특기가 독이기 때문에 독이 퍼진 커닝시티의 늪을 조사하고 있었음을 술술 분다. 키르스턴을 찾지 못하고 쫓겨나게 생겼다며 분해하는 프란시스에게 또 다른 블랙윙이 잠입했다면 다크로드가 몰랐을 리 없다며 그는 이곳에 없을 거란 사실을 전한다. 자신이 헛다리를 짚었다는 걸 깨달은 프란시스를 잽싸게 도망가 버린다. 그 때 또 다른 모험가가 오두막으로 들어온다.
론도는 캐논슈터가 늪지의 침입자냐고 묻고 캐논슈터는 침입자는 도망갔으면 자신이 쫓아냈다고 밝힌다. 이에 론도는 캐논슈터가 자신의 거래를 망쳤다며 화를 내곤 사라진다. 캐논슈터는 갑자기 나타나 자기가 누군지도 밝히지 않고 화만 낸 론도에 대해 불평하며 다크로드에게로 돌아간다. 그러나 다크로드 앞에는 이미 론도가 먼저 와 있었다.
론도는 자신이 먼저 다크로드와 거래를 시작했음에도 캐논슈터와 이중 거래를 한 다크로드에게 성을 낸다. 다크로드는 론도의 실력을 믿지 못한 것이 아니라 자신의 실력을 믿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론도가 의뢰한 가족이나 친구를 잃은 동물귀를 가진 자[13]를 찾을 수 없었다고 설명한다. 다크로드는 급히 거래를 무효로 돌리기 위해 캐논슈터와 같은 조건으로 거래 계약을 맺고 론도보다 한 걸음 빨리 프란시스를 쫓아냈다. 그러나 이번 일은 엄연히 자신의 오판에서 비롯되었으므로 수수료 차원에서 정보를 하나 제공해주겠다는데, 다크로드는 론도 앞으로 보내진 수배지를 언급한다.
론도가 가족이나 친구를 잃은 동물귀를 가진 자를 찾는 건 그 수배지를 실종자 전단지라고 착각했기 때문이었다. 그는 누군가가 자신을 찾고 있고, 그렇다면 그 사람은 자신과 동족일 거라 추측하여, 자신은 기억하지 못하지만 자신을 잃고 슬퍼할 가족이나 친구가 있음을 확신하고 말았다. 그러나 다크로드는 이러한 론도의 추측을 부정하며, 론도가 실종자 전단지라 착각했던 것은 현상금이 걸린 지명 수배지이며, 이렇게 수배된 자가 론도 말고도 2명 더 있음을 알려준다. 또한 다른 2명은 동물귀를 가지고 있지 않다고. 론도는 그 사실에 크게 충격을 받곤, 자신은 수배를 받을 이유가 없다고 토로한다. 다크로드는 론도와 다른 두 명이 수배된 이유까지는 자신도 모르겠다며, 다만 그 수배지는 인파가 많은 곳에 배포되지 않았으며 결정적으로 연락처도 없기에 수상한 점이 이만저만한 게 아니라는 정보를 마지막으로 제공한다. 론도는 수배지가 누군가의 장난이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크게 실망하며 망연자실한 채 돌아간다.
다크로드는 캐논슈터에게서 침입자의 정체와 그와 나눈 대화 내용에 대해 듣곤, 늪의 독은 키르스턴이 아닌 라케리스 때문으로 늪의 독이 곧 사그라들거라 전한다. 그보다 갤리메르가 키르스턴을 찾는 이유가 신경 쓰인다고 혼잣말 후, 캐논슈터에게 한 연구서를 넘긴다. 다크로드가 넘긴 연구서는 다름아닌 겔리메르가 루 광석을 활용하는 연구 내용이 담긴 일지였다.[14] 스토너는 크게 기뻐하며 루 광석으로 동력을 작동시킬 수 있을거라며 캐논슈터를 크게 칭찬한다.
3.8. 양피지 조사
73 | 서동의 서신 |
73 | 유적 발굴단원의 행방 |
76 | 발굴단원의 목격담 |
78 | 발굴단원의 조력1~2 |
카이린은 노틸러스 복구에 대한 캐논슈터의 기여를 크게 칭찬하며 로로로부터 양피지에 대한 정보를 찾았다는 서신을 받았다고 전해준다. 그 양피지는 고대 샤레니안 제국에서 생산된 것으로 추정되며, 오직 그 제국에서만 제조되었고, 고급품이기에 귀족과 같은 상류층만 사용했을 거라고 조사 내용을 전달한다. 그러나 샤레니안 제국은 오래 전에 멸망했고 캐논슈터는 샤레니안 제국의 흔적이 남은 페리온으로 떠난다. 직접 유적지를 탐색하는 것보다 발굴단원을 만나 이야기를 듣는 것이 좋다는 카이린의 추천을 따라 페리온의 발굴단을 찾아가지만 어째서인지 이전에 만난 소피아도 보이지 않는다.
소피아가 유적 발굴단 캠프로 복귀했다는 말에 그녀를 찾아가지만, 캠프는 유적지에 일어난 산사태로 난리가 난 상태였다. 단원들을 도와주던 중 지미와 누리스라는 발굴단원으로부터 수상한 남자를 보았다는 목격담을 전해듣는다. 수상한 남자의 행적을 쫓아 간 유적발굴단의 본부에서 소피아와 재회하고, 윈스턴 박사를 돕기로 한다. 그 때 누리스가 캐논슈터를 찾아와 윈스턴이 찾던 물건을 찾았는지 물어보고, 찾지 못했다는 말에 함께 그 물건을 찾자고 제안한다. 누리스와 함께 샤레니안을 보물을 찾아보지만 결국 찾지 못했고 돌아온 캐논슈터는 의외의 장면과 맞닥뜨린다.
78 | 탄로나는 정체 |
누리스는 윈스턴의 허락 없이 군영에 들어간 일로 추궁을 받고 있었다. 누리스는 윈스턴을 도와 '루비안'을 찾기 위해서라고 답하지만[15] 윈스턴은 도리어 아무에게도 보여준적도 열려주적도 없는 루비안의 소재를 그가 알고 있단 사실에 더욱 의심을 품는다. 누리스가 낭패한 기색을 띌 때 돌연 다른 이가 난입한다.
난입한 이는 다름 아닌 올리비아였다. 올리비아는 누리스를 범인으로 지목하며 윈스턴과 대화하느라 자신이 부적을 붙이는 줄도 몰랐냐며 의기양양해 한다. 누리스는 일단 발뺌해보지만 올리비아는 넘어가지 않고 정체를 드러내라 외친다.
올리비아 끝까지 시치미를 뗄 생각이야? 이제 그만 슬슬 정체를 드러내는 게 어때? 블랙윙의 변신술사!
누리스로 변신한 바로크는 본모습을 드러내며 위대한 변신술로 진짜 공포를 보여주겠다 위협한다. 그러나 에레고스로 변신하려 했던 의도와 달리 부기로 변하고 만다. 올리비아는 혼돈의 부적이 먹혀들어 갔다는 사실에 기뻐하고, 바로크는 당황하여 일단 돌진하고 본다.
캐논슈터는 바로크를 제압한 뒤 에델슈타인에서 가짜 통행증을 준 사람도 그였음을 알게된다. 올리비아는 발굴단원으로 변신하여 속인 이유에 대해 추궁한다. 바로크는 키르스턴이 고대의 힘을 탐하는 자이기에 이곳에 있다 생각하고 찾으려고 했을 뿐이라고 답하나, 이미 프란시스로부터 겔리메르의 명이 있었음을 아는 캐논슈터는 겔리메르의 명이냐고 묻는다. 올리비아는 자신으로 변신해 여기저기에서 악행을 저지른 것도 겔리메르의 명령이냐고 물으나 바로크는 자신은 올리비아로 변신한 적이 없다고 진심으로 의아해 한다. 그러나 올리비아는 바로크의 소행이 아니라면 자신의 얼굴이 박힌 수배지[16]가 배포될 리 없다며 이것도 자신을 골탕먹이려는 수작이 아닌가 의심한다. 바로크는 이에 자신의 악명이 높아지는 것도 나쁘지 않으니 멋대로 생각하라고 하고는 언젠가 치욕을 갚겠다며 도망친다.
