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오스 배틀 히어로

아득히 먼 세계, 유토피아. 이상향을 뜻하는 그 이름처럼 이곳은 매우 평화롭고 살기 좋은 세계였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수많은 세계가 시공왜곡으로 겹쳐지면서 이 세계는 변화하기 시작했다.
시간이 지난 지금, 이제 아무도 이 세계를 유토피아라고 부르지 않는다.
사람들은 말했다.
세계와 세계가 불규칙하게 뒤섞인 세계, ‘카오스 월드’라고.
각자 다른 곳에서 왔기 때문일까. 서로가 서로를 이해하지 못해 크고 작은 분쟁이 일어났고,
그 불꽃이 카오스 월드 전체에 퍼지면서 세계는 급속도로 혼란스럽게 변해갔다.
혼란을 즐기는 자, 원래 세계로 돌아가려는 자, 수습하려는 자 그리고 지배하려는 자
수많은 사람들이 카오스 월드의 모습처럼 뒤엉키면서 한치 앞도 볼 수 없는 상황에 직면했다.
이 세계의 원 주민으로서 이 혼란을 그저 지켜만 봐서는 안된다고 생각한 네메시스는
부족의 폐쇄정책에도 불구하고 여행을 떠나, 세상의 혼란을 직접 눈으로 목격한다.
혼란을 수습하기 위해선 동료가 필요하다고 생각한 네메시스는 다른 세계에서 온 이방인을 발견했다.
그 이방인에게서 범상치 않은 기운을 느끼고 그를 시험해보기로 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