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런 그랜트: 그게 대체 무슨 종류의 공원인데요? (What kind of park is this?)
존 해먼드: 딱 자네 골목[1]에 어울리는 곳이지. (It's right up your alley.)
존 해먼드: 딱 자네 골목[1]에 어울리는 곳이지. (It's right up your alley.)
1. 개요
소설 쥬라기 공원 및 영화판의 배경이 되는 곳으로 호박 속의 모기로부터 추출한 DNA와 다른 동물들의 유전자와 합성해서 복원해낸 공룡들을 전시하는 공룡판 사파리 동물원이다. 설립 회사는 인젠사이며 건립자는 존 해먼드.이슬라 누블라 섬에 자리잡고 있으며, 인근의 이슬라 소르나 섬에서 따로 사육된 공룡들을 수송해 일정 구역 내에 방생시키는 형태이다. 영화 시점에서는 시설 상당수가 완성되어 1년 뒤 개장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벨로시랩터의 운송 도중 인부가 사망하는 사건이 벌어져 보험 회사를 통해 그 가족들의 소송이 들어와 투자자들이 동요하게 되어 로널드 제나로가 정밀 안전점검이란 타협안을 내놓았고, 이 점검에서 전문가 조언을 구하고[2] 시범 투어를 갖기 위해 주인공들이 초청된 것이다.
멸종된 공룡들이 다시 되살아나 감상이 가능하다는 특성상, 개장한다면 떼돈을 버는 게 시간문제란 표현이 나올 만큼 인산인해를 이루는 열기를 불러일으킬 수 있었다. 다만 역사상 최초로 멸종된 동물들을, 그것도 생물병기급 생명체들인 공룡들을 되살려 수용하고 있는 전대미문의 공원이라 참고할 시범 케이스도 없는 무모하기 이를 데 없는 시설이기도 했다.
2. 공룡들의 복원
[3]쥬라기 공원의 핵심인 공룡들의 부활의 근원이 된 것은 바로 공룡들의 전성기였던 중생대 무렵 생성된 호박 광물 속에 간직된 모기가 그 시절 빨아먹은 공룡의 피였다. 이 모기로부터 비교적 온전한 공룡의 DNA를 추출해낸 것이다.
물론 그렇다 해도 이 역시 세월의 흐름에 따른 일부 염기 배열의 공백은 어쩔 수 없었으며, 그래서 택한 것이 양서류 및 파충류의 DNA를 결합시켜 해당 공백을 메꾸는 것. 그로 인해 쥬라기 공원의 공룡들은 완전한 공룡이 아닌 키메라에 가까운 개념의 존재로 태어나게 되었다. 그리고 쥬라기 공원이란 명칭과 달리 복원된 공룡들은 백악기 시절의 것들이 절대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복원된 공룡들 및 복원 준비에 들어간 공룡들의 종류는 여러 가지였지만, 아직 막 개장하려던 단계에 있던 탓인지 당시 실질적으로 전시하려던 공룡들은 여덟 종류. 그리고 자연 번식을 막기 위해 수정란 단계에서 모두 암컷으로 태어나게끔 조작되어 만들어졌다.
엘리 새틀러가 집어든 이파리를 보면 공룡만이 아니라 초식 공룡의 먹이 확보를 위해 고대 식물들도 일부 복원해낸 것으로 보인다.[4]
이러한 작업의 진두지휘를 맡고 있는 과학자가 바로 헨리 우.
3. 시설
섬 대부분이 1만 볼트의 고압 전기 케이블 철책[5][6]으로 겹겹이 싸여있고, 관람객 센터의 인간 구역과 투어를 하는 공룡 구역으로 분리되어 있는 형태를 취한다. 쥬라기 공원 1편 초반에 등장하는 문이 공룡 구역과 인간 구역의 경계점이다.관람객 센터에는 이 공룡들이 어떻게 다시 복원되었는가를 설명하는 극장과 화석 전시장이 마련되어 있으며, 뷔페 형식의 식당이 마련되어 있다. 해먼드의 말이나 팀과 렉스의 식사 장면[7]을 보면 이 식당의 음식들도 비싼 거란 말이 나올 만큼 양질로 보인다. 그 외에 여러 숙박 시설도 마련되어 있던 것으로 추측된다. 이 공룡들의 복원 계기가 된 모기가 든 호박 광물의 레플리카들이 곳곳에 상징물로 자리잡고 있다. 또한 헨리 우 박사의 지휘 하에 공룡들의 DNA 복원과 탄생을 위한 시설이 자리잡고 있는데 오늘날 초등학생들이 제철소나 발전소, 과자 공장 등을 견학하는 것처럼 관람객들의 견학이나 투자자들을 위해 위해 준비되었을 가능성이 높다. 원작 소설에서도 이슬라 누블라는 사실 쇼였고 실질적으로 공룡들의 복원과 생산은 이슬라 소르나에서 이뤄졌다고 설명한다.