바로크를 놓치고 올리비아와 캐논슈터는 뒤늦게 반가움을 나눈다. 올리비아는 자신을 수배범으로 만든 이가 바로크가 아니었다는 사실에 뭐가 어떻게 된 일인지 좀 더 조사해 봐야겠다며 빠르게 사라진다.
78 | 양피지 생산지 |
윈스턴은 유적지 사건을 수습해 주어 감사를 전한다. 그는 샤레니안 제국에서만 생산된 양피지에 대해 설명해주며, 제국이 멸망하며 기술 역시 사장되었기에 지금은 구할 방도가 없다는 이야기를 해준다. 다만 기록에 따르면 그 양피지를 납품하던 교역지 중 한 곳이 아리안트라고 알려주며 그곳에선 그 양피지를 사용한 기록이 있을지도 모른다고 말한다. 하지만 워낙 오래 전이기에 가망은 그리 크지 않다고.
캐논슈터는 윈스턴의 설명을 듣고 카이린에게로 돌아와 이야기를 전한다. 카이린은 비록 표류병에 대한 단서는 찾지 못했지만 네모 선장은 아리안트 출신이었을지도 모른다며, 그가 사용하던 언어나 태도, 취향에서 그가 부유하게 자라 고등 교육을 받았을 것 같은 인상을 받았다고 회상한다. 윈스턴 박사의 설명대로라면 표류병의 서신 역시 상당히 오래된 것이므로 편지의 주인도, 상대방도 이미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한다.
3.9. 슬리피우드에서의 만남
79 | 무라트의 염려 |
83 | 예기치 못한 만남 |
83 | 수마를 쫓는 방법 4 |
무라트는 캐논슈터에게 캘리코를 보았냐며 여전히 졸고 있느냐고 묻는다. 원래 그렇게 잠이 많은 녀석이 아니었기에 이상함을 느끼던 그는 이전 침몰 위기 사건 때 많은 선원들이 부상을 당했고, 캘리코에게 치료제를 구해 오도록 심부름을 보냈다는 이야기를 한다. 캘리코가 슬리피우드에서 약을 구해올 때부터 계속 조는 것 같다고, 혹시 저주[17]를 받은 게 아닌가 염려한다. 그는 슬리피우드로 가 조사를 해줄 것을 부탁한다.
슬리피우드는 조금 전 검은 그림자 무리로부터 습격을 받아 혼란스러운 상황이었다. 쫓아내는 데는 성공했지만 동굴 안에 잔당이 남아있을지도 모르는 상황, 캐논슈터는 우선 그들을 도와주기로 한다. 검은 그림자로 인해 봉인해 뒀던 수마가 슬리피우드를 다시 감싸고 있었기에 캐논슈터는 봉인을 복구하는 일을 한다. 봉인을 복구하던 중 트리스탄의 영혼이 나타나 무어라 말을 하지만 캐논슈터는 유령의 말을 들을 수 없었다.
86 | 망자의 경고 |
캐논슈터는 마이크와 함께 침입자를 쫓아 신전 깊숙히 들어오고 다시 한 번 트리스탄의 영혼을 만난다. 저도 모르게 유령을 쫓아온 캐논슈터는 기묘하게 생긴 구멍[18]과 마주친다. 구멍 너머에서 마치 누군가가 그를 부르는 듯한 기분이 들어 저도 모르게 가까이 다가갈뻔하지만 그런 그를 트리스탄의 영혼이 막아세운다. 그 때 발록이 돌연 난입하고 캐논슈터는 발록을 상대하며 무사히 과거의 트라우마를 이겨낸다.
발록을 처치한 후 한 소녀가 나타난다. 그녀는 혹시 이곳에 나타난 발록을 상대한 사람이 캐논슈터냐고 묻는다. 그녀는 스스로를 슈가라고 소개하며 영혼의 부탁을 받아 마왕 발록의 봉인을 바로잡고 있었다고 말한다. 봉인이 불안정해진 건 키르스턴이 하수인들을 이끌고 마왕 발록을 깨우기 위해 슬리피우드를 침범했기 때문이었다. 캐논슈터는 자신과 슈가가 발록을 해치운 덕에 마왕 발록의 부활을 저지한 것이냐고 물으나 슈가는 부정한다. 부활을 막은 건 테스라는 다른 모험가이며, 자신은 그를 찾기 위해 이곳에 왔을 뿐이라고 답한다.
슈가는 얼마 전 자신의 얼굴이 박힌 수배지[19]가 자신의 앞으로 발송되었고, 영문을 몰라 당황스러웠지만 일단 수배지가 왔다면 자신이 무언가 잘못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자수하기로 결심했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정작 수배자를 보고할 연락처가 없었다며 슈가는 캐논슈터에게 자신의 수배지를 보여준다. 슈가는 이상한 마음에 수배지를 분석했고, 수배지의 필체가 테스의 것과 유사하였기에 수배지를 만든 사람이 테스라는 사실을 알아차린다. 슈가는 왜 테스가 이런 걸 만들었는지 알고자 테스를 찾아나서다 그가 키르스턴을 추적중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그녀도 따라서 키르스턴을 추적하다 이곳까지 왔다고 말해준다. 그러나 테스는 이미 그녀와 캐논슈터보다 한 발 앞서 이곳에 왔고 마왕 발록의 봉인을 해제하려는 키르스턴을 방해해 결과적으로 봉인이 해제되지 않았다. 그러나 봉인에는 균열이 생겼고 슈가는 트리스탄의 영혼의 청을 받아 봉인을 수습했다. 캐논슈터가 시간의 구멍 앞에서 맞닥뜨린 발록은 슈가가 놓친 발록이었다.
캐논슈터는 자신을 노리고 발록이 습격한 게 아니라는 사실에 안도하며 과거 첫번째 항해에서 발록에게 습격당한 이야기를 슈가에게 해준다. 그 말에 슈가는 깜짝 놀라며 그 발록 또한 캐논슈터를 노린 것이 아닐거라 말한다. 슈가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공교롭게도 캐논슈터가 그 날 탄 배는 테스가 타려고 했던 배였다. 그러나 무슨 이유에서인지 마음을 바꾸었고[약스포일러], 키르스턴은 그 배에 테스가 타고 있는 줄 알고 발록을 소환했다. 캐논슈터는 슈가의 설명에 매우 억울해하나 슈가는 이번에 여기서 발록을 무찌른 것으로 그 불명예는 깨끗이 씻긴 것 아니냐며 위로해준다.
캐논슈터는 슈가의 수배지를 보고 같은 수배지를 갖고 있던 론도와 올리비아를 떠올리며, 이것 또한 테스의 짓인지 궁금해 한다. 캐논슈터의 말을 들은 슈가는 익숙한 이름에 또 한 번 놀라며 그들을 만나보기로 결정한다. 슈가는 올리비아와 론도에 대한 소식을 알려준 캐논슈터에게 고마워하며 작별을 고한다. 슈가를 보낸 캐논슈터는 어쩐지 그 수배지가 걸리는 마음에 찜찜함을 느낀다.
