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3-02-19 12:24:09

주하나(신을 죽이는 방법)


파일:주하나.jpg

1. 개요2. 작중 행적3. 기타

1. 개요

본 작품의 주인공. 27세의 대학원생이며, 대학교에서 교수 밑에서 조교로 일하고 있었다.

2. 작중 행적

어느 날, 과 후배로부터 고고학 교양 강의가 곧 없어지며, 올해가 마지막이라는 소식을 전해 듣는다. 그 이야기를 듣고 담당 교수에게 물어보자, 교수 말로는 총회에서 고고학이 전공자도 없는 데다가 비전도 없다는 이유로 강의 숫자를 줄이자고 해서 해고당했다고 한다. 주인공은 울면서 교수가 사라지면 자신의 논문은 누가 검토하고 교수 밑에서 일하던 고생은 어떻게 책임지냐며 절망하는데 교수가 국제 기구에 적당한 자리에 하나를 추천했다며 명함을 내민다. 그리고 주인공은 결국 교수가 추천한 자리에 면접을 보러가게 되는데, 그곳에서 A.O.D.라는 국제기구 조직의 시앙 린 일행과 만나게 된다.복장을 보고 서커스인가 어리둥절해 하는 건 덤 면접을 보는 내내 시앙린은 그녀의 이력을 보고 나쁘진 않다며 스카우트 제안을 한다. 급여는 상상을 초월할 정도.[1]

잠시 좋은 조건에 혹하지만 이내 의구심을 가지는데, 시앙 린은 오래는 못 기다린다며 일주일 내로 다시 연락을 해야 한다고 말한다.[2] 하지만 전화를 받은 시앙 린이 통화를 끝내고 태도를 바꾸며 바로 지금 결정해줘야 한다고 말하자, 주하나는 당황하지만 여태까지의 가난한 생활을 떠올리다가 마지못해 A.O.D.에 들어가길 결정하고 계약서에 사인을 한다.

그리고 시앙 린 일행을 따라 옥상으로 가서 헬기를 타고 출발하면서 그들이 하는 일을 듣는다. 그들은 신은 실존한다고 말하며, 신은 인간의 믿음을 먹고 살아가는 생명체이며 고대부터 인간이 수없이 많은 신을 믿어왔기 때문에 그 생명이 탄생했다고 한다. 문명과 과학이 발달한 현재 몇몇 믿음을 잃어가는 신들이 다시 인간들에게 믿음을 얻기 위해 자연재해를 일으키며 인간들에게 공포감을 줘 다시금 자신을 믿게 하려는 것이 목적이라 한다. 결국 자연재해는 인간에게 해가 되는 것. A.O.D. 조직은 인간에게 해가 되는 신을 제거하는 일을 하고 있으며, 그 신을 죽이려면 이름을 알아내야 하는데, 마침 주하나가 받은 역할이 죽일 신의 이름을 알아내는 것. 신의 수는 대충 어림잡아도 몇 억. 그 수가 많을수록 잊히거나 소멸하는 신도 있기 마련이기에 ,신들은 살아남기 위해 자신의 힘을 과시하고 공포를 도구로 인간의 마음속에 새기며 살아왔다고 한다.

그녀는 이 이야기를 듣고 황당해하며 당연히 믿지 않지만, 이미 그녀가 탄 헬기는 인도네시아 하늘을 날아간 상황. 이때 태풍 속에서 나타난 거대한 새 모습을 한 신과 마주하게 되고, 대치하게 된다. 처음에는 마냥 몰카인 줄만 알았지만, 얼마 안 가 위험한 상황에 맞닥뜨린 것을 직감하고 자신을 원래대로 돌려보내달라고 호소하며 시앙 린과 투닥투닥거리지만 이미 위험에 빠졌기 때문에 신의 이름을 알아내야만 했다. 거대한 새의 모습과 나라의 지역 이름을 듣고 '가루다'라고 추측하지만 니체가 꺼내든 두루마리에 이름을 적었음에도 가루다는 죽지 않는다. 조직이 탄 헬기를 엄호하던 군용 전투기들이 가루다의 공격에 의해 나가 떨어지고,[3] 그중 한 개체가 조직원들이 탄 헬기를 덮친다. 당시 헬멧을 쓴 조종사가 파편에 맞고 즉사.[4]

