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3월~5월
김상훈의 노쇠화가 진행되면서 사실상 KIA 포수진의 중심이 되었다. 팬들도 이미 포기한(...) 도루저지를 제외하곤 대체로 준수한 수비 능력을 보여주었다.의외로 공격에서도 쏠쏠히 활약했는데, 5월 6일 기준으로 25경기 24안타에 타율 .381(!)을 기록했다. 이 타율은 부상으로 잠시 빠진 김주찬을 제외하면 팀내 최고 타율이다.
5월 30일 경기 후를 기준으로 타율이 .314로 하락하긴 했는데, 이 타율은 팀별 주전포수들 중 가장 높은 기록이다. 또한 안타 개수는 27개로 리그 포수들 중 최다안타 기록(...).
2. 6월~7월
6월 2일 LG 트윈스와의 홈경기에서 그야말로 병신소리가 절로 나오는 침대포구로 이병규에게 결승 득점을 헌납했다.위 사진에서 이미 차일목은 볼을 받은 상태였고 주자는 1루주자인 이병규였는데, 누가 봐도 아웃일 상황에서 차일목은 저 자리에서 그대로 드러누워버린다. 그리하여 결국 결승득점을 헌납했다. 영상으로 보면 더 답이 없다.[1]
위 사건보다 더 앞선 일로, 9회초 스코어 3:4로 앞선 상황에서 2루 대주자 임정우와의 홈승부에서도 살짝 아쉬운 듯한 태그로 동점을 허용하여 여러 KIA 팬들이 뒷목을 잡았는데, 10회초에도 홈승부에서 점수를 내준 상황이라 KIA팬들이 더 안타까워 했다. 결국 이날 팀은 0:4로 앞서던 경기를 9회초에 4점, 10회초에 1점을 허용하며 5:4로 패했고, 차일목은 타석에서 2타수 무안타 1볼넷 1희생플라이 1병살타 1피삼진 1타점으로 나쁘지는 않은 활약을 했지만, 수비에서 삽질을 한 탓에 KIA팬들에게 가루가 되도록 까였다. 심지어 KIA 타이거즈 갤러리로부터 차몬스라는 별명을 얻었다.
6월 7일,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는 1사 2루에서 박병호를 삼진으로 잡아놓고는 3루 도루하는 장기영 잡겠다고 던진 공이 박병호의 배트에 맞으면서 공이 경기장 한가운데로 굴러갔고 결국 한 점을 거저줬다. 타자가 고의로 포수의 송구를 방해했으면 주자도 아웃이지만 박병호는 스윙 후속 동작이었고 고의성도 없었기 때문에[2] 그대로 인플레이가 선언되었다.[3]
이후로 체력 고갈 문제 때문인지 성적도 점점 떨어졌고, 결국 6월 21일경 컨디션 조절 차원에서 2군으로 내려갔다가 7월 2일 다시 1군으로 복귀하였다.
3. 8월~10월
팀이 하락세를 타서인지 존재감이 없었다.9월 이후로는 리빌딩 차원에서 이홍구와 백용환이 선발 마스크를 많이 쓰면서 자연스레 백업으로 밀려났다. 풀타임을 소화할 정도로 체력이 받쳐주지 않는데다 노쇠화도 서서히 오기 시작할 시점이라 주전 포수로서는 활용하기 어려울 거라는 의견이 많았다. 타격이 쓸 만하다고는 해도 이재주처럼 한 방이라도 날려줄 파워가 있는 것도 아니라서 애매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