레스토랑
그 외에 영화상에서 관람객들을 위한 기념품도 보여지는데 4편 쥬라기 월드에서 인터넷으로 소수나마 여전히 팔리고 있음이 드러난다. 개장 전에 꽤 대량으로 만들어낸 듯하다.
공룡 구역의 관람객 투어는 기본적으로 대개 ' 포드 익스플로러'에 기반한 형형색색의 화려한 무인자동 차량에 탑승하여[8] 고압 전기 철책[9] 인근을 돌아다니며 해당 구역의 공룡의 생태를 감상하는 형태로 마련되어 있다. 6~12개월 내로 다른 시설들도 완성될 예정이라고 한다.[10][11][12] 철책과 차량을 비롯한 모든 시설은 관람객 메인 센터 안의 통제실에서 원격으로 모니터링하고 관리, 감독한다.[13]
공원 지도
섬의 공룡들은 인젠이 "생각하기에는" 완벽하게 통제되고 있었다. 여러 대의 감시 카메라는 물론이고 개체들도 암컷들 뿐이라 자연번식은 없다는 요지였고 그걸 너무나도 지나치게 믿고 있었다. 영화에서는 대충 언급되지만 원작 소설에서 상당히 중요하게 언급되는 게 있으니 바로 적외선 탐지기. 섬의 공룡 지역마다 적외선 센서를 설치한 덕분에 공룡들의 개체수와 위치를 바로 바로 추적하는 게 가능하다. (하지만 앞서 말한듯 "공룡은 번식 못해"라는 생각을 너무 믿어서 최대 탐지 수를 정해 놓고 추적하였다.) 이것도 아무리 인간이 최신기술로 통제를 시도해도 생명은 언제나 그것을 우회한다는 것을 나타내는 부분이다.
4. 문제점
"그리고 그의 지식의 한계는 그가 공원 안에 있는 공룡들에 관하여 알 수 없는 기분을 느끼게 하였다. 그는 동물들의 행동이 역사적으로 사실적인 지 아닌 지에 대한 여부에 관하여 확실하지 않았고, 한 번도 그랬던 적이 없었다. 그들이 정말로 과거에 그들이 그랬던 것처럼 행동하고 있는 것인가? 이건 답이 없는, 궁극적으로 답할 수 없는 질문이었다."
"And the limits of his science had left him with a mysterious feeling about the dinosaurs in the park. He was never sure, never really sure at all, whether the behavior of the animals was historically accurate or not. Were they behaving as they really had in the past? It was an open question, ultimately unanswerable."
소설 쥬라기 공원에서 공원이 통제불능의 상태로 접어들자 고뇌하는 우의 심리를 묘사한 해설.
"And the limits of his science had left him with a mysterious feeling about the dinosaurs in the park. He was never sure, never really sure at all, whether the behavior of the animals was historically accurate or not. Were they behaving as they really had in the past? It was an open question, ultimately unanswerable."
소설 쥬라기 공원에서 공원이 통제불능의 상태로 접어들자 고뇌하는 우의 심리를 묘사한 해설.
해먼드 : "다음엔 모든 걸 수정할 수 있소. 창조란 의지로 이루어지는 행동이지. 다음엔 완벽할 거요."
엘리 : "지금도 벼룩 서커스를 벗어나지 못했는걸요. 다 환상일 뿐이에요."
해먼드 : "통제만 되찾으면…!"
엘리 : "통제를 한 적이 없다고요! 그게 환상이라니까요! 저도 이 곳의 힘에 압도돼 버렸어요! 저도 실수를 한거죠. 그 힘을 존중하지 못했고 이젠 그 힘은 밖으로 나와 버렸어요!"
엘리 : "지금도 벼룩 서커스를 벗어나지 못했는걸요. 다 환상일 뿐이에요."
해먼드 : "통제만 되찾으면…!"
엘리 : "통제를 한 적이 없다고요! 그게 환상이라니까요! 저도 이 곳의 힘에 압도돼 버렸어요! 저도 실수를 한거죠. 그 힘을 존중하지 못했고 이젠 그 힘은 밖으로 나와 버렸어요!"
쥬라기 공원의 붕괴를 일으킨 직접적 원인은 메인 센터의 프로그래밍 관리를 맡고 있던 데니스 네드리의 해킹 때문이지만, 사실 그게 아니더라도 심각한 문제점이 여럿 있었다. 팬들의 표현대로 과학으로 자연을 통제하는 것의 문제 이전에 시설 자체가 공룡들의 위험에 비해 굉장히 부실한 편이다. 특히 쥬라기 공원이 1년 뒤 개장을 목표로 할 정도까지 완성됐다고는 하나 공룡의 관람이란 측면에서 봐도 여러모로 부실했다. 특히 아래에 언급된 문제점들을 보면 총체적 난국이 따로 없다. 4편의 쥬라기 월드와는 정말 비교된다.[14] 영화를 봐도 문제점들이 한 눈에 드러나는데, 소설의 경우 그보다 훨씬 심각했다.
