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래 모습과 단순화된 모습. |
"죽음을 기만하지 마라."
1. 개요
말 그대로 이 세계의 죽음. 인간들은 생명이 죽음을 낳은 것으로 알고 있으며, 요정들은 어둠이 빛의 공격으로 고통 속에서 몸부림 칠 때 삶과 죽음에대해서 생각하고 그러다가 생명과 함께 태어났다고 알고 있다. 시즌 2에서 어둠은 말한 바로는 요정을 만들기 전에 어둠이 요정들의 죽음에 대해서 생각했더니 죽음이 태어났다고 한다. 즉, 어떻게 보면 어둠의 아들(?) 인 셈이다.빛과 어둠, 선신들에게는 생명과 함께 막내 취급 받으며 그 때문인지는 몰라도 심심하면 맞는다. 빛은 물론이고 본편에서는 어둠에게 크게 당했고, 외전 죽음 너머에서도 생명의 박치기를 맞고 나가떨어졌다.
2. 성격
신 중 최고의 인격자. 세계의 안위를 걱정하고, 생명처럼 빛에게서 버림받은 피조물들에게 연민을 느껴 그들을 배려한다. 다른 신들이 저질러 놓은 일을 수습하는 건 거의 항상 죽음의 몫이며, 피조물들 또한 어떻게든 수명을 연장하고 싶어해서 균형과 공평함, 질서를 중시한다. 필요에 따라서는 피조물들과 거래를 하긴 하되 대가는 확실히 받아내는 듯. 최근 생명에게 물들어 피조물들의 목숨을 가지고 도박을 하기도 하지만 본래의 성격은 크게 변하지 않았다고 한다.네 신 중 가장 활동이 활발하여 피조물들과도 접점이 많다. 특히 청마법사들과는 1:1로 직접 대면할 정도로 사이가 가깝고[1] 그 중 초대 청마법사 노툰은 죽음의 총애를 한 몸에 받으며 무례에 가까운 언행을 해도 오냐오냐 해주면서 재밌어 하기도 한다. [2] 또한 지성을 지닌 피조물들이 죽기 직전에 항상 삶의 의미를 묻는 세 가지 질문을 던지는데 이 질문의 목적은 아무도 모른다.
의외로 유머 감각도 있어서 엘름이 자신을 생명이 싼 똥(…)처럼 묘사하자 엘름의 어깨에 손을 얹으며 한 번만 더 날 똥으로 그리면 제 명에 못살 줄 알라며 경고했지만 후에 엘름이 정신을 잃고 죽어가고 있었을 때 그냥 농담이었다고 말했다. 본인도 자신의 농담이 진담처럼 들리는 걸 알고 있는지 세월이 지나면서 농이 지나쳐졌다고 말하기도 했다. 또, 상대에 따라 말투가 천차만별로 달라지는데 어둠한테는 편하긴 해도 존대를 하는 반면, 빛에게는 반말을 쓰고 어투도 날카로운 편이며 여타 피조물들에게는 엄격할 지언정 타이르는 듯한 어조로 내용도 꽤 친절하다.
다만 최신작인 아스타드 유랑극단에서 어둠이 말하길, 자신과 같은 영계 출신이라 음침하긴 똑같아서 청마법사 건도 그들한테 자신의 능력을 베풀어가며 선심 쓰는 척 하며 언젠가는 모두 자신이 거둬갈 속셈이라 한다. 근본적으로 어둠에서 나온 존재여서 어둠만큼 공격적이지는 않지만 깊은 면모에서는 그와 비슷한 성격이 드러나는 듯. 다만, 이 말은 어디까지 거짓과 기만의 신이기도 한 어둠의 말 이라는 점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3. 일대기
생명과 마찬가지로 빛과 어둠 같은 선신들과 압도적인 힘의 격차가 있어 동네북 처럼 당한다. 빛과 같은 경우는 어느 정도 선을 넘거나 기분을 거슬리게 하지 않으면 그닥 간섭하지 않다만, 어둠 같은 경우는 그냥 개차반 취급하며 온갖 어둠의 음모에서 죽음이 휘말려 봉변을 본 것이 한두번이 아니다. 그나마 친하게 지내는 생명에게도 은근 호구 취급을 받는 것은 덤.아스타드 왕립유랑단에서는 이끼 여왕에게 어둠이 간섭한 것을 노툰이 눈치채서 말하는 동안에도 모르고 어벙벙한 모습을 보이기도 하는 것을 보아, 죽음을 제외한 권능의 면에서는 굉장히 약한 모양.
