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4-03 21:58:51

진실의 입

진실의 입
Mouth of Truth
Bocca della Verità

파일:bocca-della-verita.jpg

1. 개요2. 상세

1. 개요

이탈리아 로마 중심부에 위치한 코스메딘 산타마리아델라 교회 입구의 벽면에 있는 대리석 가면으로, 진실을 심판하는 것으로 전해지는 얼굴 조각상. 거짓말을 한 사람이 입안에 손을 집어넣으면 손이 잘린다는 전설을 간직하고 있다.

2. 상세

얼굴 앞면을 둥글게 새긴 대리석 조각으로, 지름은 1.5m 정도이다. 기원은 알려져 있지 않다. 강의 신 홀르비오[1]의 얼굴을 조각한 것인데, 이 조각상이 진실과 거짓을 심판하는 '진실의 입'으로 불리기 시작한 것은 훨씬 후대의 일이다.

로마 제국 시대에는 가축시장의 하수도 뚜껑으로 사용되었다고도 하는데, 확인되지 않는다. 중세 때부터 정치적으로 이용되어, 사람을 심문할 때 심문을 받는 사람의 손을 입안에 넣고 진실을 말하지 않으면 손이 잘릴 것을 서약하게 한 데서 '진실의 입'이라는 이름이 붙게 된 것으로 전해진다. 만약 진실을 말하더라도 심문자의 마음에 들지 않으면, 미리 진실의 입 뒤에 대기한 사람이 손을 자르도록 명령이 내려져 있었다고 한다.

진실의 입이 있는 보카 델라 베리타 광장의 '보카'는 '입', '베리타'는 '진실'을 뜻하는 것으로 미루어, 광장 이름도 진실의 입에서 유래한 것임을 알 수 있다.

오드리 헵번 그레고리 펙이 주연한 미국 영화 로마의 휴일》로 유명해진 이래, 로마의 명소 가운데 하나로 국내외에서 많은 관광객이 찾는다. 바로 인근에 있는 샘에는 등을 돌린 채 동전을 던져 넣으면 로마로 다시 돌아올 수 있다는 전설을 간직한 트레비 분수가 있다.

이를 모티브로 만든 거짓말탐지기 장난감도 나왔다.[2]


[1] 해신 트리톤이라는 설도 있다. [2] 전기충격 거짓말탐지기를 만든 회사에서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