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2-31 14:05:33

차차(명군이 되어보세!)

1. 개요2. 작중 행적3. 기타

1. 개요

명군이 되어보세!의 2부 등장인물.

원 역사의 요도도노와 동일인물이지만 본작에서는 주인공 이재석의 두 차례의 빙의로 인한 나비효과로 인해 도요토미 히데요시와 이어지지 않았고 인생이 크게 달라졌다. 이 때문에 요도 성의 여주인이라는 뜻의 요도도노가 아니라 본명인 차차로 서술된다.

겉으로는 아름답고 예의바른 척하지만 속은 교활하고 음험한 하라구로로 등장한다. 잔머리는 잘 굴리지만 깊게 생각하는 능력이 떨어져서 멀리 보지 못하고 스스로 화를 자초한다.

2. 작중 행적

본작에서는 혼노지의 변에서 노부나가가 살아남았기 때문에 천하인이 된 외숙부의 귀염둥이 조카딸로서 아즈치 성에서 어머니, 여동생들과 함께 행복하게 살고 있었다. 노부나가는 차차를 매우 아꼈기 때문에 차차를 일본의 어떤 남자와도 혼인시켜 줄 수 있다고 호언장담했지만, 차차는 천하지존의 아내가 되어 나라의 정점에 군림하고 싶었기 때문에 성에 차지 않았다. 일본에서는 외숙부인 오다 노부나가가 지존이기 때문에 외숙부를 좋아하기는 하지만 설령 천황과 혼인해도 외숙부의 밑에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

그러다 노부나가가 조선과의 외교에서 혼란을 초래하기 위해 빈말로 한 말이었던 차차와의 혼담 건을 들고 자신이 조선에 가서 왕족과 혼인하고 싶다며 막무가내로 고집을 부려 조선에 왔다. 이유를 설명하지 않고 떼만 쓰자 결국 포기한 노부나가가 일단 왕과 만나고 오라며 사신단에 딸려 보냈는데, 동래에 도착한 이후에 오이치와 동갑의 숙부인 나가마스에게 왕비가 되어 한 나라의 지존이 되고 싶다는 말을 듣고 노부나가가 아무리 차차를 끼고 돌아도 그 말을 들었으면 당장 머리 깎아 절간에 보내버렸을 거라고 당황했다. 하지만 차차가 워낙 고집이 센 데다 나가마스도 차차를 오냐오냐하는 편이다 보니 결국 한숨만 내쉬며 혼내지도 못했다.

당시에는 조선의 왕세자가 아직 미혼이었기 때문에 왕세자빈이 되는 것이 목적이었는데, 나가마스가 후비(後妃)라도 되려는 거냐 묻자 내가 첩 따위에 만족할 리가 있겠냐고 거절했다. 차차가 사신단에 동행했다는 말을 들은 주인공 이재석은 차차의 정체가 원 역사의 팜 파탈인 요도기미라는 것을 알아차리고 괜한 트러블이 생기지 않도록 마침 중전에게 맡긴 세자의 삼간택이 막 끝난 직후였기 때문에 한양에 도착하기 전에 당장 삼간택한 세 여성을 모두 왕세자에게 입궐시키도록 했다.[1]

이때 동래에서 한양까지 오면서 본국 상인들에게 뇌물로 받은 금을 엄청나게 뿌려대서 장안의 화제가 되었다. 170cm 정도의 큰 키에[2] 엄청난 미모를 가졌고 부유하다는 소문이 자자해 수많은 종친들이 차차와 혼인하기를 원했다. 주인공이 무종 때 종친들의 상속법을 바꾸는 바람에 종친이라 해도 일정 대가 지나면 국가로부터의 재정적 지원을 전혀 받을 수 없기 때문에 자식과 손자 대에는 자금줄이 뚝 떨어지진다는 생각으로 마음이 급했던 종친들이 많았던 차에 돈 많은 차차가 뚝 떨어졌기 때문이다.[3]