조직원들은 낙하산을 메고 헬기에서 뛰어내려 맨 몸으로 가루다를 구속하는 등 공격하여 시간을 끄는 사이, 주하나는 다시 이름을 생각하는데, 방금 전 엄청난 규모의 태풍[5]이 일어난 상황이 뉴스를 탔냐며 물어본다. 믿는 대상이 신을 다른 이름으로 인식하면 이름이 변할 것이라고 추측한 것이다.[6]

그리고 그녀의 추측은 맞았다. 인도네시아 공영 방송에 태풍의 이름은 '괴조'[7]라고 보도되었고, 니체가 이름을 적어내자 결국 가루다는 죽게 된다. 시앙 린이 '괜히 강연성 교수가 추천했던 게 아니었나'라고 생각한 것을 보면, 분위기 파악을 잘하는 것과 동시에 상당히 머리가 좋다. 가루다가 죽어갈 때 침착히 그에게 말대꾸를 하는 등 꽤나 논리적이기까지 하며, 그래도 인간에게 피해를 준 신임에도 편히 보내줬다는 걸 생각하면 성격 또한 온순하다.

가루다가 죽고 얼마 안 되어 모터보트를 타고 나타난 '헬기에서 비행기 파편을 맞고 죽었던 헬멧을 쓴 남자'의 정체는 5화에서 밝혀진다. 조직 회식을 하고 난 후에 술집 밖에서 그녀가 헬멧을 쓴 조직원에게 그때 왜 죽지 않았냐고 묻자, 그 또한 인간이 아닌 '신'이며 이름이 아포피스[8]임을 알게 된다. 아포피스는 그녀에게 왜 그걸 이제 와서 묻느냐고 하는데, 학계에서 서포트역은 아무것도 모르는 멍청이나 궁금해하지 않는 천재를 선호한다며 일부러 캐묻지 않았다고 하고, 뒷정리를 하러 다시 회식자리로 돌아간다. 이때 양주를 12병 마셨는데도 거의 멀쩡하다시피 했고, 숙취도 없었다. 찜질방에서 시앙 린이 술 깨느라 시간이 어느 정도 걸리고 나서 회의 시작하자고 하자 "님 빼고는 술 깬지 모두 한참 지났거든요."라고 태클을 걸지만 시앙 린은 에리식톤은 좀 쏟아냈고 한 놈은 사람이 아니니까 너네가 아니라고 말한다. 그러면서 그렇게 마시고 숙취가 없다니 네가 이상한 거라고 덧붙인다. 하나의 말에 따르면 남들보다 늦게 취하고 빨리 깨는 게 조교의 특성이라고.

참고로 회식하기 직전에 주하나가 가루다를 잡으러 갔을 때 '몰카' 노래를 부른 것 때문인지 진짜로 몰카를 기획했다. 무려 그녀를 토사구팽하여 총으로 죽이려고 하였다. 당연하지만 그것은 장난감 총. 결국 주하나는 한동안 조직원들의 조롱과 비웃음을 받아야 했다.[9]

학계에서도 이와 비슷한 일이 일어나는데, 여기도 똑같이 만일 일부러 캐묻거나 조사했다면 자신의 신변의 안전에 보장이 가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 것. 아포피스는 그걸 보고 소름이 돋는다며, '인내심이 강한 궁금해하지 않는 천재' 유형인 그녀가 생각보다 오래 버틸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의미심장한 말을 한다.[10]

그 후로, 신의 이름을 알아내는 역할을 담당하며 A.O.D. 조직을 도우며 서포트 역할을 담당한다. 헤르메스 에피소드에서는 니콜라스를 비롯한 조직원들이 니체를 납치하러 온 상황에서, 처음에는 뒤로 슬금슬금 도망가려 하지만 니체가 떨고 있는 모습을 보고 동시에 니콜라스가 쏠려고 했다면 진작에 쐈을 거라고 판단하며 니체를 데리고 도망간다. 하지만 당황한 니콜라스가 진짜로 쏴버려서 어깨에 부상을 입고, 의식을 잃어가면서도 니체의 손을 잡고 안심시킨다.

