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후의 사자 最後のシ者 The Beginning and the End, or “Knockin’ on Heaven’s Doo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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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영일 | 1996년 3월 13일 | |
각본 |
사츠카와 아키오(薩川 昭夫) 안노 히데아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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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티 |
마사유키 안노 히데아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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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출 | 마사유키 | |
작화감독 | 마사유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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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TVA 24화. 아스카의 대체 파일럿으로 나타난 피프스 칠드런 나기사 카오루는 이카리 신지를 만나 호의감을 표시하고, 당황한 신지는 그를 유일하게 서로 말을 주고 받는 존재로 의식한다. 하지만 카오루가 사도였다는 것을 알게 된 신지가 어떻게 할지에 대한 내용이다.TV판 에반게리온의 최종장 분기점에 해당하기 때문에 작품 외적으로나 내적으로나 아주 중요한 에피소드다.
2. 줄거리
침대에 누워 레이를 생각하고 있는 신지는 어머니 유이의 모습에 아버지 겐도가 무슨 일을 꾸미고 있는지 점점 알 수 없게 된다.
독방을 찾은 겐도는 더미 시스템을 파괴한 것에 대해 묻자 레이가 파괴했다면서 그때처럼 겐도에게 안겼어도 기쁘지 못했다는 리츠코의 말에 실망하고 떠난다. 하지만 리츠코는 처음부터 아무런 기대와 희망도 못 가졌다면서 운다.
에반게리온 2호기를 보며 아스카가 어디로 갔는지 걱정하고 레이에 대한 얘기라도 할까 고민하고 있는 신지는 폐허가 된 제3신동경시를 보며 집을 잃은 친구들이 다른 곳으로 떠났거나 다른 사람들과 만날 용기가 나지 않자 어떡하면 좋을지 모른다고 말한다.
그때 한 소년이 천사 형태를 가진 돌에 앉아 노래를 흥얼거리고 있다. 노래가 좋아 마음을 윤택하게 만들고 릴림이 만들어 낸 문화의 극치라면서 모르는 것 없이 신지의 입장을 아는 게 더 낫다고 말한 그는 통칭 피프스 칠드런이자 2호기 대체 파일럿인 나기사 카오루였다.
미사토와 마코토는 위원회가 직접 보낸 카오루의 데이터를 조사하는데 레이와 똑같이 이미 말소된데다 서드 임팩트가 일어난 해와 똑같은 생년월일로 기재되었다. 그러자 마코토는 비공개로 된 마르두크 기관 내용과 첩보부 데이터에 개입해 리츠코의 거처를 알려주었고, 미사토는 오늘 무슨 일이 있어도 잔머리 쓰지 말고 카오루의 싱크로율에 대한 실력을 보여주자고 말한다.
그런데 카오루의 첫 싱크로 테스트에서 엄청나게 웃돌은 수준에 들어왔는데 심지어 코어 변경 없이 2호기와 싱크로화된데다 시스템 상으로는 말도 안될 정도였다. 그러나 미사토는 전제를 의심했는지 원인을 밝히기 위해 사실을 받아들이고 난 다음에 찾으라고 지시한다.
싱크로 테스트를 마친 카오루는 에스컬레이터에서 마주친 레이에게 자신과 같다며 서로 같은 별에서 살아가는 몸은 릴림과 같은 형태를 전해 받는다고 하자 레이는 굳은 표정으로 그의 정체를 묻는다. 그래서 후유츠키는 카오루가 레이와 접촉한 것을 알고 겐도에게 전달한다.
미사토는 펜펜과 함께 아스카의 방 앞에 서서 카오루의 정체가 뭔지 아직도 찾지 못했다가 문을 열고는 아직도 신지가 집에 오지 않았다면서 보호자로서 실격했다고 자책한다.
네르프 본부 출입구 게이트에 앉은 신지가 이어폰을 낀 채 음악을 듣고 있던 중 카오루의 등장에 쑥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같이 목욕탕에 가겠다고 하자 이제 샤워만 하고 집에 가기만 하면 되는데 별로 집에 가고 싶은 마음도 없이 함께 간다. 그렇게 샤워를 마친 두 사람은 욕조에 나란히 앉아 피로를 풀고 있을 때 일시적인 접촉을 극도로 피한다며 사람과 닿는 게 무섭냐고 신지에게 말한 카오루는 다른 사람을 모르면 배신을 당하거나 또는 서로에게 상처를 입을 것도 없으며 사람의 허전함은 잊을 건 없으나 그것은 영원히 없앨 수 없고, 그저 혼자일 뿐이라 잊을 수 있기 때문에 살아갈 수 있다고 말하고는 자신의 손으로 신지의 손을 얹는다.[1]
그때 목욕탕의 조명이 꺼지면서 이제 집에 가서 자겠다고 한 신지는 같이 자고 싶다는 카오루한테 다른 방을 준비한 것 같다고 하지만 항상 인간은 마음에 아픔을 느끼고 마음이 아파 하니까 사는 것도 힘들다고 느낀다면서 유리처럼 섬세하고 호의를 베풀 만할 정도라고 카오루가 말한다.