87 | 캘리코가 만난 자 |
87 | 해적의 동료애 |
캐논슈터는 신전을 수색하는 마이크에게 일의 전말을 알린 뒤 슬리피우드로 돌아온다. 사건이 일단락 된 슬리피우드에서 비로소 캘리코가 약을 얻어 온 사비트라마와 이야기한다. 사비트라마는 캘리코가 동료의 약을 구한 후 맹인의 시력을 회복할 수 있는 약에 대해 물었다며, 아마도 그가 약초를 구하러 동굴에 들어갔다가 수마에 당한 듯하다고 그를 각성시킬 수 있는 약초를 챙겨준다. 캐논슈터는 노틸러스 호로 돌아와 캘리코가 끊임없이 졸게 된 원인을 설명해준다. 무라트는 자신이 캘리코를 오해했단 걸 알고 머쓱해하며, 자신의 눈은 저주를 받아서 잃은 것이기에 약으로는 회복할 수 없다는 사실을 말해준다. 카이린이 선장이 되기 전 노틸러스 호는 유령선과 마주쳤고, 그는 유령선의 저주로 시력을 잃었고, 네모 선장은 실종되었다고 한다.
3.10. 스피루나의 예언
87 | 준비된 모험 |
87 | 옛 선장의 유언 |
스토너는 드디어 노틸러스 호가 언제든 출발할 수 있는 상태가 되었음을 알려준다. 그는 모든 해적들이 출항 준비를 마쳤고, 캐논슈터도 준비가 되면 카이린에게 보고하라고 전한다. 카이린 또한 들뜬 모습으로 다시 모험을 시작할 것이라 말한다. 하지만 이번 여정은 노틸러스 호를 침몰시킬 뻔한 검은 안개로 향할거라며, 그 어느 때보다 위험할 것이라 경고한다. 그녀는 이것은 자신의 개인적인 목적을 위한 모험이기에 선원들에게 자신과 함께할 것인지 의사를 물었으나 모두 동참해주었다며 크게 감동한 기색으로 말한다. 그녀는 이어서 캐논슈터에게 아직 병 속의 서신의 일을 해결하지 못했음에도 그녀와 계속 함께할 것인지를 묻는다. 캐논슈터는 세상에 위험하지 않은 모험은 없고, 자신 또한 해적이 된 이상 이 배와 운명을 함께 하겠다는 포부를 밝힌다. 카이린의 그의 대답에 기쁘다 답하면서도 어딘가 망설이는 기색을 보인다.
선장실에서 나온 캐논슈터를 무라트가 부른다. 그는 노틸러스 호가 출발하기 전에 급히 처리하고 싶은 일이 있다며 그에게 협조를 요청한다. 그는 이번 항로의 목적지가 아쿠아로드 심해에 검은 안개가 피어난 지역이며, 노틸러스 호가 침몰할 뻔한 지역이라고 설명해준다. 또, 카이린은 오랜 세월 그 안개를 추적해왔으며 그녀가 해적이 된 이유도 그것이었다고 한다. 그러나 무라트는 네모 선장의 유언이 마음에 걸린다고 밝힌다. 그의 유언장엔 검은 안개를 발견하면 절대 가까이 가지 말라고 적혀 있었으나 카이린은 자신의 아버지의 실종이 검은 안개와 관련이 있다고 믿었기에 네모 선장의 경고도 진실을 감추기 위함이라고 생각한다고. 무라트는 이 문제에 대해 샤를과 의논했고 검은 안개 방향에서부터 흘러 들어온 해류의 샘플을 채취해 검은 마녀 카르타에게 조사를 부탁했다고 한다. 그러나 마녀가 댓가로 제시한 것들이 구하기가 여간 까다로운 게 아니었다고 한다. 무라트는 그 중 점술가의 수정 조각을 구해올 것을 부탁한다.
90 | 헬라의 행방 |
캐논슈터는 수정 조각을 구하기 위해 오르비스의 스피루나를 만나러 가지만 스피루나는 부재중이었다. 그녀의 조수 헬라의 부탁을 들어주다 맞닥뜨린 오르비스의 위기를 해결하던 중 헬라가 변신술사가 변신한 가짜였음을 알아차린다. 올리비아로 변신한[21] 바로크가 헬라를 납치한 뒤 헬라 행세를 한 것. 캐논슈터는 바로크에게 왜 겔리메르가 키르스턴을 찾으라고 명령했는지 이유를 묻는다. 캐논슈터가 댓가로 제시한 키르스턴의 행방에 대한 단서에 바로크는 군단장 힐라가 요청한 연구에 키르스턴의 도움이 필요한 것이라 추정한다고 답해준다.[22] 키르스턴의 진정한 특기는 시간의 힘으로, 그가 고대의 힘을 깨울 수 있는 것도 겔리메르가 그를 찾는 이유도 그것때문이었다. 캐논슈터는 키르스턴의 힘과, 그를 추적하는 테스 사이에 어떤 연관점이 있을지도 모른다 생각한다.
94 | 스피루나의 점술 |
94 | 마녀와의 거래 |
헬라를 구출한 뒤 스피루나를 노리는 또 다른 공범이 있음을 안 캐논슈터는 그녀를 찾아 아카이럼에 의해 위험에 처한 오르비스의 탑에서 그녀를 구출한다. 스피루나는 구출되었지만 그녀가 위기를 예지할 때 수정구슬은 깨진 상태. 캐논슈터는 새로운 수정구슬의 재료를 구해다 준 후 예언을 듣는다.
모험가여, 질서가 무너진 곳으로 향하는 그대의 모험을 멈추어라!
돌이킬 수 없는 걸음을 걷는 자의 말로는 슬픔뿐이니…
비극이 닥치기 전에 부디 이 경고에 귀를 기울여라…[약스포일러2][스포일러]
돌이킬 수 없는 걸음을 걷는 자의 말로는 슬픔뿐이니…
비극이 닥치기 전에 부디 이 경고에 귀를 기울여라…[약스포일러2][스포일러]
스피루나는 캐논슈터가 찾는 수정의 파편을 넘겨주며 어떤 거래를 한 건지는 몰라도 검은 마녀를 조심하라고 이른다. 캐논슈터는 노틸러스로 돌아가 무라트에게 수정 조각을 넘기고 무라트는 이제 곧 검은 안개의 정체에 대해 들을 수 있을 거라고 말한다.
3.11. 테스의 여정
96 | 모험가들의 회합 1 |
96 | 테스의 부탁 1 |
올리바아가 캐논슈터를 찾아온다. 그녀는 드디어 테스의 행방을 찾아내 만나러 가는 길이라며 캐논슈터도 테스 때문에 발록의 습격을 받은 만큼 충분히 따질 자격이 있다며 함께 갈 것을 권유한다. 루디브리엄에는 슈가와 론도도 이미 와 있었다. 그러나 정작 중요한 테스는 보이지 않는데…
올리비아 잠깐, 테스는? 그 녀석이 여기에 있다고 해서 왔는데… 설마 도망간 거야?
슈가 우리가 궁수교육원으로 보냈어. 상태가 몹시 좋지 않아 보였거든.
론도 키르스턴의 독에 당한 모양이야. 그 상태로 이렇게 먼 곳까지 오다니… 미련하다니까.
슈가 테스가 중독된 그 독은 헬레나님께서 해독한 적이 있대. 예전에 어느 요정[25]이 숲에 퍼뜨린 독과 같은 종류라고 하더라고. 치료할 수 있다니 천만다행이야.
슈가 우리가 궁수교육원으로 보냈어. 상태가 몹시 좋지 않아 보였거든.
론도 키르스턴의 독에 당한 모양이야. 그 상태로 이렇게 먼 곳까지 오다니… 미련하다니까.
슈가 테스가 중독된 그 독은 헬레나님께서 해독한 적이 있대. 예전에 어느 요정[25]이 숲에 퍼뜨린 독과 같은 종류라고 하더라고. 치료할 수 있다니 천만다행이야.
올리비아는 테스가 도망간 게 아닌지 의심하지만 슈가는 자신과 론도가 그를 궁수교육원으로 보냈다며 그는 키르스턴의 독에 당해 상태가 매우 좋지 않아 보였다고 전한다.