그 후 의식을 되찾고 깨어난 뒤, 자신을 치료해 준 아폴론과 조우한다. 그러나 아폴론은 어디까지나 동생인 헤르메스의 부탁 때문에 주하나를 치료해 준 것이었고, 오히려 하나에게 적대감을 노출한다.[11] 헤르메스가 물러서 사지가 붙어있는 것이지, 다른 형제를 노렸다면 바로 목숨이 끊겼을 거라고. 그 순간, 헤르메스가 들어오고 아폴론은 그대로 떠나려 하지만, 헤르메스가 스틱스 강의 맹세를 이용하여 올림포스의 신이라면 주하나의 부탁을 들어줄 수밖에 없도록 만들어 결국 아폴론에게 총상을 완전히 치료받는다. 그 후, 니체를 죽이려는 마노스에게 "헤르메스를 죽인다면 올림포스 신화의 모든 신들을 적으로 돌리게 된다. 우리가 착해서가 아니라, 헤르메스가 죽는 것은 우리에게 이득이 아니다."라며 설득하고 최악의 상황을 막는다. [12] 그리고는 헤르메스 조직의 여자 조직원인 아나에게 자세한 사정을 듣게 되는데, 사실 헤르메스의 조직은 사회적 약자들이 헤르메스에 의해 구원받고, 그를 중심으로 고리대금업자, 악덕 기업인, 무장강도 등에게서 생존권을 지키기 위하여 결성한 자경단이라는 이야기를 듣게 된다. 그 후 헤르메스의 조직원들과 인터뷰하면서 헤르메스가 악신이 아니라는 확신을 가지게 되고 이를 바탕으로 A.O.D.와 헤르메스 사이를 중재하려 하지만, 이미 철가면이 제우스의 묵인 하에 헤르메스의 신살 명령을 내린 상황에, 결국 헤르메스를 지키려는 조직원들에게 억류된다. 결국 헤르메스가 스스로의 목숨을 버리고 모든 조직원들을 살리는 마법진을 치고, 시앙 린이 자폭으로 오인해서 서둘러 빠져나가야 한다며 잡아끌자 스스로의 팔에 상처를 내서 마법진이 자폭용이 아닌 회복용임을 보여준다. 그러면서 시앙 린에게 "괴물 같은 사람들...."이라고 말해서 벙찌게 만드는 건 덤.

숙소에서는 전날의 충격이나 죄책감 등 복합적인 감정 때문인지 방 안에서 나오지 않는다. 그리고 방 밖에서 시앙 린이 현실에 대해 알려주는 것을 듣는다.

그리고 강연성 교수에게 통화를 걸고, 교수는 하나가 부조리함 때문에 통화했음을 곧바로 간파한다. 그리고 교수에게 외부인인 나는 도와줄 수 없고 안에서 바꿔나가라는 충고를 듣는다.

3일 후 A.O.D. 중앙본부로 간다. 시앙 린이 그리스 일 이후로 괜찮은지에 대해 묻자 안 괜찮다고 하고, 솔직히 그 많은 사람들이 다 죽을 뻔한 걸 봤는데 100% 멀쩡할 수 있을 리가 없지 않냐고 한다. 그래도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찾겠다며, 너무 걱정하지 말라고 웃는다.

그리고 시앙 린의 브리핑에 따라 자료관으로 가서 신살자들과 이사의 대외자료들, 프로필을 읽다 퇴실시간이 돼서 자료를 가지고 나간다. 숙소 호텔을 찾는 도중 지나가던 차가 갑자기 자신 앞에서 엄청 큰 소리로 경적을 울려서 핸드폰을 떨어뜨린다. 약간 짜증난 채로 고개를 들어올리자 화랑이 차창을 열고 고향 사람끼리 한 잔 하자고 술자리를 제의한다.

다음 화에서 술집에서 서류를 읽는 모습으로 등장. 신살자들과 연결시켜 준다는 조건으로 화랑의 제의에 응한다. 화랑은 한 병에 한 명이라고 하고, 하나는 순식간에 3병을 클리어한 다음 4석, 5석, 7석을 전부 30분 안에 연결시켜 달라고 한다. 화랑이 왜 4석, 5석, 7석과 자신을 묶어서 연결하려는지를 알려달라고 하자 처음에는 그건 조건에 없었다며 알려주지 않으려 하다가 화랑이 그렇게 치면 나도 오늘 밤에 연결해준다는 조건은 없었다고 하자 화랑에게 신살자들의 프로필을 건네준다.
화랑: 우리 프로필... 이게 왜?
주하나: 4석 걸리버가 제거한 신의 숫자는 작년 기준 280명, 5석 리베르테 560명, 6석 화랑 350명, 니체 27명. 그에 비해 1석부터 3석은 2000명을 훌쩍 넘죠.
화랑: 그게 우릴 연결해달라는 거랑 무슨 상관인데?
주하나: 당신들 온건파죠?

