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즈 첫 게임, 짱켄맨 피버
한국에 수입된 버전, 메달교환기. 위 짱켄맨 피버의 수입판이다.
또 다른 수입판
1. 개요
1985년 선와이즈에서 개발한 가위바위보를 주제로 한 메달 게임. 게임은 간단한 가위바위보로 진행되며 이기면 정해진 숫자 내에서 무작위로 메달을 받는다. 받은 메달은 해당 게임기를 플래이하는데 사용할 수 있다.한국에서는 문방구 게임기로 유명하며 짱깸뽀 또는 수입명 메달교환기로 많이 알려져 있었다. 문방구 마다 획득한 메달로 상품을 교환할 수도 있었으며 이것이 뉴스 등에서 사행성 논란이 되자 점차 사라졌다. 다만 아직도 현역으로 돌리는 문방구나 슈퍼마켓 등이 소수 남아있다. 원작지 일본에서도 현역으로 돌리는 게임센터들이 있다.
일부 문방구에서 메달통(이길 경우 메달)[1]이나 캐릭터 카드 같은 게 나왔다. 확률에 따라 최소 1개에서 최대 75개까지 나오는 시스템. 물론 꽝도 있다.)을 두는 경우도 있었다. 게임 방법은 가위바위보 혹은 홀짝(알쏭달쏭)과 같이 간단한 게임이다. 이렇게 나온 메달이나 캐릭터 카드는 지방에 따라 하나당 50원 혹은 100원의 가치를 지녔다. 지역마다 차이는 있었으나 대체로 50원은 지방, 100원은 도시권. 즉, 해당 문방구에선 현금처럼 사용할 수가 있었다.
문방구에서 현금으로의 직접적인 환전은 안 된다[2] 해도 당시 초등학생들 돈 쓰는 곳이 대부분 문방구였던지라 주변 초등학교에선 사실상 현금으로 통했으며 심지어 코인 1개당 100원으로 잡고 50개를 모았을 경우 5000원짜리 문화상품권으로도 교환이 가능했기 때문에 우회적으로 환전이 불가능한 것도 아니었다. 그러기에 당시 잼민이들은 메달 등을 걸고 짤짤이나 판치기 등 2차 도박으로 이어지면서 도박의 조기교육이라는 말이 자주 나왔고 이후 방송 3사에서 뉴스를 통해 욕을 먹은 뒤 대대적인 단속이 이루어지면서 사라졌다.
위에서 보이는 것과 같은 가위바위보 형식의 게임기는 일본이 원조. 1985년작 짱켄맨(아케이드 게임)[3]이다. 기판을 복사한 뒤 1990년경 한국에서도 양산된 것으로 추정하는데, 짱껨~뽕(じゃんけんぽん;잔켄퐁)하는 일본어 음성이 그대로 나왔다. 동전을 넣으면 나는 소리부터, 이겼을 때, 비겼을 때, 졌을 때 나오는 소리가 각각 다르다. 초기에 돌았던 것은 일본의 기계를 그냥 글씨만 바꾼 수준으로 판박이었지만 위 사진과 같은 식으로 변형이 이루어지는 경우가 있었고 외관이야 바뀌었어도 나오는 음성은 초기 일본 기계를 카피한 것 그대로인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이 도박게임은 문방구 수준을 넘어 전국적인 빅히트를 쳤는데, 일례로 서울 종로 버스정류장 부근 성인오락실 앞 길가에 이 제품만 10여대가 줄줄이 설치돼있었던 적도 있었으며, 버스를 기다리던 사람들의 푼돈을 신나게 털어댔다. 말이 가위바위보지 얼마든지 승패를 조작할 수 있는 게임기 구조상[4] 개별 수입이 푼돈이긴 해도 결국 엄청난 수익을 벌어들였을 것이다. 그러다 상술한대로 뉴스까지 타면서 대대적으로 철퇴를 맞고 사라졌다.
