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17-10-15 08:55:33

청주시/고등학교

1. 청주고등학교

충북지역의 전통적인 강자로 과거 비평준화 시절 청주권의 명문학교다. 1924년 개교해서 청주에서 두번째로 오래된 학교다.[1] 79년 이후 평준화로 인해 그 위세는 많이 줄어들었지만 아직까지 선배들의 위엄과 소수의 잘난 후배들이 충북지역을 이끌어 나가고 있다. 예를 들면 충북 도지사인 이시종을 시작으로 충북의 각종 정치권에서 강력한 힘을 발휘하고 있다. 그리고 여담으로 과거 육사를 많이 보낸 학교로 정평나있는데 현 국방장관 포함 국방장관만 한 학교에서 3명이 나왔다.[2] 그 외 신현돈 前 1야전군 사령관이 있었고, 현역 장성 중에도 꽤 있다. 평준화시절의 동문을 제외하면 청주고는 빛을 많이 잃은 상태이지만[3] 사실 세광고, 청석고가 서로 재단이 있는 사립고등학교라는 것을 감안하면 공립인 청주고는 엄청나게 선방하고 있는 셈이다. 이 엄청나게 많아 사회적 힘이 막강하여 청주고에 청주고 출신의 이름난 공립학교 교사를(심지어 사립학교 교사까지) 몰아주곤 했었고 그로 인해 강력한 진학률을 유지할 수 있었다고 한다. 지금은 그런일이 당연히 불가능하므로 청주고 진학률이 우수한 교사진을 계속 유지할 수 있는 사립고의 진학률보다 떨어지는 상황이 될 수 밖에 없다. 물론 정상적인 상황은 아니었지만...

학교가 주춤하면서 다시 옛 명성을 되찾기 위해 최근에는 자공고를 따냄과 거의 동시에 과학중점학교, 교육과정이수 100대 학교로 선정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노력하고 있는 모습이다. 예전과 같아지려면 오래 걸리겠지만, 아직 희망은 남아있는 듯. 매년 서울에서 재경동문회가 열리고, 재학 중인 후배들이 찾아가 선배들과 안면을 트이고 선후배간 멘토링을 진행하는 등 최근에는 다시 예전의 청고인과 지금의 청고인을 섞기 위해 노력 중이다. (자공고라서 선생님들도 많이 끌어오고 있고...)

사실 위치가 공부하기에 까다로운 위치다. 바로 앞에 청주 최고의 놀이터(?) 중 하나인 충북대 중문이 있고 근처에 엄청난 수의 PC방과 오락실, 그리고 굉장히 많은 버스로 한방에 집에 갈 수 있는 학생이 많을 정도로 교통이 편한 곳이어서 유혹에 넘어가기 쉽다. 또한 청주고등학교는 청주시내의 모든 일반계 고등학교 중에서 가장 학생 복지에 신경을 쓰는 학교이기 때문에 야간자율학습 시간에도 학생들이 볼 일이 있다는 명목 하에 교사의 허락을 받고 대문 밖으로 나가서 정작 할 일은 안 하고 놀거나 하는 광경을 볼 수 있다. 반면 현재 지역 최고의 학교라 불리우는(선발권을 가진 청원고 제외) 세광고의 경우 시외곽지에 있어 버스정류장만 잘 지키면 탈출하기가 가히 난감하다...

위의 이야기는 사실 지금은 통하지 않는 이야기인데, 청주고의 현재 취지가 학생을 위한 복지를 실천하나, 그것을 악용하면 엄중히 처벌한다. 라는 것이기 때문에 걸리면 끝난다. 야자하는 놈이 야자째면 그 친구는 야자를 하고 싶어도 다시는 못한다... 어찌보면 학생을 버리는 것이냐고 말할 수도 있지만, 그것이 오히려 학생들에게 자기제어의 방법이 되고 있는 현실. 재학생으로서 이것 때문에 문제가 벌어지는 경우는 보지 못했다. 물론 악용할 놈은 악용해서 문제다(...).

자세한 내용은 청주고등학교 항목 참조.

2016년 입학생은 92기로, 곧 100주년을 기다리고 있다.

여담으로 단체 조회시간에 교장선생님에게 하는 인사가 특이하며, 군대에서 경례하는것과 같은 동작으로 '청고'라고 말하며 경례를 한다. 군대에서 '충성'하는것을 '청고'라고 바꿔서 말한다고 이해하면 편할것 같다.