화랑이 신살자들 사이에 파벌 같은 건 없다고 하자 지금 A.O.D.가 추구하는 방향은 잘못되었고 무엇보다 당신들이 잘 알고 있으니 신을 죽이는 데 망설이고 있는 거 아니냐고 말한다. 화랑이 단순히 우리가 약한 것뿐이면 어쩌려고 입을 놀리냐고 하자 "약한 게 잘못된 건 아니죠. 근데 화랑님 아래로 접수된 경위서와 진술서만 200건이 넘어가요. '잘못'을 했으니까 쓴 거겠죠?"라고 하고, 이 말을 들은 화랑이 "너 어디서 굴러온 녀석이냐, 기관에서 심었냐"라고 하자 7석 니체 팀의 신입이라고 한다.
화랑: 신입? 자료관은 처음일 텐데 내 경위서까지 뒤지고... 그걸 다 연결하는 통찰력을 가졌다고? 지금 나랑 말장난하는...
주하나: 1만 7391장 지면 서류는 전부 읽었습니다. 못 읽어서 제가 가져온 300장 제외하고요.[13]
화랑: 파하... 그래 온건파 아니... 정확히는 우리는 정도라는 걸 아는 쪽이라고 치자. 그래서 우리를 연결하려는 이유가 뭔데?
주하나: 잘못된 건 고쳐야 하겠죠. 저는 다시 말하지만 신입입니다. 당신이 말한 통찰력 말고는 아무것도 가진 게 없고요. 힘이 필요해요.
화랑이 도대체 뭔 짓을 벌일 생각이냐고 묻자 그건 연결해주시면 모두 앞에서 말하겠다고 한다. 결국 걸리버, 리베르테까지 해서 온건파 신살자들을 모두 모으는 데는 성공하지만, 그들에게조차 '미쳤다', '죽고 싶어서 환장했느냐'는 식의 회의적인 반응만 돌아오고, 화랑 역시 "신살자들을 모으면 뭘 어떻게 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면 공부를 잘못한 거다."라고 말하며, 자신들 역시 근본적으로는 고용인일 뿐이고 최종 결정권은 이사들에게 있다는 것을 알려준다. 그러나 하나는 "시스템의 허점은 자신이 찾았다."라며 그저 자신을 보호만 해 달라고 말한다. 그리고 이사회 당일, 철가면에게서 발언권을 얻고....
주하나 : 상임이사 니케, 아니... 아테나 님.
아테나 : 저 말인가요?
주하나: 상임이사 자리를 양도해 주십시오.
이사회 자리에서 아테나에게 헤르메스가 준 올림포스의 맹약을 이용해 이사직의 양도를 요구한다. 그 상임이사 자리는 이제 제 겁니다. 제가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겁니다. 이는 이사들이 자기 입맛에 맞는 사람을 고르기 위해 이사들이 선출되는 과정은 오직 '양도'로만 가능하도록 만들어 놓은 시스템의 허점을 이용한 것. 그 후 헤르메스와 아나를 떠올리며 아테나에게 "양도해 주실 거죠?"라고 상큼하게 웃는 건 덤.[14]

어찌 됐건 올림포스의 맹약은 절대적인지라 아테나는 의외로 순순히 이사직을 내놓는다. 그러나 철가면이 이를 가만히 두고 볼 리가 없었고, 이사 위임 안건 자체는 받아들였지만 '등록'은 내일 아침에 하는 것으로 결정하고, 그 전에 하나를 죽임으로써 하나의 맹약을 무효화시키려는 꼼수를 쓴다. 그러나 그 전날 하나의 설득에 의해 하나를 지키기로 결정한 시앙 린이 하나를 보호함으로써 목숨을 건진다.

