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PS판 학교에서 있었던 무서운 이야기S에 수록된 괴담. 이와시타 아케미를 네 번째로 선택하면 들을 수 있다. 쿠라타 에미 전용 시나리오.이와시타는 이런 모임에 끼게 되었다는 것에 대해 불쾌한 심정을 드러내며 지금이라도 집에 돌아가고 싶다고 말한다. 그렇다고 '그러시죠'라고 답하면 이야기도 하지 않았는데 돌아가라고 말하다니!라며 화를 낸다.(...) 이와시타의 이야기는 숨바꼭질을 좋아하는 6살 정도 되는 어린이에 관한 것이라고 한다.
어느 일요일, 어린애들이 이 학교에 숨어들어 숨바꼭질을 한 적이 있었다. 그 중에는 숨기를 잘하는 나오라는 남자애가 있었는데, 워낙 숨기를 잘하다 보니 모두들 나오를 찾을 수 없었다. 그들은 결국 나오가 먼저 돌아간 줄 알고 학교를 나갔다. 나오는 혼자 밤늦게까지 남을 수밖에 없었는데 그건 나오가 찾기도 힘들고 혼자서 나올 수도 없는 곳에 숨었기 때문이었다. 그날, 나오의 부모님은 나오가 학교에서 돌아오지 않자 직접 학교로 갔지만 나오를 찾을 수 없었다. 경찰에도 연락했지만 나오는 찾을 수 없어서 나오는 며칠간 그곳에 있다가 아사했다. 지금까지 나오의 시체는 발견되지 않았는데, 이와시타의 말에 따르면 나오의 시체를 발견한 사람은 나오의 영혼과 함께 숨바꼭질을 하게 되고, 결국 그 장소에 갇혀서 사망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나오가 지금 어디에 있는지는 모두 궁금하게 여겼다. 이와시타가 입학했을 무렵에는 이와시타의 반은 나오가 있는 곳을 찾는 게 유행했다고 하는데, 그때 아오키 나오라는 남학생이 있었다. 아오키는 반의 스타였고 종종 이와시타에게 자신들의 대화에 끼거나 방과후에 다 함께 어디에 들르지 않겠냐고 물어보는 학생이었다고 한다. 물론 이와시타는 쌩깠다고... 어쨌든 나오에 대한 소문이 퍼지자 아오키는 자신과 이름이 같은 나오가 그런 일을 당한 것이 꺼림칙했다. 반에서는 일요일만 되면 학교에 숨어들고 나오가 있는 곳을 찾고 월요일에는 서로 정보 교환을 하는 게 반복되었다. 이와시타는 이런 일들이 하나도 재미었다며, 쿠라타는 이런 걸 재미있어 하는 쪽인지 물어보는데...
2. 재미있어 하며 시도한다
이와시타는 그럴 줄 알았다며 아오키는 이 일에 끼어들어서 위험한 꼴을 당했다고 한다. 아오키는 이런 일을 재밌어하지 않지만, 역시 이름이 같다는 게 신경이 쓰여서 일요일마다 나오의 시체를 찾아다녔다. 그러다가 아오키는 구교사의 교실에 나있는 구멍에서 가장 먼저 시체를 찾아냈다. "뭐야, 찾은 거야?" 뒤에서 그런 소리가 들려 돌아보니 그곳에는 시체와 똑같은 얼굴을 한 아이가 있었다. 아오키는 놀라서 소리를 지르려했지만 꼼짝도 할 수 없었다. 결국 소문대로 나오와 숨바꼭질을 하게 된 아오키는 그곳에 갇혀버리고 만다. 피를 토하듯이 도움을 요청했지만 아무도 오지 않은 채 밤이 되고, 그때 나오가 나타나 시끄러워서 찾아버렸다며 문을 열어준다. 아오키는 곧바로 도망쳤고 나오가 뒤에서 이번에는 아오키가 술래라고 말했다.하지만 아오키는 나오를 찾지 않았고 더 이상 구교사에도 오지 않은 채 며칠이 지났다. 그런데 수업중에 나오가 나타나서 어째서 술래인데 찾지를 않느냐고 물었다. 나오는 아오키 눈에만 보이는 건지 아무도 이상한 걸 느끼지 못했다. 혼자 교실에서 나온 아오키는 나오에게 구교사로 끌려가서 또 다시 교실 안 구멍에 갇혔다. 그렇게 아오키는 하루를 구멍 안에서 보내며 도와달라고 외쳤다. 다음 날, 선생에게 겨우 구출된 아오키는 지금까지의 이야기를 전부 말했지만 결국 구멍으로 떨어질 때 머리를 다친 것 같다며 병원에 입원했다.