테스가 이곳에 온 이유는 타키온[26]이라는 물건을 찾기 위함으로, 무엇에 쓰는 물건인지는 몰라도 성치 않은 몸으로 그걸 찾아 돌아다니고 있었다고 한다. 수배지 사건은 괘씸하지만 간절히 찾아다니던 그의 모습에 무척 중요한 일인 듯해 캐논슈터를 포함한 넷이서 타키온을 찾아보기로 한다.
96 | 테스의 여정 |
각자 흩어져서 타키온을 찾아 돌아온 넷은 테스에게 타키온을 전달해주기로 한다. 올리비아와 캐논슈터는 아직 테스를 만나지 못했으므로 둘이서 궁수교육원으로 향하나 테스는 이미 그곳을 떠난 뒤였다. 올리비아는 서두르면 테스를 만날 수 있을 거란 말에 그를 쫓아가지만 캐논슈터는 헬레나가 붙잡아 궁수교육원에 남는다.
올리비아가 떠나고 캐논슈터와 헬레나 둘만 남자 그녀는 캐논슈터에게 테스와 카이린의 관계에 대해 설명해준다.
헬레나 테스와 카이린, 그들 모두와 관계된 당신은 이 사실을 알아 두는 게 좋을 것 같아서요. 사실 그 두 사람은 남매랍니다.
헬레나 하지만 카이린은 이 사실을 몰라요. 아주 어릴 때 테스와 헤어졌기 때문이죠. 테스는 카이린이 아기였을 때 실종된 아버지를 찾기 위해 떠났거든요. 그로부터 몇 년 후의 카이린처럼 말이죠.
헬레나 하지만 카이린은 이 사실을 몰라요. 아주 어릴 때 테스와 헤어졌기 때문이죠. 테스는 카이린이 아기였을 때 실종된 아버지를 찾기 위해 떠났거든요. 그로부터 몇 년 후의 카이린처럼 말이죠.
카이린과 테스는 남매였고, 테스 또한 카이린과 같은 목표로 카이린이 아기일 적 떠나 아버지를 찾아다니고 있었다. 그러나 카이린이 너무 어릴 때 그가 떠났기 때문에 카이린은 오빠의 존재조차 모른다고. 카이린에게는 이 사실을 말하지 말아달라는 말에 캐논슈터는 그렇겠다고 답하고, 테스는 아버지를 찾았는지에 대해 물어본다. 테스는 카이린처럼 아버지를 찾지 못했고, 마찬가지로 아직도 포기하지 않았다.
그가 키르스턴을 쫓고 독에 당하는 위험을 겪을 것도 아버지를 추적하기 위함으로 사실 그는 중독된 후 친구들을 만나러 메이플 아일랜드로 가려다가 행선지를 바꿔 궁수교육원으로 왔었다고 한다.[27] 그러나 헬레나는 마침 부재중이었고 거기에 캘리코와 캐논슈터가 오르골을 찾기 위해 들어오는 바람에 서둘러 떠났다.[28] 테스는 어쩔 수 없이 독을 해결하지 못한 채 계속 모험을 했고, 그가 엘프족의 피가 흐르지 않았다면 벌써 위중한 상태가 되었을 거라고 말한다. 그는 뒤늦게 친구들에게 도움을 청하고자 메이플 아일랜드로 갔지만, 친구들은 그곳에 없었고. 더 이상 친구를 찾아다닐 수 없는 몸상태에다 키르스턴의 추적을 경계해야 하는 그는 자신의 존재가 드러나지 않게 친구들의 수배지를 만들어 그를 찾아오도록 유도했다.
헬레나는 수배지라는 짓궂은 모양새[29]로 친구들을 부른 일은 자신도 어이없다고 생각한다며 그러면서도 테스다운 행동이라 우습기도 하다는 감상을 전한다. 일단 카이린의 유일한 혈육인 그가 건강을 찾아 기쁘고, 언젠가 카이린과 테스가 만나길 기대하며 둘을 지켜봐달라 부탁한다.
3.12. 시간의 구멍
98 | 사라진 소망 |
98 | 해적의 충성심 |
캐논슈터는 노틸러스 밖 선착장에서 표정이 어두운 샤를과 마주친다. 그가 진행하던 마녀 카르타와의 거래는 성공했으나 정작 조사하려던 검은 안개가 사라졌음을 알린다. 거기다 언제 다시 나타날지 기약조차 없기에 카이린은 한순간에 목표를 다시 잃어버리고 말았다. 샤를의 이야기를 듣고 카이린을 만나러 가려는 캐논슈터를 무라트가 붙잡는다. 지금의 카이린은 누군가 섣불리 위로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며, 카이린은 실망한 선원들을 보고 자신이 망설여 결정을 미룬 자신의 탓이라며 더욱 낙담했음을 말해준다. 그녀는 스스로를 탓하지만 무라트는 그것이 자신이 책임지는 선원들을 위험한 상황에 빠뜨릴 수가 없었기 때문에 그랬음을 이해한다며 카이린을 안타까워 한다. 무라트는 바다 마녀 카르타 역시 네모 선장처럼 검은 안개를 경고했지만 해적에겐 모험을 할 수 없는 상황보단 위험한 모험을 하는 상황이 더 어울린다고 검은 안개를 찾을 방법을 다시 찾아보겠다고 말한다. 그는 검은 안개가 발생되는 조건에 대한 정보를 얻기 위해 캐논슈터에게 마가티아로 가볼 것을 부탁한다.
마가티아로 향하는 캐논슈터를 다시 누군가가 붙잡는다. 이번에 그를 붙잡은 건 발레리로 그녀는 자신이 대신 마가티아로 가겠다고 주장한다. 그녀는 카이린을 위해서라면 어떤 위험한 일이라도 하고 싶다며, 자신은 캐논슈터의 선배이기도 하니 반드시 잘 해낼 것이라 장담한다. 캐논슈터는 발레리에게 마가티아의 일을 넘기며, 발레리의 카이린에 대해 충성심과 열의가 제일이기에 맡긴다는 말을 전한다. 발레리는 캐논슈터의 신뢰에 약간 쑥쓰러워하며 캐논슈터 대신 검은 안개 샘플을 가지고 마가티아로 향한다.
100 | 모험가들의 회합 2 |
100 | 테스의 부탁 2 |
올리비아가 다시 노틸러스에 방문한다. 그녀는 캐논슈터를 시간의 신전으로 데리고 오는데, 그곳엔 이전처럼 이미 슈가와 론도가 그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올리비아는 이전 타키온을 건네준 테스가 다른 부탁을 해왔다며 모두 함께 그의 부탁을 들어주자고 제안한다. 헬레나의 치료로 완치되었을 테스가 또 부탁을 했다는 말에 의아해하는 캐논슈터에게 올리비아는 체내에서 독을 완전히 해독하는데 시간이 걸려, 좋지않은 몸으로 부탁하는 그를 차마 거절할 수 없었음을 털어놓는다. 론도는 일전에 테스를 돕는데 가장 비협조적이었던 올리비아의 태도를 꼬집지만 슈가는 친구의 부탁이라면 무엇이든 돕고싶다며 흔쾌히 받아들인다.
테스가 구해달라고 부탁한 건 '시간의 모래시계'. 캐논슈터는 테스가 모래시계를 구하는 이유를 궁금해 하지만 일단 다른 이들과 흩어져 시간의 모래시계를 모아 돌아온다. 넷은 서로 누가 모았는지 비교하며 시시덕거리곤 올리비아는 테스에게 물건을 전달해주기 위해, 다른 이들은 각자 자신의 여행을 위해 흩어진다. 캐논슈터도 노틸러스 호로 돌아가려고 할 때 몽키가 돌연 어디론가로 달려간다.