사실 온건파 신살자들을 모았던 전날에 온건파 신살자들은 하나의 계획을 듣고도 리스크가 지나치게 크다며 모두 거절의 의사를 밝히고 방관 이상은 할 수 없다고 말한다. 이에 하나는 지금이 아니면 못한다고 주장하지만, 신살자들의 마음을 돌리지는 못한다. 그러나 화랑은 "단 한 사람의 보호에 특화된 팀이 어딘지 생각해 보라"라며 하나에게 충고를 해 준다. 물론 이 팀은 하나가 속한 신살자 제 7팀으로, 이름만 있다면 어떤 신이라도 죽일 수 있는 권능을 가지고 있지만 본인의 자체적 전투능력은 전무한 니체를 지키기 위한 구조로 신살자 제 7팀이 짜여져 있다는 것을 지적한 것.[15] 이에 하나는 린에게 기대를 걸지만, 린은 오히려 강경파 신살자들에게 동조하는 입장이었기에 하나의 부탁을 거절한다. 이에 하나는 '100명을 살려도 1명을 죽이면 살인자고, 100명의 무죄가 될 뻔한 범인을 잡은 검사도 1명의 무고한 이를 가두면 무능한 검사'라며 시앙 린을 설득하려 하지만 린은 이상론이라며 현실에서 대의를 위한 소의의 희생은 불가피하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하나 역시 밀리지 않고, '신들 역시 인간들이 신들을 죽이는 것을 알고 있으며 그 불만이 점점 쌓여가고 있다. 쥐도 궁지에 물리면 문다는데, 한 때 천지를 흔들던 신들이 완전히 인간을 적으로 돌린다면 감당할 수 있겠냐'면서 좀 더 합리적으로 우리가 사는 세계를 지킬 수 있게 도와달라고 시앙 린에게 부탁한다. 결국 이에 설득된 시앙 린은 철가면의 총격으로부터 하나를 지켜준다.

그리고 신살자 7팀의 나머지 멤버들과 온건파 신살자들의 확실한 지원을 받아 철가면 쪽 신살자들을 뚫고 되돌아와서 이사직을 맡고, 잔존신 8000명 중 2700명은 신살허가가 내려지고, 2100명은 견제대상으로 지정되었던 걸 완화시킨다.

그 후, 이사로서 서류의 산에 파묻혀 살다시피 하다가 신살자 6팀과 함께 한국으로 귀환해 천존의 그릇 문제를 해결하러 간다. 한국에 도착한 그녀는 천존이 그릇인 민서를 굴복시키고자 민서의 어머니를 비롯한 수십 명의 사람들을 해쳤고 자신의 하위신들+그 하위신들을 모시는 무당들을 조종해서 난리를 일으키고 있으며, 이런 짓을 그릇을 정할 때마다 반복해 왔음을 듣고, 천존에게 혹사당하며 달리는 민서를 발견하고 일단 쫓는다. 일단 신살자 6팀 멤버인 나카노의 도움으로 천존의 공격을 막은 그녀는, 여태까지 신들을 멋대로 죽이고 눈감아 달라 말하던 철가면과 그 부하들이 기어코 이빨을 드러냈냐며 화내는 말에, 자신은 철가면 부하가 아니라 이사고 이쪽의 방침은 바뀌어 더이상 신을 해치지 않는다고 답한다. 이 말에 천존은 더 이상 인간을 해치지 않고 그릇인 민서와 기강만 다지고 조용히 세상을 바라보며 섭리를 관장할 테니 손 털고 가라고 답하고, 나카노도 이만하면 할 일 다했다고 하지만, 하나는 민서를 그냥 냅두고 갈 수 있을 리 없잖냐며 아무리 신이 대단해도 인간에게는 결정에 앞서 소통이란 관례가 있다고 따지고, 무례하다고 격노하는 천존에게 삼켜진다. 거기서 천존의 문 앞에 앉은 민서의 정신과 만난 그녀는 민서를 달래고 대화하여 민서가 그동안 쌓아놓고 묵혀놨던 감정들을 다 털어놓게 경청하고 그녀의 도움으로 천존에게 가는 창문을 열고 들어간다.