본래 왕세자빈이 될 계획이었으나 자신이 한양에 도착하기 전 이미 왕세자빈이 간택된 사실에 분통을 터뜨리다 다른 종친을 선택한 뒤 왕으로 삼아 왕비가 되면 된다고 계획을 바꾸었다. 왕세자의 후궁으로 들어갈까 잠깐 생각했지만 노부나가의 조카인 자신이 첩 따위에 만족할 수는 없다는 이유였고, 다른 왕자들은 너무 어려 '애 돌보기'가 된다는 이유였다. 이 때문에 자신이 휘두를 수 있는 다른 종친을 선택해서 그 사람의 정실이 되겠다고 결심한다.

그 말을 들은 오다 나가마스는 왕에게는 왕세자 말고도 다른 왕자들이 있는데 왜 굳이 방계 종친을 고르려 하냐며, 조선의 계승법은 일본과 달라 절대적 장손주의이기 때문에 저런 방계 왕족을 선택하는 건 의미가 없다고 대답했다.[4] 그러나 차차는 일본에서의 상식만을 내세우며 자신이 통제할 수 없는 남편은 필요 없다는 이유로 자신이 마음대로 휘두를 수 있는 종친을 택하겠다 고집을 굽히지 않았고, 결국 나가마스도 포기하였다.

한양에 도착하고 열흘 뒤에 왕세자빈 책봉식을 하게 되어 참석하는데, 이때 자신이 혼인할 때 사용하려 했던 일본 예복을 입고 참석해서 미모와 큰 키로 사람들의 주목을 받았다. 단 조선인들이 싫어하는 일본식 화장법은 안 했고, 나름 호감을 사보겠다고 그동안 조선어 공부를 열심히 해서 그럭저럭 조선어를 능숙하게 해 재석이 '아직 어려서 정상인 건가?'라고 속여넘기는데 성공한다.[5] 하지만 왕세자빈 책봉식에서 너무 화려한 일본 옷을 입고 나타나 사람들의 시선이 차차에게 다 쏠린 탓에 엄청난 결례가 되어 분노한 재석이 나가마스를 직접 불러 추궁하는 사건이 일어났고, 이 와중에 종친의 말석으로 참석했던 임해군이 차차의 미모에 혹해 차차에게 접근해서 사단이 난다.

하성군은 임해군이 어린 나이에 비행이 심해(1672년생) 재석이 빙의한 뒤로는 이전보다는 조심해서 금위사에 끌려가지는 않았지만 여전히 비행을 저질러 평판이 너무 나빠서 혼인 상대를 구하지 못하고 있었다. 성종의 고손자(성종-진성대군-덕흥군-하성군-임해군)라 다음 대부터 평범한 사대부가 되고 왕실에서 내린 전답도 모두 반환해야 해서 그만큼 처가에 대한 의존도도 높아졌는데,[6] 임해군의 평판이 나빠 원 역사와 달리 혼인 상대를 구하지 못해 하성군이 고심하고 있었다. 그런데 서로 시종을 통해 연이 트게 된 차차가 임해군은 자신이 마음대로 휘두를 수 있겠다고 생각해서 덥석 응해버렸고, 그 말을 들은 하성군은 재석에게 둘의 혼인을 허락해달라 요청했다.

그 말을 들은 재석은 어이없어하며 나가마스에게 임해군의 비행을 설명했고 나가마스는 이에 반대했지만 차차는 듣지 않았는데, 이참에 임해군을 완전히 휘어잡기 위해 임해군에게 기정사실로 만들고자 숙소로 몰래 찾아오라고 요청한다. 그 말을 들은 임해군은 패거리를 이끌고 숙소에 침입해 차차와 키와 체격이 비슷한 시녀[7]인 유키를 차차 대신 강간했다 현장에서 붙잡혔고, 이때 시선을 돌리겠다고 부하를 시켜 방화까지 해서 강간죄와 방화죄로 체포되어 재석의 앞에 끌려왔다.