한편 제레는 네르프와 에반게리온을 원래대로 만들어 놓기 위한 시나리오를 실행하고 배신자 겐도에 대한 책임을 묻겠다고 계획하겠다는 반면 겐도는 초호기를 보며 시간이 얼마 안 남았기에 곧 나타날 마지막 사도를 없애는 소원을 이루고 있다.
그날 밤 레이는 침대에 엎드려 에스컬레이터에서 만난 카오루에 대한 의문을 품고 있었다. 그리고 자신의 집이 외곽이라 피해를 받지 않아서 다행이라 생각한 미사토는 히카리의 집에 펜펜을 맡겨두고 잠시 헤어진다.
카오루의 방에서 신세를 진 신지는 제3신동경시에 처음 오기 전 평온하고 아무것도 없는 나날을 보냈지만 아무것도 할 수 없었고 싫어하는 사람은 아버지 겐도라고 심정을 토로한다. 하지만 카오루는 신지를 만나기 위해 태어났을지도 모른다고 말한다.
다음 날, 카오루는 천사 형태의 돌 위에 서서 인간은 무(無)에서 아무것도 만들 수 없고 무언가에 의지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다며 신이 아니라고 혼잣말하다가 제레의 모노리스가 나타나면서 서로 대화를 나눈다. 하지만 멀리서 망원경으로 카오부를 보는 미사토는 이른 아침부터 혼잣말하며 산책하는게 위험하다고 느끼다가 뒤돌아 본 카오루를 알아차리자마자 내려 놓는다.
지오프론트가 보이는 다리에서 마코토를 만나 마야로부터 무단으로 빌린 카오루의 데이터를 보고 경악하자 에바 시리즈의 싱크로율을 자신의 의지대로 설정할 수 있지만 이론상으로는 있을 수 없는 기록이라고 말한 미사토는 독방을 찾아 리츠코로부터 카오루의 진짜 정체가 마지막 사도라고 알려준다.
그때 카오루는 아담의 분신이자 릴림의 종이라고 하면서 2호기를 기동시키자 발령소에서 긴급 상황이 발생한다. 아스카는 이미 폐인이 되어 병원에 입원한데다 조종한 사람은 아무도 없고 엔트리 플러그도 삽입되지 않은 상태이던 그때 센트럴 도그마에서 AT필드가 일어나 혈액 패턴이 파란색으로 나오면서 그의 진짜 정체는 제17사도인 타브리스였다. 이런 상황에 후유츠키는 센트럴 도그마의 모든 격벽을 봉쇄시키고 조금이라도 시간을 벌라고 지시하나 카오루를 직접 보낸 건 제레였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겐도는 자신들의 손으로 제레의 계획을 앞당길 생각에 어떠한 방법을 가졌어도 터미널 도그마의 침입을 막기 위해 초호기를 출격시킨다.
한편 카오루가 사도였다는 사실을 알고 아버지 겐도처럼 배신당한 신지는 미사토의 사실을 받아들인 끝에 초호기로 2호기를 추격한 끝에 프로그레시브 나이프로 교전을 벌이는 동안 카오루가 아담으로부터 태어났기에 인간에게 있어서 혐오스러운 에바를 이용해 살아가려는 릴림을 이해할 수 없는데 이어 에반게리온은 자신과 같은 몸으로 되어 있다며 영혼만 없으면 동화할 수 있다면서 2호기의 영혼이 스스로 갇혀있다고 말한다.
그런데 갑자기 프로그레시브 나이프가 카오루를 향하던 순간 강력한 AT 필드의 보호를 받다가 그런 건 모른다고 신지가 소리치더니 2호기의 프로그레시브 나이프가 초호기를 찌르자 초호기도 똑같이 보복한다. 그러던 중 그동안 없었던 AT 필드의 충격에 네르프 기지가 흔들려 광파, 전자파, 입자까지 차단된데다 통신도 두절되어 둘의 상황마저 알 수 없게 된다.
그때 알 수 업는 곳에 떨어져 초호기와 2호기를 두고 간 카오루를 향해 신지가 외치지만 2호기가 초호기의 발목을 붙잡아 버렸고 카오루는 터미널 도그마에서 안전장치를 해제해버린다. 한편 초호기가 2호기와 싸우던 중 다시 한번 엄청난 흔들림이 일어났다. 그 과정에서 터미널 도그마의 결계 주변에 안으로 들어가는 AT 필드가 일어나 또 다른 사도가 나타날지 의심하지만 시스템에서 신호가 사라졌다.
터미널 도그마에서 십자가에 못 박힌 아담을 보는 카오루는 아담으로부터 태어난 인간은 아담으로 돌아가야만 하냐고 묻지만 그것은 아담이 아닌 릴리스인 것을 알게 되자 신지의 초호기가 나타나 2호기를 쓰러트린 뒤 카오루를 잡고 한참을 망설이다 결국 죽이고 만다.[2]
이후 카오루를 처음 만났던 호수에 고개를 숙인 채 앉아 카오루를 죽였다는 죄책감에 시달리지만 살아 남는 건 사는 의지를 가진 사람뿐이며 카오루가 의지 대신 스스로 죽음을 택하고 겉으로만 보인 희망으로 의지했다고 냉정한 태도로 말한다.
3. 여담
- 이 회차 이후 다음편 내용이 다른데 TV판은 막을 내리는 세상이고 리뉴얼판은 엔드 오브 에반게리온의 Air가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