2. 세광고등학교

고등학교는 평준화 이전에는 청주고가 지역 명문 취급을 받았고, 평준화 이후에도 선배들의 후광을 받아 그 추세가 이어지다 90년대 후반부터 세광고가 한빛학사 설립 및 적극적인 우수 학생 스카웃 작전으로 SKY나 의대, 치대의 진학률을 대거 늘리면서 판도가 뒤집힌 상태. 세광고의 명문대 진학률은 전국에서도 높은 순위를 기록한다. 대부분의 학교에서 지표로 삼는 서울대 진학률은 충북권에서 거의 1등을 놓치지 않고 전국에서도 탑(일반계 기준)이다. 2009 기준 2014년도 기준 자료(충북 1순위) 비평준화 시절엔 30여명(2003년)이 서울대를 가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덕분에 청주 일대 고교에 학사 설립 붐이 일었다. 실제 어지간한 일반계 고등학교에는 거의 모두 학사반[4]이 설립되어 있다. 기숙사 비율로는 전국에서 타 지역의 비교를 불허한다.

여담이지만, 이 세광고에서는 학사에 거주하는 학생들이 사용하는 식당이 있었는데 뉴스에서 학생을 차별한다고 보도된 적이 있었다. 일반 학생은 정부미, 학사 학생들은 일반미를 주었었다. 다만 학사 학생들은 식사비를 추가로 더 낸다. 여기에는 나름의 사정이 있는데, 한빛학사 급식소의 역사는 학교 자체 급식소보다 역사를 오래한다. 그 와중에 학교 급식소가 생기고, 조리원도 영양사도 따로 굴러가는 이원화된 체계에서 따로 운영되니 커뮤니케이션의 부재로 인한 운영차이지, 차별이라고 보기엔 애매한 면이 없지 않아있다. 2015년에 기숙사를 이전하면서 자연스럽게 학사 급식소는 사라지게 되었다.

세광고의 경우 현재는 한창 맹위를 떨친 2000년대 초중반에 비해 그 위세는 반에도 못 미치는 것이 사실. 하지만 자사고나 과고를 필두로 한 특목고들의 강세 때문으로 비단 세광고만의 문제는 아니다. 전국적으로 일반고가 약세에 있는 것이 사실. 정부에서하는 일반고역량강화 사업 시범고다. 딱히 효과는 없는 듯

또한 2015년 11월 12일 시행된 2016학년도 대학수학능력평가에서 3학년 서장원군이 만점을 받았다.
자세한 내용은 세광고 참조.

3. 청석고등학교

헌데 여기서 안습한 처지가 된 것이 바로 청석고[5]인데, 청주고가 최강이던 시절에는 청주고등학교 바로 아래에서 이를 갈다가, 평준화가 되고 나서 청주고를 이기고 1인자가 되나 했더니, 뒤에서 세광고가 치고 올라와서 다시 2등이 됐다. 결국 이렇게 수십년간 콩라인을 전전하다가 대성재단이 청주 대성고에 지원을 몰빵[6]하면서 훅 갔다.

사실 동문 선배가 학교에 수십억을 기부하는 일은 청주 대성고나 충북고를 보더라도 어느 정도 오래되고 동문회가 활성화된 학교에서는 왕왕 있는 일인 듯(...). 청주 대성고(전 청주상고) 역시 동문파워로는 손에 꼽는다.[7] 청주상고 출신 지역 유지가 많아서 기부금이 잘 들어오는 듯. 청주대, 청석고, 청주 대성고가 속해있는 청석학원 자체도 규모가 크다.

4. 운호고등학교

위의 학교들보다는 인지도는 많이 떨어지나 68년 개교한 학교로 역사는 청주고, 세광고 다음으로 남자 인문고중 세번째다. 학교의 면학분위기를 판단하는 기준으로 SKY진학률을 따지기때문에 세광고나 청석고에 비해 인지도는 적지만, 지방 사립대 수준의 학생을 지방 국립대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등 중위권 관리를 잘 해주는 편. 학교 측에서는 '매년 서울대를 단 한 번도 빠지지 않고 보냈다'를 자랑으로 삼고는 있지만 지역균형으로 보내는 거라서 글쎄(...). 2006년 이후 SKY 진학률은 한손에 꼽고 있지만, 정원 360명중 180여명을 인근 국립대인 충북대로 보낸 실적이 있다. go to the 충대

사립학교라서 등록금이 약간 무겁다. 하지만 장학금도 여기저기서 잘 끌어오려고 하는 모양이니 공부를 잘 하는 학생들은 이 쪽을 노려보자.

