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SF 작가 정세랑의 덧니가 보고 싶어에 이은 두번째 장편 소설. 책 표지에 적혀있는 정식 장르는 친환경 SF 러브 로망. 제목은 지구에서 하나뿐을 살짝 꼰거고 주인공 한아를 이용한 더블 말장난.2. 상세
구판은 2012년 6월에, 개정판은 2019년 7월에 재출간되었다. 구판과 개정판의 출판사가 다른데 이는 구판의 출판사인 자음과모음(네오픽션)이 자사 편집자가 제소하자 그 편집자에게 보복성 발령(쓰레기장 사무실)을 보낸 사건이 출판계와 노동계에서 큰 논란이 되어 작가 본인이 자음과모음을 보이콧하여 절판되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개정판을 낼 때 출판사도 당연히 변경되었다.
약간은 흔하다고 할 수 있는 내 남친은 ㅇㅇㅇ 장르에 속한다. 이 작품에서는 원래 남자친구와 바꿔치기 한 외계인으로, 신체 강탈자처럼 몸을 빼앗은 건 아니고 원래 방랑벽이 있던 남친은 외계인의 제안에 얼싸 좋다며 우주여행을 떠나 버리고 그 빈 자리에 남친으로 변장한 외계인이 들어온 것이다.
외계인의 기본 설정은 신체의 40%가 광물로 이루어져 있고 체내 망원경으로 주인공을 관찰해온 외계인. 평화로운 종족이어서 우주횡단 자유이용권을 지니고 있었고 이 자유이용권을 교환물로 남친과 자리를 바꾼 것. 광물종족이라 수명이 8만년이다.
여기에 서브 주인공으로 최고 실력의 가수랑 열성팬이 나오는데, 이 아폴로라는 가수는 은하를 상대로 자신의 실력을 시험해보기위해 은하투어를 나서고 열성 팬도 이 은하투어를 끝까지 쫓아다닌다는 얘기.
작중 묘사를 보면 원래 남자친구 경민은 완전 막장이 따로 없는데 여친을 두고 훌쩍 여행이나 떠나질 않나 허구한 날 친구들을 모아 술을 푸는 백수이질 않나 심지어 말도 없이 우주여행을 떠나 버리기까지 한 데다 그 많다던 친구 녀석들은 친구가 교체된 것조차 눈치를 못 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