100 | 신관의 권고 |
몽키를 따라 간 곳에는 관조자가 있었다. 그는 캐논슈터와 올리비아, 슈가, 론도의 행동으로 시간의 신전에 시간의 균열이 발생하였고, 신관들이 그 균열을 메우고 있음을 알려준다. 이어 시간의 신전 말고도 그들이 시간을 빼앗은 루디브리엄에도 시간의 구멍이 나타났으니 그것을 메울 것을 권한다.
캐논슈터는 자신들이 시간을 훔쳤다는 말에 혼란스러워하며 큰 사고를 친 것 같아 불안해한다. 일단 관조자의 말대로 루디브리엄의 시계에서 시간을 담아 각자 흩어져 타키온을 모은 장소로 찾아가 보기로 한다. 캐논슈터와 슈가, 올리비아, 론도가 타키온을 모았던 곳에는 관조자의 말대로 시간의 구멍이 생겨나 있었다. 캐논슈터는 시간의 구멍을 빠르게 수습해 큰 피해가 나지 않았음에 안심한다. 한편, 시간의 구멍을 생김새를 제대로 보게 된 캐논슈터는 슬리피우드에서 자신이 목격한 것은 키르스턴의 시간의 힘으로 생격난 시간의 구멍이었음을 알게 된다.
100 | 테스의 목적 |
시간의 구멍을 모두 닫고 한숨 돌린 캐논슈터는 어째서 테스가 친구들에게 이런 위험천만한 부탁을 한 건지 의아해한다. 루디브리엄과 신전에 끼친 피해를 생각해 보면 결코 선한 목적[30]으로 보이지 않는다며 그를 향한 의심을 키우고, 자신과 친구들이 휘말린 이상 잠자코 있을 수가 없기에 헬레나에게 상담하기로 한다.
캐논슈터는 헬레나에게 테스가 부탁한 일과 그 결과로 시간의 구멍이 발생했음을 보고하고, 헬레나는 그 사실에 충격을 받는다. 그러나 이어 그의 의도를 알 것 같다며, 테스가 아버지를 찾으러 갈 때 단서로 삼은 서신에 대해 말해준다.
테스의 아버지가 마지막으로 보낸 서신에는 영웅들의 행방을 알 수 없으나 대마법사 프리드의 흔적이 발견되어 그의 행적을 쫓겠다고 적혀 있었기에, 테스는 아버지의 행방을 알기 위해 프리드에 대해 조사했다고 한다. 그러나 얼마 전, 오랜만에 헬레나와 재회한 그는 프리드가 세운 시간의 질서에 대해 말하며 륀느의 봉인으로 무너진 시간 질서로 곳곳에 발생되던 시간의 균열이 봉합되었다는 이야기를 했다고 한다. 그 때 그 이야기를 하는 테스의 표정은 무척 슬퍼 보였는데 헬레나는 이제야 그가 왜 그런 표정이었는지 알게 되었다고 한다.
테스는 자신의 아버지가 시간의 균열 너머로 사라졌다고 생각했고, 아버지를 다시 만나기 위해서는 균열을 다시 생성시킬 필요가 있었다. 키르스턴을 쫓은 것도 시간을 다루는 지혜가 필요했기 때문. 헬레나는 테스가 그런 위험한 일을 하도록 내버려 둘 수 없으므로 그를 찾아야 겠다고 한다.
헬레나의 추측을 들은 캐논슈터는 테스의 아버지이자 카이린의 아버지이기도 한 그 자가 시간의 균열 너머로 사라진 게 사실일지 두려워한다. 카이린은 테스와 달리 아버지의 실종이 심해의 검은 안개와 관련 있다고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 테스가 아버지의 마지막 서신을 단서로 추적한 것과 달리 카이린은 아버지의 행적을 쫓았고, 그로 인해 노틸러스 호와 인연을 맺었다. 헬레나는 카이린의 성격에 검은 안개를 공연히 의심하지 않았을 거라며 생각이 복잡해졌으나 우선 테스부터 만나기로 한다. 헬레나는 캐논슈터와 헤어지면서 혹시 노틸러스 호의 상황이 바뀌면 자신에게 알려줄 것을 부탁한다.
3.13. 다시 나타난 검은 안개
102 | 초면의 동료 |
102 | 블랙윙의 연구 |
노틸러스 호로 돌아온 캐논슈터는 무라트로부터 베인을 보지 못했냐는 질문을 받는다. 무라트는 모두가 힘을 내는 와중에 베인이 아직도 선실에서 두문불출하고 있는가 하는 의심에 캐논슈터에게 확인해줄 것을 부탁한다. 베인은 선실이 아닌 복도에서 음파를 탐지하고 있었다. 그는 자신이 검은 안개에 대해 조사중이라며 이전에 노틸러스호가 검은 안개와 만났을 때 그로부터 발산되는 음파를 기록하고 분석했다며, 그 기록을 바탕으로 검은 안개가 다시 발생되지 않을지 살피고 있었다고 한다. 그런데 조금 전 유사한 음파가 레벤 광산에서 감지되었다며 캐논슈터에게 확인을 부탁한다.
캐논슈터는 이전 샤를 왕자의 일로 레벤 광산에 방문한 적이 있었기에 무사히 잠입에 성공한다. 그러나 광산 안에서 길을 잃고 경비에게 들키고 만다. 경비로봇을 처리하고 도망치던 중 과학자 알렌과 마주치고 검은 안개와 유사한 음파의 정체에 대해 듣게 된다. 그는 겔리메르의 새로운 실험 때문일지도 모른다며 추측하고, 그가 얼마 전에 누군가에게서 의뢰를 받고 시간의 힘을 이용해 다른 차원의 문을 여는 연구[31]를 진행중이라며 알려준다. 캐논슈터는 검은 안개가 아니라는 말에 실망스러워하면서도 알렌의 도움에 감사하며 노틸러스 호로 무사히 복귀한다.
베인에게 레벤 광산에서 알아낸 사실을 알려주자 베인은 분명 검은 안개와 음파가 거의 일치했는데, 차원의 문이었다는 설명해 의아해 한다. 그는 카이린에게 희소식을 전하지 못해 유감스럽지만 자신은 연구를 계속하겠다고 한다.
104 | 헬레나의 호출 |
어느날 헬레나로부터 캐논슈터에게로 서신이 도착한다. 스토너는 캐논슈터를 급히 호출하는 전보라며 어서 헤네시스로 가보라고 전한다.
헬레나는 다급해 보이는 기색으로 캐논슈터를 맞이한다. 그녀는 자신의 짐작이 맞았다며, 테스는 키르스턴의 지혜를 훔쳐, 시간의 힘을 모아 균열을 만들고 그 너머로 아버지를 찾으러 갈 생각이었다고 한다. 헬레나는 위험하다며 그를 만류하려 했으나 애초에 테스는 과거 세계 곳곳에 발생한 수많은 틈새 중 어느곳으로 아버지가 사라진 것인지 확신하지 못하고 있었기 때문에 당장은 실행할 생각이 없었다. 그러나 헬레나가 그만 카이린이 쫓는 검은 안개에 대해 이야기하고 말았고, 그 말을 듣자마자 테스는 결정적인 단서를 얻은 사람처럼 쏜살같이 사라졌다고 한다. 테스의 추리에 따르면 검은 안개의 정체는 시간의 구멍 너머로부터 흘러나온 이세계의 기운이 검은 물보라를 일으켜 발생된 것일지도 모른다고 한다. 테스가 정말로 시간의 균열을 넘기 전에 찾아야 한다며 헬레나는 혹시 단서를 찾는다면 바로 자신에게 알려줄 것을 부탁한다.
107 | 노틸러스호 출전 |
107 | 충성한 동료의 부재 |
캐논슈터가 돌아오자 어쩐지 노틸러스 호는 떠날 때와 달리 매우 분주한 상황이었다. 스토너는 캐논슈터에게 검은 안개가 다시 나타났다며 곧 심해로 출항할 것임을 알려준다. 무라트 또한 평소보다 들뜬 기색으로 베인이 끈질기게 음파를 탐색한 끝에 안개가 다시 나타날 조짐을 포착했고 샤를 왕자의 협조로 그것이 사실임을 확인했다며 캐논슈터에게 설명해준다.