특히, 성실한 성격인 탓에서 세상의 질서가 빛과 어둠의 난동으로 박살 났을때 수습하는 역할을 떠맡아서 하기 때문에 두 배로 불쌍하다. 인간들 역시 이러한 신들 사이에서의 역학 관계를 어렴풋이 알기 때문에 이들의 설화 속에서 죽음의 행적은 초라하기 그지 없다. 예를 들어서
- 인간을 만들어놓고 보니 너무 무식해서 햄보칼수가 엄다고 절규하는 빛을 보고 "진정해 꼰대, 그냥 창조물일 뿐이잖아" 하고 말했다가 얻어맞았다. 이후 그냥 보고만 있었는데 화풀이로 한 대 더 맞는다.
-
빛이 백마법을 인간들에게 딱히 제한 조건 없이 풀어버리자, 죽을 병이 치유되고 죽은자가 살아나는 등 세상의 균형이 무너져 버린다. 죽음은 빛에게 따지다가 털렸다.
빛 : 새끼가 빠져가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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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마법으로 불사의 군대를 만들었던 보론의 목숨을 직접 거둔 뒤[3] 인간들에게 전염병을 퍼뜨린 적이 있는데, 적당히 하라는 빛의 말을 무시했다가 또 털렸다.
빛 : 선신 말이 X같냐?
그리고 본편에서는
- 어둠에게 먹혔다. 이후 청마법의 창시자격인 노툰이 죽음의 행방을 찾을 때 어둠이 입 안에서 죽음의 해골을 꺼내어 보여주기까지. 빛의 창을 만진 이후론 본래 모습으로 돌아왔다.
- 외전 '죽음 너머에서'는 죽음이 빛을 힐난하자 생명이 갑자기 나타나서 "그게 아니야!" 라면서 뿔로 들이받는다(…).
이렇듯 당하기도 많이 당하지만 어둠처럼 앙심을 품는 모습을 보이지 않는 걸로 보아 엄청난 대인배인 것 같다.
4. 신들과의 관계
- 빛 : 앞서 언급되었듯 빛에게 자주 얻어맞기 때문에 빛과는 사이가 좋지 않다. 시리즈 내내 빛과 제대로된 대화를 나누는 모습은 나오지도 않는 것으로 보아 예전에도 그랬고 작중 시점에서도 빛과는 별로 사이가 좋지 않은듯 하다. 사실 광기의 '사사건건 참견질하다가 짓밟히는 놈'이라는 언급으로 보아 사이가 좋을 이유가 없어보이긴 하다.
- 어둠 : 그나마 편한 상대인건지 제대로된 대화조차 보이지 않는 빛과는 달리 어둠과는 대화하는 모습을 작중에서 여러번 보여준다. 그럼에도 어둠에게 얻어맞고 이용당하는건 똑같다.
- 생명 : 어둠의 얘기를 따르자면 엘름이 묘사한 것과는 다르게 생명과 죽음은 동시에 탄생했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생명과는 성격이 정반대임에도 서로 반말쓰면서 허물없이 친하게 지내는 것으로 묘사된다. 생명과 도박을 할때마다 생명에게 사기당한다는 얘기로 미루어 봤을때 생명도 죽음을 호구로 보는건 다른 신들과 별 다른게 없는듯 하다.