어쨌든 학교에서는 멀어졌으니 다행으로 여기는 아오키였지만 2, 3일이 지나고 밤이 되자 병실 한쪽 구석에 한 아이가 있는 게 보였다. 아이는 몸 상태가 나쁘냐고 물어보는데 아오키의 대답은...
2.1. 나쁘다고 한다
아오키가 이렇게 답하자 아이는 자신도 예전에는 몸이 아프거나 배가 고픈 적이 있었는데, 이제는 괜찮다며 아오키도 똑같이 되면 계속 숨바꼭질을 할 수 있다고 말한다. 그리고 다음 날, 아오키는 정신적인 쇼크로 인해 사망했다. 사실 아오키에게는 어렸을 적에 놀러나갔다가 행방불명된 형이 있었는데, 그 사람이 바로 나오였다. 그리고 부모님은 실종된 형과 똑같은 이름을 아오키에게 주었다. 나오는 아오키와 함께 놀고 싶어서 죽인 것일까? 이와시타는 그 사건이 일어나고 구교사에서 아이의 영혼과 만나 이 이야기를 들었다고 한다. 그때 우연히 히노가 지나가다 이걸 듣고는 언젠가 기사로 삼게 해달라고 부탁했다. 당시에는 신인인 터라 발언력이 약했던 히노는 오늘에서야 자신을 모임에 참석시켰다며 이와시타는 이야기를 마친다.2.2. 나쁘지 않다고 한다
아오키는 이렇게 대답했지만 아이는 그럼 어째서 숨바꼭질을 안 하고 있냐고 물었다. 이 시점에서 아오키는 이 아이가 나오라는 것을 알았다. 나오는 아오키의 머리카락을 힘껏 잡아당기며 이제 도망칠 수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다음 날, 아오키는 병실에서 사라졌고 의사와 간호사가 찾아다녔다고 한다. 이와시타는 그들이 구교사에 있다고 한다. 자기가 직접 나오가 아오키를 끌고 가는 걸 봤다고.3. 흥미없음
'이야기를 들을 뿐'이라고 답해도 이 루트로 들어온다. 나오를 찾는 놀이는 구교사의 탐색으로 이어졌는데, 어느 날부터 학교측에서는 이와시타의 반에 직접 학생주임을 보내 일요일에 출입 금지 구역을 함부로 드나들지 말라는 지침을 내렸다. 하지만 이와시타의 반은 여전히 구교사 탐색을 멈추지 않았고, 학생주임이 몇 번이나 이와시타의 반을 들락날락거려도 소용이 없었다.그런데 이상하게도 아오키는 신입생인데도 구교사를 아무렇지도 않게 걸어다녔다. 이와시타가 그의 빠른 걸음을 따라가려고 하다 발에 걸려 넘어질 정도였다.
그렇게 골절이 된 학생은 구급차에 실려갔고, 이 사건은 본인의 실수로 인한 사고로 결론이 나 학생주임으로부터 혼이 났다. 그리고 그 날 방과후, 학생주임은 아오키를 불러 학생지도실에서 무언가 이야기를 나누었다. 이와시타는 전혀 흥미가 없었지만 아오키에게 빌린 손수건은 돌려주어야 했기 때문에 학생지도실 밖에서 기다렸다. 오랫동안 이야기가 끝나지 않자 문틈으로 이야기를 엿듣는 이와시타. 그곳에서는 학생주임이 아오키가 범인이라며 숨바꼭질을 하다 죽은 아이의 소문을 퍼뜨린 게 너라고 말한다. 그 말에 아오키는 수긍했다. 이와시타는 반의 스타인 그였기에 가능했다고 생각했다.
학생주임은 아오키의 팔을 난폭하게 잡고 이번에는 행방불명된 학생을 골절시킨 게 네가 아니냐고 묻는다. 이번에는 부정을 하는 아오키. 학생주임은 어째서 숨바꼭질을 한 아이의 이름을 자신과 같은 이름으로 했냐고 물었는데, 아오키는 갑자기 "꼬리를 드러내셨군"이라고 말하며 그 이야기의 어린이에게는 애초부터 이름 따윈 없다며 그 사실을 알고 있는 건 그날의 아저씨 뿐이라고 말한다. 학생주임의 눈은 뒤집혔고 곧바로 아오키를 주먹으로 때렸다. 그날의 아이처럼 죽이겠다는 학생주임은 아오키에게 올라타 마구 때렸다. 맞는 와중에도 웃고 있는 아오키. 아오키는 학생주임의 어깨에 그게 보인다고 말한다. 그 순간, 어깨에 올라탄 소년의 영혼이 학생주임의 목을 비틀고 창문으로 던져버렸다. 소년의 영혼은 엄마를 찾으며 돌아다니다 이와시타가 엿보고 있던 문을 열고 복도를 걸어갔다.
