七百義塚
1. 개요
충청남도 금산군 금성면 의총리에 있는 임진왜란 당시 참전했다가 순국한 의병들의 유골을 안장된 무덤.칠백의총이라는 호칭은 임진왜란 당시 조선왕조 백성들로 결성된 의병들이 왜군과 교전 중 전사하게 되면서 700명의 의병 유골을 한 자리에 안장하였던데서 붙여졌으며 의총(義塚)은 의로운 사람들이 잠들어있는 무덤이라는 뜻이다. 칠백의 총이 아니므로 주의.
1592년 임진왜란이 발발하였을 때 왜군과 교전하다가 순절한 율곡 이이의 제자인 중봉 조헌[1]과 승병장(僧兵長) 영규 대사 등의 700명 의병의 유골이 안장된 무덤으로 조헌의 제자 박정량을 비롯한 문인들이 스승의 시신을 비롯해 700명의 의병 시신을 운구하여 지금의 금산군 의총리 산에 유골을 안장하게 되면서 만들어져서 700명의 의병들이 의롭게 싸우다가 잠들게 된 무덤이라고 하여서 칠백의총이라고 명명하게 되었다. 중봉 조헌과 영규는 임진왜란이 발발했을 때 충청도 옥천에서 관민과 승려들을 모집하면서 의병과 승병(僧兵)을 결성하여 왜군과 교전을 하였다가 금산 전투에서 부하 의병, 승병들과 함께 순절하게 되었다.
왜란이 종전된 1603년에 의병들을 기리는 순의비를 세웠으며 1634년 순의단을 세우게 되었다. 그러나 일제강점기 때 일본인 금산경찰서장이 왜군 선조들을 해친 이들의 무덤이라고 하여서 일경(日警)들에 의해 순의비를 부수고 의총을 훼손하였으나 해방 후 주민들이 파편들을 모아서 순의비를 다시 세우게 되었고 1968년 의병들을 추모하는 사당인 종용사를 세우고 의총 영역으로 확장하였다.
1963년 국가 사적으로 지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