5. 작중행적
5.1. 흔해빠진 세계관 만화 시즌 1
지니에의 수명을 죽어버린 엘름에게 나눠주는 계약을 채결했지만, "죽음을 기만하지 말라"는 말과 함께 엘름의 기억을 없애고 지니에의 시력을 빼앗았다. 이후 쭈욱 등장이 없다가 성녀 발트라우스에게 에이론의 영혼이 밀려났을 때 재등장. 그 모습을 이상하다는 듯 쳐다보다가 어둠에게 먹혔다.한참 뒤에 어둠에게 죽임을 당했던 노툰과 같이 등장. 이 때 어둠이 인지능력을 가려서 자기가 누군지도 모르는 천연이 되었다. 어린 아이 말투로 노툰의 말에 태클을 모습이 영락없는 바보. 이 때 하는 말이 에이론의 빛의 창을 보고 우와 반짝반짝거리는 게 이쁘네?라든가 빛의 창에 의해 본래 힘을 되찾는 과정에서 와아아아 이 망할 해골바가지야 기분이 이상해애애애 같은 천진난만한 어투는 평상시 모습과 상당히 괴리감이 크다. 그리고 노툰의 말대로 창을 잡자 죽음의 눈을 가렸던 어둠이 걷히면서 부활에 성공. 이후 본래 모습[4]으로 부활하고, 말투도 평소대로 돌아간다.
에이론이 가지고 온 성녀 발트라우스의 창, 즉 빛의 창은 빛의 일부나 다름없기에 어둠이 다가오지 못하게 막을 수 있었다고 설명한다. 그래서 에이론이 어둠에게 먹히지 않고 어둠의 영토를 떠돌 수 있었고 죽음이 빛의 창을 잡자마자 제정신을 차렸던 것이다. 그러면서 빛이 필사적으로 무언가를 억누르려 하고 있었다며 어둠의 땅에 속한 자신은 빛의 땅에 갈 수 없으니 빛의 땅에 속해있는 생명에게 어찌된 일인지 물어보라고 에이론의 영혼을 육체로 돌려보낸다. 그리고 엘름에게 붙어 청마법사들의 땅에 들어온 어둠을 보고 날 속인 것도 모자라 내 구역을 침범하냐고 화낸다. 이에 어둠은 자신을 방해하지 말라며 맞대응.
그리고 최근 화에서 겨우 재회한 엘름과 지니에를 낫으로 찍어버리고는 이중 계약자라 부르며 서슬퍼렇게 말하는 모습이 여태껏 인격자로 그려지던 모습과는 대비되게 어둠과 빛 뺨치는 광기가 넘쳐 상당히 충격적이였으나, 사실은 죽인 것이 아닌 어둠이 자신의 물건에 달아놓은 끈을 끊어버린 것. 죽음이 어둠과 계약해서 원래 힘을 돌려받는 조건으로 어둠의 계획에 침묵과 방관을 하기로 했기 때문에 모든 청마법사들과 계약을 끊었지만 어둠은 약속을 지킨적이 한번도 없는 신이기 때문에, 어둠이 만들었지만 이제는 통제 불가능한 변수가 돼 버린 이들이 감시역으로서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엘프들의 숲 바로 앞까지 인간들의 군대가 진격해온 사태를 부엉이로 변신해 생명과 함께 지켜보다 어떻게 할지 몰라 당황해하며 울음을 터트리는 생명을 다독이며 자신이 청마법사들을 모두 안식에 들게 한 것도 다 다른 계획이 있어서 그런 것이라 말한다. 본편의 미래를 다루고 있는 외전 고양이와 생쥐의 첫 장면 중 죽음과 어둠이 함께 거대한 용을 공격하는 모습이 나왔던 것과 더불어 또다른 외전인 죽음 너머에서도 모든 신들이 멀쩡하게 등장하는 걸로 보아 곧 어둠과 함께 광기를 처치하는 활약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었으나 생각보다 큰 활약은 없었다.
생명을 찾아 숲을 뒤지는 광기 앞에 정면으로 맞닥뜨려 잠깐 시간을 끄는가 싶더니 여태껏 빛에게 당해왔던 대로 다시금 광기가 죽음을 그대로 찍어내려버린다. 별다른 비중 없이 광기에서 벗어난 빛에 의해 다시 부활하는데 일부러 광기의 행동을 지켜보면서도 생명과 함께 방관한 것으로 드러났다. 어디까지나 빛과 어둠의 다툼으로 인해 벌어진 일이니 자신들의 책임은 없다는 논리로 세상이 위험에 빠진다 하더라도 자신들의 책임이 아니라면 상당히 냉랭한 듯. 어쩌면 이미 심연 사건 때 한번 심연을 생명과 같이 처리한 걸로 충분히 할 거 다 해줬다 생각한 걸지도. 이에 따라 빛으로부터 영혼에 대해 간섭하지 말 것을 약속 받고 어둠과 함께 어둠 속에 숨은 광기를 찾아내어 영계를 정리한다.
