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18-11-05 22:56:43

천연 요소

1. 모에 요소의 일종


일본어 天然ボケ(천연 보케)에서 유래했다. 한국어로 대충 치환하자면 '천진난만', '천진하다' 이고, 영어로는 natural. 물 건너에선 줄여서 '텐보(天ボ)' 라고도 하는 듯.[1] 1980년대 후반, 일본의 원로 코미디언인 하기모토 킨이치가 지미 오오니시에게 내린 평이었던 "천재인 줄 알았는데 그냥 천연보케였다"가 시초다. 방송에서 바보짓을 너무 탁월하게 하길래 '저 보케가 의도된 것이라면 저 녀석은 찰리 채플린 이후 최고의 게닌이다' 싶어서 만났더니 컨셉이 아니라 진짜 바보였다고.

상식이나 행동이 일반인을 조금 일탈해 있다. 본인의 자각이 없거나 있더라도 희박하고 별 신경을 쓰지 않는 편. 대개 어린아이 같이 순수한 성격과 비슷한 맥락으로 해석한다. 때문에 '어딘가 부족해 보이는 점'을 채워 주고 싶다는 보호심리 내지는 지배욕을 자극하는 유형이다. 4차원과 비슷해 보이지만 4차원은 캐릭터의 성격적인 유형이라기보다는 갭 모에를 유발하는 부차적인 요소로 작용한다. 백치미와 비슷한 매력이 있다. 요약하면 목차 1처럼 가 순수한 것

마이페이스와도 일맥상통한 면이 있다. 다만 천연과 마이페이스의 결정적인 차이점은 바로 캐릭터의 순수한 정도. 정확히는 마이페이스 중에서도 순수한 부류를 천연이라 봐도 무방하다. 마이페이스는 천연 같은 긍정적 마인드 부류와 부정적인 마인드 부류까지 모두 포괄한다.

맹하다, 얼빵하다, 희미하다(ぼんやり) 등으로 표현하는 때가 많으며 의식이 약하다는 편에서 지능이 낮은 바보와는 (일단) 다르다. 이런 캐릭터를 ' 치유계'라고 분류하는 일도 있지만 지나치면 역효과를 본다.

얼빠진 성격 탓에 민폐를 끼치는 일이 많지만 도저히 미워할 수 없는 성격의 캐릭터들이 상당히 많다. 순수해서 작품 내외적으로 공격하거나 까기 힘든 캐릭터가 대부분이다. 물론 예외는 존재 중요 포인트는 성격. 야마다 아오이 같은 경우는 민폐에 미워할 수 없지만 천연은 아니다.

진정한 천연계보다 천연계인 척 행세하는 복흑같은 반전 속성의 캐릭터들이나 성격 자체는 천연계가 맞는데 이게 안 좋은 방향으로 가서 보통 인간의 상식이나 윤리관과 전혀 다른 사고관을 가진채 태연하게 범죄를 저지르고는 마치 놀이인거 마냥 생각하는 캐릭터가 갈수록 늘고 있다.[2] ( SMAP 카토리 싱고 가 적절한 예)심지어는 츠카사 등 공식에선 천연계인데 동인설정에서 얀데레인 때도 있다니 지못미. 물론 진정으로 치유적인 행동을 하는 천연 캐릭터도 여전히 있다.

천연 속성의 핵심은 성격이다. 상식과는 거리가 먼 것은 추가로 붙는 덤. 그 예가 바로 알퀘이드 브륜스터드인데 본인의 능력과 지식은 대단한 캐릭터가 천연 속성으로 갭 모에를 가진다. 주로 자신의 분야 외의 일들이나 사회에 대해 순진하기 때문인데 대표적으로 너무 특별한 위치에 있던지 바깥 세상과 멀게 지내온 성 안의 공주님 포지션이거나 한가지 분야의 정진만 거듭해 온 경우들. 신조협려 소용녀도 이런 사례에 속한다. 아가씨나 공주님 캐릭터라면 사실 그렇게 머리가 나쁜게 아니라도(...) 그냥 환경상 바깥 물정에 순진무구하게 되며 한가지 분야의 능력자인데 그 외의 것이 서투른 경우 감적인 재능만 좋거나 반면 책으로 배운 지식은 많아도 사회생활에서 보이는 모습은 서툴어서 융통성 있게 대응하는 캐릭터 앞에서 보케가 되버리는 등 즉 오히려 범생이형인 갭모에 천연 캐릭터도 존재.
갭 모에인 천연 캐릭터는 '천연계적인 모습이 먼저 등장하고 그 뒤에 능력자적 면모가 밝혀지거나, 반대로 능력자로서의 모습으로 등장했다가 천연계임이 밝혀지거나' 함으로서 반전매력이 된다.
[1] 표기법상으로는 '덴보'이다. 일본의 도시를 토쿄라 하지 않고 도쿄라 하는 것도 같은 이치. [2] 아이사카 타이가 曰, "자칭 천연 중에 멀쩡한 놈은 없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