이걸 보면 설령 제대로 개장했다 하더라도 머지 않아 심각한 인명 피해 사태가 터져 여론의 비난과 정부의 제재를 받거나 관람객들의 반응이 예상보다는 시들했을 것으로 보인다.[15]
4.1. 공룡들의 자연 번식
개체수 같은 경우 일정한 값에 따라서 표현되었기에 말콤의 조언에 따라 제한값을 올리자, 바로 공룡들의 개체수가 회사가 만들어 낸 것 이상임이 드러난다. 예를 들어 트리케라톱스를 5마리 만들었다면[16] 5마리 중 몇 마리가 추적되느냐를 세어보는 방식. 근데 제한값 올리고 세어보니 7마리가 존재하는 상황이다.공룡들이 번식하지 않는다면 문제될 것이 없으나, 문제는 암컷만이 존재하는 상황에서 공룡들의 복원을 위해 섞은 개구리(양서류)의 DNA 작용으로 성 변이가 일어나 서로 간의 교배가 가능해져 버렸다는 것. 이때 이 두 마리가 짝짓기로 여러 마리가 되었을 때, 이미 코드 값은 2마리가 리미트이므로 여러마리가 돌아다녀도 2마리만 표시된다는 말. 개체수 추산 시스템치고는 굉장히 허술해 보이지만, 사실 운영진 측에서는 애초에 공룡들이 사고사나 자연사하거나 서로 포식해서 수가 줄어드는 것을 모니터하기 위해 만든 시스템이고, 이들의 예상으로는 개체수가 증가할 일은 없으니 별 문제 될 것이 없었던 것이다.
이것으로 첫 번째 시스템적 헛점을 보이며, 이 때문에 나중에 멀둔이 티렉스를 추적할때 요긴하게 쓰이나, 결국엔 전력 고갈로 공룡 추적조차 하지 못하고 무용지물이 되어버린다. 예측하지 못하는 변수인 카오스 이론과 밀접하며 과학기술이 백날 좋아봐야 자연의 통제는 힘들다는 주요 작용으로 떠오른다.
4.2. 시설 마비에 대비한 대책 부실
공룡들의 위험성을 감안하면 시스템 문제로 시설이 마비될 때를 대비해 일정 부분만 자동적으로 가동되게끔 설계하든가 일종의 비상 시스템을 적절하게 마련했어야 하는데, 오히려 이곳은 첨단 과학으로 가동되는 시설이 넘쳐나고 인간들이 하는 일은 앉아서 모니터 들여다보는 것 밖에는 없어 안전성에 대한 부실과 지나친 자신감이 결국은 큰 일을 벌이고 말았다. 소설에서의 묘사를 보면 얼마나 막장인지가 드러나는데 인건비를 줄이겠다고 미국인이 아닌 외국인을 채용하며 가능한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컴퓨터 시스템에 박아넣고 해결하려고 했던 것으로 보이는데[17] , 그 때문에 해먼드가 너무 심하게 부려먹기만 한다고 생각해[18] 배신 때리고 바이오신으로 가려고 벼르고 있었던 네드리마저 하루에 처리해야 할 목록을 보고 기겁하여 자신의 동료 프로그래머들에게 주말에도 야근을 해야 한다고 연락할 정도로 일이 엄청나게 많았다. 더욱이 모든 것을 컴퓨터에만 의존하려 했던 탓에 그에 따른 코드, 케이블의 고장이나 컴퓨터 바이러스, 버그 또한 상당했다. 이슬라 누블라가 적도 부근에 있어서 날씨에 의한 환경 변화[19]가 심한 곳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컴퓨터로만 모든 일을 감안하기에는 더욱 치명적이었다.[20]또 그렇게나 많은 컴퓨터 프로그램을 단 두 사람에게만 관리하라고 한 것도 굉장히 잘못한 것이다.[21] 레이 아놀드도 형식적으로는 관리 직원이지만 해먼드의 심복인 만큼, 컴퓨터 관리 말고도 다른 일처리까지 해야 해서 사실상 네드리가 혼자 다 관리하는데 코드가 200만 줄이나 되는 것을 자기 혼자서만 하라고 하니 아무리 유능해도 부담이 크고 스트레스를 받을수밖에 없으며 안 그래도 짜증이 치밀 것이었다.