캐논슈터는 테스가 시간의 균열을 만드는 일에 성공했음을 직감하고 헬레나에게 알리고 출항을 막을지 고민한다. 그러나 그는 자신은 해적이므로 따라서 헬레나보다 카이린의 명령이 우선이기에 헬레나에게 알리지 않고 해적과 함께하기로 한다.
그러나 일전에 마가티아로 파견된 발레리가 아직 복귀하지 않았고, 캐논슈터가 그녀를 찾아오기로 한다. 만약 시간 내로 당도하지 못한다면 발레리와 캐논슈터 둘 모두 두고 출발할 것이라는 무라트의 경고를 듣고 마가티아로 향했으나, 어째선지 마가티아에서 발레리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3.14. 가족의 인연
114 | 드랭이 남긴 기록 |
115 | 차원을 표류하는 해적 |
115 | 미래에서 들려온 목소리 |
발레리를 찾기 위해 마가티아를 수색하던 캐논슈터는 드랭의 연구실 지하에서 검은 마법사의 연구실로 가는 도면을 찾아낸다. 그러나 함께 붙어있어야 할 열쇠는 흔적만 남아있었고, 캐논슈터는 누군가가 그 열쇠를 가지고 연구실의 문을 연지 얼마되지 않았음을 추측해낸다. 그곳에 발레리가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캐논슈터는 급히 검은 마법사의 연구실로 향한다.
마침내 도착한 검은 마법사의 연구실에는 정말로 발레리가 있었다. 그러나 그녀의 앞에는 시간의 구멍이 열려 있었고, 마치 홀린듯 그 안으로 걸어들어가는 발레리를 구하기 위해 캐논슈터는 자신이 그 안에 대신 빠지고 만다.
캐논슈터가 정신을 차렸을 땐 그는 과거의 엘린숲에 쓰러져 있었고 그곳에서 대정령 구와르를 만난다. 구와르는 점술가를 통한 경고는 닿지 못한 것 같아 그를 이곳으로 직접 초대하기 위해 캐논슈터가 차원의 경계선에 서기를 기다리고 있었음을 알려준다. 구와르는 과거 시간의 균열과 봉인, 그리고 이에 얽힌 한 남자와 그의 자식들에 대해 말해준다.
오래 전 검은 마법사의 저주를 홀로 피한 드래곤 마스터는 봉인의 한계를 일찌감치 깨달았다. 그는 메이플 월드의 평화가 조금이라도 오래 더 계속될 수 있도록 봉인의 지속성을 높이기 위해 메이플 월드의 시간 질서를 바로 세웠다. 그러자 시간의 구멍이 차차 사라졌으나, 불행히도 영웅을 뒤쫓던 한 사내가 시간의 구멍에 휘말렸고 문이 닫혀 영영 돌아오지 못하게 되었다. 그리고 지금 검은 안개로 향하는 자들 앞에 그와 같은 운명이 기다리고 있다고 한다.
다시는 이 세계로 돌아오지 못할 거라는 예언에 당장 그들을 막겠다며 소리치는 캐논슈터에게 구와르는 이미 늦었다며, 균열을 만든 모험가는 여정길에 올랐고, 노틸러스 호 역시 빅토리아 아일랜드에서 출항을 시작했음을 알려준다. 캐논슈터는 그 사실에 당황하며 그들을 어서 구해야 한다며 그들을 구할 방법을 알려달라고 구와르에게 부탁한다. 구와르는 캐논슈터가 가진 표류병 안에는 서신만 있는 것이 아니라 에르다가 있으며 그것만이 답임을 알려준다. 이어 그는 에르다를 사용할 수 있는 자에게로 안내하겠다며, 에르다를 사용하면 안개에 가까이 다가가지 않아도 시간의 구멍을 닫을 수 있다고 말해준다.
구와르가 캐논슈터를 보낸 곳은 다름아닌 메이플 아일랜드의 단풍나무 언덕이었다. 캐논슈터는 언덕 위에서 슈가를 마주하고, 캐논슈터는 구와르가 말한 에르다를 사용할 수 있는 자가 바로 슈가임을 눈치챈다.[32] 캐논슈터는 곧바로 자신의 표류병을 그녀에게 건넨다. 슈가는 곧바로 병 안을 채운 에르다를 알아보고 그 반응에 더욱 확신을 얻은 캐논슈터는 그녀에게 그것으로 카이린과 테스를 구해줄 것을 부탁한다. 슈가가 눈을 감고 집중하자 캐논슈터는 다시 한 번 정신이 아득해짐을 느끼며 미지의 공간으로 떨어진다.
미지의 공간에 떨어진 캐논슈터에게 의문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이름을 잊은 자의 부름을 받은 이여…
소중한 이를 지키기 위해…
시작된 여정 끝에…
다다른 생경한 풍광…
내가 발을 디딘 이곳은 현실이 아닌 환상…
하지만 이곳은 이계가 아닌 미래…
의식은 풍화되고…
존재는 모호해지고…
연민만이 남은 세계가 도래하니…
지키고자 한다면…
그 강의 물줄기가 흐르는 것을…
경계하라…
시작된 여정 끝에…
다다른 생경한 풍광…
내가 발을 디딘 이곳은 현실이 아닌 환상…
하지만 이곳은 이계가 아닌 미래…
의식은 풍화되고…
존재는 모호해지고…
연민만이 남은 세계가 도래하니…
지키고자 한다면…
그 강의 물줄기가 흐르는 것을…
경계하라…
익숙한 문구에 캐논슈터는 곧바로 의문의 목소리가 자신에게 표류병을 보낸 이임을 알아챈다. 의문의 목소리가 잦아들고 이번에는 메이플월드의 정신이 앞에 나타난다. 그녀는 에르다는 태고의 시간부터 세계수의 보호 아래 이 세계를 구성하는 순수한 에너지이며 모든 생명과 물질은 에르다에서 태어나 에르다로 돌아감을 알려준다. 캐논슈터가 바라는 간곡한 소망은 에르다가 이뤄줄 거라는 말과 함께 캐논슈터는 이번에는 시간의 신전으로 떨어진다.
캐논슈터가 도착한 곳은 이전에 만난 관조자가 있는 방이었다. 캐논슈터는 그에게 자신이 이곳에 오게된 경위를 말하고 에르다에 대한 이야기를 듣는다. 에르다는 탄생과 소멸을 반복하며 이 세계를 구성하고 지탱해주는 존재들이며, 메이플 월드뿐만이 아니라 다른 차원의 세계들에도 역시 에르다가 흐르고 있음을 알려준다. 에르다 없이는 세계도 존재하지 않으며, 예로부터 에르다와 인간을 이어주는 건 여신들이기에 대정령 구와르가 메이플 월드의 여신의 분신인 슈가에게 캐논슈터를 보낸 것이라고 설명한다.
마지막으로 미지의 공간에서 들은 의문의 목소리에 대해 묻는 캐논슈터에게 관조자는 어떤 시간의 틈새가 과거로 향한다면 어떤 것은 미래를 향해 열려있을 수도 있다며, 그 표류병이 미래에서 건너오는 일도 가능하다고 말해준다.
115 | 제뉴미스트 협회에 보고 |
115 | 도시의 안전 1 |
115 | 알카드노 협회에 보고 |
116 | 도시의 안전 2 |
마침내 원래의 마가티아로 돌아온 캐논슈터는 정신이 돌아온 발레리와 만난다. 그녀에게 자초지종을 설명하고 발레리가 검은마법사의 연구실까지 오게 된 경위를 들은 캐논슈터는 발레리와 함께 마가티아에서 벌인 소동을 마무리짓기로 한다. 제뉴미스트 협회장 카슨은 검은 마법사의 연구실에서의 소란이 있었음에도 아무도 달려오지 않은 건 혼란을 막기 위해 결계를 펼치느라 그랬음을 알려준다. 이번에는 알카드노의 매드에게로 가 그를 도운 후 마가티아가 완전히 혼란 이전의 상태로 돌아왔음을 확인 받는다.