운호고 및 인근 서원대학교, 충북여고, 청주여상, 충북여중, 운호중을 아우르는 서원재단의 소속 학교라 재정 지원이 뛰어날 것이라는 오해가 있으나, 건물 외관만 봐도 알 수 있듯이 그런거 없다.[8][9] 이사장이 공석이다가 2004년 새 이사장 취임 후 강당 건설 등 시설 확충 및 이런저런 외부활동도 하며 이런저런 불협화음 속에서도 나름 잘 굴러가고 있는 듯.[10]

1회 졸업생들이 무심천 주변 흙을 담아와 논을 메꿔 운동장을 만들었다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비가오면 운동장이 갯뻘이 된다. 2013년경 인조잔디 공사를 완료했다. 이미 다 망가져서 먼지 날리는거 방지 외 효과가 없는 급

축구부[11]가 있다. 같은 청주권 고등학교인 대성고와 상당히 라이벌 의식이 있는 모양인데, 덕분인지 면학관 건물 근처를 돌아다니다 보면 붉은 락카로 '대성'이라고 쓰여져 있는 것을 찾을 수 있다(...). 뻘에서 훈련을 해서 그런지 축구부는 수중전에 비교적 강하다. 전국대회가 있는 날이면 교장선생님 훈화 말씀 중 비가 오기를 바란다는 말이 꼭 있다.

그외에도 씨름부가 있다. 유명한 졸업생은 박광덕. 교복이 이색적이다.

안양예고와 같은 디자인. 덕분에 청주 내 고등학교 중에서는 교복 선호도가 높은 편에 속한다고.

청주여자상업고등학교, 충북여자고등학교, 운호중학교와 같은 서원학원의 학교이기 때문에, 교사들이 순환근무를 한다. 운호중학교에서 운호고등학교로 올라오면서 싫어하는 선생님도 중학교에서 고등학교로 같이 올라오면 상당히 골치가 아파진다(...) 반대로 운호고 졸업생이 은사를 만나려고 했는데 여고 쪽으로 전근을 가게 되면 본의 아니게 여고 쪽으로 이동하게 될 수도 있다. 어찌보면 이득?

이러한 이유로 만우절에 충북여고나 청주여상과 교실을 학교 단위로 바꾸기도 한다! 타 남고에서는 상상도 하기 힘든 일.

[1] 첫번째는 청주농고로 1911년 개교했다. [2] 한민구, 이준, 린다김 사건의 이양호(공군사관학교 출신) 본격적으로 사관학교 출신들 체제가 갖춰진 80년대 이후 경기고와 3명씩 동률, 27대 국방장관인 이상훈도 청원 출신인데 지역에 계속 살았다면 4명도 나올 뻔... 근데 비리전력 때문에 좋을건 없는 듯 [3] 평준화 전·후 세대로 나누는 동문도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이렇게 동문회 사이에서 계파가 생기면 동문회 세력이 약해지고 가뜩이나 동문회들끼리 악착같이 경쟁하는 상황에서 힘을 잃게 되기 때문에 크게 부각시키지는 않는 모양. 어차피 학벌, 재력 좋으면 다 인정받는다. [4] 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을 따로 선발하는 기숙형 특별반. 청주에서만 이렇게 부르는 것 같아 보이며, 타지역민의 수정바람 [5] 청주대학교를 가지고 있는 대성재단 소속 고등학교로, 유명 동문으로 유해진, 김성주가 있다. 프로게이머 김명식 역시 이 학교 출신. [6] 청주 대성고는 상고시절 동문이 강했던 데다가, 재단에서도 유능한 교사들을 청석고에서 청주 대성고로 대대적으로 전근시켰다. [7] 청주 대성고등학교 동문인 정봉규 지엔텍 회장이 모교에 30억원을 기부하였다. 흠좀무... [8] 이 때문에 운호고가 좋은 줄 알고 왔다가 건물 보고 실망하는 학생들이 대다수다. [9] 조만간 건물 안전도 검사를 한다는 이야기가 있는걸로 보아 기대해도 될듯 하다. [10] '1990~2000년대까지 총 두명의 이사장이 연속으로 자금을 갖고 해외로 튀었다는 폭풍은 두번 분다는 이야기가 돌았다고 한다. [11] 2012년 올림픽과 2014년 월드컵에 발탁되었던 황석호가 운호고등학교 38회 졸업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