게다가 보수라도 그에 걸맞게 주든지 해야지, 안 그래도 지나친 업무량으로 힘들고 짜증이 치미는데 이전에 발생했던 버그를 일주일이나 늦게 고쳤다는 이유로[22] 인젠에서 이번 달 월급의 4분의 1을 깎겠다고 발표해버리자 완전히 앙심을 품었으며 결국 인젠의 공룡 태아를 많이 가져오면 가져온 만큼 다 퍼주겠다는 바이오신[23]의 직원 도지슨의 말에 현혹되어 대형 사고가 나버리고 말았다. 물론 네드리가 해먼드나 다른 사람들에게 돈 얘기만 꺼내며 무례하게 군 것은 잘못이지만 이런 네드리의 불만을 그냥 무시해버리고 오히려 급여를 깍고 더 많이 부려먹기만 하는 인젠도 명확하게 잘못한 일.
사실 공원이라는 사업 자체가 개장 전까지는 기본적으로 수익이 0이기 때문에 인건비를 최대한 절약하려는 운영 방향은 문제가 없다. 그러나 문제는 회사가 안전, 보안 등 절대 절약하면 안되는 분야에서까지 절약해버렸다는 거지만...
영화판에서는 건설인부, 경비[24], 관리원, 연구원, 프로그래머가 많이 나오지만 네드리, 로버트 멀둔, 레이 아놀드를 제외하면 18시에 본토로 가는 배를 타고 다 퇴근하고 나오지 않는다.[25] 특히 수정란 보관소는 귀중한 자산이 있는곳인데 잠금장치와 감시카메라, 접근금지 표시만 달아놓고 경비를 서는 사람이 단 하나도 없다. 공룡이 아플 때를 대비하거나 네드리가 아닌 경쟁업체의 산업스파이가 공룡을 노릴때를 대비하여 최소한의 당직 인원조차 남기지 않은것을 보면 해먼드가 개념이 있는 인물인것은 맞지만 너무 비용 절감과 자동화 통제에만 집착한것이 공원이 몰락해버린 큰 요인이 되어버렸다.
또한 아무리 데니스 네드리가 대부분의 공원 프로그램들을 총괄한다지만 모든 공원시설들을 손쉽게 먹통시겨버렸다는 것은 그렇다쳐도 대응을 못하여 200만줄의 프로그램을 하나하나 읽어보면서 암호를 알아내려다 다음날 때려치고 그제서야 공원 시스템 전체를 리부팅 하고 그마저도 주전원이 내려가버려서 위험한 랩터 우리를 지난다음 발전기를 재가동 시킨것을 보면 내부자의 사보타지에 대한 대응책이 없던것으로 보인다.
4.3. 공룡들의 특성 파악 미비
시범 투어에서 그랜트 일행과 해먼드가 실망감을 드러낸 것에서 알 수 있듯이, 공룡들을 제대로 관람하기 위해선 각 개체별 특성에 맞춰 구역 시설을 정비했어야 했는데 그 부분이 소홀했다. 그 당시 투어카를 통한 관람만 가능했다고는 해도 그게 전부 다 철책을 사이에 두고 관람하는 형태여서 공룡이 나타나기만을 기다리기 위해 도박을 걸어야 할 정도. 그 당시 투어카는 조금만 충격이 나도 박살이 나 버렸기 때문에 도저히 공룡을 풀어놓고 자유자재로 관람할 수 없었다. 물론 공원 경영진도 바보는 아니여서 티라노사우루스의 우리에 염소를 넣거나, 소설판에서는 녹음해둔 공룡들의 소리를 틀어 공룡이 나오게 유도하는등 어느정도의 조치는 있었지만 근본적으로 도박이라는건 변함이 없었다.그 결과 딜로포사우루스는 코빼기도 비추지 않았고,[26] 티라노사우루스 역시 염소까지 앞에 대령했음에도 나오지 않다가 원래대로라면 투어카가 관람객 센터로 돌아왔을 밤이 되어서야 활동을 시작했다.[27] 그리고 트리케라톱스는 무슨 이유인지 몰라도[28] 6주 간격으로 골골거리게 됐다.[29] 특히 벨로시랩터들은 상상 이상으로 지능이 높고 위험했기 때문에 원래 기존 방사장에 방사하지도 못해 투어에 포함되지 않고 비공개로 지하 벙커 우리를 만들어 따로 격리 중이었다.
차라리 영화판에서 맨 처음 주인공 일행이 브라키오사우루스를 목격했던 것과 같은 형태로 하는 게 더 제대로 된 관람이 가능했을 거라 여겨질 정도다.
물론 시범 투어를 통해 어느 정도 문제점을 파악한 만큼 이 부분에선 개장이 이뤄지고 운영이 지속됐다면 여러 시행 착오를 통해 개선이 이뤄졌을 가능성도 있다. 그 동안 인명 피해만 안 일어난다면. 그런데 문제는 소설 초반에 벨로시랩터에게 끔살당한 인부나 딜로포사우루스의 독에 눈이 먼 사육사의 얘기가 나오는 걸 보면 실제로 사고 전에도 인명 피해가 상당했으나 회사가 대책을 세우기는 커녕 은폐시킨것으로 보인다. 특히 피해자가 가난한 현지인 인부들이었으므로 공사 중 사고라는 식으로 대충 무마가 가능했던 듯 하다.
