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기린에서 출시되었던 매운맛 과자. 뽀뽀리 등과 더불어 90년대를 풍미했으나 현재는 추억으로만 남아있는 물건이다.[1]
주된 특징이라면 일단 이름에서 엿보이는 그 화끈한 매운맛을 꼽을 수 있다. 일단 색깔부터 시뻘건데다 그 특유의 캡사이신틱한 화끈하고 아린 맛은 다른 과자류와 비교를 불허했다. 물론 일본에서 출시된 바 있는 레드 사비나 하바네로 수준의 고통스러운 정도의 매운맛까지는 아니고 적응되면 즐기면서 맛있게 먹어줄 만한 수준이지만….
형태는 치토스보다 약간 가는 봉 형태로, 옥수수가 원료라서 식감도 치토스와 비슷한 편이었다. 그래도 치토스보다는 좀 더 퍼석퍼석하달지, 식감이 나름대로 차별화되어 매니아 층까지 확보하는 등 인기를 구가했다.
2001년 단종 이후 2003년 재출시, 이후 또 단종되었다가 2006년 2월에 재출시했는데 같은 해 10월에 기린 수원 공장에 화재가 나는 바람에 생산이 중단되어 현재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 상태. 롯데가 기린을 인수한 후에도 생산이 재개되지 않을까 기대를 모았으나 별다른 소식이 없다. 다만 지금도 기억하는 이들이 많기에 언젠가 다시 출시될지도 모른다.
2020년 농심에서 새로 출시한 겉바속바 감튀 레드칠리맛이 이와 유사한 제품이다. 이쪽은 감자튀김 형태라는 게 다르다.
[1]
90년대초에는 다꼬르 상표를 달고 나왔었는데 당시에는 기린과 벨기에의 ARTAL사와 기술제휴를 하면서 만들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