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물건을 담고 밀봉할 수 있는 지퍼가 달린 봉지로 재질은 보통 폴리에틸렌(LDPE)이고 비닐봉지에 비해 질기다.2. 설명
안에는 액체, 고체, 기체 등등 여러가지 물건을 담을 수 있다. 지퍼백의 지퍼가 갯수가 많으면 아무래도 밀폐력이 좋아지는고로 지퍼가 2중, 3중으로 달린 지퍼백도 있는데 제대로 밀봉이 된다면 하나보단 밀폐력이 좋지만 보통 이런 다중지퍼백의 경우 지퍼 자체의 두께가 얇아 내구성이 떨어지거나 기밀실수, 노폐물이 사이에 낀다거나 할 경우가 높아서 밀폐력이 떨어지는 경우도 발생한다.일회용품이지만 여타 플라스틱백 포장용구에 비해 내구성이 좋은 편이므로 어느 정도 다회 사용도 가능하며, 액체나 기체 밀폐력이 좋기 때문에 습기에 약한 물품을 보관하기도 괜찮다. 수영장이나 바닷가에 갔을때 스마트폰을 지퍼백에 넣어두면 침수나 모래가 끼는 것을 효과적으로 방지할 수 있다. 다만 지퍼의 내구성에 한계가 있어서 물 속에 가지고 들어가는 것은 위험하며, 그럴 때는 전용 방수팩을 사용해야만 한다.
충격을 막아주는 기능은 없으므로 안에 과자 같은 걸 담았을 때 넣은 물건이 부서질 수도 있다. 공기를 같이 담으면 어느정도 충격을 견딜수도 있지만 일정이상의 충격이나 압력이 가해지면 내부압력으로 지퍼가 개봉되어 내용물이 튀어나온다.
대용량의 과자류는 봉투 자체에 지퍼가 달린 경우도 있다. 적당히 먹고 지퍼를 닫아서 습기를 막아 과자가 눅눅해지는 것을 막는 용도. 밀리터리 업계에서는 한국군 2형 전투식량이 지퍼백으로 되어 있어서 윗부분을 찢어 열고, 뜨거운 물을 적정량 부은 뒤 지퍼를 닫아 잠그고, 10~15분 기다렸다가 지퍼를 열어 취식하게 되어 있다. 식사중에 급박하게 이동해야 할 때 지퍼를 닫아서 주머니에 넣고 이동할 수 있어 편하다. 3형 전투식량은 초기에는 음식을 종이접시에 담아 먹도록 되어 있었는데, 이게 식사중에 비상 걸리면 다 버려야 한다고 해서 지퍼백 형식으로 개선되었다.
백패킹 취미인들도 많이 사용하는데, 동결건조한 식품을 1식 분량씩 담아 두었다가 물 한 컵 정도를 90도 정도까지만 데워 부어서 불려 먹는다. 음식 종류는 제한되지만 수분이 없어 가볍고 보존기간이 길고 연료가 절약되고 코펠이나 냄비가 필요없으며 설거지거리도 적어 짐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추울 때는 더운물을 부어 데우면서 품 안에 넣어둔다고. 한국에서도 전투식량 이름을 달고 제법 여러가지 종류가 나오고 있는데, 동결건조한 밥에 조미료 섞어 둔 비빔밥 종류가 많다. 서양에서는 파스타나 오트밀, 콩과 건육을 넣은 스튜 등 다양한 기성품은 물론 주문자 취향대로 식품을 혼합해주는 업체가 있는가 하면 아예 개인적으로 동결건조 기기를 장비하는 백패커마저 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