116 | 사라진 검은 안개 |
발레리와 함께 노틸러스호로 돌아간 캐논슈터는 카이린에게 마가티아에서 겪은 일을 보고한다. 카이린은 두 사람을 남기고 출항한 것이 불가피한 선택이었으나 이것이 의도치 않게 노틸러스호와 해적 동료들을 구원하게 되었음에 놀라워한다. 그러곤 노틸러스호 측이 겪은 이야기를 말해주는데, 검은 안개에 가까이 갔을 때 다시 한 번 함선의 모든 기능이 마비되었다고 한다. 누구도 아무것도 할 수 없이 검은 안개에 서서히 삼켜지는 배를 무력하게 바라볼 뿐이었으나 갑자기 안개가 걷히며 풍랑이 잠잠해졌다고 한다. 이 모든게 캐논슈터의 수고 덕분이었다며 해적을 대표해 카이린은 감사를 전한다. 그러면서 아버지의 수색을 포기한 건 아니지만, 아직 자신은 준비가 되지 않았음을 깨달았다면 언젠가 더 강해져서 진실을 마주할 것이라고 할한다.
스토너는 카이린의 전력으로서 캐논슈터를 키웠으나 막상 출항 때는 함께하지 못했고, 그러나 이것이 오히려 행운으로 작용했음에 놀라워 한다. 게다가 수리한 동력기도 다시 망가졌다며, 다만 검은 안개가 사라졌으므로 아쿠아로드의 홀리코라스가 다시 정화의 기능을 회복할 거고 이전처럼 빛나는 돌을 다시 동력원으로 사용할 수 있을 거라 말한다. 그러면 노틸러스 호는 새로운 모험을 떠날 수 있을 거라며, 그 때는 캐논슈터도 함께할 것이라고 말하며 그는 캐논슈터를 보낸다.
116 | 가족의 인연 |
스토너와 인사 후 다시 만난 카이린은 헬레나에게 노틸러스 호의 소식을 전하는 임무를 맡긴다. 그녀는 자신이 헬레나를 직접 만나지 않는 일에 대해 자신이 헤네시스를 떠날 때 자랑스러운 사람이 될 때 돌아갈 것이라 다짐했으며, 자신은 여전히 부족하기에 만나러 갈 수 없다고 설명한다. 그러나 헬레나는 언제나 자신을 지켜보고 있음을 알기에 그분의 걱정을 덜어줄 것을 캐논슈터에게 부탁한다.
헬레나는 노틸러스호가 무사해 다행이라는 말과 함께 테스가 또 다시 행방이 묘연해졌음을 알려준다. 그러나 테스는 예전부터 자유로운 사람이었기에 언제나 그랬듯 어느날 갑자기 나타날거라며 걱정을 덜어준다. 이어서 헬레나는 테스와 카이린을 구한 표류병을 보여줄 수 있는지 부탁한다.
표류병에 든 서신을 본 헬레나는 크게 놀라며 자신은 이 필체를 알고 있다고 말한다. 이 편지의 주인은 다름아닌 데스토넨으로 카이린과 테스의 아버지였다! 헬레나는 데스토넨이 띄운 서신이 결국 그의 소중한 사람들을 구했다며 이것이 바로 가족의 인연일지도 모른다며 이야기를 끝낸다.
3.15. 120레벨 에픽퀘스트
2022년 7월 INFINITY 업데이트로 모험가 스토리가 개편되면서 추가된 120레벨 에픽퀘스트다.[33]올리비아가 그란디스에 잠깐 가자고 제안해서 판테온으로 갔다가 론도를 만난다. 올리비아가 테스를 찾으러 왔냐고 묻자 론도는 다른 일로 왔다고 부정한다.[34] 올리비아는 테스가 헬리시움에 있으니 찾자며 론도까지 끌고 간다. 헬리시움에 도착한 3인방은 테스를 찾으러 뿔뿔이 흩어지고 캐논슈터는 찾아봐도 없자 약속 장소로 먼저 돌아온다.
그런데 근처에서 누군가의 노랫소리가 들려서 가보니 엔젤릭버스터가 있었다. 곧 사람들 앞에서 공연해야 하기 때문에 연습하고 있었다고.[35] 캐논슈터가 그 공연에 흥미를 보이자 엔젤릭버스터는 노바 전용 공연이라서 이세계의 인간은 올 수 없다고 거절하지만, 덕분에 용기가 났다며 고마워한다. 캐논슈터는 머리에 붉은 반다나 두른 남자 못 봤냐 물어보자 엔젤릭버스터는 몰래 에스카다를 보내서 찾는다.[36] 엔젤릭버스터는 얼마 후 수 시간 전에 성채 근처에서 노바군과 별개의 작은 소란이 있었다고 가르쳐준다.[37]
이후 올리비아, 론도와 합류하는데 올리비아는 캐논슈터의 말을 듣고 테스가 매그너스에 대해 조사했다는 말을 들었기 때문에 그게 테스가 맞을 거라 판단한다. 캐논슈터가 당황하자 론도는 이미 테스는 헬리시움을 떠났다고 정정한다.[38] 올리비아는 지난번에 테스가 친 사고에 대해서는 앙심이 있지만 테스가 아쿠아리움 바닷속을 탐험했다는 말을 듣고 보물선을 찾는 거라 판단해 보상을 나눠 받으려고(...) 찾는다 말하고, 캐논슈터는 보물선 아니라고 정정한다. 올리비아는 메이플 월드로 돌아가려 하지만 론도가 그란디스에 남겠다는 말에 그란디스의 비보를 찾는다고 생각해서 남기로 한다.
해적선으로 복귀한 캐논슈터는 선장인 카이린에게 그간의 일을 밝히고, 카이린은 해적이 아닌 다른 모험가와의 교류는 이익이 된다며 넘어간다. 카이린은 지난 검은 안개 사건 때 채취한 해수를 분석했고 그 결과를 연합과 공유할 생각이라며 헬레나에게 보고서를 주라는 명령을 한다.
...검은 안개가 섞인 심해수는 아쿠아리움 해저에 흐르는 해수와는 확연한 차이가 있다.
하물며 그것은 노틸러스호가 항해했던 그 어떤 바다에서도 보지 못한 것이다...
...검은 안개의 해수는 에너지 밀도가 높고 순수하다.
다른 성질의 해류가 유입되었다는 건
메이플 월드의 해저에 지각 변동이 일어나고 있다는 방증으로 추정된다...
하물며 그것은 노틸러스호가 항해했던 그 어떤 바다에서도 보지 못한 것이다...
...검은 안개의 해수는 에너지 밀도가 높고 순수하다.
다른 성질의 해류가 유입되었다는 건
메이플 월드의 해저에 지각 변동이 일어나고 있다는 방증으로 추정된다...
헬레나는 해류의 이질성은 다른 차원으로 통하는 균열에서 흘러들어온 기운의 영향을 받았으리라 추정한다. 캐논슈터가 테스의 행방을 묻자 아까 테스가 이곳에 왔었다고 말한다. 데스토넨의 편지를 본 뒤에 잠깐 잠이 들었는데 그때 마지막으로 데스토넨을 만났을 때를 떠올렸다고.[39] 잠에서 깼을 때 테스의 모습을 보고 순간 데스토넨으로 착각한다.