또한 기껏 여러 코스를 만들어놓고도 공룡들의 특성을 제대로 고려하지 않고 만들었기 때문에 여러가지 투어를 제대로 할 수도, 개장조차 불가능한 상태였다. 특히 강을 따라 보트를 타고 공룡들을 관람하는 "정글 리버 라이드" 코스는 원거리에서 독을 뱉어 공격하는 딜로포사우루스 때문에 잠정 연기되었고,[30] 공룡 한 마리가 워낙 엄청난 가치를 지녔기 때문에 격리시키거나 해부해서 독샘을 제거하려고 시도조차 하지 못하고 방치 중이었다. 특히 로버트 멀둔이 처음부터 문제 제기를 했지만 해먼드가 반대해서 무산되었다. 양금사도[31] 익룡들의 예측불허한 공격성으로 안에다가 관람코스까지 만들어놓고는 시범 개장조차 못하고 있었다. 이러한 각종 문제점들 때문에 그나마 정상 작동하는 코스는 투어카 하나 뿐.
결국 사고가 일어나기 전에도 공룡들이 서로 싸우거나 병에 걸려 골골거리고, 심지어 죽어 나가는 와중에도 제대로 된 이유를 알지를 못해 손을 쓰지를 못하는 등 여러 한계점을 보이고 있었다. 이러다보니 제대로 개장이 이루어졌다 해도 정상운영이 가능했을까 의문이 드는 수준. 공룡들을 자연의 일부가 아닌 상품으로만 보았기 때문에 각각의 특성과 환경에 따라 발생하는 변수들을 계산에 넣지 않아서 발생한 문제점들이었다. 이로써 해먼드는 공룡을 생물체로 보지 않았다는 결정적인 증거다.
4.4. 공룡들의 진압 대책 부실
아무리 고압 전기 철책[32]으로 가두고 있다 하더라도 공룡들이 폭주하여 난동을 부리거나 탈출했을 경우를 대비한 보안팀과 장비가 마련되어 있었어야 했는데, 그게 너무나도 부실했다. 우선 보안팀의 경우 영화 시작의 랩터 운송을 보면 일부 존재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이나,[33] 아무리 주말이라 다수의 인력이 퇴근한 상태였다고 해도[34] 당장 운용할 병력이 없다시피 했던 걸 보면 결국 자동화 시스템을 너무 과신한 나머지 보안팀의 상시 상주에는 무게가 실리지 않았고 대책조차 세우지 않았다는 것을 의미한다.장비의 경우에도 소설에서는 공룡이 비싸다고 상부에서 무기도입을 반대하다가 사건사고를 외부에 까발리겠다는 멀둔의 협박으로 도입했는데 그게 BGM-71 TOW 미사일을 겨우 한 기만 들여놨던 것이다. 심지어 이 미사일을 보관하는 곳의 열쇠는 멀둔만 가지고 있었다. 멀둔이 투어가 진행될 당시 혹시 몰라서 차량에 미리 미사일을 적재해놓고, 네드리 때문에 전기가 꺼져서 투어 차량이 멈췄을때 관람객들을 데리러 가려고 했지만, 문제는 네드리가 그 차량을 타고 가버리는 바람에[35], 중반부에 멀둔이 네드리의 시체를 찾을때까지 미사일을 쓰지도 못했다. 게다가 이 또한 탄약이 얼마 없어서 작중에서 공룡이 날뛰고 다니는 동안에 마음대로 쓰지도 못하고 한발 한발 계산하며 썼어야 했다.[36] 특히 영화에서도 부실한 장비 문제가 드러나는데 전기 충격기와 SPAS-12 샷건과 AR-15 계열 소총 몇 정이 전부였다. 나머지는 전부 다 테이저 건과 전기 장봉, 전기총 뿐. 그마저도 랩터 한 마리에게 십여 명이 달라붙어 지져대도 제때 제압하지 못해 직원 한 명이 희생되었는데 그보다 훨씬 큰 다른 공룡들에게 의미가 있을 리가... 결국 시설이 마비되고 재가동을 위한 정전을 틈타 랩터들이 탈출하자 속수무책으로 당하며 일방적인 피바람이 불어닥치게 된다. 이는 쥬라기 월드와 너무나도 대조되는 보안팀이다.[37]
5. 결말
네드리의 해킹과 도주로 시설 시스템 다수가 마비되고 재가동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티라노사우루스 렉시가 탈출하고, 재가동을 위해 일시 전원을 내렸을 때 네드리도 안 건드린 벨로시랩터 우리의 전원이 차단되어 랩터들이 탈출하고 만다.[38] 그리고 공룡들은 인젠의 통제를 벗어나 자연 번식을 이루고 있었다.