아무것도 없는 어둠 속에 홀로 앉아있는 천존과 만난 하나는, 천존이 사실은 누구보다도 꽉 차있는 인간계를 동경했기에 창을 연 거라고, 그러니까 이 작은 창문 하나의 주도권을 위해 평생 쌓아온 덕망과 명성도 버릴 각오를 한다면서, 동경이 아니라면 질투냐고 천존의 정곡을 찔러 천존이 공포를 자각하게 만든다. 붉달소스 그리고 화랑이 하나에게 주었던 두렵거나 보기 싫어하는 것들을 보게 해주는 약을 눈에 뿌려, 천존이 두려워하는 고독으로 아무도 보이지 않게 하고 상대에 입장을 이해해 보라고 그릇이 느낀 공포감, 외로움, 이질감이 느껴질 거란 말을 남기고 도망친다. 무사히 현실로 깨어난 그녀는 함께 깨어난 민서에게 중상자는 2명 사망자는 1명으로, 사망자는 남자이며 어머니는 치료가 필요하지만 살아계시단 것, 형사적 사건 등을 A.O.D.가 처리해줄 거라 알려 안심시킨다. 그리고 문을 없애줄 수 있냐고 부탁하는 민서에게, 문을 없앨 수는 있으나 그러면 다른 아이에게 문이 옮겨져 너 같은 아이가 더 생긴다고, 누군가는 짊어져야 할 짐이라 알려준다. 두려워하는 민서에게 자신이 더이상 날뛰기 힘들도록 조치했으니 정말 미안하고 잔인한 말이지만 문을 이겨내 달라고 부탁하고 강연성 교수에게 민서를 보살펴 달라고 맡기고 떠난다. 일단 그저 조용히 창문을 열고 천존과 민서가 대화하는 모습이 나오는 걸 보면 사태가 무사히 매듭지어진 듯하다.

A.O.D.로 돌아와 6팀의 배웅을 받으며 문을 열자마자 무시무시한 포스를 뿜으며 노려보는 시앙의 모습에 바로 문을 닫고 6팀에 빈 자리 없냐고 묻지만 바로 시앙에게 붙잡혀 서류철을 받는다. 그리고 예전 같다고 그리워할 새도 없이 첫 업무 때처럼 헬기를 타고 남미로 날아가게 된다.

외경 8화에서 그녀의 과거가 밝혀졌는데 그녀의 부모님도 고고학자였고 발굴 지원을 떠났다가 사망했으며 그 뒤로 하나를 돌바준 인물이 부모님의 스승이였던 강 교수였다. 그런데 대외적으로는 하나의 부모님이 탄 비행기가 떨어졌다고 했지만 하나의 어머니는 사망하기 하루 전에 배를 타서 배멀미가 심하다는 말을 했었다. 그 사실에 의문을 품고 조사를 하다가 A.O.D를 알아내고 철가면의 권유로 A.O.D에 들어가서 자신과 같은 아이를 만들지 않겠다며 수단을 가리지 않고 신들을 죽여나갔다.[16] 그리고 신들과의 전쟁에서 본인과 스크류지를 제외한 전원 사망이라는 결말을 만들어 버렸다. 그렇게 자신 때문에 더 큰 재앙이 생겨난 것을 이를 갈며 후회하는데 그 때 스크류지가 하나의 부모님의 장래식이 있던 날로 하나를 타임슬립을 시켜주었고 하나는 미래를 바꾸기 위해 계속된 실패를 하다가 87번의 루프를 끝으로 마지막화의 결말을 내었다고 한다. 초반에 가루다의 이름을 안 것도 저번의 루프에서 알아낸 것이고 하루만에 1만 7391장의 지면 서류를 전부 읽었다고 말한 것도 사실은 하루동안 읽은 4000여 장에 저번의 루프에서 읽은 1만 3000여 장을 더한 것이였다. 그리고 하나를 타임슬립 시켜주던 스크류지가 소멸하자 이 이야기가 자신의 마지막 신화이며 자신이 만들 수 있는 기적은 여기까지라는 이유로 A.O.D를 떠났다. 5년 후에 시앙 린과 니체, 수리가 다시 A.O.D로 돌아오라고 권유할 때 자신의 과거를 알려주고 니체에게 이번에는 너의 차례라고 웃으면서 말해주는 것으로 신을 죽이는 방법은 끝을 맺는다.

3. 기타

  • 이름의 유래는 "주, 하나님"에서 딴 것으로 추측된다.
  • 이름의 한자는 붉을 주(朱), 강 하(河), 아리따울 나(娜)라고 QnA에서 밝혔다.
  • 2화에서 27년 솔로 인생이라고 하는 걸 보면 모태솔로인 듯하다.[17]
  • 생일은 7월 23일이라고 한다. 계란밥에 오징어젓갈을 좋아한다고 한다.

