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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이현세 만화의 핵심 조연. 공포의 외인구단의 등장인물로 잘 알려졌다.2. 작중 행적
2.1. 공포의 외인구단
야구선수였지만 키가 작아 수비도 타격도 안 되는 잉여선수. 게다가 얼굴도 못 생기고 안경잡이에다 성격도 좋은 편은 아니다. 작은 키로 인한 트라우마가 있어 꼬마라고 부르면 누구를 막론하고 때리고 본다. 하국상은 처음 만나서 그를 우습게 보다가 벽돌로 찍힐 뻔했다.둘이 죽어라 원수지간이었지만 고생을 같이 하면서 작은 키와 외모로 당하는 서러움을 당하던 게 피부빛깔 때문에 차별받는 하국상과 처지가 같다고 느껴서인지 나중에는 서로 친하게 지내게 된다.[1]하국상과 함께 오혜성과 백두산보다 약간 먼저 섬에 들어가 지옥훈련을 받는데, 거기서 일부러 미친 척 한다음 최관의 다리에 족쇄를 채우고 묶은 다음 탈출하려 하지만 오혜성에 의해 탈출하지 못하고 끝까지 훈련하게 된다. 나중에 한 회상장면에선 배까지 훔쳐 탈출에 거의 성공했지만 역시 오혜성에 의해 돌아오게 되는 등 탈출과 속임수에 능한 듯.
외인구단에서도 타격은 여전히 약하지만 몸에 어울리지 않는 미칠듯한 수비실력으로 팀의 주축이 된다. 타격 또한 외인구단 인물들 중에서 약하다는 것이지 일반적인 선수들보다는 훨씬 낫다. 결혼식날 부랴부랴 시합하러 와서는 단번에 스리런 홈런을 날릴 정도.
외인구단에 들어가기 전 좋아하던 은행원이 있어서 따라다녔는데 하는 짓이 죄다 범죄인 스토커(...) 여자 쪽에선 키도 작고 얼굴도 못 생기고 능력도 없는데다 스토커짓까지 하는 최경도를 당연히 싫어했고, 최경도가 돌아와 외인구단에서 활약하고 있을 때는 남자친구까지 있었다. 하지만 최경도가 하국상과 함께 자해공갈(...)을 해서 남자친구를 쫒아내고,[2] 결국 그녀는 자의 반 타의 반으로 최경도와 결혼하게 된다. 자기 고집대로 시즌 도중 결혼하는데 결혼식 도중 팀이 질 위기에 처하자 식장을 탈출, 경기장에 대타로 등장하여 홈런을 때려 팀을 승리로 이끈다.
하지만 최경도는 그녀를 사랑한 것이 아니라 옛날 자신을 열폭하게 만들었던 그녀에게 복수하는 마음에서 결혼한 것. 결국 여자가 최경도에게 졌다면서 만나자고 쪽지를 보내자 하국상은 화를 내며 그 여자는 널 선택한 게 아니라 네 돈[3]을 선택한 것이라고 하자 최경도가 "넌 내가 아직도 그 여자를 사랑해서 이러는 거라고 생각했나?"라고 말하며 하국상을 벙찌게 만들었다.
이 은행원을 만나서 결혼한 뒤로 나온 이야기가 원체 충격적인지라 가끔씩 '흔한 80년대의 인식.jpg'이란 짤로 커뮤니티 사이트 등에서 돌아다닌다. 확실히 2010년대에 이런 내용이 나왔다간 이야기 쓴 작가부터 욕을 배터지게 먹을 듯.