분노한 재석은 당장 임해군을 죽이려 했지만,[8][9] 임해군이 서로 합의 하에 한 거라 화간(불륜)이라 주장하자 고심하다[10] 차차가 자신의 직속 시녀들을 모두 데려와 중매했다는 시녀를 찾아보라며 임해군의 앞에 보여주었고, 임해군은 자신이 아는 얼굴이 없다고 당황해서 임해군이 일방적으로 강간했는데 거짓말까지 했다고 혐의가 덧씌워진다.

일단 30대를 곤장 친 뒤 나머지 형을 어떻게 처리할까 고민했는데, 차차가 임해군과 혼인하고 싶다고 요청해서 모두를 당황하게 만들고 재석을 잘 구슬려서 임해군이 다시 사고 치면 그때는 바로 이혼하고 남은 형량을 집행시킬 것이며 강간당한 시녀를 임해군의 측실로 넣어달라 요청하자 더 이상 외교적 사안을 키우고 싶지 않았던 재석은 이를 허락하고, 구속했던 하성군을 불러와 왕실에서 내린 전답의 3분의 2를 회수한 뒤 교환이라는 명목으로 하성군을 일본으로 추방해버린다.[11]

임해군과 혼인한 이후 특유의 성깔로 천하의 임해군을 완전히 휘어잡고 살아서 임해군이 차차 시절에는 패악질을 전혀 못 부렸다. 원래 임해군은 강간범 내지 화간범으로 벌을 받아야 하는데[12] 차차가 결혼하면서 벌을 면해 달라고 한 것이라, 계속 버릇을 못 고치면 이혼과 함께 그때 면했던 벌도 다시 받아야 한다. 강간범이면 당장 목이 날아갈 것이고 화간이라 해도 장을 수십 대나 맞아야 하는데 그 정도면 죽거나 불구가 될 수도 있다.

원 역사에서야 왕의 아들이라는 이유로 어떤 비행을 저질러도 무사했지만 본작에서는 성종의 고손자이자 서손이라는 방계의 말석에 지나지 않기 때문에 까불면 사형이고, 조선 후기와 달리 이때는 자신과 같은 성종의 고손자들이 수십 명은 남아있던 시절이라 희소해서 무사한다는 건 없다.[13] 이때 차차는 임해군이 다시 사고를 치면 이혼을 보장해달라는 요청도 같이 해서 재석이 허락해주었는데, 이게 나중에 에도 막부에게 큰 나비효과를 부른다.

임해군에게 무예를 수련시켜 강한 전사로 만든 뒤 전공을 쌓게 하면 임해군이 양위를 받아 왕이 될 수 있을 거라고 망상 중이며 당연히 주변 사람들이 아무리 설득해도 계속 헛꿈을 꾼다. 노부나가와 히데요시도 차차의 헛된 계획을 알고 있지만 사실을 알려줘봤자 멍청한 차차가 일본으로 돌아온다고 난리를 치거나 조선에서 쿠데타를 시도할 테니 헛꿈이나 꾸게 놔두는 게 낫다고 판단한다. 주인공이 1582년에 경성군에 빙의했다는 점과 혼노지의 변도 동시기에 벌어졌다는 것, 1567년생인 차차를 현대인인 재석이 '열여섯 살 소녀'라 평한 것을 보아 1583~1584년에 해당 사건이 벌어진 것으로 보인다.[14]

계략을 꾸며 임해군을 낚거나 왕실 어른들 앞에서 예의를 차리는 동시에 주변 지인들을 협박해 자신의 검은 속내를 감추는 걸 보면 상대방을 속여먹는 쪽으로는 잔머리를 꽤 굴리는 편인데 전체적인 상황을 보는 판단력 쪽에 큰 하자가 있다. 그와 별개로 심각한 망나니였던 임해군이 차차에게 잡혀 살던 시절에는 사고를 전혀 안 쳐서 실상을 잘 모르는 종친들 중 일부는 "망나니 임해군이 사람 된 걸 보면 섬나라 규수들이 내조를 잘하는 듯..."이라고 착각해서 자식들을 일본 여자에게 장가 보낼까 생각하기도 했다. 그러나 해서부 정벌전에서 임해군이 대대장 승진은커녕 일반 병사로 강등되어 돌아오자 엄청난 갈굼을 시전하나 사람들의 눈이 있어 겨우 동침을 허락한다.

