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8-16 02:38:48

준모(살아남기 시리즈)

파일:2023-03-04 10;42;46.png
1. 개요2. 작중 행적3. 기타

1. 개요

살아남기 시리즈의 등장인물.

모모의 친형. 만화를 읽다 보면 구준모라고 나오는데, 이것은 설정오류다. 실제로는 강씨일 것으로 추정.[1]

2. 작중 행적

2.1. 동굴에서 살아남기

자칭 관광 동굴 매점 아르바이트계의 황제이다. 준전문가 수준의 다양한 동굴 지식을 가지고 있으며, 실제로 동굴 탐사팀과 함께 두 번 정도 동행한 적도 있다. 그 덕에 제일 많은 활약을 했다. 특히 자일하강할 때는 숙련자답게 그야말로 폭풍간지를 보여주고, 막판에 물 속으로 들어가 출구를 찾은 사람도 준모이다. 이쯤 되면 정말 잘난 척 빼면 '동굴에서 살아남기'에 한해서 진 주인공. 물론 일행 중 그나마 배경인 동굴에 대해 제일 잘 아는 데다가 연장자에 속하니 당연할지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그만큼의 단점도 많다. 일단 아지를 좋아하는 것 때문에 추태를 보이기도 하고[2], 동생 모모는 죽을 만큼 미워하는지 의심될 정도로 차별하는 공정하지 못한 태도를 보인다.[3] 아리한테는 비교적 평범하게 대해 주는 편. 개그성 장면이라 그렇지, 실제라면 아무리 여자라도 엄연히 성인이자 남남인 아지보다는 초등학생이자 한핏줄인 동생 모모를 먼저 챙겨야 하는 게 도리다.[4] 만약 실제로 저랬다면 준모가 한 일은 엄연히 차별, 직장 등 사회 생활에서는 갑질이라고 욕을 바가지로 들어도 할 말이 없다.

준모의 차별 행위는 다음과 같다.

1. 동굴을 탐사할 때 초등학생인 모모만 데려가려고 했다.[5]

2. 식량을 나눠줄 때 아지와 아리에게는 식빵 한 조각을 크게 잘라줘놓고 초등학생인 모모에게는 손바닥보다도 작은 귀퉁이 한 쪽만 잘라준다.[6] 그것도 모자라서 모모에게는 넌 쓸데없이 돌아다니니까 배고프면 에너지 소모를 줄이라며 무시한다.

3. 보온용 비닐이 단 2개밖에 없다는 이유로 아지와 아리에게만 주고 모모는 그냥 자라고 한다. 이에 왜 자기는 안 주냐는 말에 모모를 구박하면서 찍어누르려는 모습을 보인다.[7][8]

4. 박쥐가 어디로 나가는지 알아보기 위해 불침번을 서는데, 너무 졸려서 모모에게 불침번을 맡기고 취침했다.[9] 그러나 후에 박쥐를 놓치게 되자 모모에게 화를 내는 모습을 보인다.

물론 2번의 경우 자기도 저렇게 한 근거가 있긴 있다. 일단 식량[10]을 아껴먹어야 했었다.[11]

그러나 이런 조난 상황에서는 힘을 합쳐도 탈출이 어려운 마당에 2번과 3번의 행동과 같이 차별로 인해 갈등이 생기면 탈출에 지장을 줄 수 있다.

아지의 폐소공포증이 터진 후의 행보는 더 심각한데, 기껏 모모가 침착하게 대처해서 아지를 빼내고, 혼자 힘들게 아지를 업어온 걸 직접 본 데다 전후 사정을 뻔히 들었음에도 모모가 물 마실 때 한다는 말이 "장래 미스코리아가 될 여자를 이 지경으로 만들어놓고 물이 목구멍으로 넘어가냐?"였다. 당연히 모모도 화가 나서 "난 죽을 뻔한 아지 누나 구해준데다 아지 누나가 고집 부려서 굳이 앞장서겠다고 했다고!"라고 받아칠 정도였으니...[12][13]

게다가 중간중간 잘난 척도 매우 심한지라 일행을 불쾌하게 하는 경우도 매우 많다. 특히 한 번은 그 좋아하던 아지마저 "그냥 네 형은 놔두고 가는 편이 낫다."라고 말했을 정도니...

