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지능형 헤드램프 시스템(Intelligent Front-lighting System)은 야간 주행 중 시야 확보를 돕는 하이빔 어시스트(High-Beam Assist, HBA)가 발전한 기술로, 하이빔(상향등)을 일부 소등해 상대방 운전자에게 눈부심을 주지 않고 운전자 전방 시야를 확보한다. 보통 현대자동차그룹에서 지능형 헤드램프라는 이름으로 부르지만 메르세데스-벤츠에서는 멀티빔, 디지털 라이트, 아우디에서는 매트릭스 LED, 테슬라와 BMW는 어뎁티브 하이빔, 볼보는 픽셀라이트 등의 명칭으로 부르는데, 이러한 하이빔 보조 기능은 수입차 브랜드들에 훨씬 먼저 적용되었다. 최근 전조등에도 LED가 기본으로 적용되는 경우가 많고, 점 광원이라는 LED의 특성상 소자가 여러개 들어간다는 점을 활용한 기술이다.전세계적으로 많이 사용되가고 있는 기술이지만 정작 북미 시장에선 적용되지 못하고 있다. 그 이유는 NHTSA(미국 도로 교통 안전국) 규정상 헤드램프가 외부의 눈부심을 유발해선 안된다는 조항이 있기 때문이다. 아이러니하게도 캐나다 도로 교통국에서조차 2018년 허용된 기술이라 전세계에서 미국만 허용되지 못하고 있는 판국이다. 때문에 해외는 물론 미국 내 자동차 제조사들이 규제 완화를 거듭 요청한 끝에 2022년 초 법안이 개정되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개정된 법안에는 SAE에서 정한 규정보다 훨씬 까다롭게 명시되어 있어서 당장 적용시키지 못했고 결국 2024년이 되어서야 테슬라 모델3 시작으로 NHTSA 규정을 충족하는 지능형 헤드램프가 나올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