그러나 결국 하성군 대신 일본에 간 임해군이 연락도 1통 없자 조선말에 완벽히 능통해졌음에도 불구하고 능숙하지 못한 척하며 주인공에게 이혼을 요청하고 새로운 남편감을 구해줄 것을 요청한다. 그 과정에서 광해군을 2번째 남편으로 눈독을 들였음을 이야기했는데, 당연히 주인공은 똘똘한 광해군 신세 망칠 일 있냐며 광해군이 이미 결혼했다는 사실에 안도한다. 정작 광해군은 작중에서 김상희에 의한 나비효과로 유씨와 이혼하고 자식 없이 천주교에 입교해 대가 단절되었지만.[15]

히데요시가 닌자를 보내 차차를 데려오려고 하나 히데요시를 혐오하는 차차가 이를 거절하고 닌자들은 차차의 호위 쿠노이치 유키와 조선 순라군들[16]에게 당해 1명 빼고 전멸한다.

이때 차차가 무력을 가진 세력을 지녔음을 안 주인공은 차차를 북한산성에 보호 겸 유폐시킨다. 그런데 차차를 따라갈 시녀를 1명만 허락하기로 하면서 임해군에게 겁탈당한 시녀는 무력이 없어서 겁탈당했을 것이니 그 시녀만 데려가게 하라고 주인공이 결정했는데 그 시녀가 바로 쿠노이치 유키. 본인이 꾸준히 언급하기로 일본으로 돌아갈 생각이 없다. 돌아가봤자 어차피 노부나가가 권세를 틀어쥐고 있으니 자기 자리는 없다는 마인드이기 때문.

전쟁이 나고 북한산성에 갇힌 뒤 생긴 것만 멀쩡한 임해군과 결혼한 자신이 어리석었다며 차라리 국왕이나 세자의 후궁으로 들어갈걸 그랬다고 후회한다. 하지만 전쟁이 어느 쪽의 승리로 끝나도 자신은 빠져나갈 길이 있다고 믿어 탈출을 시도하지 않는데 일본이 이기면 임해군이 임금이 되고 자신이 임해군과 먼저 결혼했으니 중전 자리를 요구할 수 있고 조선이 이기면 자신은 이혼했으니 임해군과 상관이 없다며 새로운 남편을 달라고 요구해서 괜찮은 남자를 잡아 어떻게든 재기를 시도할 생각이다.

주인공이 오다의 유서를 입수한 뒤 나가마스와 함께 도쿠가와 이에야스에게 보내지고 그 와중에 이에야스의 3남 히데타다를 강간해 아들을 낳는다. 이 말을 들은 이에야스는 안 그래도 무사로서는 믿음이 안 가는데 사내놈이 여자에게 역으로 당하고 자빠졌다며 군사 쪽으로는 완전히 기대를 접었다. 특유의 성깔에 큰 체구, 10살이나 연상이라는 점 때문에 히데타다는 차차에게서 기를 못 펴고 살아야 했다.[17]

한 가지 재미있는 점은 임해군을 선택한 이유가 세자가 아닌 다른 왕자들이 한참 연하라서 어린애 보살피기 싫다는 이유였는데 결국 한참 어린 남편을 골랐다. 아무래도 오다 나가마스의 말대로 어린 왕자를 선택하는 게 더 유리했다고 나름 반성(?)을 한 모양이다.

이후 이에야스의 장남이 죽고 차남은 후계 구도에서 탈락하자 천하인의 아내가 되는 목적을 이루었다. 유일한 상급자였던 시아버지 이에야스가 오고쇼가 되어 현역에서 물러나자 남편을 꽉 잡은 뒤 일본 권력의 정점에 올라 미용 비약이나 비술에 엄청난 돈을 쓰는 등 사치에 빠져 살았다.