그러나 일본 짱겜보에서는 동전을 넣고 가위바위보를 한 뒤에 이기면 더블 업(Double Up)을 할 수 있는 대신, 더블 업 도중 1회라도 패배하면 메달 개수는 0이 되는 것도 있다. 5연승을 하면 무려 32개의 메달을 획득한다. (배당 순서는 2-4-8-16-32.)
2.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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짱켄맨 피버(ジャンケンマン フィーバー) (1987년)
첫 게임으로 한국에 들어온 메달교환기가 바로 이 게임으로 유일하게 한국에 수입된 버전이다. 이겼을 경우 받는 메달 개수는 1, 2, 4, 7, 20이다. 여담으로 이겼을 때 나오는 몬더그린 "이겼다!"가 본 게임의 명칭으로도 들어간 "피버!"(フィーバー, Fever)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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짱켄맨 잭팟(ジャンケンマン ジャックポット) (1991년)
짱켄맨 피버를 개량한 버전으로 받을 수 있는 메달 개수가 1, 2, 4, 7, 16, 50으로 늘어났다.
- 짱켄맨7(ジャンケンマン7)
- 짱켄맨 원하면, 줄게!!(ジャンケンマン かったら、あげる!!) (1991년)
- 짱켄맨 버블즈(ジャンケンマン バブルス) (1992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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짱켄맨 제비뽑기, 원조 짱켄맨(ジャンケンマン 福引き、元祖ジャンケンマン) (1995년)
선와이즈가 마지막으로 제작한 짱켄맨 게임으로 여기서는 메달이 아닌 일본 경품추첨에서나 볼 수 있는 공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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짱켄맨21(ジャンケンマン21) (2001년)
짱켄맨 제비뽑기, 원조 짱켄맨의 개량판. 시리즈 마지막이자 유일하게 선와이즈가 제작하지 않은 짱켄맨 게임으로 선와이즈 도산 이후 저작권을 승계한 아즈로넷이 개발하였다.
3. 여담
제작사 선와이즈는 짱켄맨 시리즈로 히트를 치고 다른 메달 게임들도 개발하였지만 1998년 3월 6일에 도산하였다. 이후 선와이즈와 같은 본사에 위치했던 아즈로넷(アズロネット)이 저작권을 승계하였지만 해당 기업 마저도 폐업하였다.2020년에는 반다이에서 짱켄맨 피버의 음성을 그대로 재현한 캡슐 토이 "가챠퐁 사운드 짱켄맨JP (잭팟)"(シャポンサウンド ジャンケンマンJP(ジャックポット))을 발매하였고 저작권 표기는 "© EXCEL CORP."로 표기되어 있다. 참고로 해당 캡슐 토이는 소리만 나는 것으로 실제 게임 플래이는 불가능하다. 그런데 이걸 실제 플레이가 가능하도록 마개조한 사람이 있다! 여담으로 반다이는 짱켄맨이 히트할 당시인 1990년에 짱켄맨을 모방한 휴대용 게임기 LSI 짱켄게임(LSI ジャンケンゲーム)을 출시한 바 있다.
한 때 일본 원판으로 추정되는 가위바위보 기계의 플래시판을 체험할 수 있는 플래시 게임이 있었다. 플래시가 망한 이후에는 구글 플레이에 비슷한 게임들이 있다. 예시1 예시2
다음 위젯 중에도 있었다.
해당 게임기를 개조해 진짜 동전이 나오는 버전이 있었다
4. 유저제작 커스텀 짱깸뽀
다양한 동호회에서 다양한 제품들을 커스텀하여 제작도 하고있다...
*스트리트파이터 컨텐츠를 접목한 개인자작물
[1]
일본 오락실에서 주는 경품(주로
파칭코)이 원조.
[2]
사실 환전을 해주는 문방구도 아예 없지는 않았다.
[3]
애니메이션
짱켄맨이 나온게 1991년인데 이건 6년 더 먼저 나왔다. 따라서 이 둘은 이름만 같을뿐 직접적인 연관은 없어보인다. 애니메이션이 저 게임기에서 모티브를 땄을 가능성도 없지 않지만 불명.
[4]
게이머가 이겼는데도, 대놓고 졌다고 판정내려 버리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