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3-09-06 01:21:11

중국 인민해방군 311기지

중국 인민해방군 311기지
中国人民解放军三一一基地
61716部队
Chinese People's Liberation Army 311 Base
파일:중국 인민해방군 휘장.svg
중국 인민해방군 휘장
창설년도 2005년
국가 파일:중국 국기.svg 중국
소속 중국 인민해방군 전략지원부대
본부 푸젠성 푸저우시 구러우구 메이주루 77
福建省福州市鼓楼区梅竹路77号
행진곡 없음
참전 없음
지휘
사령원 ?
정치위원 파일:중국육군소장 견장.png
소장 메이화피(梅华波)( 육군)
1. 개요2. 상세3. 산하 방송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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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중국 인민해방군 전략지원부대의 직속부대로 심리전을 담당한다.

2. 상세

2005년 푸젠성 푸저우시에서 창설되었으며, 부군급으로 보한다. 따로이 61716부대나 ‘여론전·심리전·법률전 기지라고도 불린다.

창설 당시에는 311기지가 해방군 총정치부 소속이었으나. 2015년 개혁 이후에는 해방군 전략지원부대로 편입되었다.
프랑스 국방부 산하 군사전략연구소(IRSEM)에서는 311기지를 미국 싱크탱크 연구원 마크 스톡스(Mark Stokes)의 말을 인용해 311기지의 역할이 중공의 재래식 미사일 여단 6개와 맞먹는 역할을 한다고 판단하였다.

보고서에 따르면, 311기지의 지휘부는 다른 해방군 부대와 마찬가지로 지휘부는 지휘관 1명과 소장 또는 상교(上校·대령과 중령 사이 계급) 정치위원 1명으로 구성됐고, 임기는 통상 4~5년이다.

1기(2005~2010년) 지도부는 덩창위(鄧長宇) 사령관과 쑹하이항(宋海航) 정치위원으로 구성됐다. 2기(2014~2015년)는 왕수(王樹 또는 汪澍) 지휘관과 인훙원(尹洪文) 정치위원, 3기는 웨레이(岳雷, 또는 추위<邱雨>) 지휘관과 메이화보(梅華波) 정치위원으로 구성됐다. 3기는 임기가 만료됐고, 4기 지휘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보고서는 311기지의 역대 지휘관 중 쑹하이항 소장과 웨레이 소장은 모두 중국화이방송사(中国华艺广播公司·CHBC) 회장을 맡은 바 있다고 확인했다. 웨레이는 추위(邱雨)라는 가명을 사용하기도 했다.

3. 산하 방송사

산하 중국화이방송공사(中国华艺广播公司)는 1991년 11월 1일에 개국한 방송사로 푸젠성 푸저우시에 설립된, ‘중국’이란 타이틀과 ‘회사’ 형식으로 운영되는 전국적이고 국제적인 라디오 방송국으로 주로 대만과 해외를 대상으로 한다. 또한 타이완을 대상으로 하는 통일전선 라디오 방송국인 ‘해협의 소리 라디오방송국’을 산하에 설립했는데 ‘두 개의 간판을 건 하나의 기구’다.

이에 대해 보고서는 “311기지 지휘관들은 모두 CHBC 회장이란 이중 신분을 갖고 있는데, 311기지는 민간기업으로 위장해 운영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주소는 푸저우 구러우구(鼓樓區) 메이주로(梅竹路) 77번지이나 이는 우편 주소일 뿐이며 이곳에는 하이툰 수영장이 위치해있다. 실 위치는 수영장에서 북쪽으로 수십미터 떨어진 화신훈련센터로 추정된다.

보고서는 또 311기지에서 가장 흔히 사용한 위장 신분은 CHBC 임원이라고 폭로했다.

CHBC는 해방군이 대만을 겨냥해 통일전선 라디오 방송을 하는 ‘해협의 소리 라디오 방송국’이 설립했다.

IRSEM가 CHBC 멤버들의 기고문을 조사한 결과 오늘날의 CHBC는 적어도 신문(新聞)부, 문예부, 인터넷센터, TV센터(해방군 61590부대 소속), 정책연구센터로 구성돼 있다.

CHBC는 ‘중화 문화를 널리 알리고 동포의 정을 결집하는 것’이 목표라고 주장하지만, 보고서는 CHBC가 다른 목적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보고서는 CHBC가 해방군 심리전을 지도하는 임원을 두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CHBC와 311기지 및 중공군 ‘3전’ 사이의 은밀한 연관성을 밝혀냈다.

보고서에 따르면 CHBC의 최근 회장이 311기지의 웨레이 소장이며, 그가 CHBC에서 사용하는 가명이 츄위(Qiu Yu)다. 하지만 웨레이만 이중 신분을 가진 것이 아니다.

화샤은행(华夏银行) 상무이사 천궈쥔(陈国军) 역시 311기지의 간부이며 2018년 화샤은행 부총경리에서 상무이사로 승진했다.

보고서는 천궈쥔이 미국의 심리전을 연구한 글(2015년 발표)을 분석한 결과 천궈쥔이 61716부대(311기지) 부참모장이라고 판정했다.

천궈쥔이 2015년 발표한 ‘미국 공군의 군사정보지원 행동역량 체계건설’이란 글. 저자명 아래에 61716부대라는 소속명이 보인다. | 군대 정치공작 이론 연구 2015년 8월호 캡처
천궈쥔의 이 글은 해방군 총정치부 연락부로부터 의뢰를 받아 썼으며 ‘해방군 정치공작 이론 연구’지에 발표됐다. 그는 이 글에서 미국의 심리전 유파의 변화 과정을 분석하고, 정보를 전쟁무기로 사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IRSEM 보고서는 “천궈쥔의 연구 성과는 해방군이 미국을 장차 심리전을 많이 사용하는 국가로 보고 미국에 뒤처지지 않으려 한다는 점을 세상에 일깨워주고 있다”고 했다.

에포크타임스 기자가 조사한 결과 천궈쥔의 이 글은 ‘미국 공군의 군사정보 지원 행동역량 체계 구축’이라는 제목으로 발표됐고, 글쓴이는 ‘61716부대 부참모장 천궈쥔’으로 돼 있다.

또 다른 CHBC의 해방군 장교 아이쑹루(艾松如)는 아이커(艾克)라는 가명을 갖고 있으며, CHBC에서 10년 가까이 근무했다. 그는 적어도 2012년부터 CHBC 상무이사와 사장을 겸임하고 있으며, 2010년부터 CHBC TV센터 법인대표를 맡고 있다. IRSEM 보고서에 따르면 아이쑹루는 그 전에 해방군 65301부대 정치부에서 근무했는데, 이 부대의 전신은 해방군 육군 제16군이다.

보고서는 아이쑹루가 발표한 글은 그가 심리전의 전문가임을 시사하며, 특히 그는 이라크 전쟁 때 사용했던 심리전에 관한 책도 공저했다고 지적했다. 아이쑹루에 따르면, 중국공산당은 미국을 심리전의 주요 참여자로 여기고 미국이 개입된 전쟁들을 연구하고 있으며, 그 속에서 가능한 한 많은 교훈을 얻으려 하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그는 또 다른 글에서 2000년 천수이볜(陳水扁)이 대만 총통에 당선된 후 대만군 병사들의 군심이 크게 흔들렸다고 논평했다.

IRSEM 보고서는 CHBC 임원들의 심리전에 관한 관점이 2018년 대만 선거 당시의 가짜뉴스 여론전과 최근 몇 년간 대만 방공식별구역(ADIZ)을 소란스럽게 하는 작전에 활용되고 있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