그러나 혈통도 아이히메보다 별로고[18] 자식도 덜 낳은 주제에 히데타다를 꽉 잡고 흔들며 사치에 빠져 사는 모습 때문에 열 받은[19] 이에야스에 의해 쫓겨나고 나가마루의 계승권도 박탈된다.[20]

오다 계열 다이묘들도 아이히메를 지지해서 정실 자리는 아이히메의 차지가 되고, 히데타다 하나만 믿고 까불던 차차는 비구니가 되어 나가마루와 다른 절에 유폐되었다. 결국 비구니가 되어 나가마루와 다른 절에 유폐되었고 한 순간에 권력을 잃고 몰락한 게 분했는지 발광하다가 반 년 만에 화병으로 죽고 만다.

조선/대한에는 일본으로 귀국한 후의 사치스럽고 문란하고 오만한 행적이 알려지지 않았기에 수백년 후에도 좋은 아내였지만 역적 남편을 잘못 만난 일본 미인 정도로 좋게 기억되고 있다.[21] 조선에서 임해군과 함께 살던 시절 실제로 망나니였던 임해군은 겉보기에는 거의 개과천선한 것처럼 보였으며 차차가 임해군을 왕으로 만들 속셈이었다는 것은 알려지지 않았기 때문. 임해군은 역적이 되며 봉작이 취소되었기에 임해군부인이 아닌 아즈치를 한국식으로 독음한 '안토부인'이라고 불린다.

3. 기타

원 역사에서 임해군의 처는 허씨였고 요절한 딸 하나만 있어 양녕군 이경(陽寧君 李儆)이 양자로 들어가 임해군의 대를 이었는데, 여기서는 스토리가 바뀌었다.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구애를 받았지만 늙고 못생긴 남자라서 마음에 안 들어 거절했다.

본 작품에서 손꼽히게 입체적인 인물이기에 인기가 많았고 비록 인성은 더럽지만 잘 되기를 바라는 팬들도 많았는데, 일단 한동안은 꿈을 이룬 셈이다. 그러나 아직 이에야스가 살아있는 상황에서 지나치게 날뛰다가 결국 몰락하는 최후를 맞았다.

더러운 성질머리와 별개로 아무리 약점이 잡혀있었다지만 패악질 심한 걸로 악명 높았던 임해군을 오히려 휘어잡아 사고 못 치게 막은 걸 보면 어떤 의미로는 대단하다. 괜한 망상을 하지 않았다면 잘 살 수 있었을 것을, 잘못된 선택으로 화를 자초했다. 하지만 어린 남편이 싫다고 했던 말과 달리 차차는 1567년생으로 1572년생이었던 임해군보다 5살 연상이다. 히데타다도 그렇지만 임해군이 차차에게 휘둘린 이유 중 하나가 이것일 듯하다.


