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2-01 01:06:57

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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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하십시오.
준치(시어 #)
蠢峙, 鰣魚, 眞魚 | Elongate ilisha[1]
파일:준치.jpg
학명 Ilisha elongata
Bennett, 1830
<colbgcolor=#fc6> 분류
동물계(Animalia)
척삭동물문(Chordata)
조기어강(Actinopterygii)
청어목(Clupeiformes)
준치과(Pristigasteridae)
준치속(Ilisha)
준치(I. elongata)

파일:준치1.jpg
출처:김민기의 생선이야기

1. 개요2. 썩어도 준치3. 준치는 생선입니다

1. 개요

청어목 준치과의 바닷물고기. 맛이 좋아 가치가 높으며 조직이 단단해서 어느 정도 상하지 않는 특징을 지녔다. 그러나 여름 준치는 잘 상하는데, 5℃ 가량에서도 잘 번식하는 호냉세균이 있어 냉장고에서도 부패가 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다른 물고기들 처럼 사오는 즉시 요리하는 것이 좋다.

주로 구워먹지만 옛날 요리중엔 살만 따로 발라 만드는 준치 만두라는 것도 있다. 그리고 전어와 마찬가지로 로도 먹을 수 있다. 그런데 먹을 때 가시가 보통 성가신 게 아니다. 비위 좋은 사람은 잔뼈까지 씹어먹지만, 그렇지 못한 사람들은 먹는 데에 상당히 고생하는 생선이다. 시인 백석이 1957년 북한에서 발표한 아동시집 <집게네 네 형제>에 실린 시 <준치가시>에는, 원래는 뼈도 별로 없는 생선이었는데 이 때문에 사람들이 마구 잡아먹어 멸종 위기에 놓이자 용왕이 다른 물고기들을 시켜 자신들의 뼈를 하나씩 이식시키라 했다고 한다. 이때 너무 아파한 준치가 도망가지만 그래도 물고기들이 따라가며 하나씩 친절하게 꽂아줬는데 이 때문에 준치는 꼬리로 갈수록 뼈가 많은 것이라는 내용. 그만큼 가시가 기이하게 분포되어 있는 생물이란 뜻이다.

옛날에는 새가 바다로 빠져 준치가 되었다는 전설이 있어서 준치를 먹은 다음, 대가리 뼈를 모아 새의 형상을 만들고 앵두를 주둥이에 물려 처마 끝에 매달아 두면 새가 된다는 풍습이 있었다고 한다. #

주원장은 준치를 매우 좋아했기 때문에 제사상에도 빠지지 않고 올려졌는데, 명나라가 남경에서 북경으로 천도한 후에도 예전처럼 준치를 올리려다보니 강남 지역에서 잡아 북경으로 운송하는 동안 대부분 상해버리기 일쑤였다. 그나마 멀쩡한 것만 골라서 제사상에 올리고 나머지는 신하들에게 하사했는데 강남 출신이 아닌 사람들은 생선 맛이 원래 이런 줄 알고 상한 걸 그대로 먹으며 맛있다고 극찬했지만 강남 출신 신하들은 잘 알기에 먹지 않고 몰래 버렸다. 그래서 한때는 팔진요리로도 꼽힌 적이 있긴 하지만, 장기적으로 언급될 정도는 아니었던 것 같다.

이 준치로 담그는 준치김치가 있다.

강준치는 준치 종류가 아니다. 잉어과 물고기로 준치와 모양이 비슷하고 가시가 많은 것도 비슷해서 이름이 붙었는데, 이 쪽은 50cm~100cm까지 자라서 민물고기치곤 대형종이라 크기 자체가 달라 별로 안 비슷하다. 결정적으로 강준치는 엄청나게 맛이 없다.

2. 썩어도 준치

한국 속담에 '썩어도 준치'라는 말이 있다. 말 그대로 본래 가치가 높은 것이 낡거나 상해도 그 가치가 남아있을 때 사용하는 편이다.[2] 준치 자체가 조직이 단단해서 쉽게 상하지 않는 점으로 인해 '썩어도 준치'라는 속담이 생긴 것이다.

대신 이 속담은 준치가 생선이 아니라 準値(준치)에서 나왔다는 설도 있다. "준하다, 準"이라는 뜻이 "바로 아래"라서 준우승은 우승 바로 아래라 2등, 준결승전은 결승 바로 아래의 결정전(4강전), 준준결승전은 준결승전 바로 아래의 결정전(8강전)을 의미하는 식이므로 준치는 바로 다음 수준을 의미한다. 썩어도 바로 아래 수준의 가치(값어치) 정도로만 내려간다고 해석할 수 있는 것이다.

일본어에도 거의 동일한 속담이 있는데 어종은 달라서 '썩어도 도미(腐っても鯛)'라고 부른다.

3. 준치는 생선입니다

디시인사이드 힛갤에는 글이 올라올 때마다 "(작성자)님 준치는 생선입니다◕ ‿ "라는 꾸준리플이 달린다. 그리고 디시 애갤러스에서도 이모티콘만 뺀 그냥 "준치는 생선입니다"라는 꾸준리플이 대부분의 글에 하나씩 달렸다.

사실 이 꾸준글의 유래는 앞에서도 언급한 속담인 '물어도 준치 썩어도 생치'에서 나오는 말인 준치를 물고기가 아니라 단단한 치아(俊齒)로 해석하는 의견이 나온 것이다. 이걸 가지고 준치가 생선이냐 이빨이냐를 놓고 싸우던 것이 '준치는 생선입니다'라는 꾸준글이 나온 배경이다.

처음 이 꾸준글을 만든 사람은 디시 애갤러스 출신의 준치(junchea)이다. 개념글 주작기, 글도배 주작기, 댓글도배 주작기 등 디시인사이드에 관련된 웬만한 조작 프로그램은 이 자가 다 만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현재도 디시인사이드 디시 애갤러스에서 간간이 활동하고 있는데 조작과 관련된 활동은 이제 더 이상 하지 않는 듯.


[1] 식량 농업 기구에서 부르는 명칭이다. [2] 반대어로 '걸레는 빨아도 걸레'라는 속담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