무엇보다 가장 큰 문제점은 미공개 동굴 탐사를 가면서 주변에 미리 연락을 하지 않은점. 동굴 탐험가는 출발 전 지인에게 미리 연락을 해두고 언제까지 돌아오지 않으면 신고를 해달라고 언질을 하는 것이 필수다. 특히 미공개 동굴은 엄청난 위험이 도사리며 본인도 과거 동굴 매점 아르바이트를 하며 숙련가에게 들은 내용이었지만 주변 관광동굴 가듯 안일하게 출발했다.[14] 보통 사고가 터지면 그 자리에서 구조를 기다리지만, 이러한 사전 연락이 없었으니 준모 일행은 곧바로 자력으로 동굴 내부에서 탈출구를 찾으려고 한 것이다.

종합하자면, 일행 중 가장 솔선수범하고 능력자지만, 정작 성격적인 면에서는 결함이 상당히 많은 독불장군이자 용장 스타일이라고 할 수 있다.[15] 만화니까 넘어갔지 현실이었으면 인간 말종 취급을 당했을 지도 모른다.

물론 그만큼 가장 고생하는 사람이 준모이긴 하다. 허구한 날 모모와 아지에 의해, 혹은 혼자서 험한 꼴을 당한다. 단지 그 험한 꼴을 자기 자랑하다가 당하기도 해서 그렇지.[16]

3. 기타

이후 산에서 살아남기의 44쪽에서 특별출연으로잠깐 모습을 보이는걸 제외하면 아예 등장하지 않으며, 언급마저도 지진에서 살아남기부터는 전무하다. 동굴에서 탈출한 이후 탐험이나 여행에 트라우마가 생겨서 그 뒤로는 꺼리게 됐을 수도 있지만, 대학생이라는 나이를 생각해보면 군대나 취업 준비 때문일 가능성이 높다. 이 때문에 아쉽다는 반응도 있긴 하지만, 이후 일어날 조난 상황들을 생각하면 준모 입장에선 그게 더 나을 것이다.

후에 준모의 캐릭터 기믹은 4차 주인공 주노에게 이어진다.[17]


