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널 판타지 XIII의 등장인물. 성우는 소노자키 미에[1]/ 에린 피츠제럴드.
군 공안 정보부로 불리는 PSICOM의 지휘관. 계급은 중령이다. PSICOM자체가 엘리트 군인집단이기에, 그 지휘관인 질 나바트 역시 엘리트. 사관학교를 초고속으로 졸업했다고 한다.
처음 공개되었을 당시에는 '안경' 속성 때문에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정작 게임에서는 비중이 매우 적다. 게임보다 공식 홈페이지에 연재되었던 소설에 더 많이 등장할 정도.[2] 맨 처음 등장했던 것은 삿즈의 회상장면[3], 본격적으로 등장하는 것은 삿즈와 바닐라가 노틸러스에 갔을 때이다.
굉장히 냉철한 성격인데, 이것은 소설에서 가장 잘 드러난다. 삿즈의 아들인 닷지가 루시가 되자 보호하며[4], 여러가지 검사를 한다. 그러면서 닷지의 사명이 무엇인지 찾아보려 하고, 삿즈를 안심시켜주려고 하는 듯한 모습도 보인다. 그러다가 보덤에서 이적이 발견되고 그 안에서 펄스의 팔씨가 발견되자[5] 원래 성격을 드러낸다.
성격이 드러나는 것은 팔씨가 있는 이적과 함께 보덤 주민 전체를 파지시킬 때. 이 소식을 들은 삿즈는 절박해진다. 보덤 주민이 파지되는 것은 모르겠지만, 팔씨가 함께 펄스로 간다면 닷지의 사명은 완수할 수 없게 된다. 사명이 무엇인지는 모르지만 펄스의 팔씨를 감지한 것으로 봐서 그것을 없애는 것인 듯 했다. 그런데 팔씨를 펄스로 보내면 닷지는 사명을 완수할 수 없게 되고, 시해가 될 것이다. 그것을 생각하곤 질에게 항의하며 '어째서 팔씨를 펄스로 내려보내느냐'고 한다.
그러자 질이 한 대답은 '물론, 코쿤의 시민을 위해서이지요.' 그것도 웃으면서.
처음부터 닷지를 도울 생각은 없었던 것. 코쿤의 시민에게 위협이 되는 것을 찾아서 제거하기 위해 닷지를 이용했던 것이다.
후에 노틸러스에서 삿즈와 바닐라를 잡은 후에는,
"아드님의 크리스탈은[6] 코쿤을 구한 비극의 영웅으로서 기념비가 될 것입니다"
라고 해서 닷지를 물건 취급하는 발언에 삿즈가 화를 낸다. 그러자,
"르씨의 아들로서 사는 것보다는 낫겠죠"
라고 해서 삿즈를 좌절시킨다.
하지만 이들을 공개처형하기 위해 PSICOM의 기함인 팔라메키아에 간 후에는 상황이 바뀐다. 삿즈와 바닐라가 감옥에서 탈출했고, 라이트닝 일행이 기병대의 도움으로 팔라메키아에 침입함으로써 상황이 통제 불가능한 지경으로 흘러갔기 때문. 이 때 계속해서 급변하는 상황에 안절부절하며, 나중엔 열받은 나머지 손에 쥐고 있던 안경을 깨부순다(...)
그러다가 라이트닝 일행이 삿즈와 합류하여 들이닥쳤을 때, 함께있던 갈렌스 다이슬리를 피신시키기 위해 앞으로 나선다. 하지만 다이슬리가 날린 마법을 맞고 사망한다.
안경, 카리스마있는 여성, 악역이라는 것 때문에 첫 공개 때부터 많은 주목을 받았지만 정작 게임 내에선 그렇게 큰 비중이 없었다. 오히려 같은 PSICOM 지휘관이지만 프로모션 영상에선 큰 비중이 없던 야그 로슈가 더 오래 나온다...
그리고 이 존재감 없는 인물은 파이널 판타지 XIII-2 DLC 보스로 재등장하였다. 전작에선 아무것도 못하고 당했기에 어떤 전투 방식을 펼치나 했더니... 증원 요청으로 몬스터를 깔아놓고 각종 지시를 내리는 지휘관스러운 전투 방식을 펼친다. 그러다 조금 시간이 지나면 미소 - 새크리파이스=기어를 사용, 남아있는 모든 몬스터를 희생시켜 자신의 체력을 회복하고 아군에게는 잠시동안의 수면을 건다. 그리고 수면에 걸린 틈을 타 아군 한 명에게 사디스틱=드라이브라는 강력한 필살기를 사용하는데 이게 얼마나 강력하냐면 크리스터리움 만렙을 찍은 노엘, 세라라도 디펜더 롤이 아니면 거의 일격사 당할 정도로 강력하다. 사디스틱=드라이브 이후에는 다시 증원 요청으로 몬스터를 깔아놓고 이후 반복. 참고로 전투 BGM은 전작 파이널 판타지 XIII의 르씨의 시련.
웃기는 건 이 존재감 없는 처녀가 DLC 보스 오메가, 라이트닝 & 아모다 상사보다 훨씬 강하다는 점이다. 난이도나 전투 방식 자체는 호평이지만 역시 돈을 내야한다는 점 때문에 호평을 모조리 아작내는 중.
아군으로 만든 후의 롤은 재머. 조숙 타입에 라이트닝, 아모다와 같이 13 만렙이다. 재머로서의 성능은 돈값은 하는지 게임 내 최강. XIII-2 최강의 몬스터인 앗티라에게 단숨에 디버프를 거는 모습을 보면 무서울 지경. 하지만 재머 자체가 XIII-2에선 별로 쓸 일이 없으니...
[1]
파이널 판타지 XII의 히로인
아셰 바나르간 달마스카도 맡았다.
[2]
이 소설들은 오프닝 이전의 시기를 보여주는데, 질은 그 중 삿즈편에 등장한다
[3]
이 땐 대사 없음
[4]
PSICOM이 펄스의 위협과 관계된 업무를 수행하기 때문에 보호하게 된 것이다. 수백년간 없었던 르씨가 생겨났다면 무엇인가 이변이 생긴 것이므로
[5]
이적을 발견한 것은 닷지. 사명을 알아내려고 실험을 하던 도중에 보덤의 불꽃놀이를 보러 가게 되었는데, 그 때 이적에서 무엇인가를 느끼고 '저기에 뭔가 있어'라고 말한다. 바로 팔씨의 존재를 느낀 것. 팔씨의 존재를 느끼는 능력은 르씨가 되었을 때 부여받은 듯 하다. 이런 능력은 닷지에게만 있는 듯
[6]
질의 유도로 우연히 부자상봉을 하게 되었는데, 삿즈와 접촉한 닷지가 크리스탈이 되어버렸다. 펄스의 르씨를 잡는 것이 사명이었던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