[1] 이때 주인공은 왕족과 혼인하고 싶다는 차차의 요청을 듣고 그 요도기미에게는 임해군이라면 모를까 광해군도 아깝다고 생각했는데, 그런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2] 현대 기준으로도 큰 키지만, 이 시대 기준으로는 어지간한 남자들보다 머리 하나는 커서 갓 쓴 조선 남자들의 갓 높이와 비슷한 키이다. 당시 사람들이 보기에는 현대에 180cm가 훨씬 넘는 미녀 모델들을 보는 것과 마찬가지일 듯. [3] 이 때문인지 본작의 하성군(원 역사 선조)은 원 역사에서 지체 높은 집안 출신의 간택후궁이었던 공빈 김씨 귀인 정씨를 본작에서도 첩으로 데리고 있었다. [4] 본작의 중종은 진성대군의 자리에서 끝났고, 2부 주인공인 경성군은 연산군의 양증손자이기 때문에 본작의 임해군은 성종의 서손이자 고손자라는 종친의 방계 말석에 지나지 않는다. 거기다 하성군 일가 외에 등장을 안 해서 그렇지 더 서열이 가까운 종친들이 여러 있다는 듯한 뉘앙스에 하성군이 명문가 출신의 간택후궁들을 본작에서도 첩으로 두고 있는 것을 보아 여기서도 중종이 덕흥군의 이복형들과 그 후손들을 두었을 가능성이 높다. [5] 이때는 재석이 2회차 초반이라 그런 것도 있다. 4회차였던 4부 시점에서는 워낙 오래 살아서 속지 않는 모습이 많다. [6] 명문가 출신인 의인왕후 박씨, 공빈 김씨, 귀인 정씨(정철의 딸)를 본편에서도 처첩으로 데리고 있는 게 이 때문인 듯하다. [7] 사실은 오이치가 차차에게 붙인 쿠노이치(닌자)였다. [8] 임해군의 행동은 단순한 강간 스캔을 한참 넘어선 심각한 외교적 결례다. 노부나가가 당시 일본의 실질적 지배자였음을 고려하면 혼담 상대로 보낸 조카딸을 종친이 강간 미수를 벌인 것은 당시로서는 전쟁까지 갈 수 있는 일이었는데 아직 임진왜란 준비가 전혀 안 되어 있던 재석은 당장 전쟁이 일어나는 건 피하고자 했다. [9] 덤으로 하성군이 해명하러 재석을 찾아왔다 만나지 못하고 즉시 금위사에 구속당해 투옥당하기도 했다. [10] 순화군 항목에 나오지만 화간죄는 강간죄보다는 처벌이 약해서 장 80대에 유배라 당장 죽지는 않기 때문에 무조건 사형인 강간죄가 아니라 화간죄를 주장한 것이다. [11] 나머지 가족들은 하성군이 허튼 짓을 못하도록 본국에 남기고 시종들만 데려가게 했다. [12] 덤으로 방화범이기도 한데 예나 지금이나 방화는 중범죄이며 목재 건축을 하던 조선 시대는 얄짤없이 사형이었다. [13] 양녕대군의 비행을 끝까지 참아주었던 세종도 큰아버지 정종의 아들을 죽였다는 기록이 있다. 왕족이 많았던 조선 전기에는 비행이 심하면 왕자고 뭐고 없었다. [14] 2부는 본편 654화+외전 6화인데 임해군과 차차의 결혼 사건은 본편 70~90화 사이에 일어났다. 즉 상당히 초반이다. [15] 원 역사에서도 폐세자 이지가 자식 없이 사망하면서 대가 단절되었기 때문에 작가가 그냥 없는 걸로 처리한 모양이다. 그 외에도 후에 임해군이 친 사고로 인해 하성군 일가가 멸족당하면서 원 역사 인조 이후의 왕들은 아예 태어나지 않게 된다. [16] 금위사가 닌자들이 조선에 들어왔을 때부터 꼬리를 잡고 추적해오고 있어서 닌자들이 하성군 저에 침입하자마자 대처할 수 있었다. [17] 원 역사에서 그리 악명 높았던 임해군도 꼼짝 못할 정도의 성깔인데 심지어 나이도 한참 연상이니 어찌 보면 당연하다. [18] 차차도 아자이 나가마사와 오다 노부나가의 여동생 오이치의 딸이라 떨어지는 건 아니지만 아에히메는 노부나가의 딸이라서 지위가 더 높았다. [19] 이 외에도 남편 임해군과 짝사랑하던 히데요시가 모두 끔찍하게 죽었기에 차차를 마가 낀 재수없는 여자로 여기는 이유도 있다. [20] 멀쩡한 나가마루까지 폐위하는 이유는 조선의 무종의 사례를 보고 나가마루가 정이대장군에 오른 뒤 차차의 복수를 하겠다며 무종처럼 사화를 일으킬까 우려해서라고 한다. 무종이 일으킨 수 차례의 사화가 후대에는 어머니의 복수 때문이라고 알려진 듯. [21] 다만 설정 오류인지 반대되는 서술도 존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