2.2. 기타 작품
- 폴리스에서는 특수 수사부의 일원으로 등장. 특수 수사부의 일원이지만 어째 전투력은 젬병으로 보이고[4] 평소에 출근해서 하는 일도 딱히 없이 바둑책과 신문기보 보는 것 밖에 없으며, 동료인 여성 수사관을 좋아하지만 말 한 번도 못 붙이는 소심한 성격을 갖고 있으나 무려 독심술을 가지고 있는 비범한 인물로 등장한다. 딱히 조건이나 그런 게 필요한 것도 아니고, 그냥 보기만 하면 머릿속을 그대로 100% 읽어내기 때문에 범죄자의 취조에서 살짝 유도하는 것만으로 숨겨놓은 마약이나 범죄자 뒤의 거물 등을 찾아낼 수 있고,[5] 작품 최종보스의 몽타주를 그려낼 수 있게 하는 등 작품 전체에 걸쳐 특수 수사부의 수사에 큰 도움을 주나 이렇듯 굉장한 능력을 가지고 있어 작품 극후반부 범죄자에게 암살시도를 당하기도 한다.
- 외인구단 영화판에서는 권순철이라는 배우가 연기했는데 원작과의 싱크로가 상당하다. 원작에서는 못생겼다고 설정되어 있어도 나름 귀엽게도 볼 수 있는 작화인 데 반해, 영화에서의 외모는 정말 비호감이라(...) 외모 때문에 콤플렉스에 찌들어 사는 캐릭터를 잘 살렸다. 단 배우 권순철은 이 작품과 그 속편을 포함한 4편의 영화에 출연한 것을 끝으로 완전히 묻혔다.
- 외인구단 드라마판에서는 연극배우 문영동이 연기했는데, 나경도라는 이름으로 개명당했고(?), 안경을 쓰지 않았다. 그리고 원작과 달리 여자 은행원에게 자신의 사랑을 인정받았고, 그녀로부터 "경도씨는 키는 작지만, 그라운드에서는 누구보다 크고 멋진 사람이에요"라는 고백을 들은 뒤 평생의 한을 풀고 야구를 진심으로 즐기게 된다.
- 회색인간에서도 작은 키에 성질 더러운 동료로 나오지만 홍콩형사 총에 헤드샷을 당해 허무하게 죽는다.
- 그 밖에 80년대 후반과 90년대 초반까지 보물섬에 연재한 야수의 전설에선 열혈 형사로 나와 큰 도움을 주기도 했다. 그런데 하국상과 마찬가지로 요즘은 잘 안 나온다....
[1]
이는 이상무 만화
달려라 꼴찌에 나온
독고탁과 흑인
혼혈인 챠리 킴도 그런다. 챠리에게 "넌 시커멓고 난 키작아서 놀림당하는데 왜 내가 너를 놀리겠어?"라고 아무렇지 않게 말하는데 실제로 독고 탁은 챠리를 피부빛으로 욕하거나 놀린 적이 한번도 없다.
[2]
사실 하국상 입장에서는 정말로 최경도가 그만두길 바라는 마음이 있었다. 자해공갈의 일환이었지만 최경도를 두들겨패며 이제 포기하라고 말하는 하국상의 눈빛에는 진심이 담겨있었다.
[3]
흔히들 알려진 바로는 마지막에 오혜성의 행동 때문에 2억은 날아갔다고 알려져 있지만, 사실 그 돈은 지옥훈련이 끝났을 때에 감독이 이미 정산해 주었다. 이 시절 2억은 아파트 3채 정도 살 수 있던 액수이다.
[4]
작중에서 단 한 번도 범죄자 소탕 작전에서 싸우는 장면이 나오지 않는다.
[5]
작중에서는 마약을 숨겨놓은 범죄자에게 마치 찾아낸 것처럼 '감방 들어가면 먹지도 못할텐데 설렁탕이나 한 그릇 할래?' 라는 질문을 여유만만한 웃음을 지으며 던지자 범죄자가 '설마 마약을 찾아냈나? 아니야, 그 장소는 나밖에 몰라'라며 자연스레 자신이 숨긴 장소를 떠올리게 하는 등의 활약을 보인다. 하지만 작품 극후반에 잡혀온 대형 범죄자가 모종의 이유로 독심술을 쓰는 형사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 일부로 관련 생각을 안 하는 카운터를 걸어 수사에 난항을 겪게 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