[1] 사실 모모와 준모는 친형제 사이가 맞다. 친동생 모모의 성이 공개되는 남극에서 살아남기에서는 '강모모'라고 나오는데, 동굴에서 살아남기가 출판될 때에는 '준모'라는 이름에는 '구'씨가 어울릴 거 같아 그렇게 지었으나, 남극에서 살아남기를 출판할 때 기존의 준모를 미처 생각하지 못하고 '모모'라는 이름에는 '구모모'보다 '강모모'가 더 어울릴 것 같아서 이렇게 지은 것. 실제로 능성 구씨 29세손 항렬자가 구○모(謨)라 구씨가 어울리긴 한데, 작가가 알고 지었을지는 미지수. [2] 이런 모습에는 모모도 아리가 자기 형을 한심하다 여기자 바로 동의할 정도로 형을 한심하게 여긴다. [3] 심지어 아리와 아지한테는 화 한번 내지 않고 유독 모모한테만 화낸다. 그나마 아리야 사고를 치지 않았으니 논외로 치더라도 아지는... [4] 추측상 집필 시기의 격심했던 성역할 구분 분위기를 반영한 결과물로 보인다. 나이를 불문하고 남자면 여성에게 양보하고 힘들어도 감내해야 한다는 게 상식으로 통하던 시절이기 때문. [5] 이건 아지와 아리가 둘만 가다가 사고라도 나면 어쩌냐고 해서 4명이 함께 가기는 했다. 차라리 모모보다는 성인인 아지랑 함께 가는 것이 나았을 것이다. [6] 다만 이는 식량을 아끼기 위해서였고, 준모 자신은 모모보다 훨씬 적은 양을 먹었다. 준모: 네가 밤톨이면 난 도토리야! 물론 그래도 초등학생에게 적은 양인 건 매한가지다. 자기도 적게 먹었다고는 주장하지만, 성인과 초등학생이 비교가 되겠는가? [7] 사실 타당한 근거가 있다면 잘 타일러서 납득시키든가, 비닐을 번갈아가며 쓰거나 혹은 둘이서 한 비닐을 쓰든가, 그것도 안 되겠다면 최소한 챙겨온 보온용 옷가지로 갈아입히고 재우든가 해야 했을 것이다. 그런데 준모는 그런 방법을 전혀 쓰지 않았다. [8] 사실 모모가 개초딩인 면이 워낙 강해서 그렇지 이건 모모가 평범한 초등학생이었더라도 충분히 난리치고도 남을 상황이었다. 결국 모모도 홧김에 혼자 떠나버릴 거라고 뛰어가 버렸는데, 준모는 별 걱정도 안 했다. 그나마 이건 정확한 판단이었는데, 모모는 몇 걸음도 안 가서 진흙 찜질까지 즐기며 자고 있는 중이었다. [9] 저 때 아리와 아지는 이미 잠들었던 상태였지만, 그래도 불침번을 맡기려면 차라리 성인인 아지를 깨워서 불침번을 세우게 하는 게 더 좋았을 것이다. [10] 책을 잘 보다 보면 처음에 식량들을 모아둔 걸 보여줄 때 샘물 한 통에 생수통은 두 개, 콜라캔 다섯 개, 큰 빵 하나, 빵 세 봉지, 과자 한 박스, 육포 2봉지, 소시지 3개가 있었다. 그런데 작중에서는 식빵과 물, 육포를 먹는 모습만 나왔는데, 얼마 안 가 다 떨어졌다고 한다. 이유는 불명. 혹시 모모가 그 사이에 몰래 다 먹어치운 게 아닐까? [11] 물론 상술했듯 아직 초등학생에 불과한 모모에게 너무 조금 준 것은 사실이다. [12] 아무리 아지를 좋아했다지만 그렇다고 친동생 모모에게 저렇게 화를 내는 것은 너무 심한 행동이다. 모모는 초등학생임에도 성인 여성인 아지를 업고 오느라 제대로 지쳤는데, 그렇게 되면 탈진한 아지 뿐만 아니라 모모를 걱정하는 모습을 보이는 게 좋았을 것이다. [13] 거기에 아지의 방귀까지 맞아 졸도했다고 알려주니 아지 같은 미인이 방귀를 뀐다는 사실에 충격을 먹으면서 엄청나게 맹목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그래도 모모가 방귀가 어떤지 설명할 때 왜인지 흥미롭게 듣고는 있었다. 이 때 대사는 준모: "호, 혹시... 향기롭지 않더냐? 미녀의 방귀인데..." 모모: "무슨 자다가 봉창 두들기는 말씀을. 방귀에도 인종차별이 있수? 내 방귀보다 더 독한 방귀가 지구상에 존재할 줄은 꿈에도 몰랐수." 준모: "호오... 흥미롭군" [14] 작중에서도 나왔듯, 숙련가는 준모에게 "아마추어들끼리 미지의 동굴에 들어가서 조난당하면 거의 100% 죽게 됩니다!! 그러니까 살고 싶으면 아예 안들어가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이죠."라고 경고를 해줬다. [15] 엄일하게 말하면 포옹력이 부족한 것이다. 문제는 이런 스타일이 초반에는 괜찮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일행이 지친다는 것이 문제. 참고로 한 집단의 수장이라면 상대가 누구든 평등한 대우를 해야 하는 것이 기본 상식이다. 누구는 누구라서 편애하는 태도나, 지나친 지식을 믿고 잘난 척을 하는 행동은 한 팀의 수장으로서 가장 경계해야 하는 최악의 행동이다. 아무리 재능이 뛰어나더라도 마찬가지다. 리더라면 능력 뿐만 아니라 팀을 아우르고 포옹하는 능력 또한 갖춰야 한다. 준모는 그런 점이 상당히 부족하다고 볼 수 있다. [16] 다만 모모 덕분에 살아난 적도 있다. 대표적으로 모모가 개구멍을 발견해서 낙석으로 사방이 막힌 공간을 탈출한 것. [17] 주노도 잘난 척을 자주 한다는 게 흠이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의 상식을 가졌고 준모 못지 않게 폭풍간지인 모습이 있다. 다만 주노는 아직 초등학생인 반면 준모는 성인이라는 것이 큰 차이점. 그런데 준모는 차별을 많이 하는 반면 주노는 그렇게까지 차별하는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 초등학생과 비교당하는 성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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