후반부에 겨우 공원 시설을 정상화시켰지만 이미 곳곳에 위험한 공룡들이 풀려난 탓에 의미가 없었고, 메인 센터 안으로 랩터들이 쫓아오고 중앙 홀에 렉시가 난입해오면서 완전히 통제력을 상실하게 된다. 이런 상황으로 노출된 문제들 때문에 결국 시설은 폐쇄되었고, 2편에서 피터 러들로우의 제안에 따라 샌디에이고에 새로운 시설을 마련해보려 했으나[39] 운송된 수컷 티라노사우루스가 사고로 풀려나 도시 한복판에서 난동을 피우면서 좌절된다. 이후 다시는 공룡들을 동물원의 동물들처럼 통제해 돈벌이에 활용하려는 발상이 나오지 않을 줄 알았으나…
쥬라기 공원의 이상은 결국 쥬라기 월드가 물려받게 된다.
쥬라기 월드 시점에서는, 쥬라기 공원 한정판 티셔츠를 어렵게 구한 쥬라기 월드 직원이 나온다. 이를 보고 사람이 죽었던 참사에 관련된 티셔츠를 입고있어서 꺼림직해하기도 하고, 실제 공룡을 처음으로 볼 수 있었던 전설적인 공원이라고 찬사하기도 하는 등 쥬라기 월드 세계관 속에서 쥬라기 공원이라는 것이 가지는 의미는 끔찍한 참사이자 신선한 충격으로서 두가지 평가가 공존하는 듯 하다.
한정판 티셔츠가 높은 가격에 팔린다는 것 부터 그냥 단순한 참사라면 불가능하고, 어느정도 팬덤이 있어야만 가능한 일이지만, 동시에 사람이 죽어간 참사에 관련된 티셔츠를 입고다닌다는 것 자체가 눈쌀을 찌뿌리게 하고 웬만하면 입고다니지 말라는 소리도 들을 수 있는, 팬덤은 존재하지만 대놓고 덕질하기엔 주변의 시선이 좋지 않아서 힘들고 일종의 숨어서 덕질해야하는 정도의 포지션이 된 듯 하다.
쥬라기 월드 내에서 쥬라기 공원의 옛 시설들은 그 일대가 출입통제 구역으로 분류되어 철거되지 않고 내부의 장비들조차 회수되지 않은 채 야생화되어 있었다. 인도미누스 렉스에 쫓기다 숲 속을 헤매던 잭 형제가 이 안으로 들어오면서 내부의 풍경이 조명되어 팬들로 하여금 아련한 향수를 불러일으키며 심금을 울리게 했다. 그리고 여기에 방치되어 있던 지프차를 수리한 덕분에 잭 형제가 삼성 이노베이션 센터로 다시 이동할 수 있게 되었다. 그 과정에서 이젠 가동되지 않는 고압 전기 철책도 등장한다.
한편 잭 형제의 이동을 감지한 오웬과 클레어도 똑같이 지프차를 수리해 따라가려 했으나 그 자리에 인도미누스 렉스가 나타났고, 이전 렉시가 1편의 하이라이트를 장식했던 중앙 홀에서 이번엔 인도미누스 렉스가 포효하는 오마주적 광경이 연출되었다.
그러나 3년 뒤의 이야기인 쥬라기 월드: 폴른 킹덤에서 이슬라 누블라의 화산이 폭발하여 섬 전역이 초토화되면서 이런 쥬라기 공원의 추억의 잔재들도 영원히 역사 뒤편으로 사라지게 되었다.[40]
[1]
영단어 "alley"를 직역한 표현으로, "분야"나 "영역"을 비유적으로 말한 것이다.
[2]
정확히는 고생물 관련 전문가들로부터 투자가들이 납득할 만한 추천을 받아내는 것이다.
이안 말콤은 로널드 제나로에 의해 섬의 시스템 점검을 위해 초청되었다. 여담으로 존 해먼드는 이안을 보고 제네로에게 "나는 과학자를 데려왔는데 너는 락스타를 데려왔냐"며 한 소리 한다.
[3]
참고로 스피노사우루스와 티렉스와 트리케라톱스 경우 실제 크기와 맞지않고 영화상의 설정보다도 훨씬 크게 나와있다. 정확하게는 몸길이는 얼추 실제와 맞지만 키는 지나치게 크게 잡혀있다.