그제서야 이와시타가 보고 있었다는 것을 안 아오키였지만 아오키는 곧바로 아이의 영혼을 쫓아갔다. 이와시타도 흥미가 생겨서 아오키를 쫓아갔다. 도중에 아오키가 이야기해 준 것에 따르면 아오키는 어렸을 적에 장난삼아 구교사에 들어온 적이 있었는데, 그때 행방불명된 학생이 떨어진 구멍에 아이의 시체가 있는 것을 발견했다고 한다. 우물쭈물거리는 사이에 아이를 죽인 범인, 즉 학생주임이 들어왔고 학생주임은 숨바꼭질을 하다 죽은 아이의 시체를 보면 아이의 영혼에 습격을 받아 시체 옆에 갇혀버린다는 말로 겁을 주었다. 어린 아오키는 물론 시체를 보지 않았다고 말했고, 학생주임은 아오키는 집에 돌려 보낸 뒤 시체를 숨겼다.
한편, 아오키는 정말 선생의 말을 믿고 아무에게도 이 일을 말하지 않은 채 잊어버렸다. 그렇게 고등학생이 돼서 학교로 온 그는 우연히 아이의 영혼을 보고 모든 것을 기억해냈다. 아오키는 죽은 아이의 이름을 자신과 같은 이름으로 해서 소문을 퍼뜨렸고 학생주임이 어떻게 행동할지 지켜봤다. 여기서 이와시타가 학생주임이 왜 아이를 죽였는지 알고싶냐고 물어보는데, '알고 싶지 않다'고 말하면 그대로 이야기는 끝나니 '알고 싶다'를 고르자.
아오키는 학생주임이 반에 주의를 주려고 온 때 이것저것을 조사했는데 지금부터 이야기하는 것은 그의 추리라고 한다. 학생주임은 결혼하고 싶은 여성이 있었고 그 여성에게는 아이가 있었다. 아버지는 어떤 이유에선지 그 당시에는 없었는데 무슨 사정인지는 알 수 없었다. 어쨌든 여성은 학생주임의 결혼 요구를 거절했고 학생주임은 이것이 아이 때문이라고 생각했다. 학생주임은 아이를 구교사로 몰래 데리고 와 죽였다. 학생주임은 그 후 여성을 이런저런 말로 위로했고 결국 결혼에 성공했다. 아오키는 살해당한 아이의 영혼이 엄마를 찾고 있는데, 그 엄마는 자신을 살해한 남자와 결혼했다는 것을 도저히 말할 수 없었다고 한다. 이와시타와 아오키는 아이의 영혼을 따라가 구교사의 뒷뜰에서 시체를 찾았다. 아오키는 이 사실을 어머니에게 알려줄어야 할지 물어보는데, 이와시타는 가르쳐줄 수 없다고 생각했다. 귀찮으니까(...) 아오키는 담담하게 어머니가 불쌍하다며 이 사실은 감추자고 말했다.
그리고 아오키는 이와시타를 좋아한다며 사귀자고 말을 걸었다. 물론 이와시타는 아오키가 싫어서 화제를 바꾸었다. 이와시타가 학생주임이 행방불명된 학생을 다치게 한 사람이 아오키라고 단정지은 게 이상하다고 묻자 아오키는 학생주임의 협박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그때 아이의 영혼이 나타나 아오키의 팔과 다리를 골절시켰다. 이와시타는 행방불명된 학생이 골절된 것은 죽은 아이의 영혼이 있는 장소를 찾으려고 했기 때문이고, 아오키가 골절된 것은 아이의 일을 어머니에게 숨기려고 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결국 학생주임은 원인불명의 자살로 처리되었고, 아이의 영혼은 지금도 어머니를 찾아서 구교사를 돌아다니고 있다고 한다. 학생주임의 명부를 뒤져서 어머니를 찾아주어도 되지만 거기까지 할 맘은 없다는 이와시타. 갑자기 아이의 영혼을 느낀 이와시타는 어차피 저주받아야 하는 건 이 모임의 책임자라며 이야기를 마친다. 여기까지 이야기를 들으면 그 아이는 누구? 수수께끼의 사카가미군 시나리오의 플래그가 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