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중앙고속도로 죽령터널과 나란히 나 있는, 경상북도 영주시 풍기읍과 충청북도 단양군 대강면을 잇는 중앙선의 터널. 길이 11,165m의 복선터널이다.2. 구 터널
죽령역과 희방사역 사이에 있으며, 1940년에 준공되어 1942년부터 열차가 다니기 시작했다. 현재는 폐선된 상태. 안동 방향으로 죽령터널을 들어가기 전, 계곡 하나를 철교로 건너간다. 이 계곡은 죽령계곡으로, 터널 들어가기 직전에 죽령폭포가 보인다.개통 이래 30년 넘게 대한민국 최장의 철도 터널 타이틀을 지킨 터널이다. 길이는 4,500m. 그러나 1973년 태백선 정암터널(4,505m)이 완공되면서 5m 차이로 콩라인이 되었다. 한반도 전체로 확대하면 최장 철도 터널 타이틀은 1965년에 청라선 광주령차굴(4531m)이 개통하면서 뺏겼다.
그리고 1999년 전라선 슬치터널(6,128m)이 완공되면서 콩라인 타이틀까지 뺏겨 버렸고, 2004년에는 경부고속선 황악터널(9,971m), 2010년에는 경부고속선 원효터널(13,280m)과 금정터널(20,323m), 2012년에는 영동선 솔안터널(16,240m), 2016년에는 수서평택고속선 율현터널(50,300m), 2017년에는 경강선 대관령터널(21,755m) 등등이 줄줄이 완공되면서 아예 명함도 못 내미는 지경이 되었다(..)
중앙선의 죽령을 넘는 똬리굴을 이 터널로 오해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터널은 직선터널이다. 똬리굴은 이 터널에서 단양 쪽에 있는 대강터널이다.[1]
3. 현재
현재의 신 죽령터널은 11,165m로 구 터널보다 2.5배나 더 길지만 이마저도 노선 내에서도 최장 터널은 커녕 콩라인도 아니다. 왜냐하면 현 죽령터널보다 더 긴 14,240m의 백운터널과 11,230m의 박달터널이 중앙선에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다.중앙선 복선전철화 사업으로 기존의 단성역, 죽령역, 희방사역을 지나지 않고 단양역과 풍기역을 직통으로 연결하는 신선이설 공사가 2014년 7월부터 시작되었고 결국 3년 만인 2017년 12월 27일에 연장 11.165km, 최대 522m의 대심도로 신 죽령터널이 관통되었다. # 그리고 그로부터 2년 가량이 지난 2019년 10월 31일을 기해 터널 내에 전차선 및 선로 부설이 완료됨으로써 완공되었다. # 똬리굴을 없애고 직선화시켜 종래엔 22분 걸리던 단양 - 풍기 구간을 9분 가량 단축하여 13분 소요로 개선했다.
그러나 11km의 새 죽령터널은 차수그라우팅(지하수 유입방지 물막이) 부실공사가 드러나 개통이 연기되어 2020년 12월 14일부터 단양역과 풍기역 사이를 신 터널로 오가게 되었다.
[1]
1949년
대강 터널 질식 사고 (흔히 죽령 터널 질식 사고로 불리는)로 51명 사망 360여명 부상이라는 참사를 낸 적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