[4]
이후 소설판과 같이 영화판에서도 엘리 새틀러가 농어 요리 식사 도중, 해먼드에게 아까 자신이 브라키오사우루스를 처음 만나기 전 유심히 살펴봤던 배리포먼 종의 고식물은 독성이 함유된 식물인데 멋이나 부리려고 갖다 놓은 것이냐며 따지는 장면이 나왔다. 이후 공룡 투어 때도 병든 트리케라톱스가 발견되자 엘리가 트리케라톱스 주변의 독성 식물들을 발견하고 해당 트리케라톱스 전문 레인저에게 진짜 독성 식물을 먹지 않은 것이냐고 물었다. 다만 이 부분은 전문 레인저가 맞았다. 트리케라톱스의 배설물을 헤집어 보았지만 독성 식물은 나오지 않았다. 이 식물의 문제는 공룡은 안먹더라도 관람객, 특히 주 관람층인 어린 아이들은 얼마든지 입에 대거나 상처난 손으로 만질 수 있다는 것이다.
[5]
다만 철제 울타리가 아니라 전기가 흐르는 일반 케이블 고정용 밧줄 울타리이다. 이런 미약한 울타리는 후에 엄청난 결과를 가져오게 된다.
[6]
소설에서는 고압 전기 철책은 많이 나오지 않고, 그 대신 높은 벽과 넓은 해자를 중점적으로 말한다. 하지만 영화에서는 해먼드가 해자만 딱 한 번 언급했다.
[7]
이 때 이 둘이 먹은 건 뷔페에서 샐러드바에 해당하는 음식들이었다.
[8]
차량은 한 번에 2대씩 간격을 두고 이동하고 먼저 간 차량 2대가 일정 간격에 다다르면 다른 차량 2대를 내보내는 방식.
[9]
특히 공룡 구역 전기 철책은 티라노사우르스 같은 거대 위험 육식공룡 구역에는 높이를 높게 설치하고, 딜로포사우르스 같은 소형 위험 육식공룡 구역에는 철책을 좀 짧게 만들어두는 등 나름의 세심함을 보였다. 초식공룡들은 따로 우리는 안 만들고 온순하니 같이 지내게 한 듯.
[10]
게임에서는 공사가 끝나지 않은 공룡 관련 롤러코스터와
모사사우루스 수족관도 묘사되었다.
[11]
하지만 이 모사사우루스 수족관은 15년이나 지나서야 나오게 되었다.
[12]
사실 후속편
쥬라기 월드에 나온 공룡 관련 투어 다수가 이 쥬라기 공원에 나온 아이디어를 따르고 있다.
[13]
그러나 공룡의 복지와 관람객들의 안전을 봐도 1990년대 식의 컴퓨터 파일들과 통제는 너무나도 약했고 코드 200만 줄과 모든 메인 시스템을
믿음직한 흑인 한 사람과
하나도 안 믿음직스러운 백인 뚱보 한 명에게만 맡긴 것도 큰 잘못이었다.
[14]
물론 쥬라기 월드는 10여년 동안 시설이 (그냥 개선된 것이 아니고 급속도로 과학이 발전하였다.) 확충&개선되었을 점을 감안해야 하고 시작부터 이전 쥬라기 공원 시스템과 그 이후 벌어진 여러 사태를 참고로 하여 더욱 개선시켰다고 볼 수 있다.
[15]
다만 작중에서 해먼드가 말했듯 주인공들이 경험한건 기본 투어였고, 준비해둔 다른 어트랙션들은 아직 준비가 안된 상태였다. 인젠의 계획은 공원을 개장한 초장기에는 기본 투어만 있다 몇년 안에 다른 어트랙션도 열 예정이였으니 그 몇년동안 투어에 개선이 이루어졌을 가능성도 있다.
[16]
애초에 인젠에서 5마리만 생산했고, 전부 암컷이니 5마리 이상이 존재할 수 없다는 요지이다.
[17]
이 때문에 쥬라기 공원에서의 일자리는 너무나도 적어졌으며 그마저도 다 코스타리카 사람들을 채용해 미국인들이 갈 수 있는 곳이 없었다.
[18]
영화판에서는 해먼드가 리더십 있고 쉽게 네드리를 혼내지 않으며 오히려 타협하려고 하고, 간접적으로 격려해주는 교양 있는 사람으로 나온다. 그 전에 전자동 차량의 헤드라이트가 말썽이라는 보고를 받고 공원의 운명이 너 손에 달렸는데 실수나하냐며 잔소리를 하지만 경영자 입장에서는 피고용인이 하루에만 100개 이상의 오류를 내면 짜증이 날만 하다.
[19]
폭염, 태풍, 장마 등
[20]
특히 적외선 카메라나 감시 카메라 등은 비가 억수같이 내리면 높은 확률로 작동이 느려지거나 오류가 생기거나 렉이 걸린다.
[21]
레이 아놀드와 데니스 네드리, 그러나 실질적으로는 네드리가 다 관리한다.
[22]
소설판 한정, 영화판에서는 간접적으로 뭉뚱그려서 나온다.