데스토넨은 가족을 떠난 뒤 실종될 때까지 꾸준히 편지를 보냈지만 유리스 쪽에서는 데스토넨의 위치가 너무 자주 바뀌어 편지를 부치지 못했고, 도중에 프리드의 단서만 찾아내서 가던 중에 차원의 균열에 말려들어 먼 미래로 떨어져 기억을 잃었다고 한다. 헬레나는 아직도 데스토넨이 살아있을까 불안해하는데,[40] 테스는 카오를 거론하며 그도 시대를 넘어 자신에게 돌아왔으니 데스토넨도 가능할 거라고 말한다.
카오는 당시 알테어 캠프의 피난민 중 한 명으로 그의 얼굴을 기억하는 건 테스뿐이며 헬레나도 이름만 기억난다고 한다. 테스는 카오로 추정되는 사람을 본편 시점에서 만났는데 자신을 알아보지 못하는 것에 대해 데스토넨처럼 균열을 통해 미래로 와서 기억을 잃은 게 아닐까 추측했고, 그렇기에 데스토넨을 찾을 적기라 판단해 일련의 사건들을 벌였다고 한다. 그래서 헬레나는 카오로 추정되는 사람을 물어봤지만 그저 헬레나가 아는 모험가라고만 답했다.
헬레나는 테스와 카이린의 모험이 안전하기를 바라기에 앞으로도 그들을 도와달라 부탁하고 캐논슈터는 흔쾌히 긍정하는 것으로 이야기가 끝난다.
[1]
캐논슈터도 모험가 스토리인 모험가의 서를 진행할 수 있지만, 사실상 '캐논슈터'의 고유한 스토리라기엔 무리가 있다.
[2]
그도 그럴 게 M의 모험가는 설정이 본가와 완전히 달라 오히려 시그너스 기사단과 주로 얽히고, 중반부 이후부터는 기사단의 용병이라는 지위로 사실상
시그너스 기사단에 소속되어 있다. 따라서 다른 모험가들과는 초반부에만 잠깐 엮이는 수준.
[3]
블랙헤븐 직전 검은 마법사의 꿈을 엿본 시그너스의 꿈의 조각이 형체를 갖추고 메이플 월드의 정신의 도움을 받아 인간의 형체와 의지를 갖게 된 존재다.(단 육체와 영혼이 없기 때문에 엄밀히는 사념체)
[4]
모험가의 스토리에서 유독 올리비아로 변신을 시도한 것이 이 때의 원한으로 추정된다. 따라서 당연하지만
모험가 스토리보다 이전의 이야기이다.
[5]
실제로 캐논슈터가 섬에서 눈을 뜬 모래사장 구석에 파도에 둥실둥실 떠다니는 유리병 편지가 있다.
[6]
눈치챘겠지만 캐논슈터와 궁수교육원에 들어간 이는 캘리코뿐으로 '2 명'이다. 즉, 그 날 캘리코와 캐논슈터 외에 누군가 한 명 더 궁수교육원에 몰래 들어왔다는 것
[7]
카이린은 쿼터엘프이다. 아버지가 인간, 어머니인 유리스가 하프엘프.
[8]
후에 밝혀지기론 누군가가 올리비아의 얼굴을 담은 수배지를 뿌렸다. 그리고 이런 수배지에 의해 모함당한 이는 두 명이나 더 있다.
[9]
네모 선장이 이끄는 해적단의 단원이 아니라는 뜻
[10]
카이린은 어머니가 하프엘프이고 아버지가 인간인 쿼터엘프이다
[11]
샤를 왕자는 저주로 인해 마력이 떨어지면 고래가 된다
[12]
서신의 묘사와 어느정도 일치하는 지역이 존재하는데, 그건 소멸의 여로. 시간의 신전 문이 있고, 기억을 서서히 잃어가며, 강이 흐르는 곳은 소멸의 여로가 유일하다. 그곳에 있는 대부분의 NPC가 이름을 잊은 것까지도.
[13]
스토리 초반부에 트루가 받은 의뢰와 동일하다. 즉, 론도가 트루에게 의뢰한 장본인이었다.
[14]
겔리메르가 후에 블랙헤븐을 설계한다는 걸 생각하면, 그것을 위한 연구나 초안이 있었을 것으로 추측된다.
[15]
이 때 캐논슈터는 윈스턴이 찾던 게 양피지가 아니었단 사실에 살짝 실망한다.
[16]
론도와 마찬가지로 수상한 수배가 붙은 세 명 중 한 명이 올리비아였다는 걸 알 수 있다.
[17]
무라트는 저주로 인해 시력을 잃었으므로 크게 걱정할만한다.
[18]
NPC명은 시간의 구멍이다.
[19]
이것으로 수배가 된 세 명의 정체가 모두 밝혀진다. 올리비아, 론도, 슈가.
[약스포일러]
테스는 이 때 키르스턴의 독에 당한 상황이었고, 해독을 위해 메이플 아일랜드로 가는 것보다 헬레나를 우선 찾아갔다.
[21]
페리온에서 자신의 일을 망친 원한으로 올리비아의 모습을 이용했다고 한다.
[22]
디멘션 인베이드에 쓸 게이트를 제작하기 위함으로 추정된다. 디멘션 인베이드는 힐라의 의뢰로 갤리메르가 만든 게이트를 이용해 판테온을 침공한다는 스토리이다.
[약스포일러2]
이 예언은 예언이 아니라 '누군가'가 노틸러스 호와 테스에게 닥칠 위험에 대해 스피루나를 통해 전달한 '경고'였다.
[스포일러]
예언의 형태로 경고를 보낸 건
구와르로, 검은 안개와 시간의 구멍에 깊게 연관되면 파멸뿐임을 알았기에 미리 캐논슈터에게 경고한 것이다.
[25]
엘린숲의 에피네아로 추정된다.
[26]
기타 아이템 설명에 따르면 시간의 구의 힘의 근원이 되는 입자라고 한다.
[27]
스토리 초반, 캘리코와 캐논슈터 외에 궁수교육원에 몰래 들어온 사람이 바로 테스였다.
[28]
이 때 테스는 키르스턴이 추적해 왔다고 생각했다.
[29]
자수를 결심한 슈가나 분노하며 애꿎은 범인만 잡아낸 올리비아는 몰라도 론도에게는 희망고문을 한 격이나 다름없다.아프지 않았으면 만나자마자 죽빵을 맞았을지도
[30]
원작인 메이플스토리에서의 테스는 반대로 '매우 수상하지만 선한 인물'이라는 인상으로 소개된다. 생각해보면 꽤 재밌는 부분이다.
[31]
디멘션 인베이드를 위한 힐라의 의뢰로 보인다.
[32]
메이플 월드의 여신은 에르다와 인간을 이어준다고 하며, 슈가는 그 여신의 분신이므로 에르다를 사용 능력에 대한 개연성이 충분하다.
[33]
M에서는 모험가 스토리가 개편되기는 했지만 기본적인 설정은 그다지 바뀌지 않아 데스토넨과 카오의 설정도 유지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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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할 수 없는 일이라는 것으로 보아 여우귀를 가진 종족을 찾으러 온 모양이다. 실제로 그란디스는
아니마라는 수인 종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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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리시움 탈환전 위문공연 직전의 시점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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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의 에스카다는 마음만 먹으면 소울링에서 나가 정찰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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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 엔젤릭버스터와 만난 건 둘 다 해적 계열이라서 그런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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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거래의 프로들에게 들었다는 것으로 보아 그림자 상인단과 접선한 모양이다. 도적 계열인 카데나가 이곳 소속이고 론도는
나이트로드라서 도적간의 교섭이었던 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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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토리아 아일랜드로 도착한 뒤 검은 마법사와 영웅의 전투 결과를 알아봐야겠다며 임신한 유리스와 아들 테스를 두고 떠나는데, 가능하면 유리스의 출산 이전에 돌아오고 싶지만 못 돌아갈 수도 있다며 그때 보여줄 편지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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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의 내용을 보아 아케인 리버로 떨어진 게 맞다면 에르다로 분해되었을 가능성도 배제 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