[1] 2주마다 지급에 기본 급여 6000달러, 보험&연구비&생활 보조비&출장보너스와 생명수당 다 합쳐서 1만 달러를 제안한다. 한 달에 적어도 세후는 2만 달러인 모양. 한화로는 월급이 무려 2200만 원이다. [2] 생명 수당이 뭐냐고 묻는 주하나의 질문에 발 헛디뎌 넘어질까 봐 걱정되는 차원에서 주는 거라고...누가봐도 구라 [3] 그런데 주인공은 전투기 조종사들이 눈앞에서 폭사한 걸 보고도 "진짜 터진 거예요?" 한마디만 하면서 잠깐 놀란 모습만 보여준 뒤 곧 무덤덤한 모습을 보여준다. 다른 팀원들은 주인공보다 신을 죽이는 일을 더 오래 하면서 주변에 사람이 죽어나가는 것을 자주 봤을 것이기 때문에 이러한 상황에 익숙해졌을 거라고 추측할 순 있겠지만 평화롭게 살던 민간인인 주인공이 아무리 상황이 전투기 조종사들의 안부를 걱정할 상황이 아니더라도 눈앞에서 사람이 탄 전투기가 폭발한 것을 보고도 굉장히 침착한 모습을 보여주니 상당히 부자연스러울 수밖에 없다. 물론 주인공이 이상하다고 보기보단 작가의 심리묘사 능력이 떨어진다고 보는 것이 맞을 듯하다. [4] 사실 사람이 아닌 신이다. 죽지 않는 권능을 갖고 있어 얼마 안 가 재등장한다. 어차피 곧 그의 정체가 탄로나는 서술이 있으니 계속 보자 [5] 가루다가 만든 태풍 [6] 뉴스 보도로 태풍을 믿는 사람이 가루다를 믿는 사람보다 많아지면 신도가 교체되면서 신의 이름이 바뀌는 세상의 순리를 꿰뚫어봤다. [7] 현지명 부룽 락사사 [8] 이집트 신화의 신이며, 뱀의 모습을 하고 있고, 태양의 신 '라'의 숙적. [9] 위에서 연결되는 내용으로, 만약 본인이 너무 많은 것을 알려고 했다면 오늘 일어난 일이 몰카라는 걸 장담할 수 없을 거라고 말하였다. [10] 하나 이전에 서포트 역할을 담당했던 사람들은 조직으로부터 제거당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있다. [11] 이건 어찌 보면 당연한 것이, 주하나는 신을 죽이는 조직인 A.O.D.의 일원이다. 당연히 신인 아폴론 입장에서는 적대적일 수밖에 없다. [12] 사실 주하나가 처음에 들었던 임무는 어디까지나 헤르메스의 견제와 경고였으니 저렇게 생각하는 것이 당연하다. 더군다나 주하나는 이때까지만 해도 신을 죽이는 이유가 믿음을 잃고 폭주하는 신이 인간에게 피해를 입히기 때문으로 알고 있었기에... 애초에 철가면이 올림포스의 최고신인 제우스에게 가서 헤르메스를 죽이게 해 달라고 부탁하고, 제우스가 그걸 승낙하는 전개를 누가 상상할 수 있겠는가 [13] 이때 작중 시점으로 하루도 지나지 않았다. [14] 스틱스 강에 건 올림포스의 맹약은 그 어떤 신도 거스르지 못한다. 헤르메스가 하나의 상처를 치료해 주기 위해 "올림포스가 이 숙녀에게 빚을 졌노라"라고 맹약한 것으로 인해 사실상 올림포스의 신들은 하나의 부탁을 거절할 수 없는 상태인 것. 물론 무한정은 아니고, 3번까지만이다. 저 부탁으로 하나는 2개를 썼고 하나만 남았다. 하나 남은 하나 [15] 실제로 모든 것을 먹어치우는 에리식톤, 염주 등으로 신을 구속하는 시앙 린, 가족의 힘을 빌려서 강력한 방패를 펼치는 수리, 거기에다 안 죽는 고기방패인 아포피스까지 포함한다면 사실상 신살자 7팀의 맴버들은 모두 방어에 특화된 능력을 하나씩은 가지고 있는 셈이다. [16] 이 때는 죽은 눈과 진한 다크서클 때문에 작중에서 하나가 보여준 인상과 너무 다르다. 그리고 사망한 신들의 이름에 X표시를 할 때 보여주는 표정을 보면 절대 제정신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17] 작가가 밝히기론 * 고백받은 적은 없으나 눈치가 없어서 썸을 타도 모른다고 했다.