[23]
인젠의 경쟁회사
[24]
소설판에서는 마취총과 한 정의 대전차 미사일발사기로만 무장했으나 여기서는 M16소총과 SPAS12 산탄총, 전기 충격기로 무장하였다.
[25]
다만 이건 예상치 못한 태풍이 오고 있어서 대부분의 직원들이 태풍이 오기전에 서둘러 퇴근을 한것도 있다.
[26]
다만 소설에서는 제대로 진행되었다. 안내 방송의 말과는 달리 한 마리밖에 보이지 않았지만.
[27]
정확히는 활동을 시작한 것이 아니라 그때는 다른 곳에서 활동을 하다가 계속되는 염소의 울음소리 때문에 영역 침범이 있을까봐 온 것이라고 봐야 한다. 이것도 영화판 한정. 소설에서 티라노사우루스 관람은 정상적으로 진행되었다.
[28]
독이 든 식물인 서인도 라일락을 먹었다는 가설이 있었지만 배설물을 확인한 결과 그런 것은 없었다. 또한 서인도 라일락의 열매는 독도 있지만, 애초에 맛이 써서 공룡들이 굳이 먹을 이유도 없다고 한다.
[29]
소설에서는
스테고사우루스. 책에서는 스테고사우루스가 위석을 삼킬때 우연히 서인도 라일락의 열매도 삼켜서 그랬다는 가설이 나온다. 6주 간격으로 장활동으로 맨들맨들해진 위석을 다시 뱉어내고 새로운 위석을 삼키기 때문에 6주 간격으로 아프다는것이다.
[30]
15년 후, 쥬라기 월드에서는 딜로포사우르스를 그 코스에 배치시키지 않고 다른 공룡들만 모아서 "백악기 크루즈"로 이름을 바꿔 투어를 성공적으로 이끌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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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쪽은 쥬라기 월드에서는 개장에 성공한것으로 보인다.
[32]
그런데 전기가 흐른다고 해도 울타리가 너무 부실하였다. 철제로 만든 울타리가 아니라 기둥만 철제이고 실제 전기가 흐르는 구간들은 전부 다 케이블 밧줄로 구성되어 있었기 때문. 오퍼레이션 제네시스나 쥬라기 월드: 에볼루션에 나오는 최고 등급 울타리의 모습과 비교하면 더욱 부실하다.
[33]
사실 로버트 멀둔와 몇 명을 제외한 나머지는 전문 보안팀인지 단순한 직원인지 구분도 안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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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 정도로 모험적이고 위험한 테마파크이면 주말 직원, 평일 직원으로 나뉘어서 번갈아 가면서 일을 맡아도 모자랄 판인데 이랬으니 회사가 일을 어떻게 해야하는지 조차 모른다는 것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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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드리도 일부러 그 차량을 가져간건 아니고 우연히 차량을 골라 탔는데 그게 하필이면 멀둔이 미사일을 실어둔 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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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이건 토우 미사일 자체가 어마어마하게 비싸다는 것을 감안해야 한다. 토우 미사일을 대량으로 들여놓는 것보다는 티라노사우루스를 길들여서 다른 공룡을 제어하게 하는 게 더 현실적이라고 할 정도로 현대무기는 상상을 까마득히, 아득히, 한참 초월할 정도로 비싸다.
[37]
사실 쥬라기 월드의 경우 최소 20년의 시대적 차이가 있는데, 이 시간 동안 건전지 기술이 얼마나 발달했는지 고려하면 이상한 건 아니다. 건전지의 용량이 커지면 당연히 건전지를 쓰는 테이저의 출력이 올라가고, 비치사성 전기병기의 화력도 당연히 크게 올라간다. 따라서 쥬라기 공원에 나오는 테이저의 화력 부족은 기술력의 근본적인 부족이라 할 수 있다.
[38]
애초에 네드리가 전기 철책의 전원을 내린 것은, 그 철책들이 공원 전체를 둘러싸고 있기 때문에 일 터뜨리고 도망가기가 곤란했기 때문. 따라서 굳이 랩터 우리의 전원까지 내릴 필요까진 없었다.
[39]
러들로우의 말에 의하면 본래 해먼드는 쥬라기 공원을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 세울 계획이었으며, 때문에 이미 야구장과 유사한 스타디움 형식의 공원 시설을 거의 다 지어놓았으나, 어째서인지 갑자기 공원 부지를 이슬라 누블라로 바꾸었다고 한다. 이 때문에 이후 이슬라 누블라 사태가 터진 후 러들로우를 필두로 한 인젠의 수뇌부는 쥬라기 공원을 재설립할 생각으로 이 남겨져있던 샌디에이고의 시설을 마저 완공시켰으며 이후 인젠 포획팀이 이슬라 소르나에서 가져다 줄 공룡만 기다리고 있었다.
[40]
공원 시설 자체는 2016년
스콜피우스 렉스에 의해 무너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