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0-30 21:37:15

쪼기

1. 새의 행위2. 잔소리를 뜻하는 관용구3. 포켓몬스터 기술

1. 새의 행위

부리를 가진 새들만이 할 수 있는 행위로, 허리나 고개를 움직여 대상을 부리로 찍어대는 행위를 말한다. 대부분의 새들이 먹이를 섭취할 때나 사물을 탐색할 때 이 행위를 하며, 누군가를 공격할 때도 쪼는 행위를 하기도 한다.

여담이지만, 부리를 가진 날짐승들의 쪼는 행위는 상황과 종에 따라 위력이 천차만별이다. 새 모이를 줄 때 작은 새들이 손을 쪼는 것은 간지러운 수준이지만 닭 이상의 새들이 공격할 의도로 쪼면 정말로 고통스럽다! [1] 특히 두루미, 황새 등 부리를 주무기로 쓰는 대형 조류의 경우 그 위력은 극에 달해서 여우나 개 등의 상대를 찔러죽이기도 하며 인간도 쪼였다가는 큰 상처를 입을 수 있다. 맹금류의 경우 사냥 시 쪼기보다는 발톱과 엄청난 악력을 사용한다.

2. 잔소리를 뜻하는 관용구

누군가에게 잔소리를 늘어놓아 스트레스를 주는 행위를 새의 쪼는 행위에 빗댄 말이다. 의미 자체에 귀찮음이나 상대의 행위가 불필요하다는 뉘앙스가 담겨있기 때문에, 그 자체로 부정적인 의미를 담고 있다.

갈굼과 비슷하게 사용되기도 하나, 상대보다 큰 권력을 가진 사람의 입장에서 다른 사람에게 심리적으로 압박감을 준다는 의미가 포함되어 있는 갈굼과 달리, 이쪽은 압박감의 의미는 덜해서 조금 의미가 다르지만, 갈굼과 다름없이 매우 거슬리고 짜증나기 때문에 거의 다를 건 없다. 트집과도 비슷하다고 볼 수 있다.

3. 포켓몬스터 기술

[include(틀:포켓몬 기술, 비행=, 물리=,
파일=쪼기(포켓몬스터).png,
한칭=쪼기, 일칭=つつく, 영칭=Peck,
위력=35, 명중=100, PP=35,
효과=날카롭고 뾰족한 부리나 뿔로 상대를 쪼아서 공격한다.,
성질=접촉)]

비행 타입 포켓몬들이 시작기로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은 극초반 육성용 기술. 금·은 버전에서 초반에 깨비참이 이 기술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몸통박치기를 가지고 있는 구구보다 우대받는 경우가 있었다.

비행 타입은 아니지만, 스타팅 포켓몬 아차모, 팽도리도 배우며, 부리나 로 쪼아서 공격한다는 설정 때문인지 뿔이 있는 콘치 니드런♂이 자력으로, 머리가 뾰족해서인지 토게피가 교배기로 배운다. 2세대 한정으로 쥬쥬가 교배기로 배우기도 했다. 괴이하게도 맘모꾸리 독침붕도 배우는 등, 찌를 수 있는 게 있는 포켓몬이라면 배우는 경우도 꽤나 되었다. 그 외에도 오징어의 입 모양이 새 부리와 닮았다는 이유로 칼라마네로 계열도 배운다.

전설의 포켓몬 파이어는 1세대 시절 레벨업으로 사용할 수 있는 자속 비행 기술이 불새하고 이거 딸랑 두 개밖에 없어서, 대우가 시궁창 수준이었다.

2세대부터 날개치기의 위력이 60으로 상승하면서, 쪼기는 완전한 하위호환이 됐다.

8세대에서는 성능 변화는 없지만 특이하게도 아차모는 원래부터 자력기로 배웠던 쪼기가 유전기가 되었다. 그 외에도 맘모꾸리는 이 기술을 압수당해 다이제트를 사용할 수 없게 되었고, 니드킹은 배울 수 있는 비행 타입 기술이 여전히 이거 뿐이라 다이제트를 쓰고 싶다면 이 기술이라도 채용해야 한다.

포켓몬 GO에서는 위력 10의 비행 타입 노말 무브로 등장. PvE에서는 그런대로 쓸 수 있는 평타지만 PvE에서는 딜은 에어슬래시와 동일한 3인데 에너지 차징은 에어슬래시에게 밀려서 별로 안 쓰인다.


[1] 시골 장닭 데리고 놀다가 피를 철철 흘려본 경험은 7~80년생 시골 출신이라면 상당히 높은 확률로 당해봤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