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8-14 20:28:39

칸디루

칸디루
Candiru
파일:칸디루.jpg
학명 Vandellia cirrhosa
Valenciennes, 1846
<colbgcolor=#fc6> 분류
동물계(Animalia)
척삭동물문(Chordata)
조기어강(Actinopterygii)
메기목(Siluriformes)
흡혈메기과(Trichomycteridae)
반델리아속(Vandellia)
칸디루(V. cirrhosa)

1. 개요2. 요도 물고기 논란3. 여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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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아마존강에 서식하는 물고기로, 흡혈메기과에 속한다. 다른 물고기의 아가미에 기생하며 피를 빨아먹거나 수중에 있는 죽은 짐승의 사체 속에 들어가 시체를 내부에서부터 뜯어먹는다. 살아있는 물고기에게서 흡혈할 때는 입가에 있는 갈고리 같은 것을 펴서 몸을 고정, 흡혈하며 피를 만족할 만큼 빨고 나면 아가미에서 떨어진다고 한다. 하지만 이 녀석이 진짜 위험한 이유는 인간에게도 붙는다는 것이다.어류계의 모기 다만 일반적으로 혈액이나 비린내 등을 기본적으로 추적하기때문에 실제로는 칸디루 어항에 손을 넣어도 큰 문제는 없다. 어디까지나 상처나 손에서 이상한 냄새가 안나면...

단, 이 물고기가 소변의 암모니아를 추적한다고 잘못된 소문이 나 있는데, 사실 칸디루는 암모니아를 비롯한 소변 내 화학물질에 반응하지 않는다. 게다가 방뇨할 때의 소변에는 애초에 암모니아가 없다. 각종 장기를 거치며 요소라는 독성이 약한 물질로 바뀌기 때문.

2. 요도 물고기 논란

칸디루는 남성의 음경을 파고들어 음낭을 뜯어먹는다는 오랜 전설이 있는데, 워낙 유명해서 위키백과에도 그에 대한 문항이 있다. # 요약하자면 얘기는 많지만 증빙된 건 거의 없으며, 서서 방뇨하는 남성의 소변 줄기를 타고 뛰어오른다는 둥 하는 부분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혀졌다는 내용이다.

위키백과에 기재된 사례는 1997년 브라질에서 한 환자가 병원에서 요도에 박힌 칸디루를 제거하는 치료를 2시간 동안 받은 사례로, 집도를 맡은 '사마드'라는 의사가 이 사례로 논문을 썼다. 2년이 지나 1999년에 Stephen Spotte이라는 미국인 해양 생물학자가 그곳에 방문해서 논문 내용을 확인했다.
  • 환자를 치료한 의사인 사마드는 환자가 다음과 같이 말했다고 기록했다 - "물고기가 물 밖으로 튀어 오르더니 소변 줄기를 헤엄쳐 올라서 요도로 들어갔다". 이것은 칸디루에 대한 가장 흔한 속설이지만, 유체역학적으로도 불가능해서 100년 전부터 이미 거짓으로 판명된 내용이다. 오줌 눌 때 자세히 보면 알겠지만 오줌 줄기는 떨어지면서 방울방울로 흩어진다. 그걸 타고 올라올 수 있다면 경공술이라 봐도 좋다.
  • 치료 기록과 빼낸 물고기를 측정한 결과에 의하면, 침입했던 물고기는 몸길이 133.5 mm, 머리 직경 11.5 mm 에 이른다. 모나미 볼펜의 지름이 5~6 mm니까 볼펜 2배 굵기인 셈이다. 이 정도 크기면 강한 힘으로 요도를 벌려야 침입할 수 있는데, 칸디루에게는 그럴 만한 신체기관이 없다. 애초에 소변 줄기 타고 점프해서 들어가기란 불가능하다.
  • 의사인 사마드의 기록에는 칸디루가 소변에 이끌렸다고 했다. 이 속설은 몇백 년간 내려왔지만 2001년에 사실이 아님이 밝혀졌다.
  • 사마드는 물고기가 요도를 물어뜯어가며 음낭 쪽으로 뚫고 들어갔다고 주장하지만, 칸디루에게는 그렇게 강력한 이빨이 없다.
  • 사마드는 칸디루의 고정용 가시를 잘라냈다고 주장하지만 빼낸 물고기의 가시는 모두 온전한 상태였다.
  • 방광내시경의 촬영 영상에는 요도로 추정되는 곳에 내시경이 삽입된 후, 물고기를 잡아당겨 입구 쪽으로 빼내는 것이 촬영되었다. 만약 그랬다면 물고기의 갈고리가 온전할 수가 없다.

브라질에서 반출이 금지되었다는 내용도 근거 없는 인터넷 괴담이다. 다만, 이런 소문은 사정을 잘 알 법한 현지 원주민들 사이에서도 흔히 돌던 소문이라서, 아마존의 눈물 제작진들이 촬영을 위해 조에족이 사는 마을로 들어갔을때, 제작진 한 명이 강에다 대고 소변을 보려고 하자, 마을 남성 한 명이 달려나와서는 칸디루 얘기를 하면서 뜯어말린 바 있다.

다만 이는 어디까지나 "서서 소변을 보는 남성의 소변 줄기를 타고 요도로 들어가 음낭을 뜯어먹는다"는 소문이 거짓이라는 것이지, 칸디루가 사람 몸 속에 들어갈 수 있다는 주장이 거짓이라는 말이 아니다. 물 밖에서 소변을 보는 남성의 요도에는 들어가지 못해도, 물 속에서 소변을 보거나 목욕을 하는 사람의 요도나 질 항문에는 칸디루가 충분히 들어갈 수 있다. 생리중인 여성이 물에 들어갔을 때 특히 칸디루에게 당하기 쉬우며, 애초에 칸디루는 위 논문에서 조사한 것처럼 길이가 133mm나 되는 종 하나만 있는 것도 아니며, 성체 크기가 5~12cm에 달하는 다양한 종이 있다.

3. 여담

그레이 아나토미 시즌 3 에피소드 21에 관련 에피소드가 있으니 외형이나 생태가 궁금한 사람은 한 번쯤 찾아보는 정도다.

김세영 원작(줄거리) 만화인 갬블 파티에선 킬러를 고문할 때 벌거벗기고 욕조에 묶어둔 다음 밀반입한 이놈들을 풀어버리는데 킬러가 몇 초도 안가 창백해진 얼굴로 모든 걸 털어놓는 장면이 나온다.[1]

아마존의 눈물 제작진은 대처할 방법을 찾다가 소변을 중간중간 끊는 방법을 사용했다고 한다.

비슷하게 생긴 칸디루 아수라는 놈들도 있다. 이름과 생김새만 비슷할 뿐이지 과 단위에서 차이 나고 콘도르처럼 시체만 주식으로 삼는 종이다.

일부 칸디루 종은 관상용으로 쓰이기도 한다. Ituglanis metae 등 무늬가 아름다운 종이 있다. 수질에도 크게 민감하지 않으며, 작은 물고기와 합사할 수 있다. 오히려 대형어는 칸디루가 피를 빨기에 좋지 않다.
바닥을 파기 때문에 수초항에서는 기를 수 없다.

[1] 412화 - 413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