5.2. 아스타드 왕립 유랑극단
스핀오프인 아스타드 왕립 유랑극단의 2번째 이야기 조역,여기에서 나온 내용에 따르면 속이 음흉한 것 같다. 어둠의 말에 의하면 청마술을 창시한 계기도 노툰의 향방이 궁금해서라기 보단 자신의 힘을 불릴 목적이 강하였다는 듯. 문제는 이조차도 노툰이 간파하고 있었으니 호구같음은 어디가지 않는다.여태까지 빛과 어둠을 도와 광기를 추적하는 것을 돕는 거로 생각되었으나 실은 일부러 빛과 어둠을 함정에 빠트리려 생명, 광기와 함께 도모한 것이 드러났고 어둠의 몸이 필멸자의 것이 아님을 알려 다른 둘에게 경고한다. 앞서 이끼여왕 사건때 어둠이 죽음에 대해 겉은 필멸자를 그나마 위하는 척 하지만 실은 자신을 닮았기 때문에 속으로는 음흉하게 자기 세력을 넓히는 걸 꾀하고 있다고 말했었다. 실제 광기와 손을 잡아 빛과 어둠을 가두려한 생명의 목적에 동조하는 지금의 행적을 보면 꽤나 의미심장한 복선이었다.
기존에 상대적으로 멀쩡한 상태라 신들을 말리던 입장에서 광기와 손을 맞잡아 흑막 성격이 추가되어 크게 인상이 뒤바뀐 생명과는 그 변화가 다소 다르다. 죽음 같은 경우는 잘 드러나지 않았던 흑심이 뒤늦게 수면 위로 올라온 것으로 은연중에 수많은 생명이 죽어갈 때 올빼미 모습으로 생명을 빈정거리거나 이끼 여왕 때는 노툰을 통해 죽은 자를 많이 늘리려는 등 슬그머니 그 안에 품은 속셈이 그닥 좋지 않았음이 나타나고 있었다. 그러나 누군가에게 휘둘리기보다는 어디까지나 자신의 이익과 보존을 위해 움직이는 타산적인 성격에 가까운 태도를 보인다.
5.3. 데우스 바드 마키나
1편에서는 제대로 언급도 안되다가 2편에서 등장. 다크 엘프 대사제의 인체실험으로 인해, 무수한 이들이 죽었음에도 영혼이 제대로 회수되지 않자 그녀를 처벌하러 온다. 그리고 그 순간, 그녀를 지키러 나타난 페이트위버와 싸우다가, 둘이 싸우는 소리를 듣고 잠에서 깨어났던 코이아의 조언[5]을 듣고 페이트위버와 일시적으로 화해. 이세계 소환 용사인 낙지를 얼마 동안은 건들지 않기로 하여 그를 불사신 전사로 만들었다.6. 기타
-
작가의 블로그에 나온 만화에서 어둠에게 한소리하고 생명과 같이 팝콘을 먹으며 어둠과 빛이 싸우는걸 구경한다.
그리고 생명이 웃을 때 팝콘을 얼굴에 맞는다
[1]
이에 어둠은 청마법사들을
광신도라 부른다.
[2]
이러한 총애는 죽은 이후로도 이어져서 죽음의 2인자에 가깝게 지내는 모습을 보인다.
[3]
이 때 처음 작중에 등장한 "죽음을 기만하지 마라"라는 대사는 죽음의 표어 비슷하게 쓰이고 독자들에게도 자주 패러디된다.
[4]
이때 죽음의 모습이 빛의창의 영향 때문인지 몸이 하얀색으로 바뀠